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나 혼자만 레벨업 06

동석 씨, 이런 성가신 일을
할 필요가 있는 거예요?

그냥 거기에서 죽여버려도 될 텐데

 

너는 바보냐?

거기에서 싸우다가
거미가 깨어나기라도 했다간

마나 광석을 옮길 수가 없게 되잖아!

 

최약 병기인지 변기인지 모르겠지만

약해빠진 E급하고 레이드 경험이
전무한 D급이 보스를 쓰러뜨리는 건 무리다

거미가 그 녀석들을 잡아먹고서
다시 자고 있는 틈에

마나 광석을 운반한다

한 번 더 섬광 마법을
사용하면 되는 겁니까?

그러면 거미가 깨어나 버리잖아

 

천장에 샛길이 있었어

 

거길 통해 내려간다

 

그렇구나
역시 동석 씨

그런데 자긴 할까요?

자지 않는다면 보스를
쓰러뜨릴 수밖에 없겠지만

유진호라고 했던가?

그 애송이의 장비를 봤지?

검과 방패만 해도
수억은 할 거다

마나 광석이 안 된다면
그 녀석의 유품으로 만족하도록 해야지

 

어느 집안의 도련님인지는
조사해 보도록 하자고

장례식 정도는 발길을
옮겨줘야 할 테니까

그건 그렇고 아까 굉장한
소리가 나서 벽이 무너졌으니까

지금쯤 보스가 엄청
빡쳐서 날뛰고 있겠죠?

 

규환, 그 커다란 놈을
혼자 쓰러뜨릴 자신 있냐?

있을 리가 없잖아요~

솔직히 나도 그렇다

역시 보스라는 느낌이지?

 

즉, 그 잔챙이들은

어떻게 발버둥을 친들
살아남을 리가 없다는 거다

 

기다려 주세요!

C급 보스를 혼자 쓰러뜨리려면 B급!

하다못해 C급보다 상위의
힘이 없으면 어려워요!

진우 씨로는 도저히…!

 

차라리 도망칠 길을 찾죠!

 

진호가 하는 말이 맞아

재각성을 했다고 하더라도,
레벨이 올랐다고 해도

나는 아직 약해

 

인스턴스 던전에서 조우했던
푸른 독니 카사카

아마도 D급

 

골렘 타입의 보스도
D급 또는 그 이하

 

이 보스는 틀림없이

그 녀석들하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해

 

그런데 어째서지?

좌절할 정도로
압력은 느껴지지 않아

 

C급 보스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을 정도로
나는 강해진 거구나

 

현재 레벨은 18

 

C급 보스라면

 

해볼 가치는 있어!

 

헌터가 헌터라고 불리는 이유―

진정한 사냥의 시작이다!

 

Can't remember to forget

Little boy who lost the bet

Now I'm racking up the kills

I got to pay the bills

The bills

Be grateful, What you get is a way to hit reset

Give you more than just a leg

Off the hook

I'm god level

Failing feeling

All those days are dead

There's no railing, ceiling

 

Let's get ‘em

So givin' yourself

Ya givin' yourself

The best shot

Be givin' yourself

Ya givin' yourself

The best shot

Don't you gotta get solo?

What you gonna get?

Swear it!

Don't you dare forget Solo

Ya give it your best shot!

Go reach out to get ya…

Gotta, Go reach out to get ya…

Just, Go reach out to get ya…

Get up, reach out for it

Go reach out to get ya…

Gotta, Go reach out to get ya…

Just, Go reach out to get ya…

Just get in, get out, get on to it

 

Game over but they gave him all the cheat codes

Little kiddy in the gutter with the bloody nose

On the cover but he doesn't even read those

The headlines, The headlines

So jacked but he hasn't got an ego

Local boy and he came up from a zero

Every battle we can watch him as the power grows

And grows

Let's get ‘em

나 혼자만 레벨업
sub by 별명따위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부 관계자에 매스컴,
에너지 관련 단체

연일 회의만 해서
초췌해지는 기분이군

 

애당초 대외적으로 나서서
처리하는 건 특기가 아니지만

 

이후에는 아무런 예정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지도를
한 수 부탁드릴 수 있겠습니까?

