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노부토 살해로부터 3일, 월요일
카리노 바디

 

역시.

싸웠나?

 

지난주, 다쳐서 결근했다며?

별일이군.

아뇨,

취해서 넘어진 것뿐이라.

부끄럽군요.

또 그런다.

진짜배기 토스 토츠오가
이빨을 드러냈겠지.

아닙니다.

그래서, 토스 쨩 말이야,

오늘 같은 날 어때?

 

오늘은 좀 빠질 수 없는 용건이...

 

큰 거래처가 하나 망해버려서 말이야,

우리도 이대로는...

아, 아니, 알고 있어,
오래 알고 지낸 사이잖아.

당신이 솔직한 사람인 것쯤이야
충분히...

고마워,

걱정해 줘서.

죄송합니다.

다음번엔 반드시...

 

나카노 3으로부터 경시청,

나카노 3으로부터 경시청.

 

2명 현지 도착했습니다.

주변 순찰 개시합니다.

 

젠장, 역시 간단히는 안 빠지나.

 

금요일까지 안 지우면

레이카가 돌아와, 버리잖아.

 

살인 용의로 부친 체포!

 

힘내라, 쉬지 마!

 

힘내!

 

딸의 맨션?

네,

짭새가 순찰하고 있어서

너무 쫓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미 한 시간 이상 안에.

부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도청기 앞에서 부부가 얘기한 스토커 건,

그것도 거짓말입니다.

근거는?

낮에 딸의 대학에 가서
한 번 떠봤습니다.

친구를 써서 딸 본인에게도 확인을.

 

스토커?

맞아,

친구 중에 카나란 애가
전화 와서 말이야,

대학에 나한테 스토커가 있냐고
묻고 다니는 녀석이 있는데, 라고.

기분 나빠!

 

아니, 없어.

 

그러니까, 그거 노부토 얘기겠지, 라고.

아, 진짜 그 녀석!

 

스토커는 테츠오 씨가
생각해 내서 지어낸 얘기.

도청한 사람밖에 모르는
가짜 정보인데...

 

늦는구나, 네 아빠.

 

이미 대학까지 손이 뻗쳤어?

 

그 부부, 분명 뭔가 숨기고 있습니다.

움직여도 되는 거죠?

쓸데없는 일 늘리지 마.

 

저번에 말한 계획이 살아있다.

부부에 대한 접촉은 최종 단계야.

하지만 마토리 씨가 빠지셨다간

쿠보 씨의 입장도...!

쿄이치,

우리는 뭐지?

 

지금 원하는 건 노부토의 신병,
그것뿐이야.

 

정말로 괜찮으시겠어요, 쿄이치 씨?

 

같은 날, 오후 9시 30분

 

노부토 따위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리스크를
짊어질 필요 있을까요?

 

쿄이치 씨, 왔습니다.

결행이다.

 

제3화 「정답으로 가는 길」

토스 테츠오,
제3화 「정답으로 가는 길」

 

질문에 대답해라.

그저께 밤,

너희들 부부는 도청기 앞에서
스토커 얘기를 했다.

맞지? 대답해.

 

도청기?

 

질문에 대답해라.

스토커.

 

얘기했지, 마누라랑?

해, 했습니다.

했어요.

네!

하지만 사실은

스토커는 존재하지 않지?

아, 아니, 스토커는 분명히...

 

딸에게도 다 알아봤어.

레이카가?

레이카가 언제...?

 

스토커.

레, 레이카는 상관...

 

전부 얘기할게요!

 

처음 눈치챈 건 아내입니다.

작년 11월.

딸에게 스토커가 있다.

저는 황급히 딸에게

전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수험에 영향이 있을 거라고...

 

2층에 딸이.

저쪽의 지시를 기다려.

그래서 레이카에겐 알리지 않고,

수험이 끝날 때쯤을 엿봐서 탐정을...

 

심부름업자인...

스즈키라는 분께...

 

그 녀석인가.

 

발신자 표시 제한

 

붙잡아두고 있어.

넵.

 

동료는 몇 명이지?

 

네.

쿄이치 군?

 

마토리 씨.

 

수고 많으십니다.

쿠보 군한테서 들었어.

자네가 찾아주고 있다며?

네,

지금 마침 용의자를...

쿄이치 군,

일이 손에 안 잡혀서 말이야,

안 되겠어, 노부토를 안 만나면.

 

난 이제 끝이야.

끝날 거야, 모든 게 다,

쿄이치 군.

