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왜 있는겨!

 

왜냐니.

어디서 알바하든 내 맘이잖나,

다테 치즈코.

이름, 기억하고 있어.

 

지난번의 대답은 정해졌나?

 

드, 들어갈 리가 없잖아,

포사 마그나 따위.

 

난 베리 블로섬을
응원하고 있으니까,

악의 길 따윈 논외.

 

악?

 

그것은,

저런 걸 말하나?

 

돈 내놔.

 

아크로 트립

 

#2「고 투 악의 길」

 

강도라니...

어어, 어떻게 좀 못 해?

악의 총수잖아.

이것 참,

그게 부탁을 하는 태도인가.

 

하지만...

 

물러서 있어라, 다테 치즈코.

 

일개 점원으로서도...

 

그냥 내버려둬서 괜찮을
손님이 아니니 말이다.

 

실례입니다만, 손님!

 

도무지 씨알도 안 먹히는군.

폐급이잖아, 진짜!

악의 총수라곤 해도

날붙이를 든 인간은
당연히 무서워.

무서워하지 마!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정말로 만족하나?

계산대의 돈 따위로.

 

말하자면 우리들은 인질이다.

너라면 더 큰일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만?

어떤가?

 

나, 나도 할 수 있을까?

농성 같은 게?

할 수 있고 말고.

 

이, 이 녀석,

폐급이지만,

남을 악의 길로 인도하는 걸
묘하게 잘해.

뭐지?

현혹되지 않을 거야.

난 정의의 아군인
베리 블로섬의 편이니까.

 

지금도

베리 블로섬이 있었다면
어떻게든 해줄 텐데.

 

그렇군.

하지만 그, 뭐라 해야 하나...

응? 뭔데?

아니,

티 없이 맑은 중학생에게
현실을 들이미는 건 좀...

갑자기 티 없이 맑다는 둥 하지 마.

 

변신.

 

이 도시의 악은 용서 안 해!

 

마법소녀 베리 블로섬,
여기에 등장!

 

거기까지야!

 

강도, 고 투 헬!

 

거기 너,

아, 안심해.

내가 금방 구해줄 테니.

 

마음의 준비 안 됐는데요...

 

나, 난 아무짓도...

용서 못해,

죄없는 여자애를.

 

시건방지게!

마법소녀가 뭐 어쨌다고!

 

스, 승천하고 있을 때가 아냐.

이 눈에 새겨둬야지!

베리 블로섬의 화려한 마법을!

 

부럽다, 래리어트.

나도 맞아보고 싶어.

 

마, 마법은?

평범한 일반인 상대로
마법 구사는 못한다.

뭐?

마법에 의한 악행은 마법소녀,

일반 형사 사건은 경찰,

그런 형태로 자연스레
영역 구분이 되어있다.

그, 그럴 수가.

 

여보세요, 경찰인가요?

 

그럴 수가...!

 

저기...

감사합니하...

...니다.

 

다친 데가 없어서 다행이야.

꽤나 초조해하는군.

네, 조금...

 

경찰이랑 반목이 좀 있으니까.

마주치기 전에 실례하겠습니다!

 

진짜였어.

 

래리어트라든가,

너 정말로 그런 걸로 괜찮은 거냐?

뭐?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시치미 떼지 마라.

머리 회전이 빠른 너다.

이미 깨달았겠지.

녀석은 우리 포사 마그나를
상대로 할 때만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단 것을.

 

본래의 녀석과 맞붙을 수 있는 건

불과 한줌도 안 되는 악뿐.

 

다테 치즈코,

거기에 너도,

너도, 너도...

 

그, 그럴 생각 없다니까!

 

아쉽군.

마음이 바뀌길 기다리도록 하지.

맘대로 지껄여!

 

아니, 아니, 머글들이랑 투닥대지 마.

어쩔 수 없잖아, 마시로.

 

그야...

 

정의의 아군으로 있고 싶었거든.

 

오락실의 그것도 그렇고...

이런 류의 이익은
어디가 가져가고 있는 거야?

 

저 들뜬 모습,

치즈코는 정말로
그 마녀 아이를 좋아하나 보구먼.

 

이 도시의 룰이라.

왠지 새삼스럽게
현실을 들이대어진 기분.

 

베리도 크로마도

결국은 딴 세계의 사람.

 

평범한 일반인인 내가

끼어들 수 있는 것도 아니야.

 

내게도 마력 같은 게 있었으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무슨 생각하는 거야!

베리를 응원할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 여한이 없잖아!

 

저, 저기, 다테 양...

오늘은 절대로 놓칠 수 없는
방송도 있으니까.

 

베리에 대한 사랑에 집중, 집중.

 

다녀왔습니다.

 

할아버지?

손님?

 

어서 오거라, 치즈코...

