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다 된겨!

 

달링, 기뻐할겨!

 

이게!

뭔 짓이고!

날려버릴 거야!

 

무, 무슨 짓을...!

 

이 꼬맹이는!

 

달링.

 

왜?

자, 이거.

 

내가 마음을 담아 짠 겨!

 

잘도...

 

잘도 내를 공 취급해쌌고...

 

이 문디야!

 

어떻노, 몬 이기겠재!

문디야!

 

조무래기 텐,

 

너 지금 자기가
뭘 한 건지 알고 있냐?

 

이게 뭔지 알아보겠냐?

뭐, 뭐꼬, 그기?

 

이건 말이야...

 

라무가 날 위해서

마음을 담아 짠 머플러의
타고 남은 잔해다!

 

라, 라무 쨩,

내, 내는...

듣고 싶지 않아, 듣고 싶지 않아!

변명해봤자 머플러는 돌아오지 않아!

푸욱

달링, 그런...

그치?

조무래기 텐은 진짜 나쁜 녀석이지?

라무가 마음을 담아 짠
머플러를 불태워버렸으니 말이야!

달링, 내...!

기쁜겨!

내 머플러를 그렇게나
소중하게 생각해준...!

그렇구나, 그렇구나!

너도 열받는구나!

내는 달링이 기뻐해주면 그걸로...

아아, 오죽이나 분하겠어!

기껏 짠 머플러가
불타버렸으니 말이야!

가슴이 아프겠지?

앗, 사과도 안 하고
도망칠 생각이냐!

비겁한 것!

달링.

 

머플러라면 또 짜줄 테니까

그렇게 화내지 마.

그 태도는 안 좋지!

 

잘 들어,

애란 건 말이야,

이때가 제일이다 싶을 때에
확 한 번 화내줘야 해.

화내, 자자, 화내.

 

음청난 짓을 해삐맀다.

라무 쨩, 지금쯤...

텐 쨩...!

분노라무 쨩!!

 

바이 마이 데이 바이 바이 데이

빛 속에 허우적대며

바이 마이 데이 바이 바이 데이

그래도 아직 기도하고 있어 달링

 

시끌별 녀석들

 

사랑해줘를 반복하는 그것뿐인 나날이
행복인 걸 알았어

애매한 미래(밤) 속에
당신의 곁은 선명하게 보였어

어떡하면 좋을까?
어떻게 할 수도 없지만

어떻게 해버릴 거야?
어떤 밤이든 언젠간 끝이 찾아온다는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아아

바이 마이 데이 바이 바이 데이

빛 속에 허우적대며

바이 마이 데이 바이 바이 데이

조용히 그저 기도했어

바이 마이 데이 바이 바이 데이

내몰려버린 세상에서

바이 마이 데이 바이 바이 데이

당신을 아직도 생각하고 있으니까

있잖아, 달링 이 손을 마주 잡아줘

달링 눈물로 부을 대로 부어서

마지막까지 사랑해주길 바라게 됐어

이 우주(하늘)이 계속되는 데까지

달링 달링 이름을 불러 날 데려와줘

달링 아무리 떨어져있더라도

그래도 당신이 자아내는 빛이

어찌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으니까

 

우짜노.

라무 쨩, 화났겠재?

 

그대,

 

뭔가 고민이라도 있는 게냐?

 

사과할 방법.

그래.

군고구마!

군고구마,

맥반석 군고구마.

나는 고구마를 좋아해서 말일세.

따뜻한 고구마가 왔어요.

 

미안하구먼.

딱히 요구한 건 아니네만.

역히, 하와하여믄 항애으
호호히야 호호히...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만.

뭔 소리고!

 

좋아,

즉...

타코야키, 어떻슴까!

타코야키...!

나는 타코야키를 좋...

 

니나 잡아무라!

 

사과한다고?

어째서 내가 사과해야 하는 거지?

아, 아무도 니한테
사과하란 소리 안 했다.

사과하는 법을
묻고 있는 거다 아이가.

 

고작 그런 걸 위해
이 먼 우리 집까지 왔나.

 

잘 생각해보니 내,

지금까지 제대로
사과해본 적이 없었으니께.

 

그런 거군.

 

좋다.

내가 사과하는 법을 가르쳐주지.

진짜가?

그럼.

잘 봐두도록.

설령 하는 척이라고 해도

이 내가 고개를
숙여보이는 거니 말이다.

서, 선생님!

 

미안하구만!

 

뭐, 뭐꼬, 그기?

어이, 어이, 무슨 소릴 하나?

하는 척이라고 해도
이 내가 이렇게 머리를 숙이고...

안 숙였다 아이가.

 

설마,

잘 봐라.

 

미안하구만!

 

그렇군.

글체?

하지만 잘못된 건 없지.

이건 멘도 가에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유서 깊은 예법이다.

그른기가.

 

멍청한 것!

뭔데!

 

잘도 내 술병을 때려부쉈겠다!

 

얌전히 사과하면 넘어가마.

안 그러면...

알았어, 알았다고.

손 짚었네.

무릎꿇고 빌기란 거네.

