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am.4.2011

- 여보세요?
- 여보세요

 

- 네?
- 누구지?

 

- 어디 거셨죠?
- 넌 누군데?

 

잘못 거셨어요

 

- 누구야?
- 아무도 아냐

 

- 영화 골랐어?
- 응

 

공포로 가자
"쏘우 4"!

 

극장에서 봤는데
최악이야

 

무섭지도 않고
역겹기만 하더라

 

하는 말이겠지

 

난 쏘우 좋더라
참신하게 죽이잖아

 

누가 죽는진
상관도 없이

 

토막 내고
피만 뿜던데 으웩!

 

누구랑 문자해?

 

페이스북 스토커인데
자꾸 메시지 남겨

 

뭐라고?

 

그냥 뭐, "너 섹시하다
죽이고 싶다"

 

친구 삭제해

 

했는데
또 등록됐더라

 

그럼 신고해

 

완전 섹시하긴 해

 

한번 볼래?

 

채닝 테이텀이네

 

무슨!
그런가?

 

의상 모델 때
사진이야

 

너 낚인 거야

 

- 여보세요?
- 누구지?

 

저 이런 거
장단 맞출 생각 없어요

 

미안한데
싸가지 없이 굴 건 없잖아

 

그건 그렇죠
그럼!

 

또 끊으면
목 날아갈 줄 알아!

 

- 누군데?
- 받아봐

 

- 여보세요?
- 누구지?

 

트루디인데 누구죠?

 

네가 살아서
마지막으로 볼 사람

 

장난전화야, 끊어

 

왜 날 바꾼 건데?

 

네 스토커인 줄 알고

 

- 문 잠갔어?
- 겁먹을 거 없어

 

그냥 둬

 

그 스토커인데

 

전화받으래

 

그냥 장난이야

 

렉시나 카렌이겠지
어디 가?

 

현관문 잠갔나 보게

 

안돼, 열지 마

 

자꾸 그러지 마

 

그냥 장난이래도

 

가짜 ID 만들어서
놀래킨 거야

 

잠깐, 누구세요?

 

누구시냐고요?

 

경찰 부르자

 

열 테면 열어봐

 

셰리, 열지 마

 

나 무섭단 말야

 

아는 사람일지도
몰라

 

리사, 베일리
웨인이나

 

채닝 테이텀이면
더 좋고

 

아무도 없어

 

뭐래?

 

난 밖에 없다

 

네 옆에 있지

 

스탭 6

 

말이 다
안 나온다

 

왜?

 

완전 황당한
쓰레기잖아

 

뭐가 무서워야
장단을 맞추지

 

난 무서워서
움찔했어

 

페이스북 킬러?
장난한대니?

 

이젠 트위터로 해야
실감날 거야

 

신나게 공포영화
씹고 있는데

 

고스트페이스가
하나씩 죽여?

 

설정이 진부해

 

폭풍이슈만
몰고 오는 컨셉은

 

90년대에나 먹혔지

 

난 "스탭" 시리즈 좋던데
훨씬 무섭고

 

외계인이나 좀비
처녀귀신도 아니고

 

실제 있을법한 애가
칼 들고...

 

설치니까

 

리얼하잖아

 

난 아니라고 봐

 

말이 시리즈지
다 거기서 거기고

 

첫 장면엔
웬 여자가 나와서

 

전화받으면 꼭 죽어

 

너무 뻔해서
놀랄 게 없잖아

 

훤히 다 보이는걸

 

이 정도면 놀라겠니?

 

왜 이래?

 

넌 너무 말이 많아

 

이제 입 닥치고
영화나 보셔

 

스탭 7

 

완전 죽인다

 

다섯 번째 보는데도
맨날 소름 끼쳐

 

농담이지?
난 잘 모르겠어

 

봐봐

 

환상특급 같은 거야

 

- "환상특급"?
- 영화 속의 영화

 

그건 알지만
말이 안돼

 

스탭 7의 첫 장면이
"스탭 6"이면

 

스탭 6의 첫 장면은
"스탭 5"야?

 

그럼 "스탭 4"는?

 

너무 깊이 생각 마

 

그럼 생각없이 만든
영화란 건데

 

그래서 내가
이런 걸 안 봐

 

어떻게 안 볼 수 있어?

 

우즈보로에 살면서

 

꼭 보란 법은 없잖아

 

스탭 시리즈가
실화라고 했지?

 

처음 세 편은
시드니 프레스콧의 실화인데

 

자꾸 영화 만들면
고소한대서

 

그담부턴 지어냈대

 

스탭 5의 시간여행은
최악이었어

 

매년 이 얘기 나오는 거
지겹지 않니?

 

덕분에 우즈보로가
유명해졌잖아

 

들었니?

 

아무 소리 안 났는데

 

분명 났어

 

제니, 괜히 겁주지 마

 

- 겁주는 거 아냐
- 맨날 그러면서

 

- 아니래도
- 어디 가게?

 

무슨 소리가 났대도

 

나 놀래려는 거잖아

 

아니야

 

뭐야?

 

방에 창문을
열어놨었나봐

 

좀 받아줄래?

 

- 마니?
- 그래

 

여보세요?

 

여보세요

 

누구지?

 

마니요
누구세요?

 

네가 살아서
마지막으로 볼 사람

 

네?

 

미안해

 

꼭 해보고 싶었어

 

나쁜 기집애!

 

재미없거든

 

속는 사람은
꼭 있더라

 

왜 이딴 장난을...

 

마니?

 

마니!

 

마니?

 

연출 좋네

 

불도 끄고
전화기도 굴러다니고

 

공포영화 만들어도
손색없겠어

 

꼭꼭 숨어라

 

알만해
내가 문쪽으로 가면

 

튀어나올 거지?

 

그래, 타이밍 한번
죽여줬다

 

하지만 넌
그 어플 없어서

 

고스트페이스 목소린
못 낼걸

 

- 그치?
- 무슨 소리!

 

누구세요?

 

어플은 아니야

 

너 트레버니?

 

내가 트레버 같냐?

 

감독이려니 생각해

 

영화 찍는 거
망치지 말고

 

- 무슨 영화?
- 마니가 찍은 거

 

걘 아까 퇴장했지만

 

넌 맹한 D컵
금발이라

 

죽이기 전에
눈요기 좀 해야지

 

나 학점 4.0에
아이큐 135거든

 

마니 어떡했어?

 

- 편집해버렸지
- 안 웃겨

 

코믹이 아니라
호러니까

 

살거나 죽지
너도 이쯤에서 도망쳐

 

마니?

 

"스크림 4G"

 

어때요?

 

벌써 몇 주년
됐나봐요

 

- 애들이란...
- 책 전시한 거요

 

아...

 

어둠을 박차고
오늘 오후 1시

 

좋네요

 

고양이 인질극으로
따냈죠

 

잘했네요

 

어이, 어이!

 

시속 40킬로 지켜!

 

이런!

 

죄송해요, 보안관님!

 

커비로군

 

화 안 낸다고
약속하고 타

 

또 무슨 짓을 했게?

 

- 트레버가 어제 전화했어
- 너한테 왜?

