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나가노 보관고에

반란군 리더
및 마법소녀 3명을 확인.

현재 소토칸다 구역을
점거하고 있는 세력은

실동 부대만 남은 것으로 예상됨.

 

반란 세력을 일거에 무력화하여

대상자들을 보호하겠다.

각 부대, 행동 개시!

 

뭐야?

 

어라, 린나 쨩?

 

적의 습격이다!

전원 기상!

 

젠장, 한밤중이잖아!

SSC 놈들 비겁하게!

각자, 전투준비!

 

파괴와 재생이 되풀이 되어

피포팟핏 미쳐버릴 것 같으니까

MAD한 절규로
세상을 두 동강이로 쪼개버려

파괴와 마법의 ORCHESTRA

피포팟핏 LOVE & DESTROYERS

RAGE한 노이즈로
I FEEL LOVE 마구 춤춰버려

노래해 (노래해) 노래해 (노래해)

절규해 (절규해) 절규해 (절규해)

파괴 (파괴) 파괴 (파괴)

키라 키라 KILLER

노래해 (노래해) 노래해 (노래해)

절규해 (절규해) 절규해 (절규해)

파괴 (파괴) 파괴 (파괴)

키라키라 KILLER
MAGICAL DESTROYERS

마법소녀 매지컬
디스트로이어즈

마법소녀 매지컬
디스트로이어즈

 

"되풀이 되는 꿈에서 깨고 싶어"

"되풀이 되는 꿈에서 깨고 싶어"

 

"되풀이 되는 꿈에서 깨고 싶어"

"되풀이 되는 꿈에서 깨고 싶어"

 

#06 혁명전야

 

젠장, 하필 이때에!

 

응답해, 오타쿠 히어로!

 

대답이 없네.

죽은 거 아니야, 그 자식?

 

아, 젠장!

어이, 거기 너!

적이다, 7시 방향!

 

덕분에 살았어, 닉!

빠져갖고, 이 멍청아!

당신, 깜깜한 데서도 보이잖아?

같이 싸워줘!

난 험한 짓은 영...

오타쿠 히어로도
아나키 쨩네도 없어!

거기서 지휘해 줘!

 

하는 데까진 해보지.

빠릿빠릿하게 움직여!

부탁할게.

 

만세이바시 남쪽으로부터의
공격이 거세!

가까이 있는 녀석들은 전력을 집중!

전선 부대는 통신과 보급 담당을 정해!

후방은 각목과 화염병을
있는 대로 다 날라!

 

어째서지?

오타쿠 히어로가
부재중인 걸 들켰다 해도,

녀석들의 이 빠른 공세는 뭐지?

 

항상 그래.

우리의 싸움은 항상 선수만 뺏기고...

 

우리는

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

 

자, 눈을 떠라.

너는 슬레이어다.

 

슬레이어.

뭐 어때?

아무도 없을 때만이다.

 

냄새나!

뭐야, 여기!

암거,

안 보이게 해둔 강이야.

난 괜찮아.

니 그 코에 마스크가
도움이 되는 거 처음 봤데이.

 

이 냄새에 코가 익숙해지는 게 싫어.

 

자랑 마라, 뭐 좋다꼬.

 

목욕하고 싶어, 진짜!

 

그, 그대로는 동사해버릴 테니까.

따, 딱히 엉큼한 생각으로
그러는 거 아니니... 까!

 

다음 뉴스입니다.

SSC는 6월부터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오타쿠 보호 사업에 대해

수색망을 빠져나간 대상자 추적을
좀 더 정밀하게 시행할 계획을 밝히며

 

사업의 계속과 확충을
이해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개시한 지 약 반 년이 지난
오타쿠 보호 사업입니다만,

크, 크리스마스에...

여, 여자애가...

세 명!
시민들 사이에선
긍정적인 시선이 퍼지고 있어...

 

메리 크리스마스!

많이 먹어!

잘 먹겠습니다!

 

맛있네.

 

왔다 이거!

 

뭐, 뭐야, 이게?

 

아, 안 돼!

앗뜨!

너가 우리들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당신이 우릴 마법소녀로
다시 태어나게 해준 거야?

