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이란

7개를 모아
어떠한 구호를 외치면

신룡이라 불리는
용이 나타난다는

신비한 구슬이다

 

신룡에게 부탁한다면
어떤 소원이라도 들어준다

이 손오공이란
사내는

겉보기엔
온화해도

남다른 힘을 지닌 전투민족
사이어인이다

 

산속에서 살던
소년 시절

드래곤볼을 찾으며 동료들을 만나
같이 어른으로 성장해 간다

 

인생의 대부분을 젊은 육체인 채로
있을 수 있는 사이어인의 특성 덕분에

여태까지 예전의
라이벌들과 함께

악의 손아귀에서
지구를 지켜내고 있다!

 

우효효!

우리 모험하자! 분명 너도 빠질 거야!

 

여긴 수수께끼투성이 마계

 

DAIMA 원더랜드

 

어이쿠!

 

기죽어 컨디션이 안 좋은 날도

 

꿈은 가지각색이니 고민 말고

 

포기하지 마

 

Here comes a NEW Story

 

몇 천 번의 잽(일격)이

이상한 개그가

 

기다리고 있다고!

 

장~! 자가장~!

자, 용기 팡파레

 

빡센 전개의 배틀

두근거림이 멈추질 않아

 

있지, 신룡아, 우리 소원을 들어줘

 

내일도 엄청난 녀석과 만나고 싶어!

 

 

너 어린애인데
어떻게 그렇게 센 거야?

응? 수행해서
그런 거 아냐?

그게 뭔데?

 

수행은 수행이지

응?

뭐, 됐어

덕분에 살았어, 땡큐

아! 너 귀가 둥글잖아!

-어디 종족이야?
-난 사이어인이야

그건 어느 마계야?

그게...

제2마계야

 

그건 그렇고
용기가 넘치는 분이시군요

실패했지만!

시끄러워! 와사비 폭탄의
화약이 막혀 있었다고!

-냅둬, 그만 가자
-그래야겠네요

-어디 가는 거야?
-성에 가지

 

아차차!

성이라면 카단성
말하는 거야? 왜?

죄송해요,
저희가 급해서...

 

-나도 같이 갈래!
-거절하지

 

너 되게 음침하다

같이 가도 되잖아!

 

성에 가는 방법이라면
내가 잘 아는데

 

제길! 엄청난
꼬맹이잖아!

 

야! 꼬맹이는
어디 갔냐!

놓쳐 버렸습니다...

목걸이로 추적해라!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그 녀석의 목걸이를
확인하지 못 했습니다

 

빨리 찾아내라!

빨간 봉을 가진 부수수한
머리를 한 꼬맹이다!

 

아, 아침밥을
너무 적게 먹었어

 

야, 배고픈 거야?

주먹밥 먹을래?

-자
-정말로?

땡큐!

 

-당신 이름이 뭐죠?
-팬지

팬지? 이름
되게 이상하다

-그러는 너는?
-오공

오공?

 

너 쪽이 더
이상한 이름이잖아

또 다른 이름은
카카로트야

이름이 두 개나
있는 거야?

어느 쪽이든
이상한 이름이지만

 

그래?

 

-잘하는 마법은?
-마법?

마인이면 누구나
하나쯤은 마법을 쓸 수 있잖아

 

마법이라...

 

혀로 코
핥을 수 있긴 한데

그건 마법이 아니잖아

-그러는 넌 할 수 있어?
-당연하지!

 

와, 굉장하다, 팬지!

 

뭐, 가장 잘하는 건...

 

기계 조작이지만!

 

-넌 이름이 뭐야?
-아, 신입니다

-혹시 그린드인이야
-아, 네...

역시 그랬구나!

고마의 부관인
데게스란 녀석!

그린드인인데
꼭 너 같은 느낌이었어

 

그런가요?

대부분의 그린드인은
예전에 바깥 세계로 나갔다고 들었는데

너 같은 어린애가
아직 있었구나?

그래서 그린드인 꼬맹이가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여행 온 거예요
-여행?

