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3기 4화

그래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나한테 온 것이냐

예, 본의 아니게...

정말

카즈마는 성가신 일에
말려들어야 성이 차는 거야?

할 수 없으니까 협력해 주겠지만
앞으로 나한테도 뭐라 하지 마!

정말이지!

카즈마는 정말!

그러게 말이에요!

앞으로는 저희한테
트러블메이커라고 하지 마세요

저희는 동료이기에 물론
협력은 해드리겠지만요!

정신 나간 마법사여

저번처럼 또 내 저택을
날려버릴 생각은 아니겠지?

뭐라구요?

헌데...

마을에 퍼진
나쁜 소문이 전부

이 몸에게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유감이군요

이건 어디까지나
조사의 일환으로써...

알고 있습니다
더스티네스 님

부담 가지지 마시고 쭈욱
머물러 주시기 바랍니다

쭈욱 머물러 달라는
허가가 나왔다!

나는 제일 큰 객실로 할 거야!

치사하다구, 카즈마!

나는 식당에서
가까운 방이 좋아!

- 저는 저택 꼭대기 방이 좋아요!
- 이봐, 잠깐!

- 야, 아쿠아는 왜 올라온 건데?
- 뭐야! 좀 올라오면 안 돼?!

저희 동료가 죄송합니다...

저기, 더스티네스 님도
고생 많으시겠습니다그려

죄송합니다...

저희 동료가

죄송합니다!!

Yes, we are still growing up
죄송합니다!!

아직 도중인 우리의 꿈에

끝없는 찬미를

 

! 3
Subtitle by Angel.

 

가슴속에서

메아리치는 야망

귀를 틀어막고 싶은 때도 있겠지

멀었어 아직 멀었어

주인공은 늦게 나타나는 법

항상 있는 이 패턴을 소중히 하자

아직 도중이라 해도 상관없잖아

두렵지 않은 그런 건 아냐

그저 강할 뿐인 것도 아냐

그렇지만 들려오는

자유의 노래를 부르며 Heart of Gold

푹 빠져들어도 돼

날씨도 참 좋아

서툴러도 용기를 내어 손에 넣을

그 미래는 분명 Shining up, Shining up

몇 번이고 우리가 거듭한 이 일상에

다시없는 무지개가 놓일 때

포부를 가지고서

함께 저편으로

 

끝없는 여정과

멋진 우리에게 축복을!

 

제4화 이 잘생긴 의적에게 천벌을!
 

제4화 이 잘생긴 의적에게 천벌을!
내 계획이 뒤틀려 버렸다

하아
따뜻한 성으로 돌아가고 싶어

아이리스
오빠 힘낼게!

도적이 침입한다면 밤이겠지

 

뭐 하는 방이지?

 

- 뭐냐, 너였냐
- 카즈마입니다

여긴 아무것도 없단다

볼일도 없으면서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면 안 된다

뭐 보고 있어?

 

목욕탕?!

매직미러야?

다크니스가 머물게 됐다고
거울을 손질하러 온 거야?

가, 같이 보겠나?

그런 소리에 내가
넘어갈 리가 없잖아?

자, 나가 나가
여긴 내가 쓰겠어

 

잠깐, 네가 쓰겠다고?!

어이
오해하면 곤란하지

난 동료를 지키기 위해
이 방에서 자겠다는 것뿐이야!

웃기지 마!

너 같은 꼬맹이에게 라라티나의
알몸을 감상하게 냅둘 것 같으냐!

유감이요~

전 이미 다크니스랑
목욕한 적도 있답니다!

이런 방이 있다는 걸
사람들한테 알려지고 싶어?

이건 거래라고!

메이드 분들에게 미움받기
싫으면 얌전히 있으라고!

메이드에게는
성희롱당하는 것도 업무다

어떠냐, 너야말로
나와 거래하지 않겠나?

어쩐지 너한테서는
동류의 냄새가 나거든

지금은 사이좋게 지낼
타이밍 아니겠어?

두근

재밌어 보이는 이야기로군

어떻게 된 일인지
들어보도록 하지

 

이 녀석이 엿보기를 하려고...!

