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님,
저희들 보통과 1반은
강보 대회에서 어찌어찌
하지만, 이번에도...
아니, 보인 게 아니었어!
하지만 나,
마법 쓰지 못했어.
미나미 선생님한테도 그렇게 듣고,
이런 나도 마법사가
정말 나, 바보 같아.
마법사가 되지 못한 여자아이의 이야기
순식간에
렛트란은
시작.
우리들, 엄청 럭키!
-기말 시험 없음!
있잖아, 마키,
정말로 우리들,
뭐, 담임이 돌아오질 않으니까.
그거 말이에요!
마법사가 되어줘야겠어요,
...뭐 그런 소리나 해놓고.
정말이지 무책임하기 짝이 없어.
아니 근데, 오늘은 둘뿐?
유즈 님과는
하지만 정신 차려보니
유즈 양...
솔직히 말하면
네 말을 듣고서
나도 마법을 쓸 수 있게
그렇게 말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려나.
유즈 님이에요!
왜 보건 선생님이랑?
여러분, 자리에 앉아주세요.
미나미 선생님께서 보내신
그럴 줄 알았어!
뭐야, 이제 와서!
우리들을 내팽개쳐둔 주제에.
맡아둔 시험을 나눠주겠습니다.
유즈 님?
어떻게 된 거야?
네, 선생님.
있잖아, 유즈,
보건 선생님 말을 알아들어?
설마.
조금 전에 마 반의 노던 선생님께서
기말 시험이다.
너희들의 담임이 보내왔다.
미나미 선생님께서?
이걸 모두가 보게 해줘.
시험 감독은 지금 알아보는 중이야.
그래서 그 시험 감독이 보건 선생님?
맞아.
솔직히 무슨 소릴 하는 건지
학생들 앞에 설 수 있는 게
엄청 의욕 넘치는 것 같아.
선생님, 다 나눠줬습니다.
시험 시작.
뭐야, 이 시험?
엉, 또 이런 짓을 하는 거야?
이 종이에 네가...
쓰고 싶은 마법진을...
-그려줘?
뭐야, 이게?
뭔가 대충 만든 것 같아.
시험 칠 땐 조용히.
네.
별수 없네.
내가 쓰고 싶은 마법진?
그런 건 없어.
나, 마법사가 되는 건
난 노선도의 마법진!
음표의 마법진.
카메라의 마법진!
영양소의 마법진.
과수원의 마법진!
정리정돈의 마법진.
탬버린의 마법진.
비바 패셔니스타!
그릴 수 있어,
몇 개든 그릴 수 있어.
자, 그만.
거기까지.
아무것도,
아무것도 못 그렸어...
아싸!
3위에 입상할 수 있었어요!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코트가 필요한 계절이 되고,
기말 시험 기간이 되었어요.
-기말 시험 없음!
기말 시험 없는 걸까?
조금 전까지 같이 있었어요.
사라져있어서.
조금은 생각해버렸어.
될지도 모른다고.
기말 시험입니다.
교무실로 오라고 하셔서...
하나도 못 알아듣겠는데,
기쁜 모양이라,
-그려줘?
포기하기로 마음 먹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