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사랑은 이 눈처럼

소리도 없이 내려오는 걸까?

 

흐린 하늘로부터

세상의 빛깔을 바꾸면서...

 

손끝과 연연

 

눈의 세계

 

그렇다니까

맞아, 맞아

 

잠시 후 하시모토, 하시모토입니다

오른쪽 문이 열립니다

 

나의 세계

 

귀여운 원피스가
세일해서 손에 들어오다니

 

아, 린 쨩, 인스타 올렸네

 

귀여운 것과 친구, 대학, SNS

 

그럭저럭 지금은
매일 순조롭게 지나가고 있다

 

외국인?

 

왜?

 

장소를 묻는 건가?

 

도와드릴까요?

 

다행이다

대화 가능한 사람이 와줬어

 

하지만 이 사람, 어디선가...

 

맞다!

린 쨩과 같은 서클 사람

 

엄청 즐겁게 얘기하네

장소 알았나?

 

바이바이

 

도움을 받아버렸네

 

수화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입모양 읽을 수 있어? 못 읽어?

가까워!

 

그렇구나

 

아까 그 사람, 일본어 술술

그랬었구나

 

희한한 생물 보듯 하고 있어

 

이런 사람 처음 만났어

거봐, 역시

 

같은 대학이에요
국제써클 린 쨩의 친구예요

 

나, 다음에서 내려

 

그쪽은 내려? 안 내려?

아까보다 입모양을
읽기 쉽게 움직이고 있어

 

한 정거장 다음에 내려요

 

잘 가

 

또 봐?

 

처음 만났는데

나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또 봐, 라니

 

나의 세계

선천적으로 소리가 소리가 아닌 세계

 

이 진동이

내 맘속에서부터
일어나는 것이라고

 

전철을 내리고 나서 깨달았다

 

다녀오렴

조심해

 

빨리 왔네

 

왜 들뜬 거지, 저 녀석?

 

정말 깜짝 놀랐어

 

안녕, 유키!

 

오늘은 더더욱 내용이 꽉 찼네

괜찮았어?

 

린 쨩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나에게?

 

이 사람?

 

그렇구나

 

이츠오미 씨가 도와줬구나

분명 이번에는
캐나다에서 돌아온 걸까?

자주 해외에서
배낭여행하고 있어

 

그래서 그런 큰 짐을...

이츠오미 씨로구나

 

유키 표정 귀여워

 

사랑?

사랑이라니, 너무 빨라, 린 쨩!

 

그럼 동경인가?

 

동경?

 

이게 동경이란 걸까?

그런 거 아닐까?

 

그렇구나

 

이게 동경...

 

나도 있어, 동경하는 사람

 

이츠오미 씨가 알바하는 곳의 점장님

사촌이야, 이츠오미 씨랑

가게는 카페 바인데

조만간 밥 먹으러 안 갈래?

 

가도 되는 걸까?

 

하지만

 

한 번 더 만나보고 싶어

 

이런! 잠깐만, 잠깐만!

 

점장님과 말하는 거
엄청 긴장해버려

연락처도 매번 못 물어보고

린 쨩에게 이런 면이!

 

린 쨩은 귀여워!!

자신을 가져

 

유키가 함께라면

 

다음엔 힘낼 수 있을 것 같아

 

유키!

 

정말!

손이 아플 지경이었다고!

고마워, 힘내볼게

나도

 

묻고 싶어

이츠오미 씨의 연락처

 

유키...

 

좋았어!

맡겨두라고!

유키의 1학년 마지막 최대 퀘스트!

둘 다 연락처를 물어보자!

 

퀘스트

 

어라?

 

이런 시간에 어디 가는 거야?

린 쨩이랑 외출
귀가 시간 전엔 돌아올게

조심하렴

이제 어두우니까

 

도착했어

 

오늘 옷 이상하진 않겠지?

 

유키도 괜찮아, 그 옷

 

점장님 좋아하면 안 돼
유키 귀여우니까

물론!
그리고 귀여운 건 린 쨩이야

 

사랑은 이 눈처럼
소리없이 내려오는 걸까?

 

흐린 하늘로부터

세상의 빛깔을 바꾸면서...

자막 *isulbi*

 

이봐, 빌!

이런 전개는 위험하다니까!

무슨 소리야!

지금까지 계속 둘이서 해왔잖아!