 

죄송합니다

 

그로부터 사흘

저택 생활은 쾌적했고

별다른 사건도 없었다

 

카즈마도 점심인가요

응, 좋은 아침

벌써 해가 중천에 떴는데요...

난 도적의 침입에 대비해서
일부러 늦게까지 안 잤다고

아참

메구밍도 내가 액셀에 없는 동안
밤 늦게까지 일어나 있었잖아

그건 뭐...

갑자기 잡혀가서 걱정돼서죠!

그보다 도적은 올 것 같나요?

뭘 허둥대고 그래?

정말 날 걱정했구나
의외로 귀여운 면도...

카, 카즈마는 약한 주제에
사건에 말려들기 쉬운 체질이고

거기다 손쉽게
죽어버리고!

나도 좋아서 말려드는 거 아니고
죽고 싶어서 죽는 거 아니라고!

뭐야 이거 러브코미디 같아

갑자기 그렇게 기특한 모습을 보이면
나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단 말이야!

카즈마, 아침밥 먹고나면
저랑 데이트 하러 가실래요?

두근

 

익스플로전!

 

이럴 줄 알았다고!

 

플로전!

 

뭐지, 마왕군인가?

 

전-!

 

대체 무슨 일이야?!

 

네가 일으킨 소음공해
민원 폭발이라는 모양이라고

제 이름이
널리 퍼진 거군요?

그냥 상급마법을
배우게 했어야 됐는데

지금 흘려들을 수
없는 소리를 하셨죠?!

이러쿵저러쿵 해서

잠깐!

물의 여신을 우습게 보지 말라고!

숨기고 있는 거 아니까 가져와!
요 일주일간 아쿠아는 저택 비장의
술들을 모두 마셔버렸다

 

거기서! 저의 폭렬마법이 작렬하여 불쌍한
마왕군 간부 한스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어서 마왕군 간부 실비아와의...
메구밍은 자신의 무용담을
매일같이 영원히 읊조리고

그리고 나는...

누님, 누님!

늘 하던 마사지 부탁해!

아, 내일은 커다란 고기 들어간
스키야키를 먹고 싶어

그리고 주문해둔 깃털 이불이
도착할 거니까 내 방에 설치해둬

더스티네스 님...

저기...

부담 없이 계시라 해놓고
말하기 좀 그렇습니다만...

끝까지 말씀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곧장 나가겠습니다-!

 

낮에 실컷 잤더니
잠이 안 오네

야식이나 먹어야지

내일이면 나가야 한다니...

 

아쿠아인가?

보초도 없다니
잘못 생각했으려나

 

아무래도 마지막 날에
당첨티켓이 온 모양이야

행운의 여신 에리스 님
감사합니다...!

방금 묘한 기척이 느껴졌는데...

잠복

기분 탓이겠지

보물 감지에 의하면 보물은...

흠흠
이쪽인가

 

잡았다!

얌전히 있으라고
마을을 어지럽히는 도적 녀석!

- 상대가 나빴구나
- 잠깐! 그만 좀...!

어중이떠중이들이라면 몰라도 마왕군 간부를
상대해온 나한테서 도망칠 수는 없을 거라고?!

잠깐 너 혹시?

뭐지?

익숙한 목소리가...

혹시 카즈마야?

그보다 지금 엄청난
곳을 붙잡고 있는데!?

아니
침입자를 붙잡은 것뿐이거든

나라구!

 

크리스가 그 소문난
의적이었구나

이제 시집 못 가...

어쩔 수 없잖아?
도적인 줄 알았으니

그보다 어째서 네가
이런 곳에 있는 건데?

이 저택에 다크니스가 있어?

큰일이야, 큰일
들키면 혼날 거라구!

솔직하게 죄송하다 하면
목숨은 살려줄 거야

죗값을 치르고 와

기다려봐, 아니라구!

여기에는 사정이 있다니까!

 

갔나

할 수 없지

너한테는
솔직하게 털어놓을게

- 실은...
- 듣고 싶지 않아!

- 어째서야!
- 성가신 일의 예감이 들어!

그치만...

됐으니까!

