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로운 알라신의 이름으로

모두 알라신에게 경배하라

영원한 유일신 알라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파드 모하메드 밑에서

일라이자 모하메드가 나왔노라

안녕하십니까?

- 누구 설교를 원합니까?
- 말콤 X

그분을 연단에 모실까요?

네, 그분을 모십시다

말콤 X 목사님을 소개합니다

우렁찬 박수를 부탁합니다

"말콤 X"

형제자매여, 저는 오늘
백인을 고발하러 나왔습니다

백인을 사상 최대의
살인자로

그리고 납치자로
고발합니다

백인이 평화와 안정을
세웠다고 볼 사람은 없습니다

백인이 가는 곳은 어디든

폭력이 난무했고

사정없이 파괴됐습니다

저는 백인을
사상 최대의

납치범과 살인자로
고발하며

백인을 최대의 강도범과
노예주로 고발합니다

백인을 이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못된 자로
고발합니다

백인은 이 죄목들을
절대로 부인할 수 없소

절대로 부인할 수 없소
바로 여러분과 제가

산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미국인이 아니고
바로 미국의 희생자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스스로 온 게 아니었으며

'흑인이여, 같이 가서
미국을 세웁시다'가 아니라

'검둥아 배에 타거라'

'너희를 끌고 가서
미국을 세우겠다'고 했소

이 땅에 태어난 우리는
미국인이 아닙니다

여러분도 저도 아닙니다
2천 2백만 흑인 중 한 명으로서

미국의 희생자일 뿐입니다
민주주의는 본 적도 없습니다

조지아주 목화 농장에도
결코 민주주의는 없었으며

뉴욕, 디트로이트, 시카고의
빈민가에도 민주주의는 없죠

우린 민주주의를
본 적이 없고

오로지 위선만을 봤습니다!

우리에게
미국의 꿈은 없었고

체험한 건 악몽뿐입니다

"감독: 스파이크 리"

보스턴

2차 대전 때

그 얼룩을 닦아내!

좋아, 됐다

이봐, 찰리!

당첨번호를 어떻게 알았나?
애인 집의 주소라도 되나?

아냐, 꿈에 할머니가
직접 알려줬네!

3-8-4

새시 프레시가 알려줬다며

그녀와는 끝났어

당첨되니까 싹 달라지더군

다이아몬드 반지를 안 사준다고
내가 치사하대

거기다가 사람들 많은 데서
화를 펄펄 내며

'호색한 칠리야'

'이 치사한 깜둥이 자식아'래

내 친군 어딨죠?

이봐, 리틀

친구가 기다리네

나오는군

머리 펴는 약이 처음이라지?

무지 따가울걸

걱정 말게

마음 푹 놓아도 돼

저 친구 전문가니까!

내 머릿결도 너랑 똑같았지
어떻게 해놨나 볼래?

손발이 척척이군

겁먹은 친구 좀 그만 놀려

- 이마와 눈썹에도 발라
- 누가 할 거죠?

들었지?

독한 약이니까 따가우면
내 옷을 잡아당겨

잠깐, 눈을 감게

따가울 거랬지?

이 정도 갖고 뭘

- 기분 좋지?
- 진짜 좋을걸

네, 좋아요

조금 있음 더 좋지

달아오르고 있어

따가워진다고

괜찮아

점점 기분 좋지?

- 참아!
- 참고 있지만 따가워

펴려면 참아

나도 그렇게 당했단다

이제 씻어내줘
도저히 더는...

- 참아
- 참자, 참아...

나는 참는다!

도와줘요!
꽉 붙들어요!

씻으러 갈래

나 일어날래

- 진정해!
- 물을 부어!

물 더 부어!

약이 눈에 들어갔어

- 기분이 어떠냐?
- 머리가 홀랑 까진 것 같아

그럼 다 씻겨졌군

- 어때?
- 아직 몰라

펴졌지?
다신 안 할래

그래, 닦아줄게

펴진 것 같은데

아직 수건 벗지 마

백인 머리 같죠?

맞아

근사해

멋져

왼손을 모자챙에 대

어머니가 날 임신했을 때

네브라스카주 오마하 집을
KKK단이 말을 타고 포위했다

총을 들이대며
아버지더러 나오라고 외쳤다

만삭인 어머니가 나오셔서

설교하러 가셨다고 말했다

착한 백인 기독교인들에게

아버지 설교는 말썽이므로
그곳을 떠나라고 했다

그날 밤 그들은 우리 집의
창문을 모두 총대로 부쉈다

불쑥 왔을 때처럼
달빛 속으로 그들은 떠났다

아버지는 그때나 요즘에 흔한
비겁한 흑인은 아니셨다

193cm 장신에 건장했고

흑인 운동가
마커스 가비처럼

미국 흑인은
자유, 자립, 자존을

얻을 수 없다고 믿었다

아프리카에 국가를 건설해서
세계의 흑인은 뭉쳐야 합니다

고로 흑인은 미국을 떠나
아프리카로 돌아가자는 거다

그는 신념에 평생을 바치다가

6남 중 4남을 잃었다

3명은 백인에게 살해됐고
1명은 맞아 죽었다

우리 형제는 9명이었다

어머니는 도도하고 교육받은
강한 여인이었다

할머니가 백인에게 겁탈당해
낳아서 피부는 아주 희었다

아버지와 결혼한 이유도
특히 검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피부색을 싫어했고
검은 아이를 갖고 싶어했다

피부색은 그때나 지금이나
흑인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많은 흑인 여자들이 백인에게
겁탈과 희롱당했기 때문에

흑인 남자는 백인 남자의
전유물엔 손도 댈 수 없다

백인 여자 말이다

아프리카인은 아프리카로!

'자연스럽게'

막을 올립니다

안녕, 쇼티!

너는 너무 커

너랑 추겠어

이봐, 쇼티
춤추자고

잘한다!

춰보니까 어때?

이리 돌아와!

계속해!

날 구해줘!

잡았다!

쇼티, 다시 추고 싶어!

로라 참 잘 추지?

- 바람 좀 쐬야겠어
- 좋아

- 다시 올 거지?
- 그래, 말콤

진짜 근사한 애야

할머니하고 산다지만

교회를 다니는 애라
다루기가 좀 거북해

춤출래?

뭐라고 불러?

레드

난 소피아야

안녕, 소피아?

그래, 안녕

좋은 생각이 있어

저 애를 바래다주고
다시 오겠어?

뛰지 말고 그냥 걸어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여기서 헤어져

나 바보 아냐

늦었잖아

어디 가는지 아니까
속이지 마

- 전부 다 훤히 아는데...
- 난 집으로 가서 잘 거야

내일 일하러 가야 돼

내일 전화할까?

뭐하러?

난 백인도 아니고
관계도 안 하는데 뭐하게?

안녕하세요, 존슨 부인
내일 전화할게

내가 첫 백인 여자였어?

아냐

많이 해봤어

백인 창녀랑?

천천히 해

이 몸은 어디 도망 안 가

뛰지 말고

걸으랬지

이럴 때 말하는 여자 싫어

좋아, 누가 말하재?

넌 날 못 맞췄어

이거나 한 방 먹으시지

- 난 피했어
- 피했다고?

넌 내 총에 맞은 거야

경찰 역은 이제 싫어
보가트 역을 할래

넌 보가트 역으론
너무 작아

캐그니 형사가 딱이지

한방 더!

더럽고 치사한
경찰 자식

한때는 거물이었는데

제가 해줄 일이 없습니다

- 그럼 자살이란 거예요?
- 평결을 들었잖소

누가 자기 손으로 머리 뒤를
망치로 때린 다음에

철로 길에 누워
자살하죠?

우린 평결을 따르지
만드는 게 아니오

돈을 줄 건가요, 아닌가요?

보험규칙을 읽어보시오

분명히 써 있소

이리와, 소피아

네, 주인님

앉아봐

속셈이 뭐지?

당신도 성적 욕구를
흑인 남자한테 채워?

내 발에 키스해

어서 해

먹여줘

그래, 속셈을 알았어

내가 강간했다고 떠들 거지?

내가?

넌 때가 되면

분명히 그래

밥 먹여줄게

어서

뜨거울 때 먹어

이 장면을 네 부모나

결혼할 백인남자에게
보여주고 싶군

나는 로라한테

어서 해줘, 말콤

아무도 없잖아

그건 옳지 않아

- 왜?
- 너 때문에

그 백인여자 때문이지?

- 그건 아니야
- 그 여자랑 돌아다닌다며

좋은 남자를 위해 아껴둬
할머니 눈이 정확하셔

할머니가 원망스러워

어머니는 살아 계셔?

살아 계셔

어릴 때 너무 가난해서

'비매품'을 상표로 봤어

노크했어요

내가 들어 오랬어요?

사과할 테니
따지지 마세요

- 앉아도 돼요?
- 정중하게 물으시니

똑같은 질문이에요

- 남편께서 돌아가신 후...
- 타살이에요

혼자서 아이들을
부양할 수 있느냐는 거예요

쟤들은 내 아이들이에요

내 애들인 게

확실하잖아요

가끔은 솔직한 게 좋아요

당신 애들은
모두 문젠데

그중 말콤은 도둑이에요

당장 나가요!

당신은 애들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데...

내 말 들었나요?

후회할 거예요

당장 안 나가면
당신은 후회도 못 할걸!

우리는 모두 흩어졌다

정부 기관이 우리 가정을

파괴했다고 믿는다

난 이 여자 집에서 살게 됐다
네 방이니 깨끗이 써라

스웰린 부인

얘들아, 말콤은 손님이다

형제처럼 대해줘라

난 특별했다
흑인은 나뿐이었다

나는 강아지 취급을 받았다

깜둥이란 소리에 익숙해져

그게 내 이름인 줄 알았다

거침없이 내 얘길 했고
나를 마치 순종 견이나...

종마 대우를 했다

난 투명인간 같았다

중요한 건
현실을 알아야 해

우린 모두 널 좋아한다만

넌 깜둥이라

변호사는 비현실적인 목표야

하지만 왜요?

전 항상 일등이고

반장이니
변호사가 될래요

뭘 할까 잘 생각해봐

손재주가 있으니
뭔가 만들어

일감을 줄 거다
나도 주지

목수 일은 어때?

흑인에겐 좋은 직업이야

아버진 목수가 아니셨니?

예수님도 목수셨어

넌 잘하고 있어서
사람들은 널 좋아해

명심해,

'하나가 잘되면 만사가 잘된다'
말해봐

하나가 잘되면 만사가 잘된다

좋아, 현실적이 되거라

그게 세상의 종말은 아녜요

그 애한테...

돼지고기를 먹이지 말랬잖아요

그때는 나의 종말이 아니고

어머니에게 종말의 시초였다

루이스가 턱에 라이트 한 방

루이스의 라이트 어퍼컷에
콘은 머릴 뒤로 제끼고

루이스 라이트, 레프트

콘이 다운됩니다

카운트 시작

4, 5, 6

7, 그대로 누웠군요
8, 9

다시 일어납니다만
주심이 시합을 중단합니다

뭣들 하는 거야?

아닙니다

손님들이 다 굶고 있어

수프는 다 됐습니다

맞습니다, 찰리 씨

내 이름은 쿠퍼 씨다

절대 잊지 마

쿠퍼 씨야!

날 해고시킬 테야?

난 애가 6명이야

쿠퍼 씨는 좋은 백인이야

넌 애송이라고

이런 시합은
다신 없을 겁니다

그가 해냈습니다!

KO승으로

헤비급 세계 타이틀을 방어한

조 루이스

햄과 치즈가 왔어요

햄과 치즈,
커피도 가져왔어요

- 레몬 파이도 있고요
- 이봐!