이번에도 괜찮을 거야

 

아니면 놈들의 아지트을
눈앞에 두고...

요전에 만났을 때랑 분위기가 달라

멋있다

이츠오미 씨

얼마 전에 전철에서
유키를 도와줘서 고마워

어라, 린 쨩?

 

어서 와

또 와준 거야?

 

고마워

 

친구?

안녕하세요

편하게 있다 가요

 

저기, 쿄야 씨

 

이런 건 금방 알 수 있어

내 얘기야

 

술 마실래? 안 마실래?

 

깜짝 놀랐네

꽤 거칠게 나오네, 이츠오미 씨

 

아, 그렇지

주문 아직 안 했지

 

어라?

 

아까 그것도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해버릴 것 같아

 

아직 19살이니까
우롱차 부탁드립니다

아직 19살이니까
우롱차 부탁드립니다

이츠오미 씨, 난 맥주로

 

이츠오미 씨는 트라이링궐이야

 

트위인컴?

 

쓸게

트라이링궐
3개 국어 가능한 사람

 

그치?

 

무슨 언어 할 수 있으세요?

 

영어와 독일어

 

대단해!

 

중국어도 약간

 

스페인어도 공부 중

 

어서 오세요

 

이츠, 뒷 좌석 맡겨도 될까?

 

키스?

 

말도 안 돼, 왜?

 

외국인 그룹

인사인 걸까? 지금 이거

 

이츠오미 씨, 아무렇지 않네

 

정말 외국인에 익숙하구나

 

분명...

 

분명 내가 모르는 세계를

 

내가 모르는 많은 세계를
보고온 사람인 거야

 

공기가 좀 습하네, 안 그래?

너네 고향에 비하면 어디든 습하지

 

린 쨩, 벌써?

 

다시 한 번 잘 부탁해

자, 잘 부탁드립니다

 

나도...

 

이츠오미 씨의 연락처

 

린 쨩

 

어떤 느낌으로 물어봤을까?

문자로 하면 뭔가
부담스러울 것 같은...

 

뒤에 있는 사람들
무슨 언어로 말하고 있을까?

영어?

독일어?

일본어?

 

결국 물어보지 못했다

 

이츠오미 씨에게
물어봐야 하는 거긴 한데

 

내가 ID 가르쳐줄까?

 

 

나 이제 끝났는데

데려다줄까? 말까?

 

물론 데려다주는 걸로!

난 여기서 엄청 가까우니까
유키 좀 부탁해

아니, 린 쨩!

열 심 히 해

 

벌써 기다리고 있어

 

옆에서 걷고 있어

 

바이크, 깜짝 놀랐네

 

위험해

 

아무렇지 않게 손잡고

 

투박하고 커다란 손

 

눈과 함께 차가운 바깥 공기로

감각이 없어질 것 같은 손끝이

이제 뜨거워

 

감각이 예민해지고

찌릿찌릿하고

말할 순 없지만

 

놓지 말아줬으면 해

 

팔에 눈이 쌓이기 시작했어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이

침식해서

전해져버리는 게 아닐까?

 

괜찮으시면 연락처
가르쳐주지 않으실래요?

 

좋아, 라는 거

 

수화로 어떻게 하는 거야?

 

새로운 친구1
이츠오미

 

집 어느 쪽?

 

역 이제 금방이니까 괜찮아요

감사했습니다

 

질문해도 되나요?

뭔데?

 

세상은 넓은가요?

 

엄청 넓어

 

이츠오미 씨가

 

이츠오미 씨가 보는 세계는

얼마나 넓은 걸까?

 

나를 유키의 세계로 들여보내줘

 

나의 세계에

아무런 맥락도 없이 나타난

이 감정을 멈추게 하는 방법 같은 건

난 알고 싶지 않아

 

오늘 감사했어요, 정말 즐거웠어요
또 가게에 놀러가도 될까요?

고마워!
물론 오고 싶을 때 와도 돼

 

야, 오시!

아까부터 뭘 그렇게
두리번거리는 거야?

누구 찾는 거야?

그런 거 아니라니까

 

자, 수고했어

 

이츠 군

시간 있으면 지금부터
밥이라도 먹으러 갈까?

오후부터 수업있으니까
그 전까지라면

오케이

잠깐 기다리고 있어

 

손끝에서부터 전해져오는

 

전해가는

 

이 세계에서
눈의 세계

 

연연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