 

역시 수상쩍어

 

일 말고 이런 제3마계에
오는 녀석은 거의 없다고!

질문은 거기까지 해

수다를 떨고 싶다면
딴 데 가서 해

 

네 이름도 일단
알아두고 싶은데

 

야!

 

고릴로야

 

아냐, 글로리오야

그, 고.. 고로리...

 

-저건 뭐야?
-이정표야

 

글로리오

저 바위밭을 넘어서
가는 게 더 빨라

 

이쪽이야! 이쪽!

 

야, 여기래!

 

그건 그렇고 고마가 부리는 헌병 놈들은
지독한 놈들이네요!

금화를 못 내면
수명을 빼앗는다니

터무니없잖아!

금화를 한 닢도 못 내면
수명을 9년이나 빨린다고!

다브라도 지독했지만
고마에 비해선 선녀였어

이쪽 사람들은
천 년밖에 못 사는데

천 년? 그렇게 오래 살 수 있으면
충분한 거 아냐?

그래?

너 몇 살이야?

82살

뭐? 나보다 연상이잖아!

 

우와! 저건 뭐야?

여기서부터 더 험난해질 거야

 

저게 카단성이야

뭐야? 성 치곤
형편없네

무례하긴!

제3마계에서
이 정도면 훌륭한 거야!

이쪽 왕은 어떤 분이시죠?

성질 더러운
마피아 보스 같은 녀석이지

그래도 그렇게
나쁜 놈은 아냐

악당 말고는 금화를 뺏지도 않고
악인밖에 안 죽여!

 

얼른 얘기를 듣고
비행기를 빌리자

그래! 얼른
덴데를 구해야지!

 

케르베로스는
말했답니다

빨간 형씨, 빨간 형씨

그 맛있어 보이는 동그랑땡을
한 개나 두 개...

아니, 역시 백 개 줘!

-이봐!
-빨간 형씨는...

 

킹 고마!

뭐냐, 그 국어책 읽기는!

좀 더 감정을 담아서
즐겁게 읽어라!

네, 죄송합니다

이 녀석은 언젠가

새로운 드래곤볼을 만들어줄
귀중한 나메크인이다

정중히 대접해줘라

네!

 

빨간 형씨~ 빨간 형씨~

그 맛있어 보이는 동그랑땡을
한 개나 두 개...

아니...

 

-카단성이 여기야?
-그래

 

꼬맹아,
넌 여기까지만 따라와라

나도 갈래!

 

맘대로 해라

분명히 쫓겨날 거다

 

야, 인마!

 

너희 무슨 볼일로 왔냐!

글로리오다, 어제 봤잖냐

카단왕한테 볼일이다

아, 그랬지

그래서 저 꼬맹이들은 뭐냐?

 

누가 꼬맹이라고?

아, 공주님!

 

어서 오십쇼!

 

공주?

 

태도가 그러니까 여기가
마피아 성이란 얘기를 듣는 거 아냐?

 

누구야, 그런
소리 하는 게...

 

됐어, 그만 가자

 

-안녕!
-안녕하세요

 

이쪽이야!

너 이 성의 공주였구나

그래, 맞아

 

그랬으면 그렇다고
빨리 말씀해 주셨어야죠

 

그래도 공주님
느낌은 아니네

시끄러워, 오공!

가자!

 

와...

 

마계의 성은
이런 느낌이구나?

응, 평범해

 

딱히 특이한 것도 없고

 

딱히 무서운 녀석도 없고

 

어딜 가도 다 이렇잖아

 

네, 나갑니다

 

다녀왔어!

아, 어서 오십쇼

 

아빠한테 손님 왔어,
지나가게 해줘

 

글로리오가 왔습니다

 

왔구나!

 

이봐라, 마인 부우를
쓰러뜨릴 정도로

강한 녀석을
데려오겠다고 했잖냐

 

이쪽 둘이 그렇습니다

 

그냥 꼬맹이지 않나!

