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때 어디 안 갈래?
좋은데, 좋은데!
또 아이리 보고 싶다~
저기, 미안 또 아이리하고 놀고 싶다구
귀여웠으니까
어째선지 나한테는 그건… 미안
그것도 귀여웠어
저기, 사죠는 안 부르게?
요즘 같이 있는 일이 말을 걸기 나츠카와 씨가
그게 아니면 무슨 일이라도
그야 그렇게나 공세적이었던
어, 어째서일까
역시 알아버리고 마는구나
꿈꾸는 남자는 틈 사이로 엿보인 하늘의 호령에
마음을 끌어안은 채 출발
눈은 맞았는데도 바람에 흔들려
저 멀리 빙그르르
동경심을 품은 눈꺼풀 셔터
추억은 마음을 장식하고 있어
이 시간, 좋아하는 것 같아
이렇게나 애달픈데
멀어지고 가까워지고
반쯤은 포기하려 했던 꿈
능숙히 내려설 날을 좇아가 보고 싶어
상공 한 가득만큼이나 어째선지 각기 색이 다른
네 본심이 스쳐 지나갔어
방황하게 될 것 같지만
하늘에는 줄곧 두 고동만이
몇 번이나 울려퍼졌어
푸른 감정을 이어 붙여 본다면
어떤 경치가 펼쳐질까?
알록달록한 마음을 알고 싶어
sub by 별명따위
『열어 볼래? 열어 볼래?
저게 나츠카와 아이카
소문대로 눈에 띄네요
이용가치는 있을 것 같아요
나츠카와한테 무슨 볼일이야?
우꺍!
누, 누구세요!?
갑자기 뒤에서 말을 걸지 저를 누구라고
당신과 달리 고귀한―!
고귀한 것치고는 유쾌한 네?
우꺍!
자, 잠깐! 마리카 양이 그런 우꺍~!
정말 실례되는 분이군요!
이래서 동쪽은!
이만 가요!
상대할 가치도 정말 실례되네!
얼른 가자
무슨 소란을 피우고 있는 거야?
왜 그럼, 사죳찌?
아니, 왠지
신기한 아가씨 트리오가…
아가씨 트리오?
세상에는 별난 녀석들이
왜 여기 있는 거야?
안녕, 나츠카와
왠지 오늘 춥지 않아?
뭐?
내 기분 탓인가
잠깐!
뭐야, 정말…
어쩌지―
나츠카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우와, 눈도 얼굴도 막타 날리지 마
운도 없게
자
아, 아직 사용하지 않았으니까
괜찮아, 미안한데
그냥 사용해!
이것도 사용할래냐?
구려! 진짜 구려! 사용한 거냐…
자? 거짓말이지?
누웠다 하면 엄청난 소리가 났었어
아직 자고 있는 거 아니라고…
프랑스 혁명은 1789년부터
뭐라고?
막 달려들었지만
많이 없어졌는데
껄끄러워진 걸까?
너무 인기인이 돼버려서
있었던 걸까?
태도가 뚝 끊겼으니까
그치?
현실주의자
sub by 별명따위
전부 다 전하지 못할 말
안에 뭐 있는지 볼래?』
말아주시겠어요?
생각하는 것이죠?
비명을 질렀지?
당신!
소리를 지를 리가!
느껴지지 않는답니다!
있다는 얘기다
그, 그런가…?
멋진 남자
다 죽어 있네
이걸로 닦아
땀냄새 나!
이러지 좀 마라
자고 있는 거야?
바로 자는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