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이시 군 눈싸움 하자
어, 눈싸움?
갑자기 왜?
음…
그런 기분이었어
그, 그렇구나
상관 없는데…
아싸!
쿠보 양 즐거워보여
간다?
서로 바라보자
시선 돌리면 지는 거야
- 시선?
쿠보 양
어?
눈싸움은 이상한 표정
이 눈싸움은 웃으면 지는 게 아니라
시선을 돌리면 지는 거니까
웃길 필욘 없어
그렇군
장기전이 될 거 같아…
어?
이렇게 시라이시 군이랑
아, 시선 돌렸다!
내 승리!
그건 아니잖아…
그럼 뭐 해달라 할까~
에, 그런 거 있었어!?
응, 방금 정했어
그건…
아, 맞다!
내일 시라이시 군이
어…
그 뿐이야?
좀 더 부탁해도 돼?
아니, 그건 아니고
그럼 그런 거로
왜 인사?
내일 기대된다~
시간이여 멈춰라, 조금만
시간이여 멈춰라, 조금만
시작은 언제였어?
이제 기억 안 나지만
「그것도 괜찮으려나」라는 맥없는 말
언제든 깨달으면 웃고 울고 해
가끔 고집 피우기도 하고
신호가 바뀌면
말하지 않아도(어디까지나)
갈 수 있어, 분명
드라마틱하지 않아도
따분하다며 한탄해도
언젠가 문득 떠올리는 오늘도
로맨틱한 말도
없어도 돼, 그러니까
시간이여 멈춰라, 조금만
중얼거렸어
오프닝 테마
제10화 「키 비교와 벽쿵」
제10화 「키 비교와 벽쿵」
있잖아 제대로 칠판지우개 청소했어?
했다니까
자, 그럼 체크~
자 봐봐
- 어?
─라는 걸 생각했는데
아, 시라이시 미안해!
있는 줄 몰라서
괜찮아 괜찮아
미안해!
대체로 떨어졌으려나?
화장실 거울로 일단 확인
- 아푸푸!
만들어서 하는 거 아니었어?
눈 마주치는 거 처음이다 싶어서
나한테 인사해주는 건 어때?
쿠보 양은
나를 내버려두지 않아
자막제작 : 냥키치
둘 셋하며 나아가는 행선지(이대로)
「드라마틱하지 않아도」
하나자와 카나
봄이구나…
- 어?
내가 있는 걸 모른채로 가루를 날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