- 햄과 치즈를 줘
- 네, 여기선 최고 맛있죠

- 기분 좋은 일이 있나?
- 그렇습니다

기분 좋으려고 애씁니다

- 맘에 드는군
- 고맙습니다

나머진 갖게

네, 햄과 치즈요!

할렘이여!

콘을 KO시킨 루이스
할렘에서 열렬히 환호

루이스가 할렘에 돌아오자

흑인들 흥분의 도가니입니다

춤추고 환호하고
피켓들을 흔들고

모두 거리로 나와

신 나게 즐깁니다
이 환호를 들어보십시오

흑인의 상징이자
멋진 남자인 루이스

하지만 그도 미국인인

갈색 폭격기, 조 루이스!

이봐요, 자기

- 뭐가 그리 급해?
- 급하지 않아

새로 나온 거 보여줄까?

금시계,
다이아몬드 반지가 있는데

필요한 거 하나 보쇼

그런 거 필요 없어

필요할 텐데
좀 골라봐요

이 금시계 진짜 좋아요

이거야 원!

- 미안하다고 해야지, 애송아!
- 미안한데 내 구두를 버렸소

내 앞은 피해 가야지

이 촌뜨기 깜둥아

어쩌려고?

엄마한테 보내주랴?

내 엄마를 그따위로
걸고 넘어가지 마!

위스키로 줘

싱글로 달랬잖아

저 양반이
더블로 지불했네

누구지?

유명한 인디언 아치 씨

뭐하는 친군데?

이것, 저것

해치지 않을 테니
가까이 와

처음 보는 얼굴인데

병 깨는 솜씨가 기막히더군

맞을 짓 한 거요

앉게

자네 이름은?

레드요

시시한 건달은 아니오

다행이군

여기서 도전한 남자는
자기 방어 못 하면 떠나야 돼

남잔 명성으로 살지

그래, 맞아

직업은 뭔가?

열차에서 뭘 팔죠

그 일 좋아해?

- 군대 안 가려고
- 정부가 작정하면 못 빠져나가

난 절대 안 가요

당신과 친해두면 좋다던데

- 어디서 들었지?
- 내 고향 보스턴에서

말도 안 돼

거긴 안 가봤어

이 친구 말대로
남자는 명성으로 살죠

그러셔?

허튼수작 마라!

아버지께선 인디언에겐
허튼수작 말라고 했죠

아버지가 인디언이냐?

엄마가

그레나다 출신이죠

그레나다

이 친구 맘에 들어

시골 티가 나서 좋아

그레나다

어디서 그런 옷을 샀지?

구두는 어떻고?

맙소사

손 좀 봐주자고

야해서 차마 못 봐주겠어

진정해

어디로 연락하죠?

됐어

내가 너한테 연락할게

좋아요, 적어드리죠

아무것도 적지 마

여기에 입력시켜

나처럼

안 적는다면 증거는 없어

알지?

네, 알았어요

똑바로 봐

너 날 속였지?

네

왜?

끼고 싶어서요

당신은 이미 성공했고요

거짓말은 안 하는군

일할 시간이라고

나도 시켜줘요, 아치

기질이 맘에 든다

그리고 네 태도도

한번 해보게, 미스터 레드

열차 일이
하고 싶어질 때까지

열차 일은 이미 끝냈소

- 언제?
- 지금

좋아

같이 가지

쇼핑을 해야겠어

난 캐딜락이야

난 새미야

- 갈까?
- 네

단추를 채워봐

멋지군

빠진 게 있어

날 검사해봐

어서 검사해봐

아무것도 없지?

늘 갖고 있지

내가 아끼는 총이야

가져라

고마워요

차고 다녀

이렇게

뒷주머니에

이젠 완전무장이군

거리에 나가볼까?

그러죠

어디든지

요한복음을 보겠습니다

제3장...

23절

323으로

살렘 옆 애논에서

요한은 세례를 줬습니다

그곳에 물이 많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가서
세례 받았죠

313

255

251이라고

403

난 꿈을 꿨어

555

- 안녕하세요?
- 재수가 좋을 것 같아

따시겠군요

돈을 걸어줘

안 적어야 말썽이 없어

노력 중이에요

난 모든 번호를 기억하지

절대로 안 적는다고, 명심해

네 차례야

조심해

효과는?

좋은 것 같아요

마약만큼 끝내주는 건 없지

여자처럼

올라오는군

사람도 죽인 정도야

그런 것 같군

- 조심, 조심해
- 손 올려

아치!

베이비?

당신 너무 웃겨

돈 좀 줘

빨리 줘

이년 동작이 굼뜨구먼

가끔씩 저 친구는
입이 거칠어

지금 몇 시야?

8시 21분

그 숫자 좋군, 배합할게

821

128

218

번호를 받아주지

충전해야지

어젯밤 영화 보자고 했잖아

네가 그랬어?

미안해, 일이 많아서...

그 말을 믿지

담배와 술 좀 갖다줘

데니엘 왔지?

저기 오는데?

멋쟁이

오늘 어땠어?
오래 기다렸어?

자기를 잘 봐야지

- 정말 보고 싶었어, 로라
- 기분 어때?

아주 끝내줘
오늘 일했어?

아니, 어젯밤 늦게 헤어져서

- 5달러가 필요해
- 아침에 10달러 줬잖아

그놈의 5달러 좀 줘!

돈이 문제가 아니고...

정신 좀 차려

돈을 갚아야 돼

곧 올게

지난번처럼?

맹세코 돌아올게

로라, 사랑해

저 계집애 알아?

네가 무슨 형사라도?

그냥 물어봤어

넌 쓸데없이 묻지 마

내가 물어보겠어

- 저 여자 자주 와?
- 거의 매일 밤

그와 함께?

- 그가 중독자란 것도 아나?
- 눈이 있다면 알겠지

몸도 파나?

아직은

하지만 이러다간
그 자식이 몸도 팔게 할걸

그녀에게 반했어?

그 점이 넌 문제야
네 일이나 신경 써서 잘해

이런 짓 마!

얘기 좀 하게 앉을까?

- 저 친구 말에 신경 쓰지 마
- 괜찮아

- 괜찮아?
- 네!

맘에 드는 거 사라고

안녕, 자기

불 좀 줘

요즘 무슨 문제라도?

- 없어요
- 정말?

아무 일 없으니
내 걱정 마쇼

내 돈 얘긴데

당신은 600달러 빚졌어요

뭐야?

821, 맞췄죠?

821에 안 걸었어

내가 돈을 던지면서 걸었죠?

걸진 않았어

걸었어요, 소피아도 봤고

아치, 기억 안 나세요?

잠깐, 뻔한 대답을?

거짓말하지 말자

알았지?

관둡시다

하지만 기억이 별로군요

당신은 까먹었소

아치, 잠깐...

이봐요, 아치...

뭘로 마실래요?
제가 사죠

너하곤 열 뻗쳐서 안 마셔

알았나?

가자, 샘

곧 따라가겠어

22년 동안

그가 까먹은 걸
못 봤어

이번이 처음이겠지

너 왜 이래?

아치는 지금 조합에 가서
확인하는 일만 남았어

그의 명성과 네놈은
지금 도박에 걸린 거야

네가 거짓말한다면
넌 죽은 목숨이지

넌 죽은 거라고!

그 말을 아치한테 해!

이보게, 친구

잘 있어

아치를 이해 못 하겠네
당신은 걸었었어

문에 등대고 앉지 말랬지?

이거 아나?

넌 거짓말했어

소피아도 마찬가지고

너 지금 나한테...

한판 붙자는 거야?

내가 먼저 치겠다

- 우리 싸우자고?
- 그렇다

600달러를 돌려줄게

- 네 돈은 싫다
- 나도 총이 있잖아

3명이 널 겨누는데
쏠 테면 쏴

일어나시지

나보고 지금 걸어가라고?

- 총 속으로?
- 그래

- 그래, 가자
- 노래 마저 듣고

감사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일어나!

일어나 어서!

누가 밖에 왔어

애들을 깨워

얘들아, 빨리 나와

서둘러!

조심해!

- 우리는 착한 기독교도다
- 여기를 떠나라

미국은 자유국가요

가비식으로 설교 말랬잖아
착한 흑인들을 선동하고

나는 애가 아니고

- 당당한 남자요
- 다음엔 죽여버리겠다

진정한 남자는 숨지 않소

당신네는 비겁하게 숨어 있소

더 잘 쏘기를 바라요

저들을 죽이세요

몽땅 쏴죽여 버려요

겁주려는 거였어

더는 귀찮게 안 할 거야

앞으로 당장은 못 올 거야

나는 남자다!

본때를 보여주마

의사를 불러요

그는 이미 죽었소

그곳에서 나와 다행이야

아치와 어울릴 땐 불안했어

보스턴이 너한테는 최고야

우리 좀 쉬는 거야

하버드 쪽에
집을 정했어

좋아, 당분간
죽어 지내자고

걱정 마, 내가 돈을 벌게

내 밴드에서
색소폰을 불지

우리 연주를
넌 못 들었지?

사기꾼처럼
난 함정에 빠졌다

우주 탐사나
암 치료 같은 일을...

해낼 남자들인데도

우리 흑인에겐
길이 없었다

아치 같은 자는
수학의 천재다

우리는 미국사회의 희생자다

그전까지 두려웠던
세 가지는

직업, 체포, 감옥이었는데

그 당시엔 두려운 게 없었다
난 짐승이었다

기분이 안 좋아 보여

이 도시를 몽땅 터는 거다

끼기 싫으면 지금 빠져

좋아, 대상과
장물아빈 정했고

운전할 자로
누가 좋지?

루디는 어때?

어떤 녀석인데?

난 이태리와
흑인 혼혈아로 겁이 없지

직업은 뭐지?

뭐든지 다해

루디는 부자 동네에서 일해

잘 됐군

대머리 얘기 해줘

그 자식은 부자 백인인데

금요일 밤마다 목욕시켜서

수건으로 닦고
분을 발라 눕혀주면

아기처럼 아주 좋아하지

그래서?

그는 보석, 돈
도자기, 카펫이 있어

- 그곳을 털자
- 좋은 생각이야

젠장, 이곳은 내 구역이야

이 친구 뭔데 이래?

누가 널 두목 시켰지?

네가 할래?

당연하지

- 깜둥이 우두머리란 말이지
- 그래 깜둥이 우두머리야

깜둥이 두목이 되겠다고?

내가 말할게

난 공정해

그리고 깜둥이 두목이 좋아

결정을 해야겠군

이걸로!

이건 내 것

이건 네 것

이건 내 것

이건 네 것

이건 내 것

내가 먼저 쏠게

레드, 하지 마

두목을 정해야지?

그 총 내려놔

좋아, 널 믿어

믿는다고

바보짓 그만해, 제발!

네 차례야, 루디

바보 같은 짓 그만해

쏘기 싫나?

- 내가 보여주지
- 맙소사, 안 돼!

잘 모르니까 알려줘야지

그렇지?
잘못 본 거지?

눈을 똑바로 떴지?
날 봐

이렇게까지 할 건 없어

멍청한 짓이야

쏴봐, 할래?
싫다고?

내가 도와주지

- 여기
- 그만해!

이 이태리 코 날려 버릴까?

아님 흑인 혈통인가?

아무래도 이태리 쪽 같군

나 감옥 가기 싫어

총을 치워, 그만해!

작별인사 해야지

루디가 뭐라고 말했어

너한테 뭐라고 했어?

크게 말해봐

맙소사!
언제 관둘 거지?

나도 두 번 쐈으니
너두 두 방 쏴

네가 해

- 내가 이겼어, 뭐라고?
- 네가 이겼어

네가 이겼어

죽음을 겁내지 않는 자에게

다신 대들지 마, 알았지?