죄송합니다!

맞아요, 저예요!

죄송합니다!

신고하지 마세요!

 

마법소녀?

 

우리는 마법소녀.

 

넌 우리의 모든 것.

 

모든 것?

무, 무슨 소릴...?

아기랑 마찬가지야.

 

아나키, 블루, 핑크.

 

이 아이들은 눈을 뜨고 처음 본 너를

부모나 주인처럼 인식하고 있어.

 

그, 그런 거였구나, 쿄우타로.

그럼.

이, 일단 옷을 마련해 줘야 하려나?

 

기억이... 없어?

응.

 

맛있어!

 

이거 관동식으로 간이 돼있네.

와 이리 찐하노.

 

바보가?

마스크 벗지 그래?

 

자자, 잠만!

정말로 아무것도 기억 안 난단 거야?

응.

머리 텅 비었네.

 

기억이 안 난다 해야 하나,

아마 우리 방금 태어났을 거야.

아, 응...

그러니까 말이야,

일단 가르쳐 줄래?

이 세상에 대한 거랑,

너에 대해.

 

반 년 전,

 

이 나라는 갑자기 이상해졌어.

 

SSC라는 녀석들이 나타나서

나 같은 오타쿠를 보호하기 시작했어.

 

아니, 보호가 아냐.

탄압이야.

 

굿즈는 빼앗기고,

오타쿠는 닥치는 대로 붙잡혀갔어.

 

오타쿠 보호율

아키하바라는
엉망진창으로 폭파당하고 봉쇄.

 

나카노는 빼앗은 굿즈의 보관고.

 

아리아케의 빅사이트는
수용소가 되었다고 해.

 

오타쿠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장소 따위

이젠 어디에도 없어.

 

지독한 얘기네.

여기가 들키면 무사히는 못 넘어가.

하지만 난 아직

눈 감고 못 본 척할 순 없어.

미안하지만 그거 먹고 나면

나가주지 않을래?

 

그쪽은 어때?

빡세네.

온 일본 여기고 저기고
죄다 오타쿠 사냥.

밀고를 두려워해서 산속에서
자급자족하는 녀석들도 있대.

자급자족?

밭을 일구고
거기서 얻은 흙을 반죽해서

피규어를 만든다네.

빡세군.

일반인들 사이에 섞여든
동료들로부터의 모금도

언제까지 버틸지.

계속 이대로는 아니야.

온 일본에 알리는 거야,

오타쿠의 불길은 꺼지지 않았단 걸.

그래야지.

 

그나저나...

 

자.

 

야! 저 여자애들은 뭐야!

 

아나키 쨩, 블루 쨩, 핑크 쨩.

자기 혼자 하렘 만들고
몸 사리고 있었구나, 이 자식!

쳐 죽여버릴 거야!

넵...

 

아키바하라 메이드 카페 맵?

 

왠지 그 페이지 맘에 들어갖고
계속 쳐다보고 있데이.

메이드 카페 가고 싶어?

혹시 메이드 아가씨가 되고 싶다거나.

 

글타카네.

남들이 막 떠받들어주는 거 좋아하재?

 

-미안, 미안.
-블루 쨩은 뭐 듣고 있어?

 

이거!

 

뉴 오더!

내 이거 맘에 든데이.

알아주는 거냐!

이 시퀀셜 대박 아이가?

응, 응!

디지털 뮤직의 선구자가 된 이 곡은

이전 밴드 멤버가...!

 

영국식 본격 메이드 카페라네.

좋은데!

핑크 쨩 분명 잘 어울릴 거야!

 

있잖아,

아키하바라는 어떤 곳이야?

그러게.

 

아싸!

 

내게 있어서 아키하바라는

 

아버지와의 추억의 거리, 이려나.

 

아버지?

응.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폭이 되게 넓은 오타쿠를
농축환원시킨 것 같은 사람이거든.

 

아버지는 컴덕이셨거든.

 

코어한 잡지나 PC 부품 뒤지러
아키바에 곧잘 데려가셨어.

 

뭐 지금 생각해 보면 영재 교육이지.

 

애니, 만화, 게임, 피규어에 프라모델,

거리의 모든 것이
다 선명하게 반짝이고 있었어.