잘못했...

...어!

 

이 비겁한 것!

시끄러, 멍청한 아버지!

기습이나 하고 자빠지고!

지구엔 다양한 사과법이 있구만.
네놈에게 빈틈이 있으니까 그렇지!

 

마, 됐다.

각각 골고루 챙겨갖고 사과하재이.

이래저래 해보믄
성의만이라도 전해지것재.

 

전해질 기다.

 

이때가 제일이다 싶을 때에
확 한 번 화내줘야 해.

 

역시 조금 화를 내는 편이
텐 쨩을 위해서이려나.

하지만 어떻게 화내야 할지
모르겠는겨.

 

달링이라면 간단한데.

 

애한테 화내는 법.

 

그러고 보니
내가 어릴 적에 딱 한 번...

 

이 녀석!

렌지에 전격 멕이말라꼬!

폭발해삐믄 죽어삔다 아이가!

잘못한겨!

 

아, 아직 화난 모양이네.

아, 아무튼 성의데이.

 

내, 아빠만큼 박력이 없으니까,

 

조금 연습하는 편이 좋겠네.

 

이 녀석, 텐!

잘도 내 머플러를!

 

용서 안 할겨!

 

분명 이래선 효과 없을겨.

내는 박력이 없으니까.

 

무, 무서워.

 

라무 쨩이 저렇게 화내다니,

인자 내 같은 건 싫어진 거겠재.

 

텐 아니냐?

 

뭐냐, 그 차림은?

사쿠라 누나야.

 

내, 인자 집엔 못 있게 된기다.

뭐라고?

어째서?

그기 있재...

 

뭐냐, 고작 그 정도 일로.

솔직히 사과하면 될 일 아니냐.

 

그렇군.

직접 사과하는 게 무섭다면...

 

진짜 좋은 생각이데이!

 

역시 사쿠라 누나네!

 

어디, 뭔가 쓸 것이...

 

야, 라무,

 

그 뒤로 텐 그 녀석 봤어?

아니, 못 본겨.

 

그래?

돌아오면 확 하고 화내야 한다.

 

미안테이, 라무 쨩 -착한 텐이
누가 뭐래도 네가 마음을 담아 짠 머플러를

미안테이, 라무 쨩 -착한 텐이
불태워버렸잖아.

 

응, 알고 있는겨.

나 참, 그 꼬맹이 자식은...

 

잠깐 거기 아가씨.

 

사탕장수
기뻐 보이는군.

사탕장수
데이트인가?

응, 맞아!

그럼 이거 사야지.

뭐야, 그거?

이건 말이지,

탈혼당이라는 사탕이야.

마음에 둔 사람에게
이 사탕을 먹이는 것만으로...

하트가 머리 위에 퐁하고 나오지.

그걸 샥 잡으면,

말그대로...

그이는 그 사람에게 하트를 빼앗기지!

산다!

 

레이 씨,

자, 아앙.

 

두근두근

 

잡았데이!

 

맛있어?

 

진짜 뭐야...!

란 쨩,

데이트하고 돌아가는 길인겨?

 

뭐가 그리 웃기노?

 

무슨 일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내 탓은 아닌겨.

아무도 니 탓이라고는...

안 했다 아이가!

 

내 좀 냅둬라!

란 쨩, 이거...

필요 읎다, 그딴 거!

 

사탕인겨!

 

하트를 잡아라

제법 맛있는겨.
하트를 잡아라

 

뭐야, 그건?

 

글쎄.

떨쳐내도 따라오는겨.

 

다, 달링!

 

애정표현!

무슨 짓이야, 이 녀석!

 

어라?

뭐 하는겨, 달링?

 

잠깐 와봐.

 

애정표현!

 

그렇군.

대충 알았어.

 

라무 양?

뭔가요, 그건?

참 재밌더라고, 이게!

 

뭘 꾸미고 있는 거지?

네 녀석은...

또 저러네.

 

라무 쨩, 뭐야 이게?

 

멍청한 게.

 

어라?

 

나, 나한테?

그런겨.

대, 대체 어떻게 된 거지?

 

패스.

 

바지런 바지런

 

서둘러서 짠겨.

라, 라무 양?

저, 저저, 저를 위해?

 

나의 청춘에 후회 없도다!

 

무차별 전격 스위치가 아니었어?

 

달링!

 

최대급 애정표현!

 

무슨 애정이 그래!

 

잘은 모르겠는데...

저 하트를 빼앗으면...

애정표현 해주는 모양인데?

꿀꺽.

 

그렇구나.

 

그런 편리한 거였네.

뭐야, 그게?

자, 아앙.

 

그렇게 된겨!

너란 녀석은!

 

달링, 기다리란겨!

이 녀석!

달링!

정말, 시끄럽네!

에잇.

 

젠장.

류 쨩!

뭐야?

 

이쪽인가!

 

네 녀석은...!

 

찌그러져 있어!

지금인겨!

 

정말, 달링!

좀 거기 서란겨!

끈질겨!

 

조금만 더 가면...

 

달링의 하트...