 

네가 안 받는다면서
슬쩍 떠보더라

 

- 뭘 떠봐?
- 네가 얼마나 화났나

 

- 이 얘긴 나중에 할래?
- 그래, 그러자

 

트레버가 어제
전화했어

 

너한테도?

 

네 사촌 온다고

 

자기 사과
안 받아줄까봐

 

- 소설을 쓴다니까
- 못 말려

 

저승사자는 만났니?
죽음의 사신?

 

무슨 소리야?

 

네 사촌

 

마지막 사인회장이
새 인생의 출발점이라니

 

드라마틱해

 

네 사촌 덕에
호러가 좋아졌어

 

들으면 좋아하겠다

 

실은 나도
별로 안 친해

 

어딜 가든
사람들이 죽는데

 

자기만 끝까지
안 죽더라

 

스탭으로 갈 게
아니었어

 

데스티네이션이 딱이지

 

제니가 왜 걸었을까?

 

- 걔 짜증나
- 여보세요?

 

안녕, 질

 

제니, 너니?

 

제일 좋아하는
공포영화가 뭐지?

 

누구시죠?

 

왜 걸었대?

 

누구냐고요

 

물어보잖아

 

제일 좋아하는
공포영화가 뭐냐고!

 

끊을게요

 

와, 완전 똑같다

 

나도 마니한테서
그 전화 받았어

 

- 뭐?
- 조심해!

 

빨간 불이었어

 

미안

 

저승사자래도

 

- 점심까지 다 떼래요
- 아직 한참 멀었는데

 

나오셨어요?

 

부보안관!

 

- 조
- 오셨어요?

 

그날은 잊지도 않고
챙기네

 

고등학생들 짓이겠죠

 

그래

 

과거의 비극을
장난거리로 삼다니

 

잊고 싶으시겠죠

 

그때 제가 경찰이었다면
힘이 돼드렸을 텐데

 

그러면서 사이도
더 돈독해졌을 테고

 

그렇지

 

게일은 어때요?

 

잘 있어, 글도 쓰고

 

소설

 

레몬파이 만들었는데
차에 있어요

 

고맙지만 난 됐어

 

보안관님

 

파이 먹는 게 부인을
배신하는 건 아녜요

 

다이어트는 배신하는 거지

 

라일리 보안관님
응답하세요

 

라일리 보안관이다

 

지금 랜달 댁으로
출동 바랍니다

 

아주 끔찍한
사건이에요

 

"어둠을 박차고"의 저자
시드니 프레스콧을 모셨습니다

 

게일 웨더스의 책을 각색한
"스탭" 시리즈 때문에

 

더 힘들진 않았나요?

 

게일 탓은 안 해요
지난 일인 걸요

 

자신을 추스르는 건
제 몫이겠죠

 

그래서 이 책도 썼고요

 

시드니 프레스콧과

 

그녀가 쓴 화제작
"어둠을 박차고"입니다

 

게일, 잘해 보자

 

-1장-
자신을 추스르는 거야

 

-1장-

 

문제는...

 

도저히 뭘
주워섬겨야 할지

 

모르겠단 거지!

 

우즈보로 고등학교

 

샀어?

 

업그레이드 된 2.0
최신판이야

 

좋은데

 

로비의 "고딩 백서"

 

오늘은 섹시 종결자
올리비아를 만나보죠

 

오늘과 어울리는
질문 하나 할게

 

제일 좋아하는
공포영화는?

 

겨우 묻는 게 그거니?

 

그건 어디서 들었어?

 

스탭 1에 나왔잖아
왔냐, 찰리?

 

공포영화광 커비가
좋아하는 공포물은?

 

밤비

 

- 찐따
- 왜?

 

그거 먹어줬어

 

투명인간 취급이야

 

아냐, 날 좋아해

 

난 꿈도 못 꾸냐, 인마?

 

찰리가 너 좋아하나봐

 

나도 좋아해

 

놀리고 괴롭히고
창피주는 거

 

그쯤은 애교지 뭐

 

어머, 안녕, 트레버

 

잘가, 트레버

 

얘기 좀 하자

 

네 생각 얼마나
많이 하는데

 

한땐 우리 행복했잖아

 

널 보냈던 거
땅치고 후회 중이야

 

보낸다는 건
통화하고 끊을 때나

 

공항까지
바래다주는 걸 말해

 

사랑한다고 말하길래
모든 걸 줬는데

 

딴 여자 만난 건
보낸 게 아니라

 

버린 거야, 그건...

 

배신이라고

 

트레버가 차이는 현장을
생중계로 보내드립니다

 

좋아하는 공포영화는?

 

직접 보여주지

 

더는 저 자신을
피해자로 여기며

 

넋 놓고 지낼 순 없었죠

 

그래서...

 

책상 앞에 앉아

 

새로운 나의 모습을
글로 옮기기 시작했어요

 

두려움의 벽을
뒤로 한 채

 

햇빛 아래로 나온 거죠

 

어둠을 박차고...

 

감사합니다

 

곧 사인회를 시작할 테니

 

책부터 구입해 주세요

 

잠시 후에 뵙죠

 

게일, 와줘서 고마워요

 

축하해, 시드니

 

아직 읽진 못했지만...

 

여기 널렸는데

 

듀이, 왔어?

 

시드니

 

- 게일도 왔네
- 여긴 웬일이야?

 

미안한데
일이 좀 있어서

 

정말 미안해

 

양해해 주십쇼
금방 끝납니다

 

그대로 조용히
있어주세요

 

아무도 가시면
안 됩니다

 

꼭 행사 중에
이래야 해요?

 

공무집행 중입니다

 

뭐야?

 

공무집행 중이니
양해해 주세요

 

내 남편한테 묻잖아요

 

범죄현장에서
핸드폰이 없어졌는데

 

위치를 추적해보니
이쪽으로 잡혔어

 

나머진 기밀이고

 

나한테도 숨겨?

 

보안관님, 여깁니다

 

저긴데요

 

트렁크예요!

 

- 듀이
- 모두 물러서세요!

 

- 이따 얘기해
- 내 렌터카야

 

범죄현장이므로
봉쇄합니다

 

못 찍게 해
다들 물러서요!

 

누가 장난한 거겠지?

 

아닌 거 같다

 

가자

 

지금 장난 아니에요

 

물러서세요

 

보기만 할게요

 

에세이는 화요일까지!

 

왜 우즈보로가 최고...

 

핸드폰은 끄라고
했을 텐데

 

전쟁이라도 났대?

 

제니와 마니가
어젯밤 살해됐대요

 

- 뭐?
- 뭐?

 

칼에 찔려 죽었대

 

- 좋아하는 공포...
- 시끄러!

 

- 방송국 차다!
- 수업 중이야

 

동작 빠르네

 

오래 전 이맘 때
살인사건이 터졌죠

 

여학생 둘이
살해된 어제는

 

그 유명한 피해자
시드니 프레스콧이

 

고향을 방문한
날인데요

 

게일 웨더스의 책이
실화가 된 듯합니다

 

그녀는 어딨을까요?

 

여기 우즈보로에
살고 있죠

 

- 라일리 부인
- 호스

 

- 사모님
- 퍼킨스

 

지금 면담 중이세요

 

나 면담 좋아해요

 

못 들어가니까
기다리세요

 

체포라도 할 건가요
부보안관?

