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의 은하 04 with Caption Creator 4

고, 고시키 씨 저기…

기다려요!

오늘 밤은 이 멋진
기분인 채로 있고 싶어요!

 

아무 말 하지 마세요

안녕히 주무세요!

 

일 못했네…

 

오빠, 오늘 동물원 어때?

 

갈 수 있어?

어?

 

아, 갈게 갈게
약속했으니까

그렇구나 다행이다!

 

기분전환하고 돌아오면 하자

 

아기 기린 기대된다~

그치 후미오?

 

 

마, 마치…

 

괜찮아 괜찮아

다음에 가자

 

정말 괜찮아?

밥이라도…

 

아니, 후미오랑 놀래

오빠 일해도 돼

 

오, 오후엔 과자라도 같이 만들까?

 

좋아

 

얼른 일 끝내자

 

음…

 

납치된 주인공을 도와주는 히로인 씬…

 

앞으로의 전개를 다시 짜요?

 

최근엔 전투씬만 계속돼서
그림도 기합을 넣었는데

본래 그려야할 둘의 사랑도
제대로 그리는 게 좋지 않냐는 소리가 많아서

 

역시 두근거림은 중요하니까!

 

두근거림 팍팍 넣어서…

두근거림…

어젠 두근거림을 너무 생각해서

 

아!!

 

두근거림이 붕괴됐던가

 

전 쿠가 씨를…

 

아니아니아니!

그 사람 혼자서 달아올랐으니까!

 

어제도 그 이후로
아무 일도 없었고

그거야!

처음 본 거에 호의를 가지는 집오리야

 

아, 나 우쭐대지 마!

 

전…

 

전 쿠가 씨를 좋…

으아!

 

지, 집중!!

 

오프닝 테마
「나란히」
마츠모토 치나츠

 

남몰래 시작된 듯하고
내 옆의 은하
자막제작 : 냥키치

남몰래 시작된 듯하고

너 때문에 웃기만 했어

평소의 마을 풍경이 둘을 색칠해

밤하늘에 보여서 신기해

갑자기 꽃을 사거나

주방에서 쓸데없이 서거나

저녁노을이 예쁘다며 사진 보내거나

조금이라도 같이 있는 걸 늘리려고

나 새로워

내일도 오늘처럼이 좋아

처음으로 이렇게 생각해

주말엔 되도록이면 데이트 하고

뭐, 집에서 해도 되지만

얼른 보고 싶어

 

제4화
공주와 날씨

 

자료를 찾기 위해서
도서관을 가려고 했는데

비…

 

갈 곳을 늘리고 싶지만
역시 재택에서라면 디지털이 필수네요

 

태블릿을 받을 때까지 공부할까요?

 

아, 저는 또 어느새 이렇게!

 

이렇게…

이거…

 

이게 사랑!

 

그렇군요

 

그 때 막 위로해주고 싶었던 건

 

쿠가 씨한테 끌려서였군요!

아!

 

데이트…

 

그건 쇼핑 한 뒤에 신사 데이트 아니었나?

 

아, 이것도 저것도

 

좀 더 즐길 걸 그랬어!

 

아!!

 

친구부터 시작하는 관계 발전도 멋지네요♡

 

이른바 팬이라 하지 않나요?

 

왜 그렇게 여유를 가진 발언을…

 

것보다 나 이미 마음을 전했어

 

제가 좋아하는 서로 사랑으로
10권 정도 관계를 쌓는다…

─라는 패턴에 맞지 않아

 

대체 앞으로 어떡하지…

소녀만화의 신이시여 구해주소서

 

게다가

 

나 쿠가 씨를 찔러버렸어

 

어떤 표정으로 만나야할까…

 

안녕하세요

 

아, 안녕…

 

저 둘 기운이 별로 없는 모양이네요

에?

 

음, 비와서 동물원을 못가서…

 

특히 마치는 아기 기린을 보겠다고
기대했으니까

아, 그거 아쉽게 됐네요

 

저기 저도 비가 와서
도서관 갈 예정을 미뤄서요

시간도 남고

 

둘에게 말 걸어도 될까요?

음, 같이 놀아주는 느낌?

 

서로 즐기면 좋겠다 싶어요

 

그건 솔직히 도움이 돼요

아, 저도 되도록 빨리 합류할테니

 

맡겨주세요!

 

오늘이란 날이 여러분에게
멋진 하루가 되기를

응, 그럼 잘 부탁드려요

 

어, 어제 그건 없었던 일이 된 건가?

 

아무 일도 없는 척 행동했어

 

얼굴을, 얼굴을 못 보겠어

 

아니, 지금은 전력으로 두 분의 상대를 해요!