반드시....

반드시 붙잡을겨!

 

어느 게 진짜인지 모르겠지!

 

달링...!

 

이것들아, 뭘 소란 피우고 있냐!

 

또 시답잖은 걸 가지고 오고!

전부 몰수야!

 

수업을 시작하자!

네, 선생님!

 

뭐야?

유난히 얌전하네.

평소의 가르침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나.

어리석은 녀석.
평소의 가르침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나.

 

며칠 후

온센 마크, 등교 거부라고?

요즘 들어 계속 안 온겨.

 

별일이네.

 

선생님, 오늘도 쉬시나.

추욱...

이 마음, 언제 전해질지.

기껏 일찍 일어나서 만들었는데...

 

라무 쨩, 뭐 아는 거 있어?

아마도 오면 끔찍한 일을
당할 거라서 그런겨.

 

왜 이렇게 된 거야!

 

미지근한 바람이
살랑이는 숨결을 잇달아

살며시 목덜미를 쓰다듬고 사라져

습기 찬 창문의 꽃잎

비 그친 뒤의 우산

그대는 나부끼는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치고

슥하고 교실 한가운데로 사라져

멈춘 바늘의 시계

방과후의 하늘

마음이 보고 싶은 거야
말은 이제 됐어

그대의 눈이 네게 묻지

그 대답을 끝까지
네게 말할 수 없어

봄에 다시 꽃이 지고
벛꽃이 지고

그대가 눈깜짝하는 순간에 서고

조금 웃으며 그것이 아름다워서

어째선지 그게 두려워

이대로 바람에 나풀거리며
그대와 춤추고

달까지 걸어서
거리를 바라볼까

그렇게 하면 분명
그렇게 하면 분명

잊어버릴 수 있을 테니까

영원이라고 해도
마지막 사랑이었어요

창문 안에서 지금도 그대가
봄을 꼭 닮았어

 

어디 갔노?

분명 난로가 이 부근에...

 

뭐꼬, 저건?

 

이, 이건...

 

야, 이거 굉장한 양인데?

연말 선물이야.

우리와 거래가 있는 여러 별에서
명산품들이 들어와.

 

이렇게나 많아봤자 곤란하니까

마음에 드는 거 가져가주지 않을래?

 

땡큐!

 

라무네에게도 연락해서
가지러 오라고 할까.

 

뭐야, 이거?

어둠의... 나라?

못 들어보던 곳인데.

거긴 말이지,

우리들의 우주로부터 한참 멀리 있는

태양이 없는 나라야.

무시무시한 어둠의 세계래.

 

달링!

 

무슨 속셈이야, 넌?

선물인겨!

나랑 커플로 입는겨.

멍청아!

커플룩 따윌 입겠냐!

달링이 안 입으면 커플룩이 안 되는겨.

어머!

라무 쨩, 그거 샀구나?

연맺음의 겉옷.

움찔

쉬잇, 쉬잇!

지난번에 온라인에서 팔던 거지?

인연을 맺고 싶다면
겉옷을 커플로 사면

오늘부터 저희 커플 겉옷!
강제적으로 연이 맺어지는 기능이 있다고.

짝사랑하는 그이에게 큰맘 먹고 선물하자!
강제적으로 연이 맺어지는 기능이 있다고.

짝사랑하는 그이에게 큰맘 먹고 선물하자!
어차피 사기야.

그러게!

 

그렇구나, 샀구나.

란 쨩, 쉬잇, 쉬잇!

비밀인겨.

 

달링!

 

안녕하세요.

안녕.

 

뭐냐, 모로보시, 그 차림은?

 

뭐, 들어보세요, 사쿠라 선생님.

 

연맺음의 겉옷이라.

정말이지, 라무 녀석,

발상에 진보가 없다니까요.

남말을 할 수 있는 입장인겨!

이리 내란겨, 달링!

 

여보!

큰일이여!

와 그라노, 그렇게 목소리 크게 내고.

 

여보, 이거...

 

뭐꼬?

메모인가?

 

어둠... 에서...

사자...

 

딸...

 

위험하다?

 

뭔 소린교?

 

커플로 같이 입자!

싫어!

그런 악취미스런 겉옷!

절대로 싫어!

달링!

 

적당히 좀 하란겨!

 

기다려!

달링!

또 질리지도 않고 똑같은 짓을.

정말, 닮은꼴이라니까.

이 녀석!

바람은 용서 못하는겨!

 

곧 있으면 손에 들어온다포.

 

라무...

 

라무 쨩!

 

라무 쨩!

 

놀자!

 

꽃들 있는 곳으로 가잔겨.

응.

 

잘 다녀오렴.

 

꼬마 아가씨, 꼬마 아가씨.

 

꼬마 아가씨,

너는 저 집의 아이인가포?

그런겨.

 

드디어 여자애가 태어났다포.

 

너, 누구인겨?

 

네가 어른이 되면 데리러 오겠다포.

 

너를 신부로 맞으러 오겠다포.

 

꼭, 꼭, 맞으러 오겠다포.

 

보이 미츠 걸
작별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