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된겨!
달링, 기뻐할겨!
이게!
뭔 짓이고!
날려버릴 거야!
무, 무슨 짓을...!
이 꼬맹이는!
달링.
왜?
자, 이거.
내가 마음을 담아 짠 겨!
잘도...
잘도 내를 공 취급해쌌고...
이 문디야!
어떻노, 몬 이기겠재!
문디야!
조무래기 텐,
너 지금 자기가
이게 뭔지 알아보겠냐?
뭐, 뭐꼬, 그기?
이건 말이야...
라무가 날 위해서
마음을 담아 짠 머플러의
라, 라무 쨩,
내, 내는...
듣고 싶지 않아, 듣고 싶지 않아!
변명해봤자 머플러는 돌아오지 않아!
푸욱
달링, 그런...
그치?
조무래기 텐은 진짜 나쁜 녀석이지?
라무가 마음을 담아 짠
달링, 내...!
기쁜겨!
내 머플러를 그렇게나
그렇구나, 그렇구나!
너도 열받는구나!
내는 달링이 기뻐해주면 그걸로...
아아, 오죽이나 분하겠어!
기껏 짠 머플러가
가슴이 아프겠지?
앗, 사과도 안 하고
비겁한 것!
달링.
머플러라면 또 짜줄 테니까
그렇게 화내지 마.
그 태도는 안 좋지!
잘 들어,
애란 건 말이야,
이때가 제일이다 싶을 때에
화내, 자자, 화내.
음청난 짓을 해삐맀다.
라무 쨩, 지금쯤...
텐 쨩...!
분노의 라무 쨩!!
바이 마이 데이 바이 바이 데이
빛 속에 허우적대며
바이 마이 데이 바이 바이 데이
그래도 아직 기도하고 있어 달링
시끌별 녀석들
사랑해줘를 반복하는 그것뿐인 나날이
애매한 미래(밤) 속에
어떡하면 좋을까?
어떻게 해버릴 거야?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아아
바이 마이 데이 바이 바이 데이
빛 속에 허우적대며
바이 마이 데이 바이 바이 데이
조용히 그저 기도했어
바이 마이 데이 바이 바이 데이
내몰려버린 세상에서
바이 마이 데이 바이 바이 데이
당신을 아직도 생각하고 있으니까
있잖아, 달링 이 손을 마주 잡아줘
달링 눈물로 부을 대로 부어서
마지막까지 사랑해주길 바라게 됐어
이 우주(하늘)이 계속되는 데까지
달링 달링 이름을 불러 날 데려와줘
달링 아무리 떨어져있더라도
그래도 당신이 자아내는 빛이
어찌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으니까
우짜노.
라무 쨩, 화났겠재?
그대,
뭔가 고민이라도 있는 게냐?
사과할 방법.
그래.
군고구마!
군고구마,
맥반석 군고구마.
나는 고구마를 좋아해서 말일세.
따뜻한 고구마가 왔어요.
미안하구먼.
딱히 요구한 건 아니네만.
역히, 하와하여믄 항애으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만.
뭔 소리고!
뭘 한 건지 알고 있냐?
타고 남은 잔해다!
머플러를 불태워버렸으니 말이야!
소중하게 생각해준...!
불타버렸으니 말이야!
도망칠 생각이냐!
확 한 번 화내줘야 해.
행복인 걸 알았어
당신의 곁은 선명하게 보였어
어떻게 할 수도 없지만
어떤 밤이든 언젠간 끝이 찾아온다는 걸
호호히야 호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