자, 다른 사람이 오기 전에
얼른 도망쳐 눈감아줄 테니까!

아니
협력해줬으면 하는 일이...

듣고 싶지 않아!!

그보다 잘 생각하라고?

잠시 후에 여기 올 녀석은
호색한으로 악명 높은 영주야!

붙잡힌 크리스를
보면 어떻게 나올지...

무슨 소리가 났는데?

오늘은 물러날게!

사정은 다음에 얘기해줄 테니까!

이제 안 와도 돼!

아참, 날 묶어두고 가

그러면 도망쳤다고
변명할 수 있으니까!

알았어
바인드!

그럼 갈게!

 

카즈마, 무사해?

바인드를 맞은 건가요?

도적은?

아쉽지만 한발 차이로 도망쳤어

내 불찰로...

어서 밧줄을 풀어줘!

도망쳤나

다친 덴 없고?
도적은 어떤 녀석이었지?

그게...

요상한 가면을 쓴 남자였지

자칫하면 마왕군 간부도
상대가 안될 녀석일지도 몰라

그 정도였나요

그런데 카즈마

골뱅이 같은 모습인데
전혀 못 움직이는 거야?

보면 알잖아!

거의 다 몰아넣긴 했는데

됐으니까 얼른
풀어줘, 아프다고

 

저기, 카즈마
이럴 때 미안한데

나 너한테 사과할 일이 있어

뭔데, 말해봐

있지

카즈마가 붙잡혀간 후에
한동안 안 돌아왔잖아?

어? 응

그동안 심심풀이로
카즈마 방을 뒤져봤어

그래서 그때 카즈마가 만들던
인형 같은 걸 망가트려서...

이 자식...!

됐어,
또 만들면 되니 얼른 구속을 좀...

용서해주는 거야?

그럼 이참에 전부 얘기할게!

실은 그때 어차피 이 방 안 쓰니까
됐겠지 싶어서 몽글몽글을 마셨어!

자기 방이면 안주나 빈 병
치우는 게 귀찮잖아?

그래서 그때 취해가지고
이것저것 부숴 먹었거든!

미안해!

확 날려버리고 싶네!

됐어...
우리 사이잖아

돌아가지 않은
내가 잘못한 거야

자, 그보다 얼른 밧줄을...

흠...

이 상황은 확실히 아쿠아 말대로...

이거 꽤나 즐겁겠군요

 

대체 무슨 소란이냐!

 

자 말해보라고!

최근 들어 건방을
떨었다고 말해봐!

나한테 민폐만 끼쳐서
죄송하다 해보라고!

- 창피를 줘서 죄송하다 해보란 말이야!
- 죄송합니다...

민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카즈마 입으로 다시 한번
그 대사를 들려주세요!

자, 그때 한 멋진 대사를!

몇 점인가요?
제 폭렬마법은 몇 점인가요?

그만해줘!

그런 건 한 번만 말하는
거라서 좋은 거라고!

됐으니까 해주세요!

자자,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해주세요!

부끄러워...

가끔은 반대 입장이
되어보는 것도 좋구나!

자, 말해봐라!

 

과연...

그렇게 자신만만해
하더니 실패했나요

도적은 가면을 쓴
솜씨 좋은 괴도였다고?

네...

하지만 완전한 실패는
아니지 않으려나요

제가 없었다면 지금쯤
알다프 아저씨의 신변도...

- 결국은 송사리
- 송사리 모험자였군요

 

마왕군 간부와 겨루어 온
카즈마 공의 이야기입니다

그 의적이라는 것은
참 대단한 실력자겠지요

잠깐, 카즈마는...

 

저기

좌우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당신은 의적 체포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의적의 도둑질을
막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누구도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아이리스 님의 자비에
감사하도록 하세요

허나 더 이상 당신을 성 안에
머물게 할 이유도 없습니다

자, 물러나시길

 

왕도의 몽글몽글도
소문 정도는 아니었네

선물이라니

너 정말 분위기 파악 못하네
나 지금 침울한데

어차피 오늘은
이제 할 일 없잖아?

이 자식!

액셀의 마이클 씨 가게가
몽글몽글 품질이 더 좋네

누군데, 마이클 씨는!