좋아

이 집을 털겠다

오늘 밤 그 영감을 털자

내 친구 루디가
그 집에 대한

상세한 지도를 그릴 거다

여자들은 연장들을 챙겨

낮엔 눈에 띄니까
밤에 털자

괜찮지, 루디?

메리 크리스마스

행복한 대가족!

사랑해

그 총알 어떻게 된 거지?
손에 숨겼나?

웬 총알?

그 총알!

미친 녀석

쇼티!

쇼티! 조심해

자넨 대단해!

내 친구야!

루디는 언제 오지?

30분 안에

거의 끝나가

카펫 상점에서 여자들이
올 때가 됐는데

맞아

우린 해냈어!

우리가 부자 놈들 죽여주지?

왜 당했나 모를걸

- 이제 뒷머리도 펴자
- 뒷머리 차롄가?

그래, 뒤도 잘 펴야 돼

열 받으면 나갈게

그래, 싱크대로 가

달아오르기 시작해

- 뜨거워?
- 그래도 괜찮아

머릴 숙여

- 빨리 해
- 안 나와

뜨거워, 비켜

뜨거워?

지옥처럼 뜨겁다!

염병할!

깜둥아!
변기통에서 머릴 꺼내

좋아, 천천히

허튼수작은 하지 마!

레드, 다 끝났어

절도 초범은
보통 2년형이다

우리 모두 초범이었고

여자들은 2년형을 선고한다

우린 단순 절도범이 아니었다

백인 여자와 어울렸다고
형량이 불어났다

절도죄
죄목1, 8-10년

죄목2, 8-10년

죄목3, 8-10년

죄목4, 8-10년

죄목5, 8-10년

죄목6, 8-10년
죄목7, 8-10년

죄목8, 8-10년

죄목9, 8-10년
죄목10, 8-10년

죄목11, 8-10년
죄목12, 8-10년

죄목13, 8-10년
죄목14...

14개의 8-10년형

형량은 동시에 집행한다

쇼티는 동시집행이란 말을 몰라
100년 이상으로 생각했다

찰스타운 주 형무소에서

10년 중노동형이 확정됐다

1946년 2월이었다

엿 먹어라

A 감방 이상무!

저 녀석 좀 봐

보고 있어

날뛸 것 같아

안 그럴걸세
날뛰면 간수들이 좋아하지

리틀!

죄수번호 대

리틀!

뭐야?

건들지 마

- 새로 왔어
- 알았네

죄수번호를 대라

까먹었소

말해!

까먹었다고!

이걸 읽어봐!

- 글씨도 못 읽나?
- 엿 먹어

본때를 보여주지

난 까먹었어!

그들은 날 꺾지 못한다

난 쉽게 당할 깜둥이가 아냐
이 상황에서 나는 이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버틴다

시간이 다 됐다

죄수 번호를 대봐

잘해봐, 10일 더!

물이다!

물!

담배 피우겠소?

예수님이 친구란 걸 아시오?

친구?

그가 친구라면 지금 어딨지?

날 위해 뭘 해줬지?

친구 좋아하시네

예수더러
전화 좀 하라고 하쇼

어떤 친군가 봐야겠어

독방 2-2607로 전화해

그가 뭘 했지, 군목?

필요할 때 그는 어딨지?

당신이 말해봐!
예수란 놈 어딨어?

그는 경찰서장과 놀고 있어

예수는 아무것도 안 해줬다고!
아무것도 안 해줬어

예수가 친구라고,
웃기지 좀 마

내 엉덩이나 핥으라고 해
어때? 그렇게 말해

리틀!

죄수 번호를 대!

어서 말해!

A-22...

뭐?

A-228...

이리와

네 기분을 안다

죽고만 싶을 거야

이걸 가져왔네

당신 도움은 필요 없소

너트메그인데

물 속에 넣게
마약중독을 가라앉혀 주지

마약은 아니지만
효과는 있어

천천히 마셔, 독해

속셈이 뭐요?

감옥 탈출을 알려주려고
속셈은 없어

말하쇼, 듣고 있소

- 나쁘지 않은데, 더 있소?
- 마지막 남은 거야

왜 나한테 줬죠?

네게 필요한 것이고
그게 없인 내 말을 안 듣잖아

깜둥아, 꺼져버려

널 똑똑한 놈으로 봤는데

왜 그 머릴 안 쓰지?

영화처럼 탈옥은 못 해

탈옥해도 넌 갇혀 있지

그 말은 동감이오

벽에 박지만 말고
머릴 써봐!

그건 백인이 바라던 바야

봐라!
머리에 독을 바르잖아

당신은 감옥에 오래 있다보니
바깥세상 유행을 모르는군요

왜 유행대로 따라야지?

부스스한 꼴로 다니면...

나 같은 머리가 되나?

깜둥이처럼?

왜 그대로 보여주지 않지?

왜 흑인인 걸
수치로 여기나?

수치로 여기는 거
없수다

이 손 놓으쇼
씻어야 돼요

- 타게 놔둬
- 깜둥아, 이 손 놔!

그래, 태우고 고통받아라

머리와 몸에 그 독을
바르고 백인 행세를 해!

- 웃기지 마쇼
- 넌 똑똑한 줄 알았는데

머리 펴고
폼 잡고 건들대는

그들 중 하나에 불과했어

원숭이처럼!

백인들은 그걸 보고 비웃지
네가 흑인인 걸 아니까!

당신은 누구요?

너야말로 누구지?

내가 말해주지

넌 어둠 속에서
길을 잃었어

하지만 일라이자 모하메드가
널 빛으로 인도하러 왔다

누구?

일라이자 모하메드는...

너를 마음의 감옥에서

빼줄 수 있지

하지만 넌 마약만 원해

이런 삶에 적응하면 죽는다

스스로 사고와 행동을 멈춰

하루 세끼에 연연해 한다면
죽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우릴 먹이고 도박을 시키고

- 야구를 시킨다
- 설교 그만해

간수가 호각을 불면
앉고, 서고, 잡고, 먹고...

줄지어 서고...

자고,
큰소리로 번호를 대지

그만 지껄여

이제...

밖으로 나가실까?

여기 있겠소

나도요

왜 내 옆에서 얼쩡대지?

약은 마지막이랬잖아

무슨 꿍꿍이지, 깜둥아?

깜둥아?
누가 머릴 폈지?

당신처럼 행동한 죄수는 없어

간수도 두려워하지 않고

더 당할 게
뭐가 있지?

당신은 욕을 안 하고
속어도 안 써

할 말을 제대로 못하는 자가
욕을 하는 법이지

당신은 꿍꿍이가 있다고

날 꼬시지 마

꼬시려는 시도도 하지 마

담배 한 대 권한 것뿐인데

나는 독서로 공부해

흑인은 맨 먼저
자존심을 가져야 해

자기 몸과 맘을 존중하고

백인의 독에서 벗어나야 돼

백인의 담배, 마약, 술
백인 여자, 돼지고기로부터

돼지고기?

엄마도 돼지고길
먹지 말랬어

엄마 말씀이 옳아
돼지는 더러운 짐승이지

생쥐, 고양이, 개를
합친 거라고

더 자세히 말해봐

왜 먹으면 안 되지?

돼지고기 먹다 배탈 나면
의사한테 가야 돼서?

바깥세계에 있을 때
이런 속임수를 들었는데...

이건 신의 말씀이지
속임수가 아냐

또 말해줄 게 있는데

신은 흑인이셔

신이 흑인이라고?
모두 신은 백인으로 알아

백인이 가르친 대로 다 믿지

백인은 우릴 검은 야만인으로
예수는 금발에 파란 눈에...

하얀 피부이고...

흑인은 저주받았다고 한 걸

우리는 그대로 믿었어

-'검은'을 사전에서 찾아봤나?
- 왜?

머리나 폈지
공부한 게 있어?

뭐 하게?

따라와

'검은': 빛이 없는...

색이 없는

어둠에 가리워진

'미래가 캄캄해 보인다'처럼

음울하고 암담한

잘 읽는군

오물로 더러워진...

불결한

음울한

성난...

'불길한 날'에서 불길한

'혹독한 잔인성'에서처럼

더럽고 잔인한 행위의

치욕, 불명예,
유죄를 나타내는

여기 더 있군
협박, 반대 투표, 불량배

이거 정말 놀라운데

'흰'을 찾아보자

여기

읽어봐

'흰'

깨끗한 눈의 색깔

스펙트럼에서 반사되는 빛

검은 색의 반대

오점이 하나도 없는

순수한, 순결한

악의가 없는

죄 없는

정직한, 공정한 거래의

고귀한, 잠깐...

이 책 백인이 쓴 거지?

- 흑인이 쓴 책은 없어
- 그럼 뭐하러 읽지?

진실이 그 속에 있기 때문이야

백인들이 말한 걸 다 읽고
백인에게 대항할 때 써야 돼

이렇게 많은데

자, 우리 처음부터 보자

보고 쓰면서
뜻을 파악하자

1페이지, 첫 단어, 아드바크!

'아드바크'

땅돼지, 아프리카의
개미를 잡아먹는 포유동물

애버커스

중국의 계산 도구

어배돈

저승의 죽은 자들이 모인 곳

지옥

알라에게 한 걸음 다가가면

그분은 두 걸음 다가오셔

불을 꺼라!

저러다 금방 지치지

- 스코어는?
- 10대 1, 신 나게 깼지

소식 들었나?

아니, 뭔데?

다저스팀이 재키 로빈슨을 기용했어
그래서 자축하는 거야!

잘됐군

그래

백인은 그런 미끼를
던져주고

4백 년 학대를
잊게 할 셈이야

그래도 깜둥이가...

흑인이 메이저에 들어갔잖아

숨은 뜻을 알면
진실이 드러나

노래하고 춤추며 잊으라고

흑인을 메이저에
끼워준 거야

그런다고 사상 최대인
범죄가 취소되진 않아

이 교활한 파란 눈의 악마는
우리를 쇠사슬로 묶어뒀고...

우리의 가족을 파괴하고...

고문했으며...

우리 언어, 종교,
역사를 끊었어

흑인의 역사를 말해주지

우리가 최초의 인간이었어

최초의 인간이었던
흑인이 이 세상을 지배했지

그때는 백인이 없었는데

백인이 우리에게
동굴 생활을 가르쳤다는 건

거짓말이야
흑인은 그런 적이 없어

백인이 유럽에 4종류일 때

우린 왕족이었지

그들이 누구인지 아나?

너희의 출신을 아나?
이름이 뭐지?

말콤 리틀

아냐, 그건
노예주가 지어줬어

넌 네가 누군지도 몰라

아무 존재조차도 없어

넌 누구지?

빌어먹을!

나는 말콤 리틀도,
레드도 사탄도 아니고...

그럼 누구지?

- 몰라
- 우린 한 민족이야

샤바즈족이지

북미대륙에 팽개쳐진 종족

샤바즈족

자비로운 알라께서 보내주신

흑인 사도 일라이자 모하메드가

우리 흑인의 진실을 밝히셨어

최초의 인간인 흑인의 본성과

정의를 우리에게 가르치지

흑인의 본성이 정의라면

백인의 본성은 사악함이야

넌 이해할 줄 알았어

일라이자 모하메드는 우리에게
백인은 악마라고 가르친다

나도 백인을 더러 만났어

일라이자는 백인의 일부가
악마라는 게 아니고

백인 전체가 악마라고 하지

착한 백인을 알고 있나?
살아온 날들을 돌아봐

악마가 아닌 백인이 있었나?