 

조금이라도 기분 전환이
되셨으면 해서

 

노병은 떠나갈 뿐이라고는 하지만

젊은이가 지도해주길
바란다면 거절할 수도 없지

 

표피가 단단해

 

어떻게 된 위력이지?

 

한 발이라도 맞았다간 죽는다

 

저 움직임…
절대 E급이 아니야

 

정체가 뭐야?

 

설마 부정 등록자?

 

들은 적이 있어

매우 드물게 마력을
컨트롤할 수가 있어서

구태여 보다 더 낮은 랭크에
등록을 하는

부정 등록자라고 불리는
헌터가 있다고

 

그 녀석들은 때때로
학살을 취미로 하는 이상자가 많다고…!

 

어째서 이런 때에
와 버린 거야…

아, 아버지

 

젠장!

단단해서 대미지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피로도도…

이대로 올라갔다간
속도가 떨어져

그렇게 되기 전에
결판을 내야 해!

 

마비와 출혈

이 단검의 특수능력이
승리의 열쇠다!

 

녀석의 약점이라면 통한다

저기다!

 

산?

그런 걸 숨기고 있었던 거냐!

 

단단한 표피에 산

생각했던 것보다
버거운 녀석이야

 

이대로 시간이 더 걸리면
점점 밀리고 말아

 

억지로라도 거리를 좁혀야 해!

 

새 스킬, 《질주》

 

이걸로 단숨에 품으로 파고 든다!

 

NOTIFICATION
 
디버프가 캔슬되었습니다

 

한 번으로 안 된다면―

몇 번이든 해주겠어!

 

빠, 빨라

하지만 체력이 버틸 수 있을까?

 

어떻게 할 생각인 거지?

 

빨리…

 

좀 더 빨리!

 

조금만 더!

 

진우 씨!

 

진우 씨!

 

NOTIFICATION
 
[던전의 주인]을 물리쳤습니다.

 

일일 퀘스트 보수 수령을
나중으로 미뤄둬서 다행이야

그게 없었다면 어려웠겠지

 

믿기지 않아…
정말로 보스를 혼자 쓰러뜨렸어

 

틀림없어

이 사람은 부정 등록자다!

 

이거, 얼마나 할까?

 

저, 저기…!
형님

 

마정석, 제가 맡아드릴까요?

짐은 제가 옮겨드릴게요…

무, 물인데 여기 드세요!
형님…

어, 응…

 

형님이라니…

형님은 쉬어주세요!

마나 광석은 제가 캘게요!

 

이 녀석, 갑자기 왜 저러지?

 

어, 살아 있잖아

 

괜찮나?

네!

지도 감사합니다

 

나야말로 좋은 기분 전환이 되었네

고맙네

 

역시 회장님

실력이 조금도
쇠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니, 아무래도 현역 때와
비교하면

 

진철 군이야말로
흘려보내는 법이 익숙해졌군

정진을 멈추지 않고 있군

단련해도 랭크는
오르지 않지만

육체를 단련하고, 기술을
연마하는 건 가능하니까요

음, 헌터의 힘에 자만하지 않고
심신을 단련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네

던전이라는 극한의 장소에
몸을 둔다면 더더욱 그렇지

그러한 곳에서 인간의 업이란 것은
매우 쉽게 드러나게 되고 마니까 말일세

 

보스 죽은 거 아냐?

이 거미, 덩치만 큰 거였냐

진짜 김빠지네

저 장비라면 C급 보스도
쓰러뜨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그건 그렇고 D급한테
진다는 건 너무 약한 거 아니야?

 

동석 씨, 어떻게 하실래요?

당연한 걸 왜 묻냐

유진호!

 

좋은 장비를 착용하고 있길래
검색해 봤더니 엄청나더만!

유진 건설 회장
유명한

네 아버지지?

 

그, 그렇다면…!

네게 기회를 주마

성진우를 죽여라

 

이미 눈치 까고 있지 않냐?

