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상사 때문에
그랬었지
어제...
모모세, 너 이놈
가만 안 둘 거야!
각오하고 있어
너네 집이 어딘지 난 알고 있다고!
지금부터 집으로 갈 테니
지금 당장 이사하자
이사할 돈 없어
우리 집에서 살래?
오늘부터
꿈이 아니었어
정말 여기 주임님 집
안녕히 주무셨어요
잘 잤어, 모모세?
벌써 일어났어?
저기, 주임님...
어, 무슨 일 있어?
정말로 괜찮으세요?
어제는 뭔가 텐션이 이상해져서
모모세, 이 바지 필요해?
필요 없습니다!
그럼 아재가 가질게!
그러세요!
그렇게는 말했지만 쿠로노 씨
정말 저희 집에
더 이상 주임님께 폐를 끼치는 건
폐가 아니야
마침 방도 하나 비어있고 말이야
원래 형이 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일 때문에
형님과 사셨군요
응
하지만 당분간은 안 돌아오니까
사양할 필요는 없어
있고 싶은 만큼 있어도 돼
주임님
감사합니다!
빨리 이사 비용 모으도록 노력할게요!
점심도 도시락 같은 거
좋았어
새로운 상사는 귀여운 허당
지금은 헤매지 말고 위를 보며 심호흡
맑게 트인 하늘의 향기는 애달픈 빛깔
겨우 다다른 곳에서 자신을
당신이 있었기에
그날로 돌아간다고 해도
타이밍이 뒤죽박죽이라도
반드시 만났을 거라고 생각해요
자, 당신의 말도 미소도 마법도
나에겐 잃을 수 없는 보물이야
보이는 것은 포켓 속에
다시 다정하게 울렸어
아아, 미래는 번져가면서 새로워질 거야
7화 충격적인 사실...!!
모모세 군, 수제 도시락?
여친이라도 생겼어?
아니요
이사 비용 모으기 위해 절약하려고요
이사해?
나도 이사하고 싶다
요즘 이웃이 너무 시끄러워서
아니, 주임님과 커플?
아침에 주임님과 함께 만들어서...
실은 사정이 있어서
주임님 집에 얹혀살게 돼서요
그런 거야, 시로사키 군?
네
뭐야, 그게, 치사해!
나도 같이 살고 싶어!
찡하네
미안, 매웠어?
아니요
요 몇 년 밥할 여유가 없어서
주로 갑질 때문에
편의점에서만 사 먹어서요
맛있는 수제 요리에 감동을...
나도 주임님의
어차피 아무도
과장님 것도 먹고 싶어!
너 여기 사는 거냥?
하쿠토 쨩과도
별로 기쁘지 않다냥!
짐 푸는 거 끝났어?
네
저녁밥 하는 거 저도 도울게요
고마워
그럼 저기 있는 쌀 좀 줄래?
네!
우리 본가에서 만들고 있는 쌀이야
주임님 본가 쌀농가로군요
응
쌀 씻는 법 프로 같아
역시 쌀농가의 아들
씻은 쌀을 진지하게 보고 있어
위와 정신이 병들어 이사를 했다
각오...
짐을 가져오긴 했는데
오거나 하진 않을 거고
해외에 나가있어
만들어서 절약할게요!
믿기 시작한 것은 분명
보이지 않는 건 마음속에
눈물이 날 것 같았어
수제 요리 먹고 싶어!
내 수제 요리 따위 먹고 싶지 않아
함께 살 수 있어서 기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