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자 길드]
 
 

[모험자 길드]
이번에 가져온 마법석은
총 1만 2천 골드가 되겠습니다

 
이번에 가져온 마법석은
총 1만 2천 골드가 되겠습니다

 

나타리 씨, 항상 고마워

마녀 님께서 고안해 주신
먹는 슬라임

오늘도 다 판매됐어요!

 

이젠 슬라임을 잡는 것보다

과자 만들기에 전념하시는 편이
돈을 더 벌지 않을까요?

아니, 부자가 되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니까…

아, 그렇지

편지가 왔어요

누구한테 온 걸까?

 

흐응, 이런 게 있구나

처음 들어

뭐라고 쓰여 있어?

- 세계 정령회의 알림이래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르는 사이에 레벨MAX가 되었습니다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르는 사이에 레벨MAX가 되었습니다
~그 두 번째~

 

 

 

- 세계 정령회의?

『언데드를 수색했다』
전 세계의 정령들이
난테르 호 근처에 모인대

 
전 세계의 정령들이
난테르 호 근처에 모인대

언니하고 샤르샤가 초대받았어

두 분은 슬라임의 정령이니까요

회의라는 말을 들은 것만으로도
기운이 다 빠지는 거다

그 말은 뒷풀이에서는
술을 잔뜩 마실 수 있다는 건가요?

아니, 하루카라는 정령이 아니니까

 

파르파, 가고 싶어!

샤르샤도

아이 둘만 보내는 건
엄마로서 좀 걱정되는걸

그럼 마마도 같이 가자!

「보호자 동반 가」이라고 쓰여 있어

뭐?

그럼 셋이서
느긋하게 다녀올까?

 

와~ 여행이다
여행~

마마하고 여행이다~!

 

샤르샤, 졸려?

오늘이 너무 기대돼서
자지 못했어…

그거, 소풍 전일에
그러는 거잖아

 

둘 다 가져온 짐이 잔뜩이네

많은 정령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

제대로 준비해 왔어

그렇구나
뭐가 들어 있을까?

헤헤, 비밀~

 

짠~

마마 특제 계란 샌드야

 

- 잘 먹겠습니다~!

 

맛있어!

프라타 취락의 고원에서
자란 닭이 낳은 계란은

깊이가 있는 맛에
부드럽게 녹아

두 사람 다 마음에 들은거 같아 다행이야

 

마마, 고마워

감사해

 

「난테르 호」
 

우와, 예쁘다

 

난테르 호는 수천 년 전에
블루 드래곤의 형제 싸움으로 생긴 구멍에

빗물이 모여 생겼다고 해

 

멋진 경치네

어라?
회장은 여기 맞지?

밤에 개최된다고 쓰여 있어

그럼 천천히 해가
지길 기다릴까?

 

정말이지

귀여운 딸들이야

 

파르파, 샤르샤!

 

와, 굉장해

이게 정령들?

이렇게 많이 모이는구나

 

안녕하세요!
파르파라고 해요!

빠르다!

나의 아이지만
커뮤력이 굉장하네

 

마마가 같이 가 줄까?

 

어머, 그런 소문이?

정말이야?

저, 저기
안녕하세요

샤르샤, 가는 거야!

어머, 귀여워라
누구니?

슬라임의 정령, 샤르샤

이번이 첫 참가

아이가 명함을 주고 있어!

이건 먹는 슬라임이라는 과자

친해지자는 의미의
선물로 받아주세요

선물까지!

가방 안에 들었던 건 그거였구나

 

이거야 이거야

정령의 모임에 어서 오세요

폭포의 정령이에요

화산재의 정령이다

적란운의 정령이야

 

샤르샤의 엄마인
고원의 마녀, 아즈사입니다

잘 부탁해요

- 고원의 마녀!?

소문대로 고원의 마녀는
존재했던 거구나!

블루 드래곤도, 마족도
멸망시켰다는 그…?

신에 가장 가까운 존재라던데!

아니, 너무 과장됐잖아!

아무것도 멸망시킨 적 없고!

모두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니까요!

거의 소문대로라는 거구나…

소문이라고 하니까 그 남부
취락의 소문은 진짜일까?

계속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녀석 말이야?

죽지도 않았고,
살아 있지도 않다던데

맞아, 맞아

거기에 체취가 심해서
향수로 얼버무리고 있대

아니, 소문을 너무 좋아하잖아

 

이상하네
회의가 시작되지 않네

그럼 또 얘기하자

다음에 만날 때까지
새로운 얘깃거리를 가져올게

그럼 다음에 봐

에?

안녕~

그럼 안녕

 

벌써 끝?

 

세계 정령회의는 어떠셨나요?

회의를 하긴 했어요?

네, 물론이죠

그런데 모두 잡담만 했어요

세계 정령회의는 말이지

정령끼리 모여서
얘기를 나누기 위한 모임이야

네…

파르파는 다양한 정령들하고
얘기를 나눠서 즐거웠어!

