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자, 그래
언제 합류하시렵니까?
뭘 말이오?
아, 그야 어명 말이지요
이번 교지에 상감께서
언제 합류하실지를
그리 적혀 있습디까?
뭐요?
이보시오 통제공
적선이 이미
영내에는 탈영자들이
아십니까?
거 열흘 사이에
군영을 이탈한 자가
지요…
내 오늘은 기어이
이백 척이 넘는
당장 오늘 밤이라도
통제공께선 대체…
어디서 어떤 방진을
어디 젊은 장수들에게
이 싸움이 승산이 있소?
있소?
충언을 아끼지 마시오!
통제공…
속시원하게 얘기나 한번
솔직히 부실한
달리 복안이 있소이까!
거, 통제공께 말씀이
이놈!
내가 니놈 직속상관이야!
그 주둥아리 다물고 들으라!
상관도 상관 나름이지요
칠천량에서 그리
정녕 부끄럽지도 않소이까!
이놈아, 내가 그리
시방 저 열두 척이라도
개뿔도 모르는 놈이
통제공
공도 이 싸움이 얼마나
칠천량에서 나는 봤소이다
적들이 얼마나 날래고
무려 일만이 죽었소!
정녕 남은 수군의 종자까지도
회의는 이만 됐다
다들 나가 있으라
통제공!
장군께서 명하시지 않소!
모두 일어나십시다!
배를 보수하고 병사들을
자, 어서!
이번엔 반드시 조선왕을 잡고
임진년 때처럼 놈이
한 번에 우레처럼
- 서둘러야 해
조선왕을 잡는 영광을
고니시 육군에게
이런 때에 관백
봉 세울 자를 보낼 테니
그저 기다리라 하시니…
와키자카의 배들인가?
네, 탐망 후
The Admiral (2014)
어명
육군에 합류하라 했으니
여쭙는 거 아닙니까…
이백 척이 넘었소이다!
속출하고 있소
오십이 넘었…
좀 들어야겠소이다
적들이
들이닥칠지 모를 일인데!
구사하실 요량이시오!
한번 들어나 봅시다!
충언을!
해주시구려
저 구선 한 척 말고
지나치시오!
도망쳐 나오고도
빠져나왔기 때문에
남아 있는 게야
주둥아리를 함부로…
무모한 줄 잘 아실게요
간악해 졌는지를
다 박멸해 버리시는 게요!
점검하는 것이 급하오!
전쟁을 끝내야 돼!
도망갈 틈을 줘서는 안 돼!
휘몰아치는 진격전이야!
- 예, 장군
빼앗길 순 없지요
(토요토미 히데요시)께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