 

안녕하세요, 마치 양, 후미오 군

 

아, 고시키 씨 안녕

안뇽

 

그건?

 

이거?

마치롯 카드

오빠가 옛날에 만들어준
오리지널 점괘 카드야

 

와, 멋져

마치 양, 절 점쳐줄 수 있나요?

 

에?

괜찮은데…

 

전투 씬을 줄이고

 

앨리스와 미미의 교류를 제대로 만들어서

 

응, 두근대줄까?

 

좋아, 일단 이걸로

 

어이 기다렸지?

 

어, 왜 그래?

 

쿠가 씨 그…

절 점쳐달라 했는데요

 

한 장 뽑아

 

 

그럼 이걸

 

저 카드를 찢어버려서…

 

아니아니!

 

원래부터 낡아서 테이프를 감아뒀어

그래서 신경쓰지 말라고 했는데…

 

아, 이거 마치가 유치원 때 만들어준 녀석인가

그럼 오빠 다시 만들어줄게

일도 끝났고

 

에?

됐어 됐어

 

아, 좀 더 본격적인 게 좋아?

 

아니, 딱히…

오빠가 맘에 들어해서

정말 신경쓸 필요 없다니까

 

다시 만들 거라면
자료도 다시 보고 싶구

봐봐, 좋아하는 점쟁이의 책이라든가?

 

그러니까 다음에 맑을 때 해도 돼…

 

마치 양, 좋아하는 점쟁이라뇨?

 

어, 후르츠 미가하라 선생님

 

그럼 저 견본을 조달하고 올게요

아니 그러니까, 오늘이 아니어도 된다니까

응, 비도 많이 오고

 

원래 도서관에도 가려고 했어요

신경쓰지 마세요

 

저 맑은 날씨를 기다리기보다

 

두 분의 신작이 보고 싶어요!

 

다녀오겠습니다!

 

어, 왜?

 

왜 그렇게 됐어?

오빠도 모르겠어…

 

하지만 마치랑 후미오의 하루를
멋지게 만들어주겠다 했어

 

고시키 씨!

어쩔 수 없지

그럼 그림 용지라도 꺼내둘까!

 

도서관은 역 너머니까

 

헤매지 않을 거 같은데…

같이 가는 게 좋았으려나?

 

오빠 신경쓰이면 보고 오지 그래?

 

응, 미안

후미오 부탁할게

 

 

고시키 씨도 책도 무사할까?

 

쿠가 씨?

비오는데 어쩐 일이세요?

아니, 그건 제가 할 말…

 

괜찮나요?

완전 많이 젖었잖아요

 

아뇨, 책은 무사해요

미가하라 선생님의 신간이랑
타롯 도안이 실린 책을 몇 개 빌려왔어요

 

- 들게요
- 감사합니다

본인 건 빌렸어요?

에?

 

아니, 원래 갈 예정이라 들어서

빌리고 싶은 책이 있었잖아요?

 

깜빡했어요

깜빡했어?

 

이, 이런 건 흔치 않게…

그……

고시키 씨?

아뇨, 원래 전 산만한
인간이었을지도 몰라요

 

무슨 유쾌한 일이라도?

 

아뇨, 산만하다니

 

미안

 

그렇구나, 산만하구나

 

고마워요

 

- 돌아갈까?
- 네

 

헥사그램 스프레드

 

오오!

 

저기 저기!

이 카드 그릴 수 있어?

고양이 그림으로!

맡겨줘!

오빠는 실은 그림을 그릴 수 있어!

- 예~
- 오~

 

- 만화가잖아!
- 잖아~

 

뭐 하지만 이런 건 정말 좋아해

 

너무 봐서

긴장돼…

뭐 어때~

 

오빠가 그리는 거 보는 걸 좋아해

조아해

 

쿠가 씨는 작은 캐릭을 좋아하네요

어?

고마워요

 

고시키 씨도 구분선 그려주세요

응, 그려줘 그려줘!

 

어, 알겠습니다

유일한 작품이라 생각하니 긴장되네요

 

됐다!

 

어때?

 

오오!

오~

 

고마워

 

창피해하네 창피해해

그럼 점쳐줄까?

 

고시키 씨도

어라, 고시키 씨는?

 

여기까지 온 이상
완전 제대로 해요!

 

행거 좀 빌릴게요~

 

자, 이렇게 하면

오, 분위기 나온다

 

거기에~

 

어?

 

자, 어떤가요?

 

오!

 

좋잖아 좋잖아!