샤르샤는 좀 더
회의다운 걸 원했어

그러네~

과거에는 제대로
회의를 하긴 했었는데

흥미가 없는 정령들이
오지 않게 돼서

그래서 회의는 그만두게 됐어

참신한 해결책이네

그래서 당신은?

어머, 소개가 늦었네

나는 물방울의 정령
유후후

초대장을 보낸 건 나야

물방울의 정령?

귀여운 슬라임의 정령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서

어떻게든 만나보고 싶어져서

이제 밤도 많이 늦어졌으니까

괜찮다면 우리 집에
오지 않을래?

네? 하지만 그런…

사양하지 않아도 돼

 

자, 벌꿀차야

아, 감사합니다

존댓말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

너도 오래 살았지?

아, 응
고마워

 

왠지 친가에 있는 기분이네

실은 있지

내가 초대장을 보낸 목적은
네게도 흥미가 있어서야

뭐?

너는 고원의 집에서
다양한 아이를 가족으로 맞아들여서

즐겁게 살고 있지?

 

너는 가족 모두에게
의지가 되는 가장 큰 존재

하지만 너는 누군게에게
의지를 하거나

마음껏 어리광을
부리지 못하고 있진 않니?

 

그야 나도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야 있지만

그래

너는 언제나 가족을
제일 먼저 생각해 왔었지?

그래서 너도 의지를 하거나
어리광을 부릴 수 있는 마마가 필요해

 

아즈사, 가족을 위해
열심히 힘썼구나

 

마마

 

유후후 마마…

 

- 좋은 아침, 엄마
- 좋은 아침, 마마

좋은 아침

 

- 엄마, 그거
- 어쩐 거야?

에?

 

이게 뭐야!?

앗, 잠깐…
이건!

어라, 어라
미안해

나 때문이네

 

그 왜, 나는 물방울의 정령이잖니?

밀착하면 물이
방울이 되어 뚝뚝 떨어지게 돼

뭐야
그런 거였구나…

이유는 알았는데

왜 유후후 씨하고
밀착한 거야?

그… 그건!

 

어른이 되면 알 거란다

헤에

어른이라는 건 수수께끼의 존재

자, 둘 다
슬슬 집으로 돌아가자

 

바이바이
또 만나

안녕

그래, 또 언제든 오렴

응, 마마

 

이 세계에서 살게 된 지 300년

처음으로 마마가 생겼습니다

 

언니, 안녕하세요!

소녀들이여
건강히 잘 지내고 있었느냐?

너희들, 뭐 하러 온 거야?

그보다 바니아, 파트라, 벨제부브는
그렇다 치더라도

왜 페코라가 있는 거야?

언니, 먹는 슬라임의 평판은 들었어요

매우 맛있다면서요

뭐? 반제르드 성까지 평판이?

역시 언니세요!

하지만 저도 질 순 없어요!

쿠키를 구워 왔답니다~

 

맛있어!

이건 취미 정도의 레벨이 아니야!
프로급이네!

저 해냈어요!

언니께 맛있다는
도장을 받았어요!

마왕님의 쿠키는 세계에서
제일 맛있다고 해도 될 수준이에요!

앞으로도 정진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돌아갈게요

뭐? 페코라의 볼일은 이게 다야?

네!

뭐야?
마족은 한가한 거야?

기다려 봐라

우리는 일 때문에
근처까지 와서 들른 것뿐이다

일?

 

네? 저하고 관계가 있는 건가요?

유령하고 조금은
가까운 존재다

언데드를 찾고 있다

네, 마족이냐고 하냐면
애매하긴 하지만

인간 세계에서는
관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마족이 보호하고 있어요

 

만약 인간에게 언데드라는 걸
들켰을 경우

기피하거나 최악에는
화형에 처해질지도 모른다만…

현재 난의를겪고 있다

헤에

맞아!

언니께도 도와달라고
하는 건 어떨까요?

왜 내가 도와줘야만 하는 거야?

만약 언데드가 인간에게
먼저 발각된다면 죽을지도 모르겠구나~

언데드 씨
죽었는데 가여워

큭, 뭔가 복잡하네

언니!

죽었는데 또 죽는다는 게
맞는 거예요!?

- 가여워

너희들까지?

 

그래, 그래
도와주면 되는 거지?

 

그래서 어떻게 언데드를 찾을 거야?

슬슬 파트라가 올 즈음이겠구나

에?

 

「언데드를 발견하신 분은 연락해 주세요
현상금을 드리겠습니다」

인간한테 발각당하기 전에
찾는 거 아니었어?

달리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무슬라 씨?

스승!

각지를 오로지 달리기만 하면서
전단지를 나눠주고 왔습니다!

수고했구나

체력에 너무 의존하는 거 아니야?

아뇨!

강해지면 돈을 더 벌 수 있어서요…!

변함없이 돈에는 깐깐하네

뭐, 이만큼 하면 언데드를
찾는 것도 시간문제겠구나

 

누구한테도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좋은 거냐…!

 

언데드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더라?

쭉 나이를 먹지 않고,

죽은 것처럼 보이기도,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라?
이건 어딘가에서…

 

그 남부 취락의 소문은 진짜일까?

