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지 않아?
괜찮단다.
정말?
정말이라니까.
자자, 지각하겠다.
아, 응.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응.
니시무라 양!
조, 좋은 아침.
응, 좋은 아...
오, 오... 오늘은 평소랑 다르구나.
양갈래무라 양이구나.
으, 응.
이쪽도 귀여워!
근사하다!
평소랑 다른 것도 무척 좋은데!
유키코 씨가 가끔은 이런 것도
좋겠다!
나도 머리 모양 똑같이 해보고 싶어!
타카다도 도전하는 거야, 양갈래에?
어째서?
안 어울려.
하나도 안 어울려, 그런 머리 모양!
양갈래가 어울릴 리 없잖아.
타카다잖아.
미안해...
타카다 얘기가 아냐!
사신에게 그런 머리 모양
그 머리 모양이 하나도 안 어울린대!
으, 응.
딱히 상관없어.
전혀 신경 안 쓰니까.
대단하구나!
뭐, 뭐 대단한 게 있다고!
엄청 대단하지.
그야 사신에겐
이렇게나 잘 어울리잖아?
역시 대단해!
그 말은 진짜 귀여운 여자애란 얘기니까!
사실은 나도 그런 느낌이 들었어!
오늘...
힘내보길 잘했어!
9월 1일,
오늘부터 새 학기입니다.
미소를 잘 짓지 못했었던
강한 척하는 데 너무 익숙해졌던
일상이 반복되는 와중에
암묵의 룰 따윈 마치
없었던 것 같은 이노센트
포기했었던 마음에
너의 마음 올곧게 받아들일 자격조차
없다고 의심했었어
사실은 무척 기뻐하고 있어
말로 하진 못해서
어떤 순간이든 정신 차려보면
너에 대해 떠올리며
어제보다 나를 좀 더
「고마워」란 말로는
다 실을 수 없는 감정에
휘둘리고 있는 지금이 사랑스러워서
계속 오늘이
사정을 모르는 전학생이
제6화
혹시 내 옆자리,
니시무라 양이야?
잘 부탁해.
2학기 시작부터 럭키!
기념으로 내가 좋아하는 씰 줄게!
귀여워.
고마워.
더 갖고 싶으면 언제든 말해!
타카다 군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
학교가 즐거워지는 건 어째설까?
니시무라 양 옆에 있는 것만으로
학교가 훨씬 즐거워지는 건 어째설까?
앞으로 수업 같은 거
너무 기뻐서.
어라?
왜 그래, 니시무라 양?
니시무라 양?
똑같은 생각을 했어...
치사해, 너네들, 자리 가깝고.
히노 군,
꿈에서 소원 빌었더니 이뤄졌어.
나, 하필 오늘만 꿈 못 꿨는데...
좋지 않겠냐고 해서.
하나도 안 어울린다고 한 거야!
하나도 안 어울릴 머리 모양이
사뿐하게 바람이 불었어
옅게 미소가 불을 밝혔어
좋아하게 되고 있어
끝나지 않으면 좋을 텐데
거침없이 다가온다.
「자리 바꾸기와 학급 위원과 새로운 친구」
집중 못 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