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례지만,
지금 몇 살이신가요?
이 절박하면서
오히려 젊은 필자다운
노림은 재밌는데,
쓸데없는 요소가 많이 느껴지네요.
드라마가 안 맞는 옷 같다 해야 하나.
등장인물의 언동이나 시점도
현대적이네요.
그러면서 테마에 불변성이 있고.
테마에 의외성이나
조금 독선적이네요.
좀 더 참신함이 필요할 것 같아요.
실례지만 지금 몇 살이신가요?
28살,
축하해, 나 자신.
괴이와 소녀와 행방불명
학교와 침 흘림과 신도시 미시
이거라면 야미 역 행
이번엔 사양하겠습니다.
그거 아쉽군요.
키사라기
티켓, 못 구했어?
부족하니까
변함없이 이 역은 심술궂네.
다녀왔어, 오토.
아다시노 오토
돌아가려면 아직 멀었으려나.
하지만...
오토는 반드시 원래 세계로
렌 오빠,
같이 안 돌아갈래?
스미레코 씨를 잊고 있었네.
있잖아,
저 사람, 연인이야?
설마.
알바하는 곳의 선배.
신세를 지고 있다 해야 하나.
괴이에 끌려서
죽을 뻔했었으니까,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먼저 다 드러낸 팬티를 숨길까.
오토, 뭔가 입을 거 가지고 있어?
어라, 화났어?
이 엉덩이, 들어갈까?
렌 오빠.
다른 괴이를 찾을 거야?
당연하지.
괴이, 있을지도.
어디에?
우리 학교.
코오네 여학원?
나이듦이... 애석하..
저 사람!
다 갈아입으셨어요?
네 부탁이니까
정말로 필요한 거지?
의외로 괜찮네.
넌 왜 이런 교복을 소지하고 있지?
오늘부터 오토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이봐,
설명 책임을 이행해, 애송이.
괴이?
네.
예를 들면 행방불명(神隠し)이라든가,
잘 아시죠?
아, 행방불명이라면 유명한 건...
히라타 아츠타네의 센쿄우이분이지.
역시 잘 아시네요, 스미레코 씨.
생각하기로
신(神)에 의해 숨겨지는(隠し) 자란
원래 세계가 필요 없는 존재라고
넌 내게 뭘 시키고 싶은 거지?
여동생인 오토가 다니고 있는
성가신 현상이
도와주고 싶지만
그러니, 저 대신 오토의 친구로서
학교에 잠입해주세요.
좋아, 수락하지.
괜찮으세요?
이런 터무니없는 이야기인데.
아니, 이봐, 그걸 자기 입으로 말해?
그럼 어째서?
난 작가 오가와 스미레코야.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잖아?
수락하겠다곤 했는데,
이 교복으론 무리가 있을 것 같아.
어떨까?
거기에 관해선
힘이 과하지 않은 심상이 말이야.
에너지가 되고 있어.
설득력이 부족하고,
쥬쇼인가요?
승차권 한 장과 교환 가능합니다.
이거 말고도 괴이를 찾으래.
되돌려보내줄 테니까.
수락하는 데 주저는 없지만.
판단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코오네 여학원에
일어나고 있는 모양이라.
저로선 여학교에 못 들어가요.
해결될 전망이 보이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