계속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녀석 말이야?

죽지도 않았고,
살아 있지도 않다던데

 

모두!
언데드가 어디 있는지 알았어!

 

정말로 이 취락에
있는 게 맞는 거겠지?

응, 그런데 자세한 곳까지는 몰라

썩은 과일을 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다만

그리 간단히 발견할 리가…

 

폰델리쨩, 다 썩어가는
과일을 가지고 왔다

 

죄송합니다

게임을 너무 해서
주야가 역전 해 버려서요

동물귀가 있어요

고양이 수인이네요

 

정말로 매번
생활이 불규칙하구나

괜찮아요!

배가 고파졌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있으니까요

자연스럽게
충실히 살고 있거든요!

 

이 발언
전생에서 들었던 적이 있는거 같은데…

- 그럼 또 보자꾸나
- 네~

 

나오지 않는 건가

여기는 나한테 맡겨

이런 타입은

배달 왔습니다~
사인 부탁합니다

네~

최근에는 책을 사도
빨리 와요

 

잠깐, 뭐예요?

찾았다

네가 언데드지?

아니에요!

저는 평범한 무덤 경비원이에요!

무덤 경비원?

그렇다면 신전의 성직자에게
정화 마법을 걸어달라고 해 볼까?

진실은 금방 알게 될 거다

 

죄송합니다
그것만은 봐주세요…

뭐든지 할 테니까요

일하는 것 말고는

틀림없어
자택 경비원이야

 

제 이름은 폰델리라고 해요

언데드가 된 지
40년 정도 됐어요

언데드가 되기 전까지는
뭘 하고 있었지?

왕도에서 혼자 살았어요

일하는 게 싫어서
집에 틀어박혀 쭉 뒹굴댔어요

얼마 안 가 먹는 것도
귀찮아져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사했어요

그래서 죽은 후에 창문을 통해
달빛을 쬐고 있었더니

언데드가 된거 같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잘된 거였어요

진정으로 일하지 않아도
죽지 않는 생활을 얻은 거니까요

지금은 저 창문을 통해
무덤을 완벽히 경비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 폭풍이 닥쳤을 때에는

묘비가 쓰러지는 걸
똑똑하게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 했다는 거죠?

 

저는 이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요

단 하나
좀 적적한 게 있다고 한다면…

놀 상대가 없어진다는 거겠네요

왜냐면 다들 어른이 되잖아요

 

쭉 어린 모습으로 있을 수 있는 건
너 같은 존재뿐이니까

뭐야~ 고작 그런 건가요~

그런 건 몸을 단련하면
적적해지지 않게 돼요!

근육은 친구!
돈은 연인이니까요~

너, 최악이네!

뭐, 무슬라가 하는 말은
최악이긴 하다만

고작 그런 거냐는 말에는 동의한다

뭐?

하지만 이제 걱정할 필요 없다

 

앞으로는 우리들이 이웃이 될 테니까

네?

그대는 마족령인 반제르드 성
아랫취락로 이사를 와 줘야겠다

언데드는 마족이
보호해야만 한다

 

거기에서라면 마족 친구도 생기겠지

게임도 휴일에
잔뜩 할 수 있다

휴일?

휴일이라는 건 일하는 날이
있다는 걸 전제로 한 개념이죠?

저는 절대 일은
안 할 거예요!

음, 끝이 나질 않겠구나

이렇게 된 이상
게임으로 승부다!

 

게임도 할 줄 아세요?

그 대신 내가 이기면
하는 말을 들어야 한다

네!
질 생각은 없으니까요!

 

마족의 긍지를 걸고서
언데드한테는 절대 질 수 없다!

 

앗싸~
제 승리예요!

 

졌구나…

너무 약해

아무튼 절대 마족령으로
데리고 돌아갈 거다!

싫어!

절대로 일하고 싶지 않아!

에 또, 이런 건 어때?

뭔가요?

 

폰델리는 마족령으로 이사를 가서

거기에서 "게임을 해 주는 가게"를
여는 거야

게임을 해 주는 가게?

너는 모두와
게임을 하고 싶지?

 

아마 마족 중에도 누군가와
게임을 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을 거야

그렇구나!

그럼 게임을 하고 싶다는 사람이
잔뜩 오게 되면

돈을 받으면서 놀 수도 있고

만약 오지 않아도
일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렇게 된 거니까
어때, 벨제부브?

 

처음부터 마족은
언데드의 편이다

 

폰델리가 납득하고서
마족령으로 온다면

당연히 그게 더 좋지 않겠느냐?

잘됐네, 폰델리

 

네!
감사합니다!

 

결정도 됐으니
이사를 할 날을 정하자

아, 그런데

이사는 엄청 귀찮죠?

그 정도는 자신이 해

네…

 

『고원의 나날』
 

언데드!

거기에 있는 건 알고 있다!

얌전히 나오거라!

 

이렇게나 있었어!?

『그 두 번째』
 

찾았다!

네가 언데드지?

아니에요!
저는 언데드가 아니에요!

언데드를 원티드~

이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