이 사람은 진심으로
다 내던질 생각이야.

여기서 빠져나갔다간
조직은 기울 거야.

내 지금까지의 노력도...

 

찾아내겠습니다, 제가,

반드시.

 

저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알고 있어.

 

위층까지 날라라.

옙!

 

마지막 정도는 직접 얘기하고 싶었는데.

 

발 움직이면 끝이야.

잘 있어.

 

흔들리고 있어...?

 

설마...

 

설마...!

 

다음 질문이다.

 

노부토란 남자를 찾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네 딸의 방에 쳐들어간 뒤에

소식이 끊겼다.

뭔가 아는 거 없나?

 

어떻게 대답하지?

 

그 녀석,

레이카도 쳐죽이겠다고
얘기하고 나갔다고,

레이카에게 설명했어.

혹시 이 남자들이
그 사실도 레이카로부터 알아냈다면,

모른다는 아웃이야.

 

하지만...

아무것도 못 들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레이카는, 무슨 말 하던가요?

 

사, 살아있어?

 

아직, 살아있어.

 

걷어차였어.

지면이 가까운 건가?

 

딸의 방을 마지막으로
노부토가 사라졌어.

뭔가 아는 거 없나?

야, 대답해!

 

네놈의 딸은 노부토 씨가 난리 치고
방에서 나간 것도 알고 있어.

그딴 거 누가 본 게 아니면
알 길이 없잖아.

엉?

쓸데없는 소리 떠들지 마.

아뇨,

이거, 끝이 안 날 것 같지 않아요?

 

진행하죠.

노, 노부토란 사람이...

방에서 나갔을 때의 상황을
레이카에게 전한 건... 접니다.

 

이 녀석들이 레이카와
접촉한 건 틀림없어.

탐정 스즈키 씨한테서 듣고
그걸 전했어요...

그럼 거짓 정보로
억울하단 걸 인정시켜서...!

스마트폰이다.

 

확실히 있습니다.

출장 청소 서비스 스즈키.

다만 메일 주소뿐이군요.

 

전화번호는!

 

스, 스즈키 씨의 회사는
익명성이 장점이라...

연락은 메일뿐이고...

 

이력도.

정말 있는 거겠지, 그 회사!

엉?

 

메일도 일일이 지우기로 계약해서...

저, 저기, 죄송합니다.

머리에 피가 쏠려서 힘들어서

좀...

엉?

징징대지 마, 자식아!

 

앞으로 몇 시간, 아니 몇 분인가.

 

억울함을 증명하기 전에 죽겠어,

죽겠어!

 

그렇다면

토스 카센에게 확인하지.

 

진실이라면
너와 똑같은 얘기를 할 거다.

아내? 아내는 어디에?

대답에 따라선

딸도 구속하게 된다.

 

일치하면,

저와 아내의 증언이 일치하면

풀어주시는 거죠?

제... 딸도, 전부?

 

부탁드립니다!

약속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우리도 이게 다 장사야.

네놈 때문에 할애한 인원,

돈, 리스크,

전부 다 상당한 거야.

그랬는데 여기서
헛방 날리거나 했다간...

그러니, 죽어줘야겠다, 전부.

대답은 상관없어.

 

걱정 마라.

앞뒤는 맞춰주지.

 

뭐야, 그게?

뭐냐고, 그게!

 

뭣 때문에 이렇게
필사적으로 대답했겠냐고!

나쁜 건 네놈들이잖아!

난 그저...!

난...

 

딸을 지키려고 했던 것뿐인데...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해야 했어.

 

깨달았어야 했어,

 

정답 따윈 어디에도 없단 사실을.

 

안 되겠어.

배고파.

 

살찌려나.

제가 처음으로 스토커를 목격한 건

작년 11월입니다.

수험을 앞둔 딸에게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서,

몰래 남편과 논의해서

스즈키 씨라는 탐정 분을 고용했습니다.

맞네.

응.

 

일요일

뭐야, 이거?
일요일

 

응,

예상 문답집을 생각해봤어.

 

앞으로도 녀석들이
접촉해올 가능성이 있으니까.

만약을 대비해.

 

믿고 있어.

 

잘 풀리고 있어, 테츠오 씨!

 

AV다!

AV = 애니멀 비디오

그럼 다음이다.

 

노부토의 행방을 아는 대로 얘기해.

어서!

문답집에 없는 질문.

테츠오 씨는 뭐라고...?

 

이 사람들...

서두르고 있어?

 

의미 있는 거야, 이거?