머릿수를 맞추기 위해
모은 무능한 놈을 죽이고서

보수를 독점하는 게
우리의 방식이다

유진호, 너는 그 공범이 되어줘야겠다

그런다면 눈감아 주지

그런…

저런 도련님도 C급을
혼자 쓰러뜨릴 만한 장비니까

특수효과가 있으면 골치 아파진다

 

따르지 않는다면
둘 다 죽을 뿐이지

 

왜 그러냐?
뭘 망설이는 거지?

어차피 여기에서 일어난 일은
외부로 새어나갈 일은 없다

설마 D급인 주제에
E급이 무서운 거냐?

 

그 녀석의 편을 들겠다는 거냐?

 

동석 씨, 어쩌시겠어요?

약한 녀석부터 처리해

 

너희들

사람을 죽인 적 있냐?

 

NOTIFICATION
 
긴급 퀘스트가 도착했습니다.

QUEST INFO
[긴급 퀘스트 : 적 섬멸]
GOAL
 
플레이어를 죽이려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전부 처리해 안전을 확보하세요.
 
경고 : 이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을 경우
상응하는 페널티가 부과됩니다.

 
긴급 퀘스트?

 

이건 뭐지?

 

한눈 팔지 마!

자!

 

형님!

 

희진

 

오랜만이네

최근 그쪽은 어때?
백호 길드는

특별히 아무것도 없어요
여전해요

지나 씨네 헌터스 길드는요?

이쪽도 특별할 건 아무것도
여전해

 

그러고 보니 가셨었죠?

차 씨와의 A급 던전 훈련

어땠어요?

- 굉장했어
- 한순간이었어

우리가 다 같이 덤벼도
고전했던 A급 몬스터를

 

단숨에 쓰러뜨려 버렸어

 

그냥 여유만만하다는 느낌까지 들었지

 

우리도 놀랐지만

기훈 군은
그냥 입만 떡 벌리고 있었어

 

그는 다음 공격대 대장을
노리고 있으니까

성실하니까요

그쪽 철 군은 어때?

그도 대장을 노리고 있지?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말이 모든 걸
말해주고 있네

그렇다지만 우리는 다행이야

헌터스 길드에 백호 길드

대형 길드에
들어갈 수가 있어서

- 그렇네요
- 응

 

세상에는 나쁜 소문이
끊이지 않는 곳도 많으니까

 

나쁜 소문?

이상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은 공격대라거나

 

유진호, 그 녀석은 죽었다

 

무슨 짓을!

 

어째서 잊고 있었지?

이곳은 그 어디보다도
약육강식의 세계

그리고 모략과 기만과
배신으로 가득한 세계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어째서

어째서어째서어째서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

 

그렇구나
마비돼 있던 거야

 

방심

자만심

착각

경고 : 이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을 경우
상응하는 페널티가 부과됩니다.

경고 : 이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을 경우
당신의 심장이 멈출 것입니다

 

적?

시스템이 내게 살인을 강요한다

 

내가 죽으면 곤란하다는 건가

 

이건 우연도, 선의도 아니야

 

시스템이 필요로 하고 있는 거야

 

강한 나를

 

형님, 다행이다

아~ 아직 살아 있잖아

 

그렇구나

 

시스템은 나를 이용하고,

나는 시스템을 이용한다

 

어이, 규환
봐주지 마

 

잊고 있었어

 

약한 자부터 빼앗긴다…
여기는 그런 곳이야

알고 있잖아

《인류 최약병기》 씨야~

 

그렇다면 너희도
그만한 각오는 되어 있다는 거지?

뭐~?
뭐라고?

너희도 헌터라면―

사냥당할 각오가
되어 있는 거냐고 묻는 거다

 

동석 씨, 제가 처리할게요

 

이봐, 형씨야
상황 파악이 안 되나 보다

사냥당할 각오라고?

으스대는 E급 따위가
뭘 할 수 있다는 거야?

《인류 최약병기》 씨…

 

한 명째

주… 준태!

거짓말이지?

저 녀석, 어느새에 무기를!

어디에 숨기고 있던 거야!?

