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놔!
이거 놓으라고, 야!
어디로 끌고 가려는 건데!
젠장...
형님―!!
이 세상을 등지고
뱃속에서 꿈틀대고 있지
내장을 먹어치우고서
검붉게 넘쳐흐르고 있어
그을린 피부를 찢어낼 때까지
끓어오르는 어둠의 속에는
빛이 있고
멀찍이 목소리를 서로 확인하고
젖은 손가락으로 쓰다듬듯이
언젠가 너와 맞닿아서
어둠의 속에는 빛이 있고
멀찍이 목소리를 서로 확인하고
젖은 손가락으로 쓰다듬듯이
언젠가 너와 맞닿아
보이겠어
sub by kairan
누이의 권
운도 없구만!
다이고 성이 코앞이구만!
댁도 발이 묶여 있나?
다이고를 떠나려는 거라면 댁같은 초짜는 나야 뭐, 한바탕
아니
나도 용무가 있네
뭐?
곧 전쟁이 시작될 텐데?
뭔 놈의 볼일이 있단 거야?
그것을.. 찾고 있어서 말이야
형님!
너네들, 작작하고 내려달라고!
뭐지?
이거 놔...!
이자식!
놓으라고!
야!
사람 놀래키지 말라고!
도로로...
되찾는다!
방금 전, 아사쿠라 병사 30명
깊이 쫓아오는 일 없이
십중팔구 본대는 타테스기 고개를 넘어
하루이틀 안으로는
여기서 막아내겠다
나의 영지에는
도련님...
움직여도 괜찮은 거야?
좀 더 누워 계시는 게...
별 대단한 상처는 아니다
너희들이 당한 것에 비하면
그런가...
나는 괜찮아
정말...
누님한테 얻어터지는 편이
그러겠지...
그러고 보니, 누님은?
같이 있지 않았던 거냐?
아니...
어째 다들
의사한테 물어보면
도련님!
기다려 봐, 도련님...!
이 멍청한 것아!
어째서 전투에 나섰던 거냐!
왜 쉬지 않았던 거냐!
한마디...
단 한마디만 해줬다면...!
좀 더 일찍 눈치챘을지도 다칠 일도 없었을 것 아니냐!
제22화
(※다이고 부인)
서두르는 편이 좋을걸?
냉큼 도망치는 게 상책일 거야~
두둑히 벌어들이겠지만 말야~
물러났사옵니다
정찰을 하러 온 게 아닐지...
도착할듯 싶습니다
단 한발짝도 들이지 않을 것이야
이런 것 쯤은...
훨씬, 힘들다고...
분명히 말하질 않더라고
알게 되겠지
몰랐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