 

민간인이
공무집행을 방해하면

 

문제가 복잡해져요

 

잘 들어요, 주디

 

내 남편과
일하는 것도 좋고

 

남편한테 파이를
구워주는 것도 좋아요

 

근데 그이 흉내는
콧수염부터 달고 하든가!

 

게일!

 

- 주디!
- 게일!

 

부보안관?

 

여보?

 

제발 좀...

 

시드니, 잠깐 자리 좀...

 

- 시드니
- 게일

 

저 빵집 아가씨한테
나 여기 있어도 된다고

 

설명 좀 해줄래?

 

살인사건이 터졌으면...
왜?

 

아직 발표도 안 했다고!

 

벌써 인터넷에 다 떴어!

 

- 정말?
- 그래!

 

세상이 먼저 알아
나보다도!

 

수사에 동참하시겠대요

 

잠깐만

 

내가 이 사건에 대해
책을 쓴 거

 

알긴 알아요?

 

게일, 미안한 말이지만

 

그게 지금 무슨...

 

내가 이 사건에 대해
썼다고!

 

게일 웨더스가 쓴
"우즈보로 살인사건"!

 

이젠 리포터도 아니잖아

 

리포터래도...

 

뜨내기 리포터 취급 마

 

이 사건 해결하는 거

 

세 번이나 도왔다고

 

둘이 같이 풀었지

 

지금은 나 보안관이야

 

그래?

 

내 도움 안 받겠다고?

 

받을 수 없어

 

그럼 독자노선 걷지

 

그게 내 전공인걸

 

그거 하난 잘하잖아

 

당신 레몬 파이
토 나와

 

아니야

 

정말 아니야

 

감사합니다

 

- 보안관님
- 응?

 

고등학생 몇 명이 왔는데

 

아침에 피해자 번호로

 

이상한 전화가 왔대요

 

올리비아 모리스와
질 로버츠예요

 

시드니 사촌이네

 

하필...

 

여기입니다

 

- 질
- 시드니

 

- 안녕
- 그래

 

상황은 이렇지만
만나서 반갑다

 

- 괜찮아?
- 응

 

둘이 전화받았다며?

 

우리 둘한테 좋아하는
공포영화가 뭐냐고

 

스탭에 나온
킬러 목소리였어요

 

직접 들어봤겠지만요

 

전 커비예요
얘들 친구죠

 

너한텐 전화 안 했고?

 

안 했어요

 

나쁜 건가요?

 

제가 얘들보다
일찍 죽어요?

 

아냐, 어쩌면...

 

아니야, 그냥...

 

몸조심해라

 

난 몰라!
다음은 나래

 

난 떠나는 게 좋겠어

 

그건 곤란할 거 같아요

 

연루됐단 게 아니라

 

모두가 용의자라
미안하다

 

게다가 차에 있었던
증거 때문에

 

중요 참고인이죠

 

경찰이 24시간
감시할 거야

 

안심되네

 

레베카입니다

 

웬일이니, 국장님!

 

네, 맞아요

 

여학생 둘이 살해됐어요

 

대박이죠

 

여긴 별 감흥이 없길래

 

홍보도 대충했는데
이거야 원!

 

물론 그러셔야죠

 

나중에 걸게요

 

나 오늘 계탔나봐

 

전엔 인사도 못했는데
너무 영광이에요

 

- 고마워요
- 레베카 월터스예요

 

저 어릴 땐 맨날

 

게일 웨더스의 특종에
푹 빠져 살았죠

 

이젠 게일 라일리예요

 

사랑을 위해 포기하셨죠

 

- 결혼하신 진 얼마나?
- 10년

 

스탭 3 주인공하고
똑같다, 와아!

 

와아!

 

나쁜 뜻 아녜요

 

영화에나 나올 법한
사랑이라

 

현실이라면 절대...

 

삽질했네

 

어쨌든 수습하자면

 

커리어를 포기하신 건
대단한데

 

빛바랜 명성은
되찾아야죠?

 

댁 얼굴쯤은 즉석에서
빛바래게 해줄 수 있는데!

 

녹슬진 않았어

 

까칠하긴

 

정말 예쁘다

 

험한 일 겪어서
상처투성이일 줄 알았지

 

쟤 엄마가 내 언니니

 

나도 상처 받았는데

 

그건 아무도 안 챙기더라

 

죄송해요, 아줌마

 

베인 상처 말야

 

아, 뭐, 알았다

 

어떻게 지내?

 

게일은?

 

난 괜찮아

 

게일은...

 

좀 힘들었지

 

작은 마을에서

 

평범한 남편과 사느라

 

쓸 거리가 없잖아

 

두 사람 괜찮아?

 

어디서 읽었는데

 

바닥까지 갔다고 생각될 때

 

그때부터가 조금씩
나아지는 때다

 

시드니 프레스콧의
"어둠을 박차고" 220페이지

 

그만 가볼게

 

얼굴 보니까 좋네

 

같이 이겨냈잖아

 

이것도 같이 이겨낼 거야

 

문 잠가

 

놀라지 말고
진정해, 나야

 

경찰 있는데
어떻게 들어왔어?

 

닌자와 상대가 되나

 

왜 시드니 프레스콧하고
같이 지내?

 

살인마라도
꼬이면 어쩌게

 

창문에서 떨어져줄래?

 

넌 이제 여기 올
입장 아냐

 

잠깐만

 

킬러 전화 받았다며?

 

진짜야?

 

뭔 상관인데?

 

나랑 있는 게
안전하지 않을까?

 

- 나 너 안 믿어
- 질

 

그럼 믿게 해주면 되지?

 

미안, 난...

 

아니, 갈 거야
전 남친이야

 

그래요

 

유일한 남자죠

 

- 안녕하세요
- 네

 

이렇게 직접 보니 좋네요

 

전부터 한 권
사야지 하면서도...

 

실물은 좀 작네요

 

왜?

 

그냥 옛날의...

 

나 같아서

 

창문 꼭 잠가

 

응, 잘자

 

잘자

 

미안해요

 

한번 더 둘러보고
가려고요

 

네, 고마워요

 

나 기억 못하지?

 

네?

 

고등학교 같이 다녔는데

 

주디 힉스야

 

같은 반이었어
연극반도 같이 들고

 

같이 "피터 팬"도
공연했는데

 

난 소년 1이었고

 

너는...

 

타이거 릴리 역

 

미안, 너무 오래돼서

 

괜찮아

 

그때 넌 여러가지로
바빴으니까

 

다시 만나서 반가워

 

나도

 

위에 괜찮아?

 

현관에 가있어야죠

 

용기가 한 글자로 뭐지?

 

 

올리비아 모리스
옆집 살아

 

명단에 있어

 

우리 옆집 살면
좋겠다

 

농담 아닙니다...
메리

 

가까이 오면
해칠 수도 있어요

 

도저히...
꺼져!

 

올리비아

 

여보세요?

 

너희들 뭐 해?

 

"새벽의 황당한 저주" 봐

 

밖에 좀비 둘이
죽치는 거 알아?

 

응, 경찰이야

 

올래?

 

죽음의 사신은?

 

손님방에 있어

 

안 갈래
옆집에 있는 것도 무섭다

 

엄마는?