방심을 했다지만
준태는 D급

E급 같은 녀석이 어떻게!

 

사람을 죽여버렸어

사람

경고 : 이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을 경우
당신의 심장이 멈출 것입니다.
 
시스템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지만

나는 지금 사람을 죽인 거야

당신의 심장이 멈출 것입니다
 
 
 

당신의 심장이 멈출 것입니다
 
하지만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어

 

더 이상 물러날 순 없어

 

강자만이 살아남는 거라면!

 

뒈져라!

 

E급이 어떻게
그런 움직임을 보이는 거야!

 

이 자식

 

규환!

아, 네!

 

받아라!

 

강해

 

던전 보스와 싸웠을 때보다
더 강해진 것 같아

다, 단숨에 우리 파티를 모두…

실력을 숨기고 있었구나!

보스도 네가 쓰러뜨렸지?

 

하지만 같은 C급이라도
나는 저 녀석들과는 좀 다를 거다!

《강화》!

 

괴물 같은 놈이다만

보스와 5명의 헌터를
상대해서 여력은 남아 있지 않을 거다

이 녀석의 특기는
빠른 다리와 단검의 특수능력

하지만 강화 스킬을 사용한
내 몸은 강철!

그런 단검은 먹히지 않는다!

 

황 씨, 당신은 강해

 

하지만 한 가지
안타까운 사실을 가르쳐 줄게

 

나는 말이지

끊임없이 레벨업을 하고 있어

 

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나를… 나를 지면에
내리꽂은 건가?

이 녀석, 절대로 E급이 아니야!

 

어… 어이, 기다려!
죽이지 마!

살려줘!

도, 돈이라면 지불할게!

여기 있는 마나 광석도, 마정석도
전부 넘겨줄게!

부, 부족해?

알겠다…! 그럼 돈도
2배로 지불하지!

지불할 테니까―

세 번

세 번이나 죽이려
했던 상대한테

살려달라고 비는 건가?

 

그만둬!

이, 이런 짓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냐!

 

던전에서 일어난 일은
외부에 새어나가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너 이 자식!

내 동생이 누군지 알―

 

NOTIFICATION
 
[긴급 퀘스트 : 적 섬멸]

 

보스가 죽어서 던전이 닫힌다
서둘러 나가자

 

C급 헌터 모두가 전사하고
생존자가…

D급과 E급 헌터가
한 명씩이라는 건가요?

그런데요
저기…

 

당신!

아, 네

그 장비!
마야 회사의 장검 칼리온이죠?

발매된 지 얼마 안 된 거잖아요!

네, 뭐…

이걸로도 보수를 받을 수 있을 줄이야

스킬, 《살기》?

 

"모든 능력치를 반감"이라

그렇구나, 이 장비라면
납득이 가네요

이쪽 사람이 혼자서 쓰러뜨리고

여기 있는 E급이신 분은
어딘가에 숨어 있었던 거죠?

아하하…

 

오늘은 수고하신 가운데
협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사는 이걸로 종료입니다

 

저, 저기…

 

혀, 형님도
수고하셨습니다…!

 

 

왜 그러세요?

아니

 

우산을 가지고 가게 하길
잘한 것 같아서

 

영원히 비웃음을 사는 밀폐감

너무 익숙해져 버린 패배자의 은폐인가

조금씩 나를 휘감고 있는 생사

나는 최악의 혁명아

가르쳐 줘, 무엇이 부족한지

갖춰진 세포가 부족한 건지

거울에도 비춰지지 않는 나 자신을 잡아 봐

request request

진실된 목소리여

request request

강인한 마음이여

불러일으켜

뛰어들어

이차원

다른 나 자신

거울아, 거울아

너는 진실인가?

나여, 나여

각성을 붙잡아

절망의 구렁텅이를 물들이는

나약함을 전부 덧칠하고서

비교해 봐, 어떤 레벨?

빠져나갈 수 없는 던전에서

내가 나를 부숴버리고서 얻게 된 것은

끝없는 question

끝나지 않는 quest

=Next level request

아직 부족해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