 

물론 거기에 모이는 사람들도 말이지.

 

굿즈를 위해 오픈런 하는 오타쿠.

메이드 분들,

보행자 전용 거리에서 춤추는 사람들,

 

오프 모임에서 신내는 녀석들,

 

만세이바시를 활보하는
오타쿠 서클과 공주님,

 

전기 상가 거리에서
츄오도오리로 향하는 두근거림.

 

아키바는 말이야,

마치 거리 전체가 하나의 생물 같아.

생물?

맞아.

그 거리엔 마법이 걸려 있어.

모두의 좋아함이 살아있는 장소야.

 

그게 내 눈앞에서 쳐부숴졌어.

 

적에게 봉쇄당한 아키바를
해방시킬 거야.

변해버린 세상을 한 번 더 바꿀 거야.

 

우리에겐 혁명이 필요해.

너에겐 어떤 세계가 보이고 있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나도 보고 싶어,

그 세상을!

 

알고 있어,

 

당신들의 영혼은 여기엔 없어.

 

다만 당신들의 죽음을,
그 불합리함을

내가 잊고 싶지 않은 것뿐이야.

 

하다못해 애도하게 해줘.

 

쓸데없는 참견일진 모르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

 

다들 분명 네게 감사하고 있을 거야.

 

감사하고

환영하고 있지.

 

너...!

이런, 이런, 지독한 냄새군.

그들도 너도 해충이야.

아름답게 태어난 것 주변에

어느샌가 들끓어서 탐닉하고,
여기저기 파먹으며,

보기 흉하게 꿈틀대는
기분 나쁜 벌레 놈들.

창조와 소비의 구별도 못하고,

토사물 같은 단어들을
여기저기 토해대며

세상을 수정하기라도 한
기분을 내고 있는,

존재 자체가 이 세상을
탁하게 만드는 독,

그게 오타쿠야.

 

아닌가?

 

아니야...!

 

어떻게 아니지?

실제로 넌 실로 보기 흉해.

언젠간 너도 여기에 묻힐 거다.

하지만 조금 정도는
선택의 여지를 주지.

다음에 만났을 때,

바라는 세상을 손에 넣는 건

너일까,

나일까?

 

기대되지 않아?

 

이건?

내가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

정말?

 

이거 코스프레 의상?

 

허접한데?

미안하네요!

만났을 때 마법소녀라고 그랬잖아.

그래서 차림만은
그렇게 해줄까 하고 만들었어.

 

뭐, 우리는 마법 같은 건
못 쓰지만 말이재.

왜 그런 소릴 했을까?

 

이걸로 작별이야.

 

작별이라니?

내일 혁명을 시작할 거야.

너희를 말려들게 할 순 없어.

만난 지 딱 1년.

즐거웠어.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 걸
멀리서 봐줬으면 해.

 

잠깐만!

당신 그거 무리란 거
알고 말하고 있는 기재?

 

이길 가망 따윈 읍다 아이가.

내 말 틀맀나?

 

나는 싫어,

작별 같은 건 싫어!

그래!

그걸 우리가 납득할 리...!

있잖아!

 

이거, 입어봐도 돼?

 

자, 너희도!

 

이러시면 곤란하죠, 손님!

 

어때?

 

응, 잘 어울려!

뭐?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하나도 귀엽지 않아!

바느질 완성도는 눈감아준다 캐도,

이건 좀...

 

디자인 센스 제로!

 

엄격하네.

나 참,

이런 게 태어나서 처음 받는
크리스마스 선물?

촌스럽고, 꾀죄죄하고,

취향 다 드러나고!

 

너 같은 건...

 

미덥지도 않고,

꿈만 꾸고 앉았고,

다정할 뿐인 겁쟁이고...

 

그냥... 오타쿠고!

 

하지만, 넌...!

 

우리의 전부!

 

아나키 쨩,

블루 쨩,

핑크 쨩...

 

우리가 마법을 걸어줄게.

 

함께 싸우고 싶데이.

 

우리를 데려가 줘.

 

넌, 오타쿠 모두의,

우리의 히어로.