 

애인 집에

 

오늘따라 으스스해

 

좀비가 죽치니까

 

별일은 없을 거야

 

내일 전화해

 

그래

 

오기 싫대?

 

저승사자 무섭대

 

잘 봐

 

네?

 

좋아하는 공포영화가
뭐지, 올리비아?

 

최악의 성대모사다

 

근데 "스탭" 마라톤
어디서 해?

 

어차피 난 엄마가
안 보내줄걸

 

내가 해결해줄게

 

또 트레버 전화야

 

왜 걸었는데?

 

질 바꿔줘

 

나 커비인데 미안해
트레버

 

옛 남친 전화는
안 받겠단다

 

걔는 또 왜?

 

잠깐, 뭐래?

 

난 트레버 아니야

 

뭐?

 

잘 안 들려, 트레버

 

트레버 아니라고

 

그럼 걔 전화를
왜 갖고 있는데?

 

고스트페이스
흉내내

 

주접 떤댄다

 

질 바꿔줘

 

질은 통화하기 싫대

 

고스트페이스 씨
나랑 얘기하자

 

뭐 물어볼 거 없어?

 

좋아

 

- 영화 얘긴 어때?
- 무슨 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

 

어떻게 알았지?

 

옷장 안에 서있거든

 

웬만큼 해둬라

 

왜 그래?

 

트레버가 이상해
걔인지도 모르겠고

 

뭐?

 

트레버 아니라니까!

 

그럼 누군데?

 

옷장 문 열어봐

 

집에 경찰들
쫙 깔렸어

 

한 사람 베버릴
시간은 충분해

 

내가 말할게

 

거기 무슨 일이야?

 

미안, 나도 몰라

 

커비

 

커비...

 

어서 열어봐

 

안에 있을 리가 없어

 

직접 보시지

 

커비?

 

장난 그만하고
말 좀 해봐

 

커비!

 

거짓말, 그만하자

 

그 벽장이라고는
안 했다

 

맙소사!

 

올리비아!

 

그만해!

 

호스!

 

퍼킨스!

 

미치겠네

 

- 뭐야?
- 환영한다, 시드니

 

예고편 감상 잘 했나?

 

나한테 올
배짱은 없어?

 

딱하긴
네가 주인공인 줄 아나?

 

아직도 스타인 줄 알아?

 

- 이건 영화가 아냐!
- 그렇게 될걸

 

- 죄없는 사람들이야
- 훈계는 집어치워!

 

살인극 덕에
잘나간다지?

 

혼자만 빠져나가더니!

 

다 생각이 있지

 

눈꺼풀을 도려내
너 찌르는 걸 보게 할 거야

 

죽이고 싶을 때
죽여주지

 

그날이 올 때까진...

 

제대로 괴롭혀주마

 

시드니!

 

질, 그냥 거기 있어!

 

- 혹시...
- 보지 마, 알았지?

 

죽음의 사신이란 말이
맞았어

 

조심해!

 

여기 있어요

 

어디요?

 

있었는데

 

질?

 

오지 마

 

왜 이래요?

 

다 무슨 일이야!

 

맙소사!

 

나야, 나 왔어
그만 가자

 

갈수 있겠지?

 

질!

 

맙소사, 괜찮아?

 

누르고 있어

 

아무도 없는데요

 

- 보고해
- 그래

 

저기요

 

괜찮아요?

 

위에 가보세요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모녀가 똑같아!

 

아까는 미안했어

 

상처 좀 봐줄까?

 

그래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놈이 옆의 옆집
뜰로 가길래...

 

제가 막으려고
빙 돌아갔어요

 

그런데?

 

호스가 반대편에서
오더라고요

 

어떻게 빠져나갔는지
유령 같아요

 

죄송합니다

 

면목 없어요

 

됐으니까 가보게

 

로비의 "고딩 백서"

 

밤에 라이브로
보내드립니다

 

추모로 시작된 날은
살인으로 끝났는데요

 

저와 데이트할 일 없는
올리비아가

 

죽었습니다
제니와 마니처럼요

 

우리마을의 "스탭" 시리즈가
실화가 된 거죠

 

잠깐만

 

녹화하는 거니?

 

라이브로 블로그에
올리는 거예요

 

그거 좀 끄고
얘기할까?

 

관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끄라면 끌 것이지!

 

알았어요

 

너희가 영화동아리
운영하고 있지?

 

찰리가 맡고 있고
전 부회장이에요

 

시네마 클럽이죠

 

그럼 영화광들이
누군지 훤하겠네

 

그럴걸요

 

우리 같이 손잡고
살인자 안 잡아볼래?

 

두 세대 최고의
언론인들이

 

언론을 향한
열정으로 뭉치다!

 

어때?

 

사랑합니다

 

맘에 든다

 

너희 학교 공포영화광이
누군지 알려주면

 

나도 성의표시 할게

 

시네마 클럽에
유명인 방문 정도?

 

나 말야

 

시드니는요?

 

시드니가 뭐?

 

둘이 친구잖아요

 

시드니가 와준다면야
대박이죠

 

시드니 프레스콧은
스타잖아요

 

내 책 덕분에 큰
주인공이지

 

베스트셀러도 아닌데요

 

어쨌든

 

뼈는 안 부러졌으니
괜찮을 겁니다

 

그냥 몇 주 푹 쉬세요

 

저기요, 시드니
아이고야

 

결론만 말하면

 

출판사가 세 권 더
계약하재요

 

빈칸 보이죠?

 

원하는 금액을 적으세요

 

수사 끝나자마자
뉴욕으로 뜰 거예요

 

토크쇼, TV토론
뉴스까지...

 

뭐 하나
물어봐도 돼요?

 

내 책 읽었어요?

 

영화로 보려고요

 

사인회는 그만하죠

 

시드니

 

상황을 받아들여요

 

당신은 영원한
피해자예요

 

그걸 인정하고
이용하라고요

 

독자 신경 쓰는 거
알아요

 

그 루저들이 자살 안 하게
희망을 주려는 거

 

근데 잘만 하면 판매량을
100% 늘릴 수도 있어요

 

책도 수백만 명
더 읽고

 

당신은 돈방석에 앉고
윈윈이죠

 

그만하면 됐어요

 

- 시드니
- 해고라고요

 

- 해고요?
- 해고요

 

그러든가

 

내 책 읽어나 봤어요?

 

내 책...

 

남자랑 못 자서
욕구불만인가?

 

가끔 술로나 풀 거야

 

이따 사과하겠지

 

두고 봐

 

돌아올 거야

 

아쉬운 게 누군데
안 돌아오고 배겨

 

내가 차를...

 

- 레베카입니다
- 시드니 부탁합니다

 

제가 스케줄 담당인데
전해드릴 거라도?

 

너를 전해줄 건데

 

적고 있나?

 

그런데요

 

지금 병원에
같이 있으니까

 

잠시만 기다리세요

 

난 시간 많아

 

네가 없어서 그렇지

 

레베카, 거긴 병원이
아닌 거 같군

 

주차장 같은데

 

어둡고
인적 없는 주차장

 

병원에 가고 싶다면
내가 처넣어주지

 

영안실에!

 

됐어

 

사람 살려!

 

살려주세요!

 

살려줘요!

 

가버려, 이 개자식아!

