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
없어!
다녀왔어, 엘다!
오늘은 코마 쨩도 같이 왔어.
오늘 한가하거든.
뭐 재밌는 거 없어?
두 사람 다 마침 잘 왔어!
큰일이야!
도둑이 들었는지도 몰라!
도둑?
뭔가 없어졌어?
HG 1/144 기동무사 곤겜 35주년
나의 보물...!
뭐라고?
그러니까,
HG 1/144 기동무사 곤겜 35주년
운명의 붉은 실
아무래도 이게 좋아
에도마에 엘프
미완성인 채 제동을 건다면
뗄 수 없을 만큼 끌어올 수 있다면
분명 앞날은 장밋빛 인생이지
심히 아름다운 밤에
희생을 바칠 일 없이
거리를 헤매지 말고 한 발 내디디면
운명의 붉은 실
아무래도 이게 좋아
운명의 붉은 실
어떻게 해서 만들어낼까
명탐정 코마 쨩
도쿄도 츄오구 츠키시마.
에도 시대 때부터
타카미미 신사.
받들어 모시고 있는 그 신령체는
이세계에서 소환되어
완벽하게 방구석에 틀어박힌
한정 프라모델?
뭔가 레어한 거야?
으, 응.
5년 전에 소수 생산된 프라모델인데,
이제는 입수할 수 없는 레어 물건이야.
오랜만에 갖고 놀려고 했더니,
어딜 찾아봐도 없어서 말이야...
레어한 프라모델이라...
벽장 안에 있는 거 아니야?
그 왜, 전에 같이 벽장 정리했잖아.
아, 아니,
벽장 안도 창고 쪽도 찾아봤는데,
어디에도 없어!
아니, 아니,
프라모델만 훔치는 도둑은 없겠지.
그건 모르지.
요즘엔 프라모델도
그, 그럼 역시 도둑맞았나?
크, 큰일이야!
어, 어어어, 어어, 어쩌지?
레어한 장남감 넣는
그리고 그 금고를 넣을
겨, 경찰!
경찰 불러!
그치만 방에 들어오는 건 싫어...!
자자, 진정해.
찾아보면 나올지도 모르고,
너무 일을 크게 만들지 않는 편이...
그러게.
경찰 부르기 전에
그치, 그치?
탐정.
탐정을 부르자.
이곳이 사건 현장인가?
범죄의 냄새가 풀풀 나는군!
뭔가 시작됐네.
아, 코마 쨩이 탐정이란 거구나.
코마 쨩도 참 영혼이 자유로워...
명탐정 코마 쨩이
오늘 한가하니까!
원래 탐정이란 단어는
수사를 벌이는 사람을 가리켜.
에도 시절엔
요리키나 도우신이
그런 사람들을 탐정분들이라고 불렀어.
지금은 경찰관과 탐정은
메이지가 되고
순사나 형사가
진짜 멋지지, 탐정?
나도,
범인은 너다!
...라고 말해보고 싶어!
정말,
코마 쨩은 한가하니까
응, 그렇긴 하지만.
엘다 님이 곤란해하는 걸
내가 내버려 둘 리 없잖아?
코마 쨩...
심쿵.
갑자기 꽃미남으로 변하는 거 하지 마.
먼저 사건의 흐름을 정리해 볼까.
그 한정 프라모델이
오늘이지?
으, 응.
리미티드 클리어 컬러 버전이 없어졌어!
리미티드 클리어 컬러 버...!
나와 희망을 잇고 있어주시게나
있는 그대로의 세상이
한심할 게야
틀림없을 게야
살아있고 싶다 바라며
의외로 홀가분해진 듯했다오
나와 희망을 잇고 있어주시게나
있는 그대로의 세상이
나와 그대를 잇고 있어주시게나
오늘 밤 그대와 함께 말야
명탐정 코마 쨩
400년 이상의 역사를 새겨온
엘프였습니다.
엄청 프리미엄 붙고 그러니까.
금고를 사야겠어!
큰 금고를 사야겠어!
우리끼리 먼저 찾아보는 게 좋겠네.
진범을 찾아내주지!
소위 말하는 경찰 역할을 했으니까,
전혀 다른 건데 말이야.
사립 탐정이 생겨나기 전까지
탐정이라고 불린 적도 있었어.
탐정놀이를 하고 싶은 것뿐이잖아.
없어진 걸 깨달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