 

전 오공 씨만큼은 아니지만
들러리로 따라왔습니다

 

내가 헌병을 쓰러뜨리는
모습을 봤는데

장난 아니게 셌어!

 

음? 정말이냐?

 

응!

날 구해줬어!

 

그거 미안하게 됐군

 

팬지가 신세를
졌었다니

 

아빠가 부탁한 거지?
오공 일행을 데려오라고

 

아니,
이 글로리오란 녀석이

고마를 쓰러뜨릴 수 있는 녀석을
데리고 오겠다고 했다

 

바깥 세계에서...

 

너희 바깥 세계에서
온 거였어?

 

이상하다 했어!

 

그래서 귀가
둥근 거였구나?

 

그런 셈이지

 

왜 바깥 세계 녀석이
그렇게 강한 거야?

 

하늘도 날 수 있고!

 

그러니까 수행을 해서
그런 거래도

 

고마를 쓰러뜨려 달라는 게
당신의 의뢰였군요

 

그 녀석만큼은
용서 못한다!

 

고마는 대마왕이
되어선 안 될 악당!

 

그 녀석을 쓰러뜨려 주면!

 

대마계의 평화를 위해서
내가 대마왕이 되어 주겠다!

 

그렇군요

 

오공

 

일이 잘 풀리면
널 팬지의 사위로 삼아주마

 

뭐?

 

아니, 자기 맘대로!

정하지 마! 아빠!

 

지금 당장이 아니라
어른이 되면 말이다

 

저기, 나 결혼해서
애도 있는데?

 

너 어른이었어?
어린애 같은 종족이야?

 

저와 오공 씨는 고마 때문에
어린애 같은 모습으로 변하게 됐습니다

 

그랬구나!

 

그래서 원래대로
돌아가려면

 

고마한테 납치된 덴데라는
나메크인 아이를 구하든지

 

마계의 드래곤볼을
모으든지 해야 합니다

 

-드래곤볼?
-드래곤볼?

 

설마 너 구슬신과
싸울 생각이냐?

 

어!

 

이봐, 이봐, 이봐

 

그런 멍청한 짓을
할 속셈이었던 거냐?

 

세 개라면
쉬워 보이는데

 

뭐라고?

 

여태껏 마계의 드래곤볼을
세 개 모은 녀석은 없어!

 

구슬신이 너무 세서
고마조차도 모으지 못했어

 

뭐, 어떻게든 되겠지

 

그렇지?

 

아니, 마인 부우를 쓰러뜨렸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완전히 불가능인 일은
아닐지도 모르겠군

 

그래서 가능하다면
비행기를 빌릴 수 없을까요?

 

저희 건 도난당했거든요

 

좋다

 

다만 그 전에...

 

네가 그렇게 센지
지금도 믿을 수 없는데

 

좀 보여줄 수 있겠냐?

 

그래, 좋아!

 

너희 잘 들어라!

 

이 오공 씨는 작아 보여도
세계 최강의 전사다!

 

한꺼번에 달려들어서 쓰러뜨리면
급료 인상이다!

 

여기 있는 자들은
다 쟁쟁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던데

 

풀 컨디션이 아니신데
괜찮으신가요?

 

괜찮아, 좋은
수행이 될 거 같아

 

알겠냐! 깔보지 말고
전력으로 덤벼라!

 

하지만 죽이는 건 안 된다!
무기는 내려라!

 

어, 딱히 상관없어

 

수행이 안 되는
총 말곤 다 괜찮아

 

수, 수행?

 

-저 꼬맹이가 우릴 깔보다니!
-후회하지나 마라

 

언제든 덤벼 와라!

 

가, 강하다...!

 

팔다리를 붙잡아라!

 

저희가 졌습니다!

 

이럴 수가!

 

미안하네, 이런 허름한
비행기밖에 준비를 못해서

 

아뇨, 충분합니다

 

그 대신에 물이나 술,
식량, 무기, 침낭 같은 것도 써주게

 

정말 감사합니다

 

이봐라

 

-데이터 덮어 쓰기는 끝났나?
-다 끝났습니다!

