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버티세요, 부디...
스미에 쨩...
다들 약간의 상처로 죽고 말아.
지쳐있는 탓이야.
먹을 것도 약도 모든 게 다 부족해.
유키노 씨,
나, 성 밖에
여자아이 혼자서?
바보 같은 소리 마!
적이 우글우글대고 있다고!
하지만...
누군가가 해야만 해.
알았어.
우리들처럼 총 쏘는 법
메이지 격검 1874
거기 오빠.
나랑 놀지 않을래?
우연이군.
나도 놀 상대를 찾고 있었지.
오늘도 허탕이었네요.
뭘,
게이샤를 닥치는 대로
이걸 접을 줄 아는 건
나와 스미에 뿐이야.
부적 대신으로 삼을 토끼야.
총이나 화살보다 빠르게
뭐가 웃기지?
나도 접었어.
생각하는 건 똑같구나.
슬슬 일하러 돌아가겠습니다.
응, 따라다니게 해서 미안했어.
에토 신페이를 우두머리로 앉힌
불평분자 시조쿠 3천이
한때는 파죽의 기세를 보인
그것도 오래 가진 못했지!
직접 사가에 들어간
패배를 짐작한 에토 신페이,
후다닥 부리나케 도망쳐버렸도다!
향간의 소문으로는 이 반란,
오니인지 텐구인지 악령인지!
그 정체는 대체?
어이쿠, 여기서 끝났군요.
이해하시길.
야담가는 다 봤다는 듯한
하지만 때로는
꾸며낸 이야기가
어이쿠.
괜찮니, 꼬마 아가씨.
자.
고마워!
뭐지?
얼른 말해!
오사다는 어디냐!
그만 못해, 할멈!
오사나이 씨,
무슨 일이야?
뭐냐, 순사들이 주렁주렁!
방해하지 말게!
정말이지,
헌옷 장수가 뭘 했단 거야?
이 녀석은 내가 돈을 빌려준 여자가
그걸 말하라고 하고 있다고.
몰라, 몰라!
거짓말 하지 마!
이건 오사다의 오비 아니냐.
어디서 사들인 게냐!
진정해, 할멈!
오비를 판 돈, 오사다가
어딨는지 말해!
알았으니까, 좀 진정해!
왜 그래, 오리가사?
피를 씻은 흔적인가?
나도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졌군.
주인들이 전부 죽었다고 한다면,
희생자는 한 손으로 셀 게 아니야.
이 살인귀 녀석!
오랏줄을 받아라!
내가 아니야!
저지른 건 사냥꾼 클럽이야!
아직 살아있어.
병원으로!
탄바 대경부,
들어가겠습니다.
뭐냐, 그 남자는?
아사쿠사의 경찰서로부터
난투 소동의 혼란을 틈타 도망친
소매치기 센파치입니다.
어째서 여기에 데려왔지?
대경시님께
내게 얘기한 내용을 들려드려라.
얘기하면 죄를
됐으니가 얼른 말해!
식량을 조달하러 다녀올게.
지도를 받은 사람들을 모으자.
제 삼 화 - 사냥꾼
찾아다니다 보면 언젠간 찾겠지.
도망치게 해달란 뜻으로.
사가에서 난을 일으켰다!
불평분자 시조쿠들이었다만,
오오쿠보가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실은 흑막이 있다던가!
거짓말을 한다, 라고 하지.
진실을 맞힐 때도 있지.
어딨는질 알아.
집어삼키기 전에 받아낼 것이야!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
눈감아주실 수 있으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