몸은 신성한 사원이므로

정결하게 해야 한다

백인의 독인

마약

술

돼지고기

백인여자에게 손대지 않겠다

회교는 암흑 속에 있는 자에게

빛의 힘을 주기 위해서

우뚝 선 모범이 돼야 한다

나는 간통 및 간음을 않고

거짓말

사기, 절도를 않겠다

회교의 핵심은 복종이야

하루에 다섯 번씩 메카를 향해

무릎 꿇고 복종하며 기도한다

그건 못 하겠어, 베인즈 형제

무릎을 꿇고 회개하는 일

죄를 시인하는 일

알라의 용서를 구하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힘들지

가장 힘들고 위대한 거야

알라에게 기도를 못 하겠어

무릎 꿇어 본 적 있나?

있어

집을 털려고
자물쇠를 딸 때

알라에게 말라

죄를 지을 땐 무릎 꿇더니
영혼을 구하는 일엔 못 한다고?

어서 꿇어!

그러고 싶어

신은 내 맘을 아실 거야

그날 일라이자 모하메드한테
편지를 한 통 받았다

신의 사도가
나 같은 쓰레기

범죄자에게 편지를 했다

아무도 네게서 뺏아갈 수

없는 것을 주겠다

너 자신의 가치를 인식해라

한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자아를 인식해라

눈부신 빛에 싸인 그가
내 방에 온 걸 깨달았다

검은 양복을 입었는데
지혜와 고통에 가득 찬 그분을

감히 쳐다볼 수가 없었다

꿈이 아니란 걸 알았고
그는 나와 함께 있었다

너에게 말하노니

어디에서나

가장 위험한 자는

잃을 게 없는 자니라

세상을 바꾸는데
열 사람까진 필요 없다

한 사람이 할 것이다

이 세상은 바로 우리

흑인의 것이고

이 세상에 속한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우리의 것이니라

갑자기 나타나셨듯이

갑자기 사라지셨다

그 후 난 기도할 수 있었다

다메섹으로 가던 바울은

예수의 음성을 듣고

진리를 깨우쳐
말에서 떨어졌다고 배웠다

바울에 비교하는 건 아니지만

나는 이해한다

나도 경험했으니까

왜 접니까?

말콤 형제에게
나는 회교의 품 안에 돌아왔네

가진 건 별로 없지만
모두 자네의 것이네

내 가족은 자네가 출옥하면

곧바로 와주리라 믿는다네

다음!

어떻게 깎을까?

다 밀어버려요

- 이 머릴 다 깎으라고?
- 그렇소

내게 고맙다고 썼는데

모두 알라의 덕이라네

베인즈 형제에게

돈을 주신
일라이자님께 감사드리고

아직은 내 자신을
입증 못 해서

편지를 못 했다고도 전하게

하지만 할렘에 있는 옛친구
몇 명에겐 가르침을 나눴다네

업스테이트로 이감된

쇼티는 제정신이 아니네

'형제들에게'

'여러분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찬양은 알라에게로
일라이자 모하메드님에게로'

'시장, 주지사, 대통령께'

'편지를 했으나 답장은 없었소'

'내 일생을...'

'백인 악마로부터
진실을 밝히는 데 쓰겠소'

'평화를 아랍어로 쓰게 돼
기쁩니다, 살람 알레쿰'

'추신
사전을 드디어 독파했음'

형제가 잘하고 있구먼

'도적이 오는 것은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 할 뿐이고'

'내가 오는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함이니라'

요한복음 10장 10절
질문이 있습니까?

봐, 저 친구 아는 게 많아

선과 악의 쟁점으로 보고

사탄이 질문했군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신과 악마를 논할
자격이 없소

질문만 하시오

사도들의 피부색은 뭐였죠?

글쎄요, 우리는...

확실히 모릅니다

- 그들은 유태인이었죠?
- 맞소

예수도 유태인이었고요

질문만 하시오

유태인의 피부 색깔은?

우린 확실히 모른다고 했잖소

그럼 예수가 백인이었다는 걸
확신할 수 없는 거요?

잠깐, 잠깐만요!

신은 백인이오
그건 명백하지 않소?

그건 명백하지만
신이 백인인지는 모르잖소

일라이자는 예수가 금발에

파란 눈은 아니라면서

전 세계의 감옥과...

교회 벽에 걸린 예수상은

역사적으로 틀리다고 하셨소

왜냐하면 예수는 유색인종의

지역에서 태어났기 때문이죠

계시록 1장 14절, 15절에

분명히 증거하기를

예수의 머리는
양털 같고

발은 구리색으로 써 있소

- 뭘 말하는 거요?
- 나는 단지 예수는

인디언 같지
백인은 아니었단

증거를 댔소

아멘

별로 흥미롭지 않소!

말콤 형제!

그분이 기다리고 계셔

내 아들아...

넌 과거에 도둑...

마약 거래자, 사기꾼이었고...

아직도 온갖 유혹에 있다

하나님이 악마에게
욥의 충실함을 말해주자

악마는 욥이...

신의 보호 아래

있을 때뿐이라고 반박하며

신의 보호망을 벗기면

창조주를 저주할 거라고 했다

말콤아

네 보호망은 벗겨졌다

나는 믿는다

너는...

충실할 것이다

그렇습니다

고맙소

이 전단을
몇 장 만들 건가?

- 500장
- 1000장으로 해

얼 형제입니다
설교를 수락하셨죠

헌신적인 분이시군요
당신 같은 분이 필요하오

일라이자 모하메드님을 위해
자원병이 되겠소

형제들 빨리합시다

여러분이 사는 곳을
찬찬히 살펴보십시오

여러분의 이웃도 둘러보십시오

불운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다운타운이나 센트럴 파크 등

백인이 사는 곳도 보십시오

이태리인들처럼

우리도 책을 써야 합니다

유태인들의 식료품 가게

우리도 가질 수 있습니다

왜 우리만 빼고 모두
다 돈을 잘 버는 겁니까?

이제 흑인도 일어나서

우리 삶을 통제해야 합니다

우리도 남들처럼 할 수 있고

우리도 생산업자가 된다면

운명의 주인이 된다면

양에서 털을 깎을 수 있죠

하지만 흑인 옷 가게가 있소?

소젓을 짤 수 있는데
우리 식품점은 어디 있죠?

우리 돈을 통제해야 됩니다
우리 운명을 통제해야 됩니다

백인은 우리 돈만 존중합니다
그들은 돈만을 압니다

자유 여신상이 말하는 자유가

여러분에게 있습니까?

우리 함께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말해야 됩니다

그러므로 형제자매들이여

사원으로 오십시오

무척 놀라운 일입니다

이 교회에서 두 시간 있었으니
천국을 기대하겠지만

여기는 천국이 아니고
바로 우리가 사는 곳입니다

자매여, 2시에 사원으로 와서

흑인의 진실을 들어봐요

아니, 부정하지 마십시오
두 시간을 무릎 꿇고 있었죠?

신에게 앞으로 잘 봐달라는

앞으로는 바로 지금입니다

잠깐, 얘기 좀 합시다

당신이 똑똑한 줄 알고 있소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매일 교회에서 기도하는데

백인 교인은 흑인 교인을

나무에 매달았습니다

백인들은 여러분을 증오하죠
사랑한다면서 아무것도 않고

단지 입으로만 외치면서

거짓 희망을 역설합니다

우리는 지금입니다

- 2시에 오십시오
- 그때 봅시다

아 살람 알레쿰, 이 뜻을 아시오?
'평화가 있기를'이오

난 애가 둘인데
칼라는 2살...

흑인임을 부끄러워 마십시오

흑인은 까맣기 때문에
아름답습니다

일거리를 구걸하지 마십시오

평생을 빨래하고 청소하고

아기를 봐줬지만

여러분은 여전히 가난합니다

아직도 흑인 매매가 있고

짐승처럼 검사를 당합니다

이게 보이죠?
아름다운 흑인입니다

긍지와 자존심 있는 흑인이죠

매월 토요일 하루와

가끔 저녁에 일해주세요

왜 우리에게는

노예근성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여러분은 미국인이 아니고
미국인이 된 아프리카인이오

그 차이를 압시다

우리는 콜럼버스 배를
타고 오지 않았으며

우린 미국에 상륙한 게 아니고

강제로 끌려온 것입니다!

쇼티?

자네가 맞지?

노예근성에 대한

좋은 본보기가 있군요

이 형제와 난
노예근성을 갖고 있었죠

강도 짓도 함께 했고

백인 여자들이랑 놀다
감옥에 갔죠

놀랄 일 아니죠, 여러분은
아직도 감옥에 있으니까

마음의 감옥 말입니다

일어나게 형제, 어서

부끄럼 타는데

이봐, 형제
안아줘야지

괜찮아요

머리를 폈군요

이게 바로
노예근성입니다

축하를 해야겠어
최고로 멋진 설교를 들었네

설교가 아니고 진실이야

사원에 나와서 더 듣게

머리에 잘 안 들어와

정신이 남아 있을 때
정신 바짝 차려

그만해, 난 쇼티야

구석으로 가자고

안 돼
끊은 지 8년 됐어

- 8년?
- 8년

난 돼지고기와 백인 여잘
너무 좋아해서 탈이야

그러니까 회교도는 못 돼

그건 정신을 잃어서야

우리가 찾아줄게

다른 친구들은?

새미 소식 들었어?

25살이나 젊은 여자와
정사 도중에 죽었어

주머니엔 2만 5천 달러 있었대
아주 행운의 숫자였지

그럼...

이름이 뭐였더라?

캐딜락?

그도 죽었나?

마약중독으로 대여섯 번
정신병원을 들락날락했지

소피아는?

그 부자 백인과 잘 살아

- 그자와 결혼했어?
- 그래

돈 보고 간 거지

- 돈 때문에
- 고마워

아치는 못 만나봤어

소문에는 브롱크스에서 산대

아직 살아 있다면 말야

만나서 반가웠어

나도, 레드

썩 물러가라, 못된 년!

집세는 내일 줄게

안녕하세요?

레드구나

이리 오게

일어나지 말아요

자네...

정말로 레드지?

그래요

그때 날 살려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려고

찾아 왔어요

우리가 할렘에서 총을 들고

서로 죽이려고 했었지

널 쏠 생각은 아니었어

그냥...

내 명성 때문에...

너도 알지?

명성은 나의 전부였어

오늘은...

꼭 얘기해봐

그 번호를 진짜 걸었나?

몰라요
생각 안 나요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중요한 건 당신이 다시
일어서서 다니는 겁니다

난 모종의 음모가 있어

아주 감쪽같은 일이지

그래 좋아

내 팔 좀 도와주게

팔운동을 해야 돼

기분이 나아요?

그래, 기분이 좋군

아주 좋아

우리 여자들은 어떻게 된 거죠?
여자들이 의사나 교사가 되면

자녀들은 누가 키우죠?

우리 남자들은 어떻죠?

수학자, 전기기사,
의사가 될 수도 있는데

어린애들이 아빠를...

감옥에서 볼 때
어떻게 클까요?

어린 딸이 엄마가...

몸을 파는 걸 볼 때
어떻게 클까요?

악마가 당신과
내 영혼을 죽여놨소

정신적으로 죽은 거요

우리와, 동족과, 신에 대한

지식을 전부
죽여버린 겁니다

백인은 무릎을 꿇고

우리의 자비를
구해야 됩니다

형제자매들이여

백인은 날마다
우리 흑인에게

천벌을 받을 죄를 저질렀소

반드시 무릎 꿇고
죄인이라고 말해야 됩니다

하지만 백인이 그러든가요?

아뇨, 백인은 우릴 경멸합니다

곤봉으로 머리를 치고

우리를 때려잡고 있습니다

우리더러 깜둥이라고 부르고

얘야, 깜둥아로 통용합니다

4백 년이면 충분히 깁니다

우린 4백 년 동안 잠자코
굽신거려 왔는데

이제는 일어서야 합니다

- 찬성합니다!
- 좋아요!