 

덮어 쓰기란 게 뭐죠?

 

글로리오가 등록한
비행기랑 바뀌어 버렸으니

 

앞으로 그거랑 같은 암호를 쓰면
워프 님이 지나가게 해주지 않을 테니

 

그래서 데이터를
살짝 건드려 준 거지

 

그렇군요

 

참!

 

저기, 앞으로 며칠 있으면
저희 동료들이 지원을 올 겁니다

 

그런데 그들은 암호를
모릅니다

 

어떻게 해주실 수 없나요?

 

암호가 없으면
좀 그런데...

 

이봐라, 하이비스!

 

-뭐 하고 있냐?
-발레 레슨요!

 

잠깐 와봐라

 

네? 네...

 

귀찮게...

 

너 바깥 세상에 나가서
이 손님의 동료들을 데리고 와라

 

어? 지금 당장요?
제가요?

 

그래, 너라면 그렇게
경계도 안 살 테니

 

이제부터 미용실에
갈 생각이었는데요...

 

그런 건 나중에 해라!

 

별수 없죠,
바깥 세계 어디요?

 

제7우주의 지구란 별입니다

 

하늘에 떠있는 신전에
다들 있어

 

마인 보고 신전에 가라니
너 그런 소리를 참 쉽게도 하는구나

 

이거냐?

 

어? 여기야!

 

좀 머네

 

데려와야 하는
건 몇 명이야?

 

서너 명 정도 될 겁니다

 

중형 사이즈의 비행기가 필요한데
이제 소형밖에 없어요

 

알겠네, 어떻게든 준비하지

 

네!

 

네모피 조직에 가서
중형 비행기를 훔쳐 와라!

 

네!

 

그래서 시간이 좀 걸리는데
동료들이 오기까지 기다릴 건가?

 

나중에 합류하면 돼

 

팬지! 그 짐들은
다 뭐냐?

 

나도 갈래

 

네가 가봤자
방해만 될 뿐이잖냐

 

고마를 쓰러뜨리는
장면을 보고 싶거든

 

그리고 난 메카에 강해

 

비밀 무기도 갖고 있고

 

이 허름한 비행기가
부서지면 큰일이잖아!

 

하, 하지만...

 

고릴로, 너 메카에 빠삭해?

 

글로리오야

 

메카는 그렇게까지...

 

그러면 팬지도 같이
가면 고맙지

 

오공, 뭘 좀 아는데 그래?

 

괜찮아, 위험해지면
내가 지켜줄게

 

뭐, 괜찮겠지

 

-그럼 아빠
-조심해서 가라

 

오공 씨

 

역시 글로리오 씨는
뭔가를 숨기는 거 같아요

 

카단 왕은 저희가
작아진 걸 몰랐습니다

 

게다가 왕이
사주했다고 그랬지만

 

얘기를 먼저 꺼낸 건
글로리오 씨였잖아요

 

그건 그렇지만

 

뭐, 아무렴 어때

 

-얼른 타고 출발하자
-그래!

 

짐이 너무 많잖아!

 

조심해서 가라, 팬지!

 

오케이, 갔다 올게!

 

부탁하마!

 

출발한다

 

다녀 오세요

 

여기 마계의 드래곤볼이
있는 곳까지 멀어?

 

쉬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앞으로 나흘 정도 걸릴 거야

 

진짜로?

 

계속 타고 있는 거
질색인데...

 

제3마계는 마계 중에서도
제일 커다래

 

나흘 정도는 참아

 

뭐, 뭐죠?

 

엔진이 위험해 보여!

 

허름한데 짐을
너무 실었나?

 

꽉 붙잡아!

 

손바닥을

 

드넓은 하늘에

 

장식하자, 지금

 

기적을 일으켜

 

저 새처럼 We fly

 

희망의 조각을 모아 가면서

 

포기하지 않아, 이 정도는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볼 뿐이야

 

동료와 함께라면 말이야

 

Run run run run

 

저 산을 넘어서

 

항상 네 목소리가 들려

 

혼자가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