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을 배신하고 죽인 사카이 일행.
그들은 디버그 모드를
우리도 그들에 의해 궁지에 몰려
하지만 맵을 읽어들이는 시간을
전부 프리즈 시키고
거기에 아이템으로 되살아난
적의를 드러내지 않고 떠났어.
우리들의 베일 성에서의
영원의 생명 여관
오랜만의 폭신폭신한 이불!
좋은 숙소네요.
깨끗하고.
내일은 길드에 가서...
장비도 새로 장만하실 거죠?
네.
이 이상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으니,
있는 힘껏 노력할게요!
피차 다퉈봤자 득 될 게 없지?
이 참에 손을 잡고...
웃기지 마!
넌 루를 죽였어!
방치해둘 수 없는 쓰레기 자식이야!
루?
너희들이 짓밟은 마을 여자애다!
NPC 말이지?
그렇군.
아마노,
미안했어.
뭐?
루란 녀석을 되살릴 방법,
있어.
알고 싶으면 몰래 거래하자.
벌써 몇 번이나 반복해왔으니까
변하는 세계
이 세계는 너무나 불완전하다
시험해본 적 없는 일들뿐이어서야
잘 풀릴지 알 수 없어
「처음이 제일 중요」이란
「끝이 좋으면 모든 게 다 좋다」
넘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벽도
넘어설 수 있을지도 몰라
몇 번을 도전해서
점점 쌓여가고 있어
아직 한참 부족해
부족해 부족해
아직이라면
벌써 몇 번이나 반복해왔으니까
당연하게도 작별 인사
주어진 것뿐만이 아니라
자아 지금이 시험해볼 때
벌써 몇 번이나 반복해왔으니까
변할 거란 걸 믿고서
수천 번 시행의 끝에
변하는 세계
콘솔 커맨드
안 자?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냐?
지금까지의 싸움으로
잊어버리기 전에 정리해야죠.
너, 역시 좀 이상해.
그런가요?
칭찬한 거 아냐.
하지만, 그 이상한 네 덕분에
오늘은 이길 수 있었지만.
나도 역시 레벨업 좀
그러게요.
잠깐 밤바람 좀 쐬고 올게.
너도 조금은 쉬어.
아, 네.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확실히,
계속 논스톱으로
오늘은 일찍 자자.
여기가 탑의 밑부분이란 건,
이쪽이 사장의 방.
우리들이 숨었던 상자야.
그렇단 건...
찾았다.
내 디버그 스톤.
내가 말한 대로 잘 찾았군.
기특하군, 기특해.
사실이겠지?
NPC를,
루를 되살릴 수 있단 건.
해보면 금방 알 거야.
그럼 그 방법을...!
단, 교환 조건이 있어.
뭔데?
가르쳐주는 대신
망설임없이 쓰는 치트 집단.
만신창이가 된다.
이용한 작전으로
궁지를 벗어났다.
사장이 나타나서는
퀘스트는 끝났어.
사상의 한 편에선
몇 번을 깨진다 해도
불완전해
앞으로 얼마 정도 남았지
충분할 때까지 하는 거야
잔뜩 보고할 게 쌓였으니까요.
해둘걸, 하고 생각했어.
숨돌릴 틈도 없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