 

수사는 진행 중입니다

 

확실한 건

 

단서가 여럿 있지만

 

언급은 않는 게
좋겠단 겁니다

 

그럼 질문 받죠

 

- 듀이!
- 게일?

 

이 살인사건들의 패턴이

 

예전 우즈보로 살인과
비슷하지 않아?

 

여보?
나중에 해

 

말씀드렸듯

 

경찰이 수사에
전념하고 있으므로

 

곧 상황이 수습될 걸로
믿습니다

 

저 위로 올라가봐
어서!

 

- 다들 물러서요!
- 움직이지 말아요!

 

비상계단도 확인해봐

 

수습된다고 하지 않았나?

 

그럼 뭐라고 할까?

 

난 경찰은 아니지만

 

당신한테 없는
단서가 있어

 

합류하고 싶으면
말하라고

 

비켜
이 아마추어들아!

 

시네마 클럽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우리 소개를 하자면

 

학교 승인을 받은
동아리며

 

합창단보단 한 수 아래
닌텐도 클럽보단 두 수 위죠

 

그리고 오늘의 게스트
시드니 프레스콧님

 

영광입니다

 

그 어떤 여배우와도
비할 수 없는

 

최고의 손님이죠

 

고마워해야 하나?

 

학교생활 찍은 다음
인터넷에 올려?

 

그게 요즘 추세예요

 

킬러가 빠뜨린 게
이거죠

 

무슨 뜻이야?

 

새 버전의
살인마가 되려면

 

살해장면을 찍어야죠

 

슬래셔 킬러가 진화할
다음 단계예요

 

실시간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는 거죠

 

불후의 명작을
남기는 거예요

 

- 얘 말고요
- 저 말고요

 

살인의 배후엔
누가 있을까?

 

스탭의 광팬이겠죠

 

속편보단 리메이크에
치중한 거 같고

 

- 요즘 대세죠
- 영화도 그렇잖아요

 

공포물은
리메이크만 해요

 

또 간간이 상식 비틀기에
포커스를 맞추죠

 

첫 장면은
확 끌어줘야 하고

 

뮤직비디오처럼
화려하면서

 

살인은 잔인해야 해요

 

요즘 관객은
원작에 빠삭해서

 

반전은 필수고요

 

현대 공포영화에서
살아남는 길은

 

게이가 되는 수밖엔 없죠

 

왜 킬러가 리메이크 규칙을
따른다고 생각해?

 

스탭의 패턴이
나오잖아요

 

부모 없을 때
학생 둘이 죽고

 

학교 퀸카가
난도질당하고

 

- 그 다음도 뻔해요
- 파티!

 

맞아요, 파티

 

세 번째 피바다
현장이죠

 

가끔 노출도
나와주시고

 

오늘 밤
파티하는 데 있니?

 

스탭 마라톤이요

 

스탭 마라톤?

 

영화 마라톤인데

 

매년 "스탭" 시리즈를
다 틀죠

 

오늘 밤에 해?

 

영화를 모방하는 킬러가
돌아다니는데

 

그니까 더 화끈하죠

 

취소해야 돼

 

하지만 금요일인데

 

동네에서 파티가
그것뿐일까요?

 

그 엽기파티는
어디서 하는데?

 

질문 있는 사람 해봐

 

아니, 꼭 알아야겠어

 

비밀 이벤트라
초대장도 메일로 보낸걸요

 

말 안 해주게?

 

정말?

 

손잡기로 했잖아

 

기억 안 나?

 

- 애들 질문 받죠
- 됐다, 가자

 

끝내준다

 

꼭 갇힌 기분이야

 

다들 그러지
그 기분 안다고

 

어떤 기분인지 개뿔도
모르면서 하는 소리야

 

그치만 난 알아

 

올리비아 일은
나도 맘이 무거워

 

홍보담당자 일도

 

어떻게 감당해?

 

사람들이 늘
주시하는데

 

사람들이 그래?

 

난 그런 시선
못 견디고...

 

휘둘리며 살았을걸

 

난 그냥...

 

내 생각은
안 하려고 해

 

아끼는 사람들만
생각하려고

 

그럼 다
괜찮아지는 거 같아

 

어제 날 구해줬지

 

친척이긴 해도
친하지도 않은데

 

그래서 궁금해졌어
만일...

 

나라면 그럴 수
있었을까?

 

그럴 일은
겪지 말아야지

 

그럼

 

언제든 필요하면 불러

 

난 내 감방에
고이 있을게

 

방을 막아놨어

 

판자밖에 안 보여

 

기분이 이상해

 

걔도 우리가
잘 지내길 바랄 거야

 

맙소사

 

온 세상 찐따들은
다 모인 거 같다

 

- 역시나 트레버도 있네
- 커비

 

안 어울리게
거긴 또 왜 갔대?

 

너 올 줄 알고
왔나보지

 

어제 일도 있는데

 

겁에 질린 엄마가
행여나 보내줬겠다

 

넌 착한 딸 해라
네 몫까지 마셔줄게

 

이따 보고할게

 

그래, 조심하고

 

스탭 마라톤
"스탭" 마라톤!

 

스탭 마라톤
"스탭" 마라톤!

 

고맙습니다!

 

감사, 감사

 

저희 "스탭" 마라톤이
3회를 맞았습니다

 

뭉쳐야 삽니다

 

전화 안 터지는 씬은
꼭 있죠?

 

주인공이
냉장고 문 닫길래

 

바싹 쫄았는데
아무도 없고

 

영화에서 가장
짜릿한 말은...

 

안돼!

 

스탭 마라톤
달려봅시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필름

 

스탭

 

좀 비켜!

 

원작 / 게일 웨더스의
우즈보로 살인사건

 

됐다

 

실력발휘 좀 해보자

 

완벽해

 

신 프로젝트, 제 1장

 

내가 우즈보로에
살러 왔을 땐

 

이렇게 또 살인사건을
해결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

 

뭐야?

 

게일, 어디야?

 

애들 따라
"스탭" 마라톤 왔어

 

포트 딜론 가에 있는
빈 농장이야

 

찍고는 있는데
범인이 올 거 같아

 

왜 그렇게 생각해?

 

원작을 능가하는
리메이크를 원한다는데

 

스탭 마라톤만한 데가
어딨겠어!

 

폭풍이슈가 되잖아

 

폭풍 뭐가 돼?

 

나도 주워들은 거야

 

듀이, 당장 이리 와

 

당신은 범인 잡고
난 글 쓰고 좋잖아

 

독자노선 걷겠다며?

 

정말 그럴 거야?

 

됐어
믿어줘서 고맙네

 

나 장비 손봐야 돼

 

게일!

 

젠장!

 

브라보, 대단해
감탄스러운걸

 

어느 정도
봐줄 만하다고

 

한 건 했네

 

- 나 좋아한대도
- 그래, 그래

 

여보세요?

 

여보세요

 

누구세요?

 

기다리는 사람 있나?

 

아뇨

 

누군진 몰라도

 

이러는 거 불쾌해요

 

포트 딜론까진 멀어?

 

- 5분이면 가요
- 최대한 밟아

 

창밖을 봐

 

게일, 게일,
뒤를 봐!

 

게일!

 

꼼짝 마!

 

저리들 비켜!

 

젠장!

 

꾹 누르고 있어

 

잡았어?