근데 너 계속 지인이 늘어난다?

요전에 저택에 웬 아저씨가 와서

치료해준 보답이라면서
고급 고기 두고 갔다고?

저기, 그 이야기
처음 듣는데요?

그 고기 나눠받은
기억이 없는데요?


다크니스가 요리해줘서 둘이...

- 하? 나는 한입도 못 먹었는데요!
- 뭐 하는 짓이야, 이 녀석!

어라, 이런 곳에서 우연이네요
아쿠아 님

 

누구세요?

여전히 농담을
잘하시네요, 아쿠아 님

저기, 이 사람
엄청 친한 척하는데요

저라구요...?

당신에게 마검을
건네받은 소드마스터인...

카츠라기 씨라고
예전에 만났잖아?

누군데 그건?!
미츠루기라고!

미츠루기야!

 

미츠루기라고 하면 모르려나

마검 보유자라고 마검

너 진심으로
착각한 거 아니겠지?

시험 삼아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겠어?

아직 우리 이름으로
부를 만큼 친하지 않잖아

쿄우야다!
잊었으면 솔직하게 말해!

미츠루기 쿄우야라고!

 

뭐, 됐어

그보다 아쿠아 님

오늘 이렇게
재회한 일에 감사를...

뭐야 이거?
주는 거야?

여행 도중에
입수한 싸구려라서

아쿠아 님 취향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요

미남이다.
실로 미남이야

짜증나네!

작아서 안 들어가는데요

 

아, 저기요
몽글몽글 세 잔 주세요

 

일어나

 

얘, 일어나 봐!

 

저기 카즈...

이 도둑놈!!

나라고 나!

그만...
거기 만지지 마!

다크니스!

다크니스 살려줘!

뭐야 크리스였냐

나라구!

침입자가 나라는 걸
확신하고 덤벼들었지?

남자 방에 덮치러 와놓고

조금 만졌다고 비명을 지르다니
뭐 이런 미인계가 어딨어?

덮치는 거 아니고
미인계도 아니라구!

말했잖아
사정을 설명해준다고!

아, 저기요?

선생님?

안 들리는 척 하지 말라구!

사정 따위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잖아!

다음에 해줘
구체적으로는 내년쯤에!

지금 꼭 해야 돼!

들어달라구
응? 응? 응? 응?

알았다고! 뭐야?

나 있지 '신기(神器)'라고 불리는
초 강력한 레어 아이템을 모으는데

신기?

- 성가셔 보이네 그냥 안 들을래
- 들어줘!

검은 머리, 검은 눈을 한 특이한
이름의 모험자만 가지고 있거든

- 너처럼 이상한 이름인 사람?
- 이상한 이름 아니거든

혹시 전생자들이 처음에
받는 치트 아이템 말인가?

크리스는 그걸 찾고 있어?

신기의 효력은 제각각인데
엄청난 공격력을 내기도 하고

커다란 부를
창출하기도 해

부?

 

- 너였냐!!
- 미안하다구!

하지만 신기는 엄청나게
위험한 물건이란 말이야

회수해야만 해!

누가? 무얼 위해서?

그건...

의뢰인의 사정으로
말해줄 수가 없어

그럼 몰라!

여기부터가 중요하다구!

실은 성에서도 강렬한
보물의 기운이 느껴져!

성에 굉장한 보물이
있는 건 당연하다만?

맞아!
그래서 너한테 부탁이...

거봐, 됐어!

이제 성가신 일에는
말려들고 싶지 않아!

너 분명 암시(暗視) 스킬
가지고 있었지?

잠복이나 적 탐지 스킬도
써서 나랑 같이...

나한테 범죄를
거들게 하지 마!

자, 싫은 예감 적중!
그런 일에 협력할 수 있겠냐고!

그러지 말고
이 매정한 녀석!

물러가라
썩 돌아가버려!

아니면 어제 네가 알려준
바인드로 성희롱 해버린다!

 

오늘은 이만 갈게

내일 또 올 테니!

오지 말라고!

바인...

오늘은 물러나 줄게!

 

나 참

 

봐달라고 좀

아, 에리스 님...

