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뒤로 일주일
칼부림 사건도 해결됐는데
문하생이 한 명도
열받아!
문명개화의 시대니까요
한 번 떠난 몸 쉽게
열받는 건 켄신 나이야
그 얼굴이 28살?
거짓말!
전 유신지사라고 하면
그럼 30살 넘었다고
그것도 싫어
장단 맞추기 어렵네요
제2화
서두를 필요없습니다
문하생은 조만간
그래도 훈련을 하려고 해도
이렇게 매일 가까운
켄신은 아예 상대도
저는 죽도는 익숙치가 않아서…
거기 서!
켄신
이거 네 지갑이지?
이거 놔!
못난이?
말이 심하네
이래봬도 어디 나가면
-시끄러워, 못난아!
꼬마야
그럼 갈까요
켄신!
난 꼬마가 아냐!
도쿄부 사족
적선받을 만큼
방금은 네가 대놓고
장난 좀 쳐봤을 뿐이야
착각하지 마
꼬마
꼬마 아니라니까!
몸은 아직 어린이지만
미안하다
건방지게 말야
도쿄는 정말 활기차구려
켄신은 여기 오기 전에
여기 저기 흘러다녔지요
나그네니까요
왜 나그네 생활을…?
유신지사 대부분이
지금은 메이지 정부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데
궁금한 게 있는 얼굴이군요
뭐 어때
누구에게나 터놓고 싶지 않은
있기 마련이니까
아무것도 아니거든
그보다 칼!
2년 전만 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요
아까 꼬마가
시내에는 경관도 많아
역날검이라고 해도
그때는 그때죠
난 이제 출장 대련
켄신은 장 좀 봐줘
된장이랑 소금이랑 간장
무거운 것만…
불평 금지!
마차 위에서 미안하오
경찰서로 가려면
네
막다른 길에서
고맙소
들었나?
여기선 못 보던 얼굴인데…
누구지?
정말…
정말로 네가 여기 있는 거냐
히무라 발도재
야히코
준비했겠지?
아직 멀었어
뭐?
시끄러워!
저녁 때까지 준비하면…
코스케 형님
시건방 떨지 마라
잘 들어
돈도 못 가져오는 넌
아무 가치도 없어
저녁에 다시 오지
그때도 없으면
알아들었지?
안 돌아와?!
돌아올 리 만무하지요
사기!
또 너무 젊고
하면 되겠소?
도쿄부 사족・묘진 야히코
돌아올 거예요
상대가 없으니까
도장까지 다녀야 하잖아
안 해주고
얘 소매치기야
못난이가!
미녀 검사 소리 듣는 사람이야
-이미 빼앗긴 건 어쩔 수 없지요
다음엔 잡히지 말거라
묘진 야히코
몰락하진 않았다고!
칼을 차고 다녀서
이 멍청이!
기개는 사내 못지않구나
내가 얕봤어
어디 있었어?
오래 전에 검을 버리고
요직에 앉아서
과거 한둘쯤은
어떻게 좀 감춰보라니까
다들 차고 다녔고…
시비 걸었잖아
이번엔 잡혀갈지도 몰라
다녀올 테니까
이 길이 맞소?
큰 길 오른편으로 돌면 있어요
서둘러주게
오늘 상납금 기한이다
망할 꼬맹이
이 정도로 안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