 

아니

 

뭐라도 찍혔으면
좋겠는데

 

- 카메라가 또 있었어
- 뭐?

 

위에 웹캠이 있어서

 

날 찍고 있었어

 

웹캠?

 

- 살인을 촬영하는 거야
- 뭐?

 

이번엔...

 

영화를 만들고 있어

 

시드니 프레스콧 지켜보는 거
영 안 내켜

 

경호하던 경찰은
꼭 죽거든

 

- 무슨 소리야?
- 영화 속 짭새 법칙!

 

짭새는 모두 그 꼴 돼
"다이하드" 빼고

 

경찰이 다
죽는 건 아냐

 

그렇긴 해도

 

은퇴 코앞에 두곤 죽어

 

신입이거나
아내가 임신해도

 

죽고

 

파트너가 더 잘생겨도
죽는데 우리 중엔

 

- 내가 훨 낫지
- 내가 낫지

 

한 바퀴 둘러봐야겠다

 

금방 올게

 

아뿔사

 

금방 온단 말하면
안 되지?

 

지금은 그렇게
뻔하게 안 가

 

와보면 내가
죽어있는 거지

 

눈이 뽑히거나
혀가 축 늘어져서

 

날 잡아 배워야지

 

내가 돌고 올게

 

호스

 

- 조심해
- 난 늘 조심해

 

죽으러 가는 거 같네

 

아까 창문
열린 거 있었어?

 

퍼킨스, 대답해

 

선배!

 

퍼킨스

 

놀래라

 

혼자 보기 진짜
아깝구먼

 

대체 뭐야!

 

이런 젠장!

 

브루스 윌리스만 사냐!

 

미안
풍경이 왜 여기 있지?

 

제가 고치려다
그랬어요

 

장 봐왔어

 

장을요?

 

스트레스 해소 겸

 

차에 하나 더 있어
갔다올게

 

질, 받을래?

 

로버츠 댁입니다

 

잘도 살아남는군
시드니

 

안 죽고 버티는 게
유일한 재주지만

 

하나만 묻지

 

소중한 사람들이
다 죽어나가는데

 

혼자 사니까 좋나?

 

- 너 누구야?
- 6번 채널 틀어봐

 

- 대체 누구냐고!
- 본 예고편 감상해야지

 

오늘 밤 일어난
아찔한 공격의 피해자는

 

우즈보로 보안관의 아내인
게일 라일리로

 

게일 웨더스로도
알려졌으며

 

현재 중태라고 합니다

 

가해자는 가면을 쓴
군중 속으로...

 

집에 오니 좋은가?
지금까진 괜찮았지?

 

왜 이러는 거야?

 

친구도 좋지만

 

가족이 더
사무치지 않겠어?

 

안 그래?

 

무슨 뜻이야?

 

가장 아끼는 사람들

 

피는 물보다 진하지

 

- 혈육이니까
- 그만둬

 

넌 그저 손 놓고...

 

구경이나 해

 

질!

 

질: 엄마 땜에 미쳐! 나 좀 데려가
커비: 바로 갈게

 

- 이모!
- 시드니

 

- 질이 없어요
- 세상에!

 

커비 집에
전화해 보세요

 

- 받아라
-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안 받아
무슨 일인데?

 

킬러가 전화했는데

 

- 제 가족부터 죽인대요
- 어떡해!

 

- 경찰한테 가요
- 경찰 없어

 

좀 아까 보니
없어졌어

 

커비 집에 가요

 

현관으로 가요!

 

버텨야 해요!

 

아셨죠?

 

나가요

 

어서요!

 

이모?

 

질한테 미안하다고...
전해줘

 

주디, 웬일이야?

 

누가 옆으로
지나가길래

 

호스와 퍼킨스는
무전이 안돼

 

- 누구 피야?
- 이모... 이모가 당했어

 

- 돌아가셨어
- 어디 계셔?

 

현관에

 

- 가자
- 그래

 

여기 있어

 

부보안관인데

 

로버츠 씨 댁에
살인사건 발생

 

- 경찰들도 안 보여요
- 찾아보겠습니다

 

상심이 크겠구나

 

아무 일 없을 거야
나만 믿어

 

이젠 혼자 다니지 마

 

영원히 안 놔줘

 

하나, 둘, 셋

 

조심해요

 

- 듀이?
- 응?

 

- 약속 하나 해줄래?
- 뭐든지

 

그 자식 꼭 잡아줘

 

물론이지

 

- 사랑해
- 나도

 

지옥은
저리 가라였어

 

믿기질 않아

 

보안관 아내라니!

 

우리한테
취소하랬는데

 

- 어쩌냐?
- 진정해, 당연한 거야

 

리메이크는 원작을
능가하게 돼있어

 

원작의 살인은
파티에서 끝났지만...

 

리메이크에선
더 가는 거지

 

바로 그거야

 

이제 "스탭 7" 틀 거야

 

내 축제를
망칠 순 없지

 

난 보기 싫어
올리비아 일도 있고

 

걔가 좋아했잖아

 

커비

 

- 볼 만한 거 많다
- 그럼

 

서스페리아
"지금 보면 안돼"

 

내가 호러 쪽은
너보다 한 수 위일걸

 

그러셔?

 

- 최초의 텍사스 살인마는?
- 거너 한슨

 

와아!

 

방금 느꼈어?

 

우리 사이에
전기 통한 거?

 

내가 한 거야

 

초능력이 있거든

 

섹시한데

 

지금 영화 퀴즈나
할 때냐?

 

경찰들이 내 사이트
닫을 텐데

 

- 우린 끝이야!
- 절대 동감이야

 

어떻게 들어온 거야?

 

현관으로

 

커비, 요즘 같은 때

 

문을 열어두면
안 되지

 

미안

 

근데 넌 여기
왜 온 거니?

 

왜, 뒤풀이 중
아니었어?

 

불청객은
사양하고 싶은데

 

나 초대받았어

 

질한테

 

무슨 얘기 중이었어?

 

뭐?

 

네가 문자했잖아

 

커비 집에서 뒤풀이

 

네 번호로 왔는데

 

내 번호로 갔다니?

 

내 전화 어딨지?

 

네 차에 뒀나봐
나 문자 안 했어

 

내가 문자할 거 같니?

 

증명해 줄게

 

야, 찰리, 로비

 

범죄에 가담한
기분이 어때?

 

- 하필 보안관 부인이냐?
- 인생 쫑났지 뭐

 

누가 질 번호로
문자한 거야?

 

네 연기에
속아줘야 해?

 

전화기 없어졌다며?

 

- 새로 샀어
- 정말?

 

둘러대는 덴
뭐 있네

 

- 주디예요
- 무슨 일이야?

 

케이트 로버츠는 죽고

 

시드니는 사라졌어요

 

뭐?
케이트가 왜?

 

이번에도
칼에 찔렸어요

 

- 질은?
- 어딨는지 몰라요

 

호스와 퍼킨스는
뭐했대?

 

차에서 죽은 채
아랫동네에서 발견됐어요

 

여러 번 찔렸어요

 

알았어

 

- 바로 갈게
-

 

잘못 거셨어요

 

- 누구야?
- 아무도 아냐

 

- 영화 골랐어?
-

 

공포로 가자
"쏘우 4"!