축복이 있기를

당신을 지지하오

다음 주 수요일 8시에

다시 만납시다

베인즈 형제?
실례하오

밖에 확성기를 설치할까요?

물론이오

여긴 베티 자매요

여성 보건과
식이요법을 강의하는데

신체와 규칙적인
식사습관에 중점을 두죠

좋소

- 아 살람 알레쿰
- 알레쿰 살람, 자매여

목사님, 저기...

약속의 땅에
중생을 인도했던

헤리엣 텁맨을 아세요?

아뇨, 그분은 뭘 했소?

식사를 했죠

실례해요

재밌는 여자예요

제 수업에 모시고 싶어요

네, 강의를 해주겠소

- 하지만 여자에겐 딱딱하죠
- 그래요?

목사는 여자를 조심해야죠

흑인 여자들은 대다수가

악마적인 속성이 있어

머리를 염색하고

곱슬머리를 펴고

반나체로 거리를 활보하며

수다가 심하고

남자를 유혹해

지조가 없고 건방지게 굴지

남자들도 책임이 있어

우린 여성을 보호도
존중도 부양도 안 합니다

새 국가의 건설은

여성과 함께 시작해요

어머니는 아이의...

으뜸가는 교사니까요

어머니가 아이에게 하는 말을
그 아이는 세상에 전합니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강한 남자였던 삼손도

품 안의 여자한테 무너졌지

그럼 여신도들한테

결혼하지 말라고 해요?

아뇨, 결혼을 반대하지 않소

우린 가톨릭 신부도

독신주의도 아니다

일라이자께서는 배필로서

키와 얼굴색이 남자와 맞고

남자 나이의 절반에

일곱 살을 더한 여자

거기에다...

남자의 강한 기질을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여자

바느질 잘하고

요리도 잘하고

자녀를 사랑하며

말썽 없는 여자

당신의 말뜻을 알겠어요

좋소

당신은 결혼할 틈도 없었죠

이 구절들을 써주겠소

신약의 마태복음처럼...

목사님...

우리 반을 꼭 방문해줘요

기꺼이 가겠소
난 가르치는 게 좋소

가르쳐서 지식을 공유하도록
모하메드님한테 배웠소

그분의 지혜를 듣고 나면
뛰쳐나가 공유하게 만들고...

목사님, 실례지만

방해가 안 된다면

잠깐 앉아도 되죠?

아주 큰 건물이라...

미안해요, 걷기만 해서...

내 실수요

목사님은 며칠씩 서 있었고

샐러드조차도 안 드셨어요

당신 얘기도 들려줘요

키가 얼마요?

왜 묻죠?

심심풀이로

심심풀이라면 대답 안 할래요

그럼요, 좋을 대로

베인즈 형제 말이
난 키 큰 남자와 어울린대요

그도 그 얘길 했소?

몇 살이오?

아내 감에 대한
얘기 중에서

당신이 모르는 게 있어요

여자에겐 소유욕과
강한 허영심이 있어요

목표를 정하면 끈질기죠

당신의 목표는?

좋은 회교도...

친절한 간호사...

착한 아내요

말콤 형제!

- 실례하오
- 괜찮습니다

존슨이 경찰한테 당했어요

실례

- 싸움이 벌어졌고
- 존슨은 구경했죠

- 경찰이 비키라고 했는데
- 빨리 안 비켜줬죠

순식간에 피투성이가 됐어요

어떡하죠?

존슨은 회교도니
말 좀 해봐요

조치는 못 해도
말은 할 수 있소

회교도는 말만 번지르르하고

자기네 신자들만 안다고

존슨 형제를 면회 왔소

당신은 뭐지?

제 7사원의 목사요

들은 적도 없군

- 그는 어딨소?
- 여기 없어

잠깐! 당신 이름은?

내 이름은 상관 마시오

목격자 둘이 존슨을 때려
여기 끌고 온 걸 봤소

경사 말을 못 들었나?
나가!

창밖을 한번 보시죠

지미, 이리와

우린 형제를 봐야겠소

저 사람들은 누구지?

존슨 형제의 형제들이오

사건 기록을 보세

회교도 한 놈을 체포했죠

- 당연하죠
- 당신은 그를 볼 수 없어

- 변호사가 아니니까
- 변호사만 볼 수 있지

존슨 형제가
치료받을 때까지

아무도 꼼짝 안 하겠소

구급차를 불러, 당장!

해산해
소원대로 해줬잖아

아니, 만족 못 합니다

병원으로 가자!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

이 정도면 충분하니

어서 해산하시오

회교 자손은 무술을 잘하는데
아직은 법을 위반 안 했소

저들을 어떡하지?

그건 당신네 소관이오

존슨 형제가 죽는다면
당신이 가엾소

의사 선생!

살아날 거요
잘 치료되고 있소

- 감사합니다
- 천만에

이제 됐어

군중을 해산시켜라!

한 사람이 지닌
세력치고는 너무 커

목사님, 백인을 혼내줍시다

저 악마들에게 맛을 보여줘요!

나도 준비하고 있네만
시카고 본부에선 참으라시네

- 참는 일도 지쳤고...
- 그럼 전화해!

시카고 본부에 알리라고

앉게

흑백이 섞인 것 중
좋아하는 건

커피뿐이야

무슨 일로 왔소?

X 선생님...

전 벤자민인데

오늘 밤 일을 봤습니다

진정하게

오늘 선생님이
하신 일을 봤죠

경찰한테 말씀하신 것도요

X 선생님...

회교도가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깜둥이를...

유색인종을 못 봤죠

흑인이...

경찰한테 당당했어요

회교도가 되어
회교단에 가입하겠다고?

뭔지 알고 있나?
회교도가 어떤 건지?

알고 있나?

잘은 모르지만 받아주시면

당신처럼 되겠어요

조직을 알고 나서 가입해야지

알겠습니다

너무 쉽게 포기하는군

너 같은 젊은 투사가 필요해

다음 주 수요일 8시에
사원으로 오게

8시 정각이야

네, 8시 정각에

고마워요, X 선생님

실망시키지 말게

말콤 X, 백만 달러 소송 제기

오늘 밤에 너를...

총 책임 목사로 임명하겠다

어려운 직책이지

네 임무는...

전국에 사원을 세우는 일이다

전보다 더 일해야 돼

네

사회의 주목을 받을 테니

카메라를 조심해라

카메라는...

마약만큼 나쁘지

백인 악마가
널 주시할 거고

형제 또한 널...

질투하고...

반감을 품을 테니

서서히 나가

네

여기 컵이 있다

더러운 물을 넣으면

오염돼

네가 이 물을
신도에게 준다면

그들은 별수 없이

그 물을 마시게 돼

목이 마르다면

하지만 네가...

이 컵을 주고...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면

그들은 깨끗한 물을 선택하지

회교는...

미국 흑인이 살고 있는

빈곤한 슬럼과 게토지역에서

그 문제점과 필요성을 시사하는

유일한 종교다

회교는 마약과 범죄를
벗어나게 하고

실업과 매춘

술과

도박

간통과 간음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다

내가 복종하는...

이 다정한 분은
직접 내게 진리를 들려주셨다

결백하게 처신해

라틴어의 '숭배한다'는 표현

즉, 난 이분을 경외한다

내가 제일 경외하는 분이다

총 가진 자는
두렵지 않으니

태양 같은
힘을 가진 이분께

내 목숨을
바치기로 맹세했다

- 여보세요?
- 베티?

말콤이오

- 알아요
- 난 지금 디트로이트에 있소

- 결혼해 주겠소?
- 네!

지금 뭐라고 했소?

- 제 대답을 못 들었나요?
- 들은 것 같소

- 식사는 하셨나요?
- 먹었소

사랑해, 베티

저도 사랑해요

결혼생활이 쉽진 않을 거야

별수 없죠

많이 떨어져 지낼 거고

알아요

사실은 내일 떠나

그만 말해요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트렌턴, 뉴어크, 보스턴까지

당신은 멀리 있을 때도

저와 함께예요

이 얘긴 안 했는데

당신을 처음 봤을 때

연단에 서서

안경을 닦는 모습이

아주 측은했어요

내가 측은해?

왜?

당신처럼 젊은 사람들은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이젠 안 그래요

뭘 생각해?

당신 애를
많이 낳고 싶어요

당신을 너무나...

사랑해요

당신네들 기다리다
굶어 죽겠어

말콤 형제, 베티 자매

알라의 축복으로 행복하고
결실 있는 결혼이 되기를

축하합니다, 목사님!

1면에 나왔어요

말콤 X, 베티 손더스와 결혼

일라이자 모하메드님은
단연코 정치가가 아닙니다

따라서 전 오늘 이 자리에
공화당원이나 민주당원

비밀 결사나 자선단체 회원

신교나 구교 신자

기독교나 유태교 신자

침례교나 감리교도 아니고

미국인으로 선 것도 아닙니다

내가 미국인이었다면

지금 같은 흑인 문제는
없을 테니까요

따라서 저는
일개 흑인으로

서 있는 것입니다

공화당 민주당 이전에
우리는 흑인이었고

비밀 결사나 자선단체 이전에
우리는 흑인이었으며

유태교 기독교가 있기 전에도
우린 흑인이었고

미국이란 곳이 있기 전에도
우린 흑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없어진 후에도

우리 흑인은 남을 것입니다

저는 진실을 말하겠습니다

선거를 치를 때마다 정치인은
우릴 달래려고 옵니다

이곳 할렘에
백인을 보냅니다

백인은 이렇게 합니다

우릴 달래려고
마약을 보내고

우릴 달래려고
술을 보내고

매춘을 보냅니다

백인의 허가 없이는
할렘에서 마약을 못 구하고

백인의 허가 없이는
매춘을 못 하며

백인 허가 없이는
도박도 못 하죠

술병을 딸 때마다 여러분은

정부에 세금을 내죠

거듭해서 다시 말하는데
여러분은 농락당했고

여러분은 속았으며

얼뜨기 취급을 받았죠

감쪽같이 속였으며
행패를 부렸죠

백인이 말합니다

우린 증오심을 조장한다는데

그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우린 사랑을 가르칩니다

여러분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못 할 것이고

감히 나서지도
못했을 겁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가르친 것과

말씀드린
이 모든 것은

바로 이분의
가르치심입니다

이분은 성자이십니다

일라이자 모하메드님에게
모든 알라의 찬양을!

아탈라는 잘 커요

나만큼 당신이 보고 싶대요

하지만 사원을
네 개나 신설하셨다니까

정말 기뻐요

모하메드님을 흑인 우월주의자로
비난하는 이유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서죠

흑인이 사회, 경제상에서
정신을 고양시키기 때문에

흑인을 착취해 온 유태인들도

그들의 죄상을 은폐하려고

이분을 반 유태주의자로
비난하는 이유는

이분이 여러분과 날 교육시켜

여러분과 날 교육시켜

흑인의 경제권을 흑인 손에

맡기려 하기 때문입니다

흑인이 경제권을 가진 사회

이분은 흑인 우월주의자가 아니고

흑인의 지성이십니다

이 나라에서 흑인은

미국 보수주의자들이 가한

폭력의 희생자들이었습니다

4백 년 동안입니다!

무식한 흑인 목사들을 시켜서

우릴 학대한 자들에게
신처럼

다른 뺨도 대게 했습니다

100년 전에
하얀 천을 쓰고

사냥개로 우릴 추적했는데

오늘날엔 그 천을...

그들은 그 천을...

바꿔 버렸습니다

제발 조용히 해요

그 하얀 천은
경찰로 바뀌었고

사냥개는
경찰견으로 바꿨죠

노예 시절의
엉클 톰처럼...