 

분위기를 더 내고 싶네요

확실히

 

뭐 하는 걸까?

 

오~

 

귀엽잖아

진짜 같아!

 

그만해! 창피해!!

 

마치 양이라면 진짜가 될 수 있어요

 

싫어 싫어!

점괘는 취미니까

좀 더 현실적인
일을 하는 어른이 될 거야

 

어?

마치 점쟁이가 되고 싶은 게 아냐?

 

아니, 그치만

오빠 우리를 대학까지
제대로 보낸다 했으니까

 

어떻게…

아니 그건 가고 싶을 때 말할 용도고

 

정말로 하고 싶다면 뭐든 해도 좋아

난 계속 마치의 아군이니까

 

고마워…

 

뭐, 점쟁이가 되는 데에
공부는 필요없다 생각하면 무르지만

네에

 

오, 후미오

점쳐줄까?

 

이리온 이리온, 점쳐줄게

여기 앉아

 

이거 좋지?

수정 대용인 플라네타륨

보관하던 걸 꺼냈어

 

저기 고마워, 여러모로

아뇨 아이디어가 생겨나는 점이 멋지네요

 

섬을 나와서 다행이야

 

우선 뭐든 좋으니까 그려보는 건 어때요?

 

에?

만화 하고 싶은 거죠?

 

공주님이 만화가가 돼도 좋다 생각해

 

네!

 

이 때 둘이서…

 

응, 이쪽이 좋네

 

내일까지 여기 두겠습니다 -쿠가-

 

이거면 됐다

 

예전에 아빠가 사주신 플라네타륨

 

쿠가 씨?

 

아, 고시키 씨?

정리할 거라면 저도

 

아니 내일 마치랑
후미오한테도 정리 시킬 거니까

 

저기 어제 일 말인데요

 

쿠가 씨를…

좋아…

 

저!

잠깐만!

 

아, 음 그게…

저도 제대로 해야겠다 싶어서 생각해서…

 

마음은 기뻤어요

 

하지만 전 지금 교제나 결혼에
좋은 이미지가 없어서…

 

가족은 마치랑 후미오 뿐이니까
그 둘을 우선시하고 싶어요

 

멋대로 정한 혼인이라든가
그런 거 엄청 싫다 생각하고

예정대로 당신과의 혼인은
해제하고 싶다 생각해서

 

당신이 전에 말했듯이

그게 서로를 위한 거라 생각해요

 

쿠, 쿠가 씨!

 

이제 괜찮으니까요

아뇨

 

고시키 씨에 대해선
저도 솔직해져야죠

 

하지만 이 이상 절 부정하면
당신의 몸에 이변이!

 

계약에 의한 벌이 나오지 않게끔
절 속이는 것도 가능할 거예요

 

저도 솔직한 게 미덕이
되지 않는 것 정돈 알아요

 

고시키 씨, 전 정말 이…

이런 건 잘하지 못해서

 

이 나이에 첫사랑 같은 것도 애매모호하고

두근거림성분 0인 인간도 근처에 있고

 

꿈이었던 일도 안정되지 않고

책임도 늘었고

남의 부담이 되는 것도 싫고

쿠가 씨, 쿠가 씨!

 

그 이상은 더!

하지만 당신을 좋아하게 돼버렸어요!

 

저랑 사귀어볼래요?

 

으에?

 

으에?

 

사, 사귀다니 남녀 교제란 의미로?

 

그, 그거예요

 

기꺼이…!

 

선술집처럼 됐네

마음만 전하고 싶어서

앞으로의 일은 그…

차차

 

차차?

앞으로?

 

에, 고시키 씨 괜찮나요?

 

가, 가슴이 두근대서 멈출 거 같아…

 

안 돼!!

 

멀리 늘어나는 긴 빨간 실

몇 백광년이라도 넘어서 만난 당신

둘이서 외출, 놀러 가는 것도

천천히 천천히 익숙해질 수 있을까?

그 날 묶인 연결점에 가슴이 이끌려

조금씩이지만 곁에서 쌓은

미소가 늘어가

처음으로 알게 된 그 곳도

내일 또 갈 가게도

멋진 나날로 그려질테지

기대된다, 잘 자

 

엔딩 테마
「Near Stella」
고시키 시오리(CV.와쿠이 유우)

 

다음에야말로 진짜로 동물원이다!

마치 쨩, 좋아하는 동물은?

기린

후미오 군은?

팬더, 치비 쨩은?

어, 딸…

- 딸?
- 딸?

제5화 공주와 동물원
딸기 찹쌀떡!

제5화 공주와 동물원
그거 동물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