 

극장에서 봤는데
최악이야

 

무섭지도 않고
역겹기만 하더라

 

찰리, 내 옆에 와서
앉을래?

 

좋았어

 

여러분

 

로비의 "고딩 백서"
보너스 영상입니다

 

오늘 밤, 잘만 하면

 

나의 절친
찰리 워커에게

 

여자 운이 트일지도
모릅니다

 

현 위치는
공개할 수 없지만

 

어쨌든

 

말할 수 있는 건

 

우즈보로 고교에
전설로나 떠돌 일이

 

펼쳐진단 거죠

 

지켜보세요

 

저기요

 

누구세요?

 

맙소사!

 

- 찰리
- 응

 

한참 영화 보는데
미안하지만

 

우리 서로 다가갈
기회 같은데

 

나보고...
다가가라고?

 

네가 다가오면 안돼?

 

방금 했잖아

 

너 좀 귀여운 거 같아

 

특히 내가 겁먹고

 

외롭고

 

취했을 때

 

얘들아
질 들어오는 거 봤어?

 

밖에 없던데

 

당연하지
위층에 있으니까

 

어딨는지도 모르면서
잘도 지켜주겠다

 

아무도 없어

 

나 이 부분
진짜 좋더라

 

그래, 그래

 

다들 안전하다고
마음 푹 놓을 때

 

고스트페이스가 짠!

 

내가 뭐 방해했냐?

 

살벌하게 굴긴!

 

널 누가 부른 거냐?

 

그래, 너는 아니겠다

 

와아!

 

올라가서 실컷
웃어줘야지

 

우리 집에서 나가!

 

그래, 그래

 

취해서 그런 거지

 

인터넷 접속불량
아니에요

 

찰리는 뭐 하나
보러 갈까요?

 

아니면 트레버와
질을 볼까요?

 

로맨틱 코미디가
공포물보단 낫겠죠?

 

못 말려

 

훨 낫네

 

잠깐,
규칙상 난 안돼!

 

나 게이야
게이라고!

 

게이는 안 죽인다며?

 

커비!

 

핸드폰
네 방에 있더라

 

걔한테 보낸 문자 없어
거짓말에 도가 텄나봐

 

어디 갔니?

 

어디 가긴
너 찾으러 올라갔는데

 

위층에 없어

 

트레버?

 

찰리? 로비?

 

다들 나갔나봐

 

 

시드니
말도 없이 와서...

 

괜찮으니까
빨리 가자

 

도망쳐!

 

로비!

 

가!

 

빨리!

 

- 발코니로 가!
- 다른 문 없어?

 

뛰어내리자

 

2층이잖아
전화기는?

 

- 여기
- 침대 밑에 들어가

 

들어가서 소리내지 말고
내가 올 때까지 있어

 

괜찮아?
안 다쳤어?

 

질, 가서 도움 청해!

 

- 여보세요?
- 듀이!

 

- 시드니, 어디야?
- 커비 집이야

 

- 놈이 왔어, 도와줘
- 바로 갈게

 

그래

 

시드니? 시드니!

 

전원 위스퍼링 가
329번지로 보내

 

전원 위스퍼링 가
329번지로!

 

911 부르려고 했는데
전화가 다 끊겼어요

 

핸드폰으로 했어

 

질은요?

 

난 몰라, 들어가요!

 

지하실에 가서
문 잠그고 있어요

 

질은 도망쳤나봐요?

 

괜찮을 거야

 

커비, 열어줘!

 

찰리

 

그게 아니라 로비가...

 

이건 로비 피야

 

밖에 누가 있어
들여보내줘!

 

못 믿겠으면 열지 마

 

제발 열어줘!

 

그냥 가줘, 찰리

 

커비, 나야
열어줘

 

비켜달라니까!

 

나라고!

 

미안해, 못 열겠어

 

뭐 하잔 거야?

 

미안해

 

조심해!

 

안돼, 안돼!

 

커비!

 

안돼, 제발...

 

풀어줘!

 

풀어달라고!

 

찰리 전화예요

 

시드니한테 전해
오늘 다 죽는다고!

 

다 그 여자
때문이라고!

 

아니면 대신
죽으라고 해

 

빨리 끝내줄 테니

 

놈이에요

 

질 데려올게
계속 전화로 붙들고 있어

 

그 애를 놔줘

 

공포영화를
좋아한다지?

 

저 녀석한테도
마음이 있지 않나?

 

"스탭" 같은 거 그만 보고
네가 직접 해봐

 

아니, 찰리가
나보다 더 잘 알아!

 

연습 문제다

 

제이슨의 흉기는?

 

그게...
마셰티 칼

 

그거 봐
아주 훤하군

 

마이클 마이어스는?

 

- 정육점 칼
- 텍사스 살인마는?

 

전기톱, 그만해요!

 

모르면 시드니한테 물어
프레디 크루거는?

 

- 칼장갑
- 슬래셔 열풍을 몰고 온 건?

 

"할로윈",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왼편 마지막 집", "싸이코"?

 

- "싸이코"!
- 다 아니야!

 

"저주의 카메라"
마이클 포웰 감독

 

살인마 시점으로 찍은
최초의 영화지

 

뭐? 잠깐
안돼

 

제발 하나만
더 물어봐!

 

그렇게 하지

 

마지막 찬스 문제를 주지

 

리메이크 영화 중에서
획기적으로...

 

"할로윈"
"텍사스 전기톱"

 

"새벽의 저주", "힐즈 아이즈"
"아미타빌 호러"

 

"왼편 마지막 집"
"13일의 금요일"

 

" 나이트메어", "피의 발렌타인"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

 

"프롬 나이트", "블랙 크리스마스"
"하우스 오브 왁스", "더 포그"

 

"피라냐"!

 

그 중에 있지?
맞지?

 

맞았구나

 

내가 맞춘 거야!

 

질?

 

내가 이겼어
이겼다고

 

날 꺾으려 했지만
해냈어

 

거의 다 됐어
쫌만 참아

 

- 그래, 다 됐다
- 커비?

 

다가와 달랬지?

 

4년을 같은 반 해놓고
이제야 날 알아봐?

 

멍청한 계집애
이젠 늦었어!

 

알아, 알아

 

괜찮아, 급할 거 없어

 

영화에서처럼
빨리 죽진 않지

 

찰리...

 

커비?

 

영화를 계속 보다
알게 된 건데

 

다 당신 죽이려다
일어난 일이더군

 

질 어딨어?

 

도망쳤을 거 같나?
내가 놓칠 사람인가?

 

질...

 

안녕, 시드니

 

놀랐어?

 

잘 봐

 

우리 이쯤에서
카메라는...

 

꺼두지

 

- 찰리?
- 나머진 다 됐어

 

로비 죽는 장면이
압권이야

 

제니, 마니
올리비아보다도

 

편집해서 올리고
트레버 쪽으로 몰아

 

말이 나왔으니...

 

옛날 생각나지?

 

- 질, 제발!
- 닥쳐, 머저리!

 

다 당신한테 배운 거야

 

내 남친도
거지 같았거든?

 

나랑 자고
찰 줄만 알았지

 

유명하게 만들어주지도
못했어

 

대체 왜 이래?
난 널 사랑했어!

