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애매한 일상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바뀐 그날부터
흔들리는 마음의 설레임에
센스 있는 말이 나오지가 않네
생각한대도 모르겠어
두려워한대도 진행이 안 돼
그래도 처음은 전부 너라면 좋겠어
거역할 수 없는 마음이 여기 있어서
거짓말 같은 사랑이 있어서
솔직하고 서투른 우리들의 스토리
만지고 싶어 듣고 싶어 좀 더 알고 싶어
이 마음은 이제 멈추지 않으니까
---체리 마법---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그랬지
어제는 쿠로사와가
그래서...
드디어 하고 말았어
정말 진짜 마음의 소리가 계속 들려서
엄청 창피해서 죽을 뻔했어
지금까지 쿠로사와의 목소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라서
하지만 이제 떨어져 있어도
좋은 아침
조금 더 같이 자자
응
쿠로사와, 일어나!
만져줘!
뭐야?
아침부터 적극적이네
아니, 그게 아니야!
됐으니까 뭔가 생각해봐
지금 무슨 생각했어?
천사가 깨우러 와주다니
마시멜로 볼
아침부터 빠릿빠릿하구나, 너
그게 아니라
마음의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됐어
왜?
설마 쿠로사와랑 해서?
틀림없이 30살까지 동정이라서
애당초 그게 아닌가?
동정의 정의가 다른가?
아니면 대체 왜 이런 일이?
내 몸에 무슨 일이...!
아다치
커피라도 안 마실래?
진정됐어?
미안해, 혼란스러워해서
설마 갑자기 마법이
그 마음을 읽는 능력은
아다치가 내 마음의 소리
속셈이라든가 질투라든가
위험한 망상이라든가
그... 이것저것 실컷 듣고
더러운 부분도
그런데도 좋아해준 건 정말 기뻤고
그 능력엔 감사하고 있어
그건...
하지만
처음으로 내 마음에 감동을 준 건
마법의 힘 같은 게 아니라
아다치 자신의 말이었어
아니면 후회해?
나랑 한 거
안 해!
후회 같은 거 안 해!
절대로!
나 쿠로사와를 정말 좋아하고
말로는 다 전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지금까지 쿠로사와를 만지지 않으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하지만 앞으로는 불안해지면
제대로 말로 하고
만지거나 접촉해서
맞다!
드디어 알았어
마법 같은 게 없어도
쿠로사와 함께라면
그래서 분명 마법이 사라진 거야!
엄청난 필살 멘트...
어째서 아다치는 언제나 그렇게...
치사해
나보다 훨씬 멋있잖아
지금까지 나는 완벽하려고 했어
----체리 마법----
나가사키까지 와줘서
들리지 않으면
불안했다
분명 괜찮을 거야
여긴 천국인가?
마법사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사라질 줄은 몰라서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바보 같은 모습도 알고
잘 몰라서 두려웠어
확인하면 된다는 걸 알았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