우린 폭력을 쓰면 안 됩니다
모두 그대로 계십시오

폭력을 쓰려면 나가십시오

핍박한 자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엉클 톰 같은
흑인 지도자가 있죠

오늘 끝내주는 날이야!

엉클 톰 같은
흑인 지도자들은

원수를 위해 기도하라

우리는 원수를
사랑해야 한다

우릴 죽이고
쏘고, 때리고

여자와 아이를 폭행한 자들과
화합을 하자는데, 안 됩니다!

그건 똑똑한 게 아닙니다

지성이 아닙니다

모하메드님의 가르치심은

지구상에 있는 인간에게는
백인과 마찬가지로

신이 부여한 권리와
인권, 시민권

자연권 및 자신을 보호할

기타 권리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백인이 자기 방어권을 갖듯이

우리도 자기 방어권을 갖죠

이건 순리이며
모하메드님의 가르치심이고

백인을 증오하라는 게 아니며

우릴 사랑하라는 겁니다

X 씨, 오늘 밤 주제인

'증오의 험담꾼 흑인회교'에 앞서

왜 성을 X라고 하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노예 시절에 노예주인이

이른바 흑인들에게

자기들의 성을 줬습니다

일라이자 모하메드로부터

회교의 지식을 습득한 후

노예 이름을 X로 바꿨는데

X란 수학에서는 미지수죠

우리 역사와
문화와 땅과

연결이 끊겨
단절된 이후로

우리는 조국에
돌아갈 때까지 X로 씁니다

잘 알았습니다
페이슨 박사님?

X 씨는 정치 선동가예요

그는 두서없이 과장해서

법을 준수하고

교회 잘 다니는
착한 흑인들에게 해를 끼치죠

왜 흑인 우월을 가르치고

왜 증오를 설교하죠?

백인 편에 서서

흑인에게 왜 백인을

증오하냐고 묻는 건

양을 잡아먹는
늑대 편이나

강간하려는 자를
편드는 거요

백인은 어떤 문제이든
흑인을 비난할 입장이 못 돼요

흑인으로서 질문한 거요

교육받은 흑인을 학사나
석사나 박사로 불러줍디까?

모두 깜둥이라고 부릅니다
그 점을 아셔야 됩니다

그걸 이해하려면

역사적으로 두 가지
노예형태를 알아야 하죠

집안용 흑인과
야외용 흑인요

집안용 흑인은
주인 옆인

저택, 지하실,
다락방에 살며

옷도 음식도 꽤 좋고

주인을 사랑합니다

주인보다 훨씬 더 사랑하죠

우리 집이 좋다고 주인이 하면
그도 '네, 그러믄요' 하고

집에 불이 나면
불 속으로

번개같이 뛰어들고

주인이 아프면 당연히
그도 함께 아프다고 하는 게

집안용 흑인의 사고죠

한 노예가
잔인한 주인으로부터

도망치자고 말하면

'왜? 여기보다 나은 덴 없어'

'난 아무 데도 안 가' 하죠

이런 자가
집안용 흑인입니다

지금도 이런 집안용 노예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사도님

목사들은 말콤이 언론을
너무 탄다고 생각합니다

말콤은 우리교의 지주가
자기라고 생각하고

교단을 이끌어간다고 보죠

오늘날의 말콤으로
암흑에서

구출한 분은
바로 사도님이에요

가서 형제들에게 알려줘라

이 사실을 전하라

말콤은 할 일을 하고 있고

해냈으며
교단의 은인이니라

내가 그렇게 말한다고 전해

그 자신만
혜택을 받았답니다

모하메드 제7사원
수, 금, 오후 7시 55분

한 번에 한 사람씩

- 백인을 악마라고 했습니까?
- 네, 백인을 악마라고 했소

흑인은 무장해야 됩니까?

유명한 당신네
백인 중 한 명이

'주를 찬양하고
무기를 건네주라' 했소

당신네 교리가 성공할까요?

그러기 바라오

- 폭력을 옹호합니까?
- 아뇨

백인이 흑인을
도운 적이 있었습니까?

백인이 흑인을
도운 적이 있냐고요?

- 그렇소
- 난 잘 모르겠소

당신은 백인 반대주의를
설교합니까?

당신은
백인 반대주의자입니까?

- 아닙니다
- 백인은 모두 악마입니까?

비켜요, 비행기 놓치겠소

실례해요, X 씨죠?

선생님 연설을 읽고
솔직히

대부분은 사실이라고 봐요

우리 선조들이 무엇을 했건

전 착한 사람이에요

저같이 편견이 없는 백인은

어떡해야 당신 일을 돕죠?

아무것도 없소

저는 바로
이곳 보스턴의

빈민가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대학과정은
뉴욕의 할렘에서 치렀고

석사과정은 감옥에서

6년 반쯤 치렀습니다

사실...

나의 절도 행각은
이 캠퍼스 바로 밖이었고

짐승처럼 살았습니다

난 훔치고

마약과

대마초, 코카인

간통을 했습니다
모하메드님이 안 계셨다면

정신병원에 있거나
죽었고

아님 여러분 중 누군가를
살인했을 겁니다

모하메드의 진리는 뭘까요?
우릴 신에게 인도해서

신이 우리 편에 서서
우리의 투쟁을 도와주십니다

미국 흑인이
신에게 다가가

모하메드님 설교를 들을 때

마약과 범죄를
떨쳐내게 하고

간통을 막아주게 됩니다

정부연금을 받지 않고
직업을 구해

가족을 돌보므로
가족한테 존경받죠

아들은 아버지를 자랑하며

아내는 남편을 자랑합니다

'아버지'란 존재는
자녀를 돌본다는 뜻입니다

'아버지'란
아이를 낳아준다고

아버지가 되진 않습니다

여자를 차지하긴 해도

여자를 돌보진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책임감입니다

미국 흑인들이
진정한 미국 시민이었다면

인종 문제는 없었고

노예 해방령이 진짜였다면
인종 문제는 없었고

13, 14, 15차 수정안이 진짜면

인종 문제는 없었을 겁니다

대법원의 차별대우 폐지법도

그 정통성이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위선임을
여러분은 똑똑히 봐야 합니다

요즘 흑인지도자들은
백인에게

모두 잘 돼간다고 말하는데

모하메드님께서는
모든 게 잘못되고 있으며

이런 비난이 발생하여

운동이 시작될 거라 했습니다

요즘의 흑인 지도자들은

인종차별 문제가 폭발할
거라고 떠들고 있죠

네, 인종차별 폭발은 옵니다

그 폭발은 핵폭발보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

백인에 대한 흑인의 불만과

엉클 톰식의 흑인지도자들이

온갖 감언이설로

우리를 현혹해

결국엔 폭발할 겁니다

마치 화약통처럼요

화약통에 점화장치가

너무 많아서
터질 겁니다

그대로 집에 폭발물을 두면

터져서 그 집은 파괴되겠죠

그 집은 파괴될 겁니다!

모하메드님 가라사대

백인이 그 폭발물을
집 밖으로 끌어내라는 겁니다

흑인을 그의 집 밖으로
분리시키는 거죠

흑인을 백인 사회에서
분리시킵시다

흑인은 그의 땅과
소유권을 가집시다

일라이자 모하메드 가라사대

이 폭발은 백인 사회를
무너뜨릴 거라고 합니다

그분은 백인에게 이 사실을
말해주려고 애쓰십니다

백인들이 조치를 안 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폭발합니다

이 자리에서 간단하게 말하죠

일라이자 모하메드님은
가장 위대한 분이십니다

가장 위대한 그분만이
미국 평화의 유일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분의 해결책은

여러분과 나에게도 유일합니다

백인에게도 유일합니다

흑인종과 백인종 간의

완전한 분리입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해결입니다

일라이자 모하메드에게
알라신의 모든 찬양을!

알라 외에는 신이 없다
모하메드는 알라의 사도다

말콤 형제!

네, 잠깐, 잠깐만요

괜찮습니다
형제여, 웬일이시오?

- 얘기 좀 할까요?
- 뭐든지

당신을 일라이자의 포주요?

당신은 살해당할지 몰라요

무슨 말을 하는 거요?

'가장 위대하다는 그분'

말해보시오

아직도 모르겠다면

당신은 진짜 한심하오

이러지 맙시다, 형제...

내가 한 마디 하죠

괜찮습니다

지식에 굶주린 거요

네, 그 형제는 굶주린 거요

자, 배고픈데
뭐 좀 먹죠

됐어, 내일 얘기하자

- 네, 아빠
- 잘 자라

힘든 밤이야

- 뭘 보고 있지?
- 당신

왜 그런 얼굴로?

문제가 있군요

어떻게 알지?

여보

난 당신을 아니까요

바깥일을 집에까지

신경 쓰게 하긴 싫어

당신도 알잖아

알아요

난 생각보다 그렇게

나약하지 않아요

여보, 당신 곁에서

조용히 있고 싶어

내 집에서 쉬고 싶다고

- 우리가 싸운 적 있나요?
- 전혀!

- 말다툼은?
- 없어

한번 다퉈보죠

- 그 얘기가 싫다면...
- 뭔데?

- 소문이 쫙 퍼졌는데...
- 소문이야 늘 나지

내가 교단을 장악하려고
한다는 소문 말인가?

회교 교단으로 우리가

부자가 됐다는 얘기 말야?

- 그 소문도 있고요
- 말해봐

더는 소문도 아니에요

UPI: 일라이자 모하메드 67세

흑인 회교 지도자

전직 여비서 두 명이
친자 소송을 걸다

중상모략에 거짓말인데
그것도 몰라?

악마의 신문인 거 모르냐고?

백인이 우릴 갈라놓고

지배하려고 헐뜯는 거야

두 여자 다...

20대의 젊은 나이인데

모하메드와 관계를 가졌다고?

이런 비난을
모르는 줄 알아?

이런 사악한 거짓말을
내가 모르는 것 같나?

- 베인즈 형제와 의논했어
- 베인즈?

그가 당신 친구예요?

왜 이래?

당신이야말로 왜 이러죠?

눈을 떠요!
전념하다 눈이 멀었나요?

헌신 때문에
진실도 안 보여요?

베인즈요?

그는 당신이 창설한
신문의 편집장인데도

1년 동안 당신 이름이
왜 한 번도 안 나오죠?

- 난 평판엔 취미 없어
- 다른 신문에는 나와요

신도들은 나를 잘 알아

- 네, 베인즈가 뭐 하나 아세요?
- 베인즈! 베인즈!

당신만 모르고 있다고요!

베인즈는 감옥에서

짐승처럼 신음하는

내 인생을 구해줬고

그분께 나를 인도해줬고...

오래전 일이죠!
당신은 그 이상으로 갚았고

목소리를 높이지 마!

그들에게 물어봐요

왜 새 차와
새 가구를 들여놨는지

그 일 때문에 이래?
새 가구를 갖고 싶어?

- 새 차를 원해?
- 우리 차를 한번 봐요

우리 차는 어떤 거죠?

털털대는 고물차죠!

옷도 어떤가 봐요

그럼 새 옷을 사주고...

우린 집도 없어요

우리 애들과 나는요?

보험조차 든 게 없잖아요!

내게 무슨 사고가 나면
교단이 당신과 애를 돌볼 거야

그럴까요?

정말이에요?

정말이냐고요?

아님 장님인가요?

알았어

할 일이 있어서...

항상 일만 하는데

- 좀 도와줘요
- 난 애쓰고 있어

실제로 나 혼자
애들을 키워요

뭘 원해?
집에 있을까?

얼마나 애들이 아빠를
찾는지 아세요?

집에 있으라는 거야?

- 신도들은 내가 필요해
- 우리도 필요해요

나도 당신이 필요하지만
내가 어떻게 해줄까?

눈을 떠요, 제발!

