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민폐를 그래도…
무서웠어
하지만 약속했으니까
정말 좋아해
나도
네가 좋아
맹세할게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반드시 내가 너를 구할게
응
케이 군, 붙잡았다
야요이, 정했어
함께 귀신 모으기를 하자
괜찮겠어?
응
지금까지라면 분명 떨어지는 편이 좋을 거라고
하지만
그 이상으로 지키고 싶은 게 생겼어
그래
어서 와
이쪽 세계로
응, 잘 부탁해
그럼 조심해서 가
고마워
아, 그러고 보니 캠프장에서 왜?
그게… 그런 게 많이 있으면 갑자기 쫄았어
뭐, 그런 건 드물게 있어
지난번에 갔었던 기본적으로 귀신은 다른 귀신을 먹어치워
그래서 무리를 지으면 동족끼리
하지만 물론 예외도 있어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거나
그 장소에 얽매여 있다거나
그리고 무리를 짓지 않으면
어쩌면 그곳에 그런 위험한 녀석이 보기에는 없어 보였지만
하지만 그런 식으로 나는 짐작이 가는 녀석이 있어
짐작이 가는 녀석?
엄마를 데리고 간 귀신
그 강력한 힘과 나는 그 녀석을
『백귀야행의 마지막에 나타나 그 이름을 빌려서
『공망』이라고―
야요이쨩…
생을 짊어진 존재가 이 세상 것이 아닌 존재인
서로 격절된 두 세계는 죽은 망자는 이승에 사는
소녀는 사랑하는 자를 그 존재와 비슷한 힘을 가진
망자의 원념을 더 강한
하나
둘
그 눈에 새겨넣어 살아가자
다크 개더링 숨어드는 영혼
그림자 없는 자
여기에 있어
현세에서의 후회는 새겨넣은 채
점점 더 강해지는 영감의 저승에 울려퍼지는 태동
만날 수 없다면
No, 부족해, 부족해 여기저기 덧붙인 이 방에
내 곁에 와 줘
저주해
귀에 거슬리는 화이트노이즈
목소리에 이끌려 어둠 속으로
구원 따윈 없을 정도로 깊게
화를 당해
울려퍼지는 랩노이즈
쫓아가서 잡아줘, 헌터
들러붙는 감각을 똑똑히 기억해 둬
하나
둘
그 눈에 새겨넣어 살아가자
저주와 함께 살아가자
sub by 별명따위
활짝 피어난 벚꽃도 지고
어린 잎이 돋아나는 나는 오컬트를 모을
야요이는 엄마의 영혼을 나는 에이코와 나의 저주를
케이타로, 하는 방법은 알겠어?
응
케이타로의 끌어들이는 체질이
끼친 거겠지?
휘말리게 된대도
휘말리는 건 무서워서
생각하고 있었어
야요이
나왔던 집합령은 자주 출몰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달지…
단지 때처럼
현세에 머물기 위해서
잡아먹거나 먹이를 가지고 싸우게 돼
잡아먹힐 정도의 위협이 나타났다거나
있었을지도 몰랐다는 거야?
배회하는 존재들 중에
외견을 보고
이렇게 부르고 있어
모든 요괴를 불태우는 태양』
나날을 보내는 이승과
영혼이 활개치는 저승
때로 섞여
자들에게 위협이 된다
빼앗은 그 위협을 매장하기 위해
존재를 찾아 영속시킨다
원념으로 덮어 씌우기 위해서
sub by 별명따위
의미를 찾아보고 있어
아직 부족해
계절로 옮겨가고 있을 무렵
결의를 다졌다
빼앗은 귀신을 찾기 위해서
없애줄 귀신을 붙잡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