 

거기다 이 사람들...

 

도, 돈이라면 가져가도 되니까요!

목숨만은...!

 

뭐?

제발, 죽이지 마세요!

 

아니,

아니, 아니,

됐으니까 질문에 대답하라니까!

 

죄송해요!

잠깐 정신이 나가서...

애당초 무슨 원한이 있어서 이런...

시끄럽네!

10,

9,

8...

 

카운트다운 하지 마세요!

초조하면 머리가 새하얗게 된다고요, 저!

 

굼뜨네, 여편네.

그 노부토란 사람은 어디 다치셨나요?

 

엉?

왜?

 

저,

지난번에 고양이 실종 벽보를 봤거든요.

불쌍하구나,

겁먹고 있는 게 아니면 좋을 텐데 하고,

그렇게 생각했더니,

어쩜, 사흘 후에

저, 길바닥에 차에 치여있는
고양이를 찾아버려서...

어쩌지,

그 고양이면 어쩌지 하고.

고양이의 무늬를 봤더니,
전혀 다른 고양이였거든요.

아니었냐!

아아, 다행이다 하고,

하지만 고양이를 착각했어도,
고양이는 고양이잖아요?

저,

그 고양이를 위해 기도했거든요.

무슨 얘기야, 이거?

요즘 난민 분들도 많이 계시잖아요?

삼천포잖아.

화제가 삼천포로 빠졌어.

삼천포라고, 삼천포!

그 사람들을 위해서도
매일 기도하고 있어요.

혹시 그, 여러분의 친구도?

위험한 일에 처했다고 한다면

꼭 기도해 드리고 싶구나 해서요.

그딴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그 자식 때문에

이딴 존나 성가신 일을
하게 됐다고, 이쪽은!

 

죄, 죄송합니다!

 

한계 아냐?

 

역시,

이 사람들...

그룹이지만, 한 몸인 건 아니야.

 

쿄이치 씨,

이쪽, 철수합니다.

야,

멋대로 정하지 마!

저희 털려도 괜찮겠습니까!

 

목격자가 있으면 슬슬
짭새가 도착할 시간입니다.

아무리 안전빵이라도

예외는 적용되지 않아요.

나, 남자가 난리 치며 나간 건

탐정 스즈키 씨한테서 들었는데,

그 뒤의 일은 전혀...!

야,

뭘 혼란한 와중에 대답하고 난리야.

 

여보...

 

쿠보 씨께 보고 할테니,

뒷일은 알아서 하시죠.

 

저, 분명 대답했어요.

죽고 싶지 않아요!

녹화해둔 낮 시간 드라마도
아직 못 봤어요!

알았어, 시끄럽네.

 

한심하긴.

 

있잖아,

아까 남자 목소리 안 들렸어?

응?

TV야, 그거.

 

아빠는?

오늘은 늦으신대.

 

그래?

쿄이치,

우리는 뭐냐?

 

부탁드립니다, 쿠보 씨!

조금만 더 하면 분명...!

대답해라, 우리는?

 

팀입니다.

 

그게 아니지.

한 명 한 명이 독립적인 프로야.

팀 따위 지린내 나는 말로 엮지 말라고.

 

앞으로는 타케다가 지휘하게 해.

 

어디, 어떡할까.

 

문 땄던...!

 

아내와 딸은?

무사해.

 

정말로 아무것도 모른단 말입니다, 저는!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여기서 죽어줘야겠다.

 

네가 노부토를 죽이고
어딘가에 버린 걸로 하지.

아니, 어째서요?

무슨 의미가?

위쪽을 납득시키기 위해서다.

그저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전 당신의 동료를 죽일 배짱도 없고,

절 죽인 후에

본인이 돌아오면 어쩔 겁니까?

관계없는 사람을 죽이고도,

그냥 넘어가나요?

 

진정하고 생각하시죠, 좀 더?

네, 네?

미안하지만 시간이 없어, 이쪽도.

젠장, 생각하는 걸 포기했어!

 

그럼 저와 한패가 돼주세요!

 

엉?

저, 저에겐
레이카와 탐정의 정보가 있습니다.

노부토 씨를 찾아내는 겁니다!

저희 둘이서!

정답 따윈 어디에도 없을지도 몰라.

그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택지 아닌가요?

저, 노력할게요!

부탁드립니다!

그렇다면 만들어내자,

정답을,

우리가 살아남는 이야기를.

다른 그 누구를

희생시키든 간에!

 

마이 홈 히어로

제4화 「폭력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