 

그 입 닥치라고 했지?

 

경찰이 뭐라고
안 할 거야

 

호신용이라

 

- 제발...
- 사람을 죽이면 어떡하니

 

영상까지 올리고

 

날 위해 했다니
감동이긴 해

 

대체 무슨 소리야?

 

감히 날 두고
바람을 피우다니!

 

각본이 아주
완벽했어

 

그럼, 흠잡을 데 없지

 

안돼, 제발...

 

3막 준비됐지?

 

분위기 파악이 되나?

 

이 리메이크작에서

 

트레버는
빌리 루미스 역이고

 

우린 피해자, 시드니와
랜디 역이야

 

너 때는 다들 얘기로만
들었지만 우린...

 

이 장면들로
센세이션을 일으킬 거야

 

다 보여준단 거지

 

이젠 책 같은 거
안 읽잖아

 

우린 네가 꿈도 못 꾼
명성을 얻을 거야

 

끝까지 살아남은 두 명!

 

이번엔 랜디가
여잘 얻겠지

 

정말 대단했어

 

누가 봐도 피해자던데

 

나 오늘 연기 좀 됐지?

 

거짓말을 하도 잘해서
나까지 믿겠더라

 

나 이쪽으로 타고났나봐

 

어떻게 이런 짓을 해?

 

이 집에서 크는 게
어땠는지 알아?

 

너랑 친척이란 이유로?

 

맨날 듣는 거라곤
시드니가 이랬네 저랬네

 

시드니, 시드니
시드니

 

너만 아주 특별났지!

 

이제 특별한 건 나야

 

다들 그렇듯 발각될 거야

 

빨리 해치우자

 

맘 단단히 먹고

 

절대 움직이지 마
알았지?

 

그래, 알았어
빌리와 스투처럼

 

어서 해치워!

 

어깨를 찔러, 어깨를!
어서!

 

이건... 연습하고
다르잖아

 

네가 그랬잖아
빌리와 스투라고

 

그게 트레버와 너야

 

언론이 열광하는 건

 

홀로 살아남은 자거든

 

본인한테 물어봐

 

트레버는 그저
도운 거고

 

네가...

 

진짜 킬러인 거야

 

친구들까지 죽이다니

 

친구?

 

어느 시대 얘기야?
누가 친구 필요하대?

 

팬만 있으면 돼

 

아직도 몰라?

 

널 죽이는 게
목적이 아냐

 

내 목적은...

 

네가 되는 거지

 

그래서 내 엄마까지
죽였어

 

크게 신경 쓸 일 아니라
원작에 충실했지

 

역겹지?

 

역겨운 게...
새로운 트렌드야

 

넌 누릴 만큼 누렸으니
이제 내 차례야!

 

솔직히 내가 뭘 할까?
대학 갔다가

 

대학원 갔다가 취업해?

 

주위를 봐
우린 인터넷 세상에 살고 있어

 

사람을 유명하게
만드는 게 뭘까?

 

뭘 이룰 필요도 없어

 

그냥 끔찍한 사건만
겪으면 되지

 

그러니 죽어줘야겠어

 

그게 규칙이야

 

새로운 영화에
새로운 시리즈

 

주인공은 하나뿐이고
너의 화려한 시절은...

 

끝났거든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어야지

 

망할!

 

어서 서둘러!

 

- 위아래 다 확인해요
- 네

 

범인 인상착의가
어땠어요?

 

질, 영웅이 된
기분이 어때요?

 

우즈보로 병원

 

 

이겨냈구나

 

그럼 된 거야

 

트레버와 찰리가
죽이려 했어요

 

엄마까지 죽였대요

 

로비와 커비도요

 

마음 가라앉히고
안정을 취해야 돼

 

설마 부인도...?

 

괜찮아
많이 나았어

 

나중에 책을 쓴다면

 

같이 썼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잘 맞을 텐데

 

다친 데도 똑같고

 

우리만 살았네요

 

시드니도 살았으면
좋았을걸

 

 

아직 희망은 있어

 

실낱같긴 해도

 

중환자실에 있다

 

살 가망도 있대

 

네?

 

트레버가 죽였는데

 

아직 장담은 못해도

 

잘 버텨주고 있어

 

보... 보고 싶어요

 

아직 안 깨어났어

 

아무것도 기억
못할지도 모르고

 

네가 도와야 할 거야

 

나중 일이고

 

일단은 좀 쉬거라

 

괜찮을 거 같아?

 

 

강한 아이야

 

강해져야지

 

당신 괜찮냐고 묻더라

 

책도 같이 쓰고 싶대

 

다친 데도 똑같다고

 

걔도 어깨 찔렸어?

 

나 찔린 건 언제 봤지?

 

젠장!

 

질기게도 버틴다

 

네가 "할로윈"
살인마라도 돼?

 

괜한 짓 마

 

죽어달란 말야!

 

꿰맨 데 만져줄까?

 

시드니!

 

시드니 병실로
지원 요청해!

 

알겠습니다!

 

시드니

 

- 시드니...
- 듀이!

 

이렇게 해야 했어?

 

엔딩은 집에서 했어야지

 

이건 좀 우습잖아

 

엔딩이 수정됐다고 생각해

 

넌 못 빠져나가

 

- 웃기지 마
- 듀이!

 

시드니

 

진정해

 

잠깐만, 책은 어쩌고?

 

혼자서 써야겠지

 

젠장할!

 

쏠 생각도 마

 

듀이 머리 날릴 테니

 

왜, 못할 거 같아?
총 이리 내!

 

줘요!

 

영웅이 되고 싶나?

 

총 내놔

 

귀 먹었어?

 

총 내놓으라고!

 

일어서

 

손은 계속 들고 있고

 

멍청한 짓하면...

 

어디서 명령질이야

 

맙소사...

 

너도 일어서

 

알았어

 

어서!

 

- 당장!
- 그래

 

이리 와

 

가자

 

어서 나가자고

 

그래

 

머릴 날려주지

 

-충전-
머릴 날려주지

 

근데...

 

그 전에...

 

한 마디만 해도 될까?

 

뭐, 살려달라고?

 

아니

 

- 다 비켜!
- "다 비켜"?

 

다 비켜!

 

리메이크 규칙을 잊었군

 

원작을 망치지 말 것!

 

맙소사, 듀이

 

뭐에 맞았지?

 

모르는 게 나아

 

괜찮아?

 

바로 뒤에 서있었는데

 

늘 그렇잖아

 

맙소사...

 

솜씨 좋네

 

살아있었어요?

 

방탄조끼 착용
생명을 건집니다

 

경관 둘 부상

 

그 외 부상자 다수

 

새 용의자도 있다

 

의사 불러줘요
미치겠네!

 

난 이 결말이
훨씬 맘에 들어

 

지금 우즈보로 병원에서

 

생존자, 질의 진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즈보로 리메이크 살인의

 

유일한 생존자입니다

 

질 로버츠란 이름은
전 세계에 알려질 겁니다

 

혼자 종지부를 찍으며

 

21세기 우즈보로 연쇄살인의
막을 내렸습니다

 

우즈보로의 질 로버츠

 

우리에게 용기를 준
이 소녀야말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진정한 영웅입니다

 

감독 / 웨스 크레이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