24시간 내내 죽어라 일하고

배신은 생각도 못 하는군요

정신 차리세요

- 어서 오세요, 목사님!
- 알레쿰 살람, 자매님

얘는 에바 마리인데

지금 2살이에요

목사님, 전 잘못한 게 없어요

떨어져 산 죄밖에 없죠

그분을 믿었어요

일라이자 모하메드님을요

알라를 믿어요

시우디는 2살이고

딸 리사는 3살이죠

이 아이들의 아버지가
누구란 걸 직접 들었다

애들의 아버지는 그분이에요
여자들은 모하메드님이

날 최고라고 했다고 했다

목사님 얘길 자주 했고
친자식처럼 당신을 사랑해요

그는 나를
최고 목사지만

배신할 위험인물로 말했다

그는
앞에선 날 칭찬하고

뒤에선 날 음해했다

- 모두 사실입니까?
- 네, 목사님

전 오직
세 아이의 양육비만을

그분이 대주기를 원해요

그게 전부예요

알라가 우릴

돌봐줄 거요

보도 금지를 당했다고?

형제들이 질투하나 보군

자넨 언론을 너무 타니까

별거 아니니 잊게

지금 우리 교단은 성장했고

자네의 공이 컸지

우리 흑인을 알잖아

번영시킬 지도자를 원해

한 손이 다른 손을 씻어주지

'신의 말은 속임수가 아니다'

자네가 감옥에서 해준 말이야

'신의 말은 속임수가 아니다'

말콤 형제...

뭘 원해? 새 차?

새 집?

돈 문제지?

모하메드님을 따르므로

우린 도덕적 지도자라고

온 세계에다 말하고 있어

모하메드도 한 인간이고

자네도 인간이야

- 성경을 알지?
- 자네는?

다윗은 밧세바와 간통했지만

골리앗을 죽여
영웅이 됐고

노아는 주정뱅이였지만
하나님은 방주를 주셨고

솔로몬은 700명의 첩을 뒀지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야

베인즈 형제는 코 묻은 돈을
사기치면서 그런 말이 나와?

위인의 선행은 인간적
약점을 가볍게 봐주지

너트매그가 필요한 게 누굴까?

- 난 신경 안 써
- 조심하게!

경고하네

조심해

난 놀라지 않는다

자넨 예언 전달이 탁월한
목사라는 걸 난 의심치 않아

난 놀라지 않는다

알라의 성스런 계시로

난 이 교단을 세웠다

우리 흑인을 이끌어갈
알라의 사도는

내가 마지막이고

더는 없어!

내가 할 일은...

비옥한 토양에
내 씨를 심어서

예언을...

성취하는 일만 남았지

내 신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산산조각이 났다

12년 동안
난 쉬지 않고

그를 위해
죽을 각오로 일했다

나에게 배신은 죽음보다도
더 나쁜 일이었고

죽을 순 있었어도
배신은 상상도 못 했다

사심 없이 교단과
그를 위해 일했다

그 당시에 모하메드께서
범죄를 저질러 사형받았다면

내가 했다고
증거를 대서

살려냈을 것이다

그를 대신해 기꺼이
전기의자에 앉았을 것이다

그분이 뭐랬죠?

- 미안해요
- 미안할 건 없어

할 일이 많은 것뿐이야

어떻게 일할 수 있죠?

우린 가르쳐야 돼

솔로몬, 모세, 다윗에
대해서 가르쳐야겠어

솔로몬은 700명의
여자를 뒀어도

위인의 선행은
사생활의 약점을 가볍게...

아버진 이런 말을 하셨어

'해가 뜬 이상'

'수탉이 우는 걸 막지 못한다'

소위 '국가적인 애도의 날'에
대한 제 생각이 뭐냐고요?

그 백인이 저지른 범행은

만인이 규탄해야 됩니다

성전 코란에서는
악을 행한 자들은

행한 대로 심판받고
처벌받는다 하고

성경은 뿌린 대로
거둔답니다

이건 신의 심판입니다

백인은 미국 땅에
증오와

폭력의 씨앗을 심었고

이 잡초들이 자라서
4백 년 동안

수많은 흑인 남녀의 생명과

5백 년 동안
인디언의 생명을 앗아갔으며

이번에는 자기 주인까지도

먹어치운 것입니다

저는 성경에 있는 대로
말합니다

저는 코란에 있는 대로
말합니다

이 암살은 정의입니다

케네디 대통령 암살에
약간의 애도도 못 합니까?

닭을 집에서 내쫓으면

이웃집으로 안 가고

다시 돌아오지 않던가요?

이건 악마의 닭이
다시 돌아온 표본입니다

국내, 국외에서 자행했던
백인들의 범죄상, 즉

흑인 아이 넷을 죽인
버밍햄 사건

민권운동가 암살 사건과 같죠

난 시골 태생이라 그런지
닭이 돌아온 게 슬프진 않군요

오직 기쁘기만 합니다

자네...

오늘 신문을 읽었나?

네, 봤습니다

아주 심한 성명을 냈더구나

이 남자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말라고
내가 지시했었다

케네디는 온 국민이 사랑했다

바로 네가...

우리 회교도...

전체를...

곤경에 빠뜨렸어

네

너의 치명적인 실수로부터

우리 교단을 분리해야겠다

90일간

침묵하도록 해라

언론이든 사원이든

절대로 연설하지 말아라

알았습니다

복종하겠습니다

우리 좀 내버려둬요

제발 전화하지 말아요

누가 이런 전화를 시킨 거죠?
아이들이 있어요

끊어요!

괜찮아

계속 전화가 와요

어서...

아이들을 재워

얘들아, 이제 그만 자거라

- 자거라
- 어서

어서 가자

- 엄마, 안녕
- 아빠, 안녕

목사님, 솔직히 말할게요

본부의 임무를 받았지만

전 차마 못 하겠어요

- 목사님을 사랑해요
- 무슨 임무지?

목사님이 차에

시동을 걸 때

폭발시키는 장치예요

목사들은 당신이 교주님을
음해한다고 말해요

당신이 최고가는 위선자래요

유다나...

베네딕트 아놀드처럼

당신 혀를 잘라다가

교주님 문앞에 놓겠대요

자네 입장은?

물론 목사님 편이에요

너도 그들한테 죽으려고?

네, 목사님

죽죠, 뭐

너와 네 아버지 사이를
난 갈라놓을 수 없어

- 당신이 제 아버지예요
- 돌아가

다신 오지 마
이건 명령이다

알았어요

1946년 인종 문제가
폭발 위기를 맞이하여

제 입장을 천명하려고
이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회교단의 내부 견해차로
전 쫓겨났습니다

그 동안 전 일라이자 모하메드
말씀과 사상을 전했으며

제 연설의 서두는 항상

모하메드 가라사대였습니다

그런 날은 끝났습니다

지금부터는 나 자신의
사상을 말하겠습니다

좀 더 독립적이고

좀 더 융통성 있게

문제 해결에 접근하겠습니다

흑인 지도자들이

비방했던 말들을
저는 모두 잊었으며

제가 비방했던 말들도
모두 잊어주기 바랍니다

공동문제의 공동해결을
위해 뭉쳐야 합니다

뉴욕에 회교사원 법인체를

신설하고 이끌어서

우리 교단을 파괴한
사악한

무리들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종교적이고 영적인 힘과

기초를 다져나가겠습니다

흑인 문제는
흑인이 해결하는

흑인 민족주의를 표방합니다

우리는 모든 곳의 재정지원과
아이디어를 개방합니다

백인은 도와줄 순 있어도
회원이 될 순 없습니다

먼저 흑인을
통합할 때까지

흑, 백 통합은 없습니다

우리 자신부터
먼저 통합하고

우리가 서로 수용하는 걸

먼저 입증해야 됩니다

세계적으로 7억 5천만 명인

회교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저는 성지인 메카로
순례여행을 떠나겠습니다

이 순례는 회교 신자라면

일생에 한 번은 해야 될

종교적인 의무이기도 합니다

난 이집트인이오, 당신은?

미국인

이름은?

말콤

- 얼마입니까?
- 이집트 파운드로 20

한 개에?

- 네, 특별가격이오
- 나에게만?

고맙소, 어디가 더 싸죠?

- 이름이 뭡니까?
- 모하메드

난 말콤이오

- 말콤 X, 당신은?
- 가말

난 미국의 할렘에서 왔소

- 하림?
- 하림이 아니고 할렘이오

안내 좀 해주겠소?

- 허쉬?
- 허쉬 필요해요?

피라밋이 어딨죠?

아니... 피라밋

피라밋에 안내해 주겠소?

스핑크스도

사랑하는 베티

어디를 가도 미국 흑인의
대표로서 환영을 받소

우리의 투쟁은
유명해져 존경을 받소

동시에 두 백인이
내가 가는 곳마다 따라왔소

그들은 누굴 위해 일할까?

내 추측엔 CIA요

당신 생각은?

오늘은 아랍에 도착했소

이렇게 극진한 접대와

진정한 동포애는

처음이었소

아브라함과 모하메드 및

위대한 선지자들의 고향이오

오늘 수많은 사람과 함께

성지 메카에서
신의 위대함을 찬양했소

회교복 차림을 하고
카바를 7바퀴 돌았다오

젬젬수를 마셨고
알라신께

아라파트 산에서 기도했소

창조주 앞에 섰던 것은
내 평생 처음이었고

완전한 인간이 된 걸 느끼오

당신은 깜짝 놀라겠지만

똑같은 접시로 식사했고
똑같은 컵으로 마셨고

파란 눈에 금발에
하얀 피부인 회교도들과 함께

똑같은 신에게 기도했소

우린 모두 형제라오

참된 형제

온갖 유색인종이 하나가 돼
똑같은 신을 믿는 거요

이곳은 시시각각
미국 문제에 대한

영적인 통찰력을 준다오

미국 흑인이 인종차별을
증오하는 건 마땅한 일이오

4백 년 동안 억눌린 데
대한 저항일 뿐이니까

하지만 인종차별은
미국을 자살의 길로 인도하오

젊은 세대는
그 불가피성을 인식해

영적인 길로 갈 것이오

인종차별이 반드시 치를

재난에서
꼭 벗어나야 하오

옛날 감옥에서 만났던 진리는
날 맹목적으로 만들었소

그게 다시 온 것 같소

과거에는 모든 백인의
죄로 난 몰아붙였소

죄 없는 백인까지
매도해버려

불상사를 초래했던 거요

영적인 재탄생으로

성지 메카를 순례한 결과

난 무한히 축복받게 됐소

한 인종의 죄로
매도하는 일은

이제 안 하겠소

입증되지 않은 죄는

단죄하지 않으려 하오

난 인종차별자가 아니며

이에 관련된 교리는 거부하며

정직과 성실을 다해서

자유, 정의, 평등에 헌신하고

생명과 자유와

만인의 행복을 추구하겠소

물론 내가 가장 염려하는 건

기본권이 박탈된
바로 우리 흑인들이오

회교의 진실된 수행만이

모든 미국인의 심령에서

인종차별의 암을 제거할 거요

이 병을 퇴치시킬

진리를 밝히다가
내가 죽을 수 있다면

세계 만방의 신인
알라에게 그 공을 돌리고

실수들은 내가 지겠소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하시오

당신을 진정 사랑하오

엘 하즈 말릭 엘 샤바즈

말콤 X로부터

인자하신 알라의 이름으로

온 세상을 육성하고 받쳐주는
알라를 찬양하나이다

자비롭고 인자하신 자

심판의 날을 주관하시는 자

오직 당신만을 숭배하고
당신만을 의지하나이다

우릴 올바른 길로
인도하소서

당신께 축복과
은혜를 받은 자는

천벌과 미망의 길로
안 갑니다

시작합시다

이번 여행으로 동포애를
느꼈다고 하던데요

네, 메카를 순례했을 때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은

모든 신분,
모든 인종을 초월해

동포애가 있었습니다

피부색을 초월시킨

회교의 교리를

이곳 미국에서
실시해 나간다면

인종차별의 병은
치유될 겁니다

그쪽에서 회교는
인류를

동족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전
흑인, 인디언, 동양인

히스패닉, 백인 친구가 있죠

UN에 흑인차별의 죄목으로

미국 정부를 고발할 겁니까?