 

여어.

실례 좀 하고 있다.

 

거짓말이지?

어라?

치즈코,

쿠로마 씨랑 아는 사이였니?

어째서 집에?

그렇게까지 해서
날 악에 권유하고 싶은 거야?

 

그거 내 도라야키잖아!

 

돌아가!

돌아가 좀!

손꿈치 타격 그만둬라.

알았다, 돌아갈 테니.

 

뭐, 뭐야, 이 공간 왜곡 같은...?

 

아야야야...

환영한다....

 

눈치 챘나.

이곳은...

서, 설마...?

 

포사 마그나의 기지?

 

바로 그렇다.

미래의 간부가 될 다테 치즈코여,

너를 한 번 초대해둘까 생각했거든.

 

뭐냐, 그 떨떠름한 표정은?

 

아니, 집에 갈래.

집에 갈게요.

 

함부로 열지 마라!

 

뭘 그렇게 서두르나.

 

5시부터 TV에서 한단 말이야!

베리 블로섬의 특별방송이!

 

베리 특별방송.

지금까지의 지방 뉴스에서 나온

제보 영상을 엄선한 것.

그야말로 영구보존판!

 

인터넷에 올라와도
마법처럼 사라지니까,

이젠 진짜 이것뿐!

 

그야 당연히

만전의 상태로 보고 싶잖아.

 

그... 러게...

 

그럼... 집에 갈래?

 

다 큰 어른이 울지 마.

 

안 울었거든.

난 나쁜 어른이거든.

 

그런 의미가...

다만 나는, 봐줬으면 해서...

혼자 있기엔 너무 넓은,

기지를...

외로움 타냐!

눈물로 애원한들...

 

한 시간쯤 있다가 돌아갈 거야.

하, 한 시간씩이나?

 

자,

바, 바로 안내해주지!

 

여기 우리 동네 안이지?

시에서 허가 같은 게 안 내려질 텐데.

이쪽은 악의 조직이다.

기지의 모든 건
마법에 의한 산물이니까,

공공과는 분리된 존재다.

 

마력만 가지고 있으면 불편함 없다.

창고

 

또 마법?

 

창고다.

초장부터 올 곳이야?

아니,

함정 같은 걸 봐줬으면 해서.

 

이거 그거잖아,

너구리 같은 거 잡는 거.

포사 찰코다.

 

방금 건...?

 

뭔가가 걸렸다.

 

왜 그러나?

재밌는 표정을 짓고.

 

그야 그렇잖아,

기지까지 워프해서 왔잖아?

창고에서 나가는 것쯤은 여유...

 

왜 그래?

들어주겠나, 다테 치즈코?

 

마력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말했지?

그건 월초에 갱신되거든.

월초 갱신?

그런 계약이란 말이다.

 

매달 정해진 양의 마력으로
꾸려나간다만,

월말에 부족해지기 십상,

두드러지게 저속 모드가 된다.

뭐야, 그 스마트폰 같은 거?

하지만 아까 워프해냈잖아.

그래서다.

조금 전의 워프가 막타였다.

 

누가 좀, 도와줘!

구해주세요!

 

글렀어, 갇혀버렸어!

싫어!

왜 워프 따윌 해버린 거야!

보여주고 싶었단 말이다!

워프 할 수 있는 모습을...!

하찮아!

 

하, 하다못해 녹화만이라도...!

할아버지!

받아줘!

수신 불가 지역

 

여긴 지하.

왜 미리 녹화 예약해두지 않은 거지?

그치만,

그렇게 오래 전부터 예약했다간
할아버지가...

 

이렇게나 미리부터 예약해둘 정도로
좋아하는구먼.

...라고 생각해버리잖아!

그게 맞으니까 생각해도 되잖아.

그건 그거야!

사춘기 얕보지 마!

 

너...

우리 조직에 들어오면

질릴 정도로 가까이서
대치할 수 있단 말이다,

베리 블로섬과.

 

좋을지도 / 이성

 

큰일날뻔!

그러지 마,
지금 정서 불안정 상태니까.

 

아니, 미안.

나도 사람이 짖궂었군,

극한 상태의 너에게 잔혹한 소릴.

 

그렇군, 그 수가 있었지!

 

내 마력 부족으로 나갈 수 없다면...

 

처음 하는 마력 계약 - 서포트 가이드

새롭게 계약하면 되는 것이다.
처음 하는 마력 계약 - 서포트 가이드

 

사인 부탁한다, 다테 치즈코.

 

계약이라니?

마력을 위한 것이다.

요금이라면 걱정없다.

본부의 경비로 처리하지.

왜, 왜, 왜 나헌티?

당신이 하면...!

이중 계약 따윈 못 하지.

월말에 계약은 아깝지만,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겠지?