액셀에 돌아가면
에리스교에 입신할 테니

부디 저에게
평온을 주십사...

 

마왕군 습격 경보!

현재 마왕군으로 보이는 집단이
왕도 근방 평원에 다가오는 중!

기사단은 출격 준비

왕도 내의 고레벨 모험자
각원도 참전을 부탁드립니다!

카즈마! 큰일이야
얼른 장비를 갖추고 나와!

자고 있다구요?

장난칠 때가 아니야!

마왕군이 나타났다고,
우리도 어서 참전해야지!

너야말로 웃기지 마!

방송을 잘 들어봐
"고레벨"이라고 했잖아

나는 "중레벨"조차 안 돼!

애초에 왕도에는 솜씨 좋은
모험자들이 널려 있다고

우리가 없어도 여유롭지!

네 녀석은 정말...

됐어!

아쿠아랑 메구밍을
데리고 참전할 테니!

저레벨 모험자는
이불 덮어쓰고 떨고 있어!

 

싫어~!

어째서 내가 그렇게
위험한 곳으로 가야 하는데?

난 왕도에 놀러 왔다구!

마왕군 상대로
전투라니 절대 싫어!

아쿠아도
어리광 부리지 마!

회복 마법사는 항상
손이 모자라다고!

메구밍을 봐
이렇게 의욕이 넘치는데!

다크니스, 저 먼저
마왕군에게 가보겠습니다

싸움이 시작돼서 적들과 난전이
펼쳐지면 제 마법을 못 쓰니까요!

첫 타자는 접니다!

파워업한 저의 마법으로
일망타진해 주겠습니다!

 

기다려, 메구밍
무리하면 안 돼!

아쿠아도 그만 포기해!

아 정말!

부탁이야 카즈마
어떻게든 좀 해줘!

아, 참으로 소란스럽구만?!

이런 전투에 참가해서
위험에 노출될 필요는...

 

아니, 기다려봐

다시 한번 내 존재감을
어필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또다시 성 안에서 생활을...

애초에!

왕도에는 치트 보유자가 다수 있어

질 거라는 생각은 안 들어

딱히 마왕군 상대로
무쌍 찍을 필요도 없지

조금 눈에 띄면
그걸로 충분한 거야!

그만해, 다크니스!

나 어쩐지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여신의 감이라구!

아침밥 소세지 1개 줄 테니까
내일 다시 생각하자!

전장에 도착한 왕국군이 본 것은
무참하게 괴멸해버린 마왕군과

침착한 모습으로
떠나는 마법사였다

이런 걸 하고 싶다구요!

지금이 찬스예요!
가게 해주세요!

카즈마!
나로서는 무리야!

이 둘을 어떻게든 해줘!

 

너희들
나라의 위기에 뭐 하는 거야?

 

자, 가보자!

우리가 나설 차례다!

 

싫어~!

 

오랜만에 만난 너는

여전하다고 해야 할지

무엇 하나 변하지 않은

그대로였어

그럴 리 없다는 건 알지만

늘 곁에 있었던 것 같아

약속 같은 형식적인 이야기는

우리 사이에 필요 없어

못된 장난만 했었던

못 말리는 우리들

오랜만에 돌아온

그날 그대로의 우리

 

스트라이크! 스트라아아아이크!!
격조하셨습니까, 베르디아입니다!
그러네요, 아무리 불러봐도 그다지
모이지를 않는군요, 사후의 세계에!
뭐 괜찮습니다. 마왕군 동료들이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이야기일 테니까요. 몇몇 배신자들이 있긴 했습니다만 (웃음).
...... 전선에서 벗어나 마도구점을 하고 싶다니, 그건 그거대로
그 녀석 나름 고심해서 결정한 것이겠지요. 뭐, 배신자인 건 맞지만!
하하하하하하하,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럼 마왕님도 몸조리 잘하시길 바라며─.
스트라이크! 스트라아아아이크!! - 베르디아

5 에게 나쁜 친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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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조하셨습니까, 베르디아입니다!
그러네요, 아무리 불러봐도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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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마왕님도 몸조리 잘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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