물론입니다

조용히 해주십시오

제발

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국가들은
매우 위선적입니다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은
맹렬히 비난하면서

미국사회의 흑인차별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 내가
하지 않을 수 없죠

다른 조직의 인권 운동가들과
함께 일할 겁니까?

네, 우리들 문제에
관심을 가진다면

누구와도 손잡을
용의가 있죠

긍정적으로 봅니다

턱수염은 종교적인 의미입니까?

꼭 그런 건 아닙니다만...

미국 흑인이
노예근성의

족쇄를 벗어던질 때

문화적 예속의 족쇄를

벗어던지게
될 거라고 봅니다

아프리카로 돌아가자는 말은

아프리카에서 살자는 게 아니라

아프리카식의 정신과

문화를 찾자는 얘깁니다

그쪽에 있는 우리 동포들과
다시 유대를 갖게 되면

미국 흑인은 강해질 겁니다
정신적으로뿐만 아니고

이곳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격려를 받을 겁니다

물의를 일으켰던
발언 중에서

흑인은 무장해야
한다던 생각을

아직도 지지합니까?

왜 그게 물의를 일으키죠?

백인이 폭력의 희생자라면

흑인은 미국의 희생자이며

정부가 나서서
안 막아줬다면

자기 방어는 당연한 겁니다

총은 어떻습니까?

백인이 흑인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않을 때

우리도 총을
내려놓을 겁니다

아직도 과격하시군요

내 주머니에서 손을 빼!

다음 질문

말콤?
넌 죽었어, 이 깜둥아

살아있을 날이
얼마 안 남았다

침대로 와요

좀 쉬세요

미안해, 여보

뭐가 미안하죠?

별로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도 아녔어

가족은 헤어져 사는 게 아냐

다신 나 혼자
여행 안 할 거야

당신과 딸애들이
보고 싶었어

우리는 함께 지낼 거야

여보...

사랑해요

고마워

잠 좀 자요

우리 교단은
진짜 대단했는데

깜둥이들이 망쳐놨어

일어나라

어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

어서 나가!

어서 뛰어!

밖으로 나가 뛰어!

- 소방서를 불러요!
- 도와줘요!

소방서 좀 연락해줘요!

누가 좀 도와줘요!

나는 남자다!

분명히...

폭탄 같은 것을
집 뒤꼍에서 던졌으며

하나는 집 옆에서 던졌소

창가에서 뛰쳐나와
딸을 깨웠는데

집안엔 2살, 4살

6살짜리 딸들이 있었고

그 다음에 총을 들고

안에 누가 있나 살펴봤죠

이건 경고입니까?
암살 시도입니까?

뭐 같소? 경고 같소?

분명히 모하메드가 시킨

회교단의 암살기도였소

- 회교 본부 측에선...
- 그들 말은 뻔하죠

이건 그들의 소행이오

베인즈 목사님
누가 폭탄을 던졌을까요?

말콤 X 측에서
여론을 타려고 꾸민 짓 같군요

그 집을 못 갖게 될까 봐

꾸민 짓은
아니길 바랍니다

그만 합시다

나는 무사하네

- 가족은?
- 무사해

2명을 집 앞에 배치하게

- 폭탄 던진 놈을 봤습니까?
- 보지는 못했네만

- 자네와 난 누구 짓인지 아네
- 명령을 내려주시오

명령 같은 건 없어
두 명은 앞을 지켜

시작해

아-살람-알레쿰, 형제들

- 편히 묵으십시오
- 고마워요

아프리카 미국 흑인단체입니다

말콤 전화예요

어디 있소?
사방으로 전화했는데...

잠깐!

여긴 다운타운 호텔인데

내일 집회 일로 전화했네

- 형제들을 그곳으로 보내겠네
- 됐어, 난 괜찮아

우리 말을 듣게

강연장 참석자의
몸수색을 해야 돼

안돼, 난 그런 짓 싫어

누구도 몸수색은 하지 말게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꿔야 돼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자고

흑인 속에서 무사하지 않다면
어디 가서 내가 무사하겠나?

알라가 지켜줄 거야

알라를 믿는 것도 좋지만
무기를 가진 자도 있다고

흑인끼리 죽이는 거 싫지?

알았지?

우리가 당신을 보호할게

아 살람 알레쿰

자네에게도 평화를, 얼

오드봉 무도회장

아프리카 미국 흑인단체
2월 21일 일요일, 말콤 X

초청 연사: 갈라미슨 목사

말콤 X가 투숙했습니까?

남편과 자식을 죽이겠다!

정신 차려, 형제

평화가 있기를

내 말 똑똑히 들어
내 가족에게 접근하면

- 내가 널 죽일 테야
- 베티?

알았어?

여보, 나요

계속 전화가 와요

계속 협박을 해서
벨이 울리면 미치겠어요

전화를 받지 마
모두 괜찮을 거야

- 언제 관둘까요?
- 앞으로는 받지 마

지켜주는 형제들이 있지?

네, 밖에 있어요

그들이 받게 해
당신은 손도 대지 마

어디 계세요?

호텔이야

호텔에 있어

애들은 자나?

네, 방금 재웠어요

내일 강연회에 갈까요?

안돼, 오지 마

애들과 전
당신이 보고 싶어요

여보, 너무 위험해

늘 위험했잖아요

잘 들어
이 얘긴 아무한테도

하지 않았는데

최근 우리에게
생긴 일은

교단이 배후에서
꾸민 일 같지가 않소

나는 그들을 잘 알아

내가 교육시킨 사람들이지

교단에서만 이런 짓은 못 해

그들 혼자가 아니야

크게 지원받고 있어

확신해요?

보고 싶소

떨어져 있지만
우린 함께예요

내일 오드봉에 나와

우린 무사할 거야

이 정도에 꺾이지 맙시다

내일 만나, 애들도 데려와

정말 보고 싶으니
내일 만나요

킹 목사에 비하면
수도승 같군

잘 자요, 사랑해요

잘 자

얘야, 똑바로 앉아

똑바로, 그렇지

엄마, 인형 갖고 싶어!

꼬마 자매?

- 좋은 분께 뭐라고 하지?
- 고마워요

천만에, 예쁜 자매

안녕

목사님이 도착 안 했어요

걱정 말게
정확히 오실걸세

이봐요?

젊은이?

괜찮은가?

별일 없어?

좋아, 자넬 알겠군

사람들 말에
신경 쓰지 말고

마음먹은 대로
밀고 나가게

네, 부인

- 기도해줄게
- 고맙습니다

예수님이 보호해주실 거야

헌장은 준비됐나?

아뇨, 목사님!

뭐?
왜 안 됐지?

시간은 충분했잖아

미안해요
다음 주에 하겠어요

다음 주?
우린 오늘 필요해

사람들은 오늘 들으러 왔어

다음 주에 할게요

목사님은 오셨나?

전화가 왔는데
참석 못 한대

그럼 헌장도
개회식 사회자도 없어?

어제 통화할 때
왜 그 얘길 안 했지?

- 베티 자매에게 했어
- 그녀한테 전화할 일 아녔어!

나한테 했어야지

- 내 짐작으로...
- 짐작 같은 건 하지 마!

앞줄에 앉게

- 자매도 같이
- 네

왜 그래?

순교할 시간이야

내 육감으로는...

오늘 강연에 안 나가야 돼

좋아, 취소하세

아내가 나와 있나?
아이들은?

맨 앞줄에 앉아 있어

밖에 나가 공중전화로

목사한테 올 수 있나 알아보게

자넬 경호해야 돼

내 임무는
자넬 지키는 거야

- 자네 비서도 겸하고
- 공중전화로 가

목사한테 전화해

그가 올 수 있나 물어봐

알았네

고맙소

아까 큰소리쳐서 미안하오

내가 경거망동을 했소

목사님, 전 이해해요

생활방식이 변합니다

마음도 변하고
모든 게 바뀌죠

여러분과 저는 이런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진리이던 것이
내일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아무런 소동이
없기를 바라며

말콤 목사님을 소개합니다

이분의 말씀을 잘 듣고

이해할 수 있게 되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빠!

내 주머니에서 손을 빼!

형제여!

제발, 진정하십시오

진정해요

형제여...

구급차를 불러요!

그들이 죽였어!

저리 비켜!

빨리 가!

어서 물러서!

비켜!

어서 사실을 말해봐요

말콤 X는 운명하셨습니다

말콤 X의 암살은

크나큰 비극입니다

아직까지 대다수의
우리 국민들은

의견을 달리하는 표현으로

잔인하게 살인을 저지르고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폭력 없이는
해결을 못 합니다

여기...

최종적인 순간에

이 고요한 곳에서

할렘은 가장 빛나던 희망과

고별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 희망은 소멸됐고

영원히 사라졌습니다

이처럼 괴롭고도 불행한

시간은 없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앞에 의연히 놓인
이 아프리카 미국인보다

더 씩씩하고 용감한 투사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하고 싶었을 말을
다시 하겠습니다

아프리카 미국인

아프리카 미국인, 말콤

말콤은 수년 전에

흑인행세를 중지했습니다

흑인이란 말은
그에게는

너무도 작고
미약한 말입니다

말콤은
흑인보다는 위대한

아프리카 미국인이었고

그는 간절히 소망하기를

우리 미국 흑인들이 모두

아프리카 미국인이길 원했죠

아직도 그를 욕하기 위해

흑인과 친한 척하는 자들은

그에 대한

기억조차 소멸시켜

우리의
이 혼돈의 역사로부터

그를 삭제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린 웃지요

그들은 그가
흑인을 선동하는

사악하고 광신적인
가공할 만한

인종차별자라고
말할 겁니다

그러면 우린
이렇게 대답하죠

말콤 형제와...

대화한 적 있소?

그를 직접 만나

그의 웃음을 봤소?

그의 말을
경청한 적이 있소?

그가 폭력과 대중 소요를
조장한 적이 있었소?

그를 본 적이 있다면

그를 알았을 거고

그를 알았다면
왜 우리가 존경하는지 알 거요

말콤은 우리의 상징이었소
우리 삶과 우리 흑인들에게

이 점이 그의 의미였죠

우리는 진정으로
그를 최고로 존경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에 대해

혹은 한 인간의
가치를 두고

많은 의견차이가 있지만

그의 죽음을 치르면서

이제 우리는
하나로 되고

모든 이의 공통분모로서

지상에 영원히
남을 뿐만 아니라

땅속에 있던 지식에서

하나의 씨를 확보해

이 불만의 겨울이 지나면
다시 우리 앞에

싹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면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우리는 그때 가서
알 것입니다

왕자

우리 흑인들의
빛나는 왕자가

죽음을 망설이지 않았던 건

우리를

매우 사랑해서입니다

그래서 오늘...

5월 19일 말콤 X의
생일을 축하합시다

그분은 아주 위대한
아프리카 미국인이었으니까요

말콤 X는 여러분들이고

여러분은 말콤 X예요

나는 말콤 X입니다

말콤 형제가 말한 대로

우리의 권리를

선언한다

이 지구상의

한 사람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인간에게 부여된

권리가 있고

인간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

이 사회 속에서

이 지구상에서

현재 이 순간에

우리는 한 인간으로서

존재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