피차 말이다.

 

이 악당,

감쪽같이 의도대로
넘어간 느낌은 들지만...

 

당근말밥이지!

받아주마!

 

다테 치즈코

악에 빠진 게 아니야.

이건 조직에 들어가지 않고서도
베리 블로섬을 보기 위해.

 

수고를 끼치게 했군.

 

계약서가...

수속 중이다.

잠시 기다려라.

 

자아, 왔다!

 

자,

대탈출의 시작이다!

갑자기?

나, 마력에 관한 거 생초보인데?

 

전자레인지의 원리는
몰라도 쓸 수 있지 않나.

그런 느낌으로 가는 거다.

어떤 느낌인데?

아무리 나라도
워프 하라고까진 안 한다.

문에 걸린 걸 풀 수 있겠나?

 

어떻게?

흡, 하고 힘을 담으면 될 거다.

설명 개못하네!

 

진짜 싫어.

 

가라.

 

할 수 있다!

 

할 수 있어!

 

할아버지?

 

뭐, 뭐하고 있는 거니, 두 사람?

 

왜 여기에?

어떻게?

 

아니, 그냥 위에서 내려왔다만?

 

다테 가
포사 마그나 기지

 

손녀가 구역질을 하고 있어!

허용하기 힘든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

 

하지만 기억나는구먼,

쿠로마 씨와 처음 만났을 때.

 

쿠로마 씨가
길바닥을 헤매고 있길래 데려와서...

 

바닥 밑에 살아도 된다고 했었지.

 

그런데...

이렇게 넓었던가?

 

말 좀 해줘!

이렇게 될 줄 알고!

말할래야 말할 수 없었단다!

 

원래 있던 장소에 돌려놓고 와!

개나 고양이도 아니고!

자자, 진정해라.

 

슬슬 시작하는 거 아니냐?

 

지금 워프 했지?

 

했을지도?

 

숨쉬듯이 거짓말했구나!

그럼 나, 계약할 필요...

말했을 텐데?

 

나쁜 어른이라고.

 

납득 못해, 이 악당!

환영한다, 이쪽 세계에!

자아, 시작한다!

 

녹화!

 

어라, 벌써 5시군.

저녁밥 준비라도 할까.

 

결국...

 

크로마는
저녁밥까지 알차게 먹고 갔습니다.

 

맛있어.

 

아니야!

좀 더 위다!

 

그래!

 

그래, 그쯤이 목!

급소다, 녀석의!

 

뭐 하고 있는 거야, 이것들?

오, 다테 치즈코!

 

이웃에 민폐야.

 

마침 잘 됐군, 다테 치즈코.

 

곰 괴인이 살짝 따라주질 않는데,

어떡하면 좋지?

고민 상담?

 

명령하면 들어는 주지만,

떨떠름한 느낌인 걸 부정할 수가 없어.

 

그건...

그냥 간식 같은 걸 준다든가?

 

천재냐!

 

장 보고 돌아가는 길이야?

 

우엉이냐.

가는 수밖에 없지!

 

잠깐, 겁 먹고 있잖아.

나무 몽둥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스톱, 스톱!

사탕 하나 줄게!

 

아싸!

 

붙지 마, 붙지 마.

짐승 냄새가 나.

치사하다, 다테 치즈코!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뭐냐, 그 좋은 분위기는!

나도 좀 안아줘!

 

아, 나왔다,

이 떨떠름한 느낌.

명령이지만 명령이 아니야.

 

이게 아니야...

 

내게는 없단 말인가!

곰 괴인을 따르게 할 방법이!

 

우엉 그만두고
좋아하는 걸 주지 그래?

좋아하는 것?

 

그렇군,

나는 모른다,
곰 괴인에 대해 아무것도.

 

너희들...

 

돌아가자!

 

오늘밤은 전골 파티다!

가, 갑자기 뭐야?

난 알고 있다.

식탁을 함께 하면

사람은 싫어도 친해진다는 것을.

친해지긴 무슨!

확실히 저녁은 같이 먹었지만!

 

그리고,

상대를 알고,

집단의 결속을 유지하는 데에
전골은 최적.

곰 괴인들이여,

즐거운 전골 파티의 시작이다!

 

다테 치즈코여,

너도 올 테냐?

 

가, 갈 리가 없잖아.

멋대로 지하에서
전골 둘러싸고 앉지 그래.

 

사이좋아질지도 모르잖나?

너와, 더 깊은 사이가, 말이지.

 

이번 주말은 거칠어질 모양!?
날씨 예보는 이 뒤에 바로!

베리 블로섬,

뜨거운 거 못 먹는 곰 괴인의
필살 펀치를 먹어라!

뜨거운 걸 못 먹었구나.

 

제3화,

최애에게 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