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harne_
저기, '빨간모자' 읽어줘
읽어달라니까
[마음의 교실]
가자
[마음의 교실]
안녕
안자이 코코로지?
선생님은 키타지마라고 해
코코로는 유키시나
네
선생님도 그랬어
네...
이랬으면 하고
전학생이 찾아온다
그 애는 뭐든 할 줄 아는
수많은 반 애들 중에서
햇살 같은
'코코로, 오랜만이야' 하면서
다들 숨을 삼킨다
그런 기적이 일어나면
그런 기적이
거울 속 외딴 성
5월
그럼 가볼게
다녀와
엄마, 배 아파
어떻게?
평소랑 똑같이
그게 어떤 건데?
그러니까...
갈 거야, 말 거야?
안 간단 거지?
안 가는 게 아니라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다니기로 한
그게, 몸이 안 좋은 모양이라
오늘은 못 갈 것 같네요
정말로 배가 아픈 건데...
모에...
얘, 일어나
일어나래도
환영합니다
기다렸습니다!
뭐야?
성?
네, 그렇습니다!
당신은 영광스럽게도 이 성의
어딜 도망 가?
갈래, 이거 놔!
시끄러워, 입 다물어!
6명을 내내 면접 보느라
네가 마지막이기도 하고
얼른 끝내고 싶다고!
이거 놔...
알 게 뭐야
넌 궁금하지도 않아?
눈앞에 성이 있다고!
애가 이렇게 잘 떠든다고!
게다가 괴력이지
이제부터 모험이
이세계 판타지는 아닐지
- 않아!
평범한 네 소원을
소원?
친구들이 기다려
안녕
다들 널 기다렸어
네가 마지막이랬거든
'늑대님'이라고 불러
그 '늑대님'이 그러더라
7명이 모이지 않으면
꽤 기다렸지?
1시간 정도?
저기, 여긴 뭐죠?
왜 여기에...
너랑 마찬가지야
집 거울이 빛나고
내가 맨 먼저 오고
대충 설명은 들었는데
뭐? 아직 모르겠어?
모르겠어
전혀
이게 마지막이다?
이 성 어딘가에
앉아도 될까?
제5 중학교 학생이지?
꿈꿀 때가 있다
멋진 애다
내가 있는 걸 알아보고
눈부신 미소를 띠고
곧장 다가온다
좋겠다고 늘 빌고 있다
일어나지 않는다는 건 안다
알았어
못 가는 건데...
안자이인데요
안자이 코코로 양
게스트로 초대받았습니다!
나도 슬슬 지긋지긋하다고!
이제 4시기도 하고
이거 놔
시작되는 건 아닐지
기대되지 않아?
- 소원이 이뤄진다고!
뭐든 하나 들어준다고
그 애가
안 된다고
여기로 이어지고
다른 애들이 차례로 오고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어
똑바로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