오타쿠 히어로!

 

쿠라마에바시도오리 북측에 적의 증원!

바리케이드가 약하잖아,
뭐 하고 있는 거야!

 

설마?

 

어이, 지금 어디야?

뭘 노닥거리고 있는 거야!

 

뭐야, 갑자기?

어쩌고 자시고!

습격이야!

한밤중부터 계속
총공격당하고 있다고!

뭐라고?

총공격이라꼬?

이 이상은 못 버텨!

 

닉,

이 무선 모두에게
전해지도록 연결해 줘.

좋았어, 알았어!

 

다들 잘 들어!

 

이 목소리는?

오타쿠 히어로?

SSC도 들어라.

우리는 다시 한번
나카노를 함락시켰다!

 

진짜냐?

그 나카노 사변 이후,

두 번째 우리의 대승리다.

아키바는 지지 않아.

절대 너희들에겐 넘기지 않아!

다들 힘내라!

우리는 희망을 위해 싸우고 있어!

그게 우리를 증명하고 있어!

살아가는 것, 그 의의를,

자유를 붙잡아라!

압제도 탄압도

우리를 막을 순 없어!

긍지를 보여라!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만큼
좋아한다고 말하는 게 뭐가 잘못이지?

 

우리는...

오타쿠다!

 

해냈어, 오타쿠 히어로!

다행이야.

서둘러 돌아와 줘.

어떻게든 버텨내볼게!

응, 부탁해, 닉!

 

서둘러 돌아가자.

아나키 쨩,

뭔가 빨리 돌아갈 마법은 없을까?

 

뭐꼬?

 

뭐지?

 

Oh, What a Day
오, 이 멋진 날

Are You There? Can You Hear Me?
거기 있니? 내 말이 들려?

This Thriller Isn’t Over
이 스릴러는 끝나지 않았어

I See Her Smile When I Close My Eyes
눈을 감으면 그녀의 미소가 보여

I Guess I’ll Sleep
아마 난 자야 할 거야

So That I Can See Her in My Dreams
꿈속에서 그녀를 볼 수 있도록

Where We’ll Live Again
그곳은 우리가 다시 살 곳

 

Everything I See
내가 보는 모든 것

And Everywhere I’ve Been
그리고 내가 갔던 모든 곳

Reflect The Days We Used to Have
우리가 보냈던 나날들을 비추지

And Even Though They’re Now a Blur
그리고 설령 그것들이 이젠 흐릿해져도

I Really Don’t Regret What I Did for Her
난 정말 그녀를 위해 한 일을 후회하지 않아

I Was All Alone
난 계속 혼자였고

Then Felt At Home
그리고 집처럼 느껴졌지

When You Were Standing Right Here Beside Me
당신이 바로 여기 내 곁에 서있어 줬을 때

But Suddenly It Ended,
하지만 갑자기 끝나버렸어

I’m Not Offended
난 상처받지 않았어

Gone With The Sound of a Ringing Bell
울리는 종소리와 함께 사라져버렸지

I Guess I’m Alone Now, I’m On My Own
이제 난 혼자인가 봐, 나 홀로 서야 해

As Funny As It Sounds
우습게 들리겠지만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Again
가는 만큼 다시 오게 되어 있는 법

I Don’t Blame Your Lies
당신의 거짓말들을 탓하지 않아

And I Hope We Can Remember
그리고 난 우리가 기억했으면 해

All The Days That We Both Smiled
우리 둘 다 미소 지었던 그 모든 날을

They Were Real With You
그것들은 당신과 함께 한 현실

I Know I’m Not The Type
난 당신의 시간을 뺏고 낭비시킬만한

To Take Your Time And Waste It
그런 타입이 아니야

I Just Want You To Smile
난 그저 당신이 미소짓길 바랄뿐

You Know That I’d Never Let You In
내가 당신을 들여보내지 않을 걸 알잖아

 

환영합니다, 내 맘대로 되는 세상.

전뇌 배틀 속에
갇히고 싶은 만큼 마음껏.

다소 목숨이 걸려있을 뿐.

컨티뉴 앤 컨티뉴.

시궁창에서 죽어도 일어나서 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