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기대되는군!
설마 그 엘리제 공녀님이 이 정도로
얼굴을 뵙는 게 기대되지 않나,
네.
혹시 클로랜스 공녀가
로제에 비견될 만한
잠들었던 모양이네.
밀이 침대로 옮겨다 준 걸까.
공녀님, 면회 손님께서 오셨습니다.
오라버님들인가?
들어오세요.
어째서?
어째서 여기 있는 거지, 로제?
그, 그레이엄 선생님!
이런 식으로 들키다니,
더는 변명할 방법이 없어!
신분을 숨겼던 것을
제가 클로랜스 일족의 엘리제입니다.
역시 그랬었군요.
닮았다고는 생각했는데.
설마 본인이셨을 줄이야!
자, 그것보다 고개를 들어주십시오.
오늘은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저희가 폐하의 오해를
공녀님의 기관절개술은
오히려 훌륭한 공적이라고요!
무얼 그렇게
공녀님께선 무죄가 되셨고,
가, 감사합니다.
그레이엄 선생님...
많이 놀라셨겠지.
불가능이라고들 말한 것들마저도
Believer
외과의사 엘리제
돌아가고 싶은 그 나날들을
너는 어떤 길을 선택할 거야?
사람은 누구나가 그런 후회와
기적이 일어난다고 한다면
(Believer)
양보할 수 없는 것 지금 끌어안고
이루고 싶은 마음의 개수만큼
운명(숙명)에 저항하는 힘을
불가능이라고들 말한 것들마저도
Believer
현재 심음에 문제는 없으니,
경과를 보면서
클로랜스 공녀님,
뭔가 궁금하신 점은 없으십니까?
조, 존댓말?
조금 전의 환자분의 보고서입니다.
감사합니다.
저기,
이전처럼
아니요,
저와 공녀님은 지위가 다른지라.
혹시,
사정을 설명하고 싶지만...
네, 알겠습니다.
그래, 지금의 치료를
알겠습니다, 계속하겠습니다.
내가 클로랜스 일족인 걸 알고 있는 건
내가 클로랜스 일족인 걸 알고 있는 건
그레이엄 선생님뿐이니...
로제.
오후부터 잘 부탁해.
어라?
못 들었어?
그레이엄 선생님께선
오후 진찰은 나와 같이 할 거야.
네...
그럼 나중에 봐.
그레이엄 선생님과 얘기해보는 건
실례합니다,
그레이엄 선생님 못 보셨나요?
그러고 보니 한 번도 못 뵈었네.
쉬시는 거 아닐까?
선생님, 오늘도 안 계셔.
저기, 그레이엄 선생님은...?
휴가 신청을 내신 모양이더라고.
한동안 결근하신대.
그렇군요.
하지만 별일이란 말이지.
큰 학회에 출석하시는 것도 아닌데.
애당초,
뭔가 상태가 이상하셨지.
로제랑 진찰하며 다니는 것도
그레이엄 선생님께 혼나지 않는 날이
뭔가 그...
우수한 재능을 감추고 계셨을 줄이야!
그레이엄 교수!
정말로 그 처치를 시행했다면...
재능의 소유자일지도 몰라.
깊이 사과드립니다!
풀어드리고 왔습니다.
불경죄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침울한 얼굴을 하고 계십니까.
여기서 나가게 되신 거라고요!
분명 넘어서 갈 수 있을 거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마주해나가면서 오늘도 살아가고 있어
그것을 두 번 다시 놓지 말아줘
몇 번이고 계속 도전하자
사람은 강해질 수 있어
몇 번이고 계속 믿어나가자
분명 넘어서 갈 수 있을 거야
약의 투여를 진행하겠습니다.
좀 더 스스럼없이 말씀해주세요.
신분을 숨긴 것에 대해 화나셨나?
감사합니다.
계속하는 게 중요해.
알겠습니다, 계속하겠습니다.
역시 그레이엄 선생님께 여쭤보길 잘했네요.
역시 그레이엄 선생님께 여쭤보길 잘했네요.
오전 중에 퇴근하셔서
내일 해야겠네.
오전 중에 퇴근하신 날의 선생님,
공부가 되지만,
며칠이나 계속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