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미네트 기획영업부 과장
아오야마 미츠오 39세
아무도 나를 봐주지 않아
아무도 나에게 관심 없어
타나카 씨, 점심 먹으러 가죠
응, 그래
어차피 아무도 나에게 말 걸지 않아
방어정식이라도 먹을까?
오랜만에 빅디펜스
와, 타나카 씨가
나도 말장난하면
과장은 가장 멋없어
막 이러고
아니요, 과장님은 멋진 상사이십니다
전 알고 있어요
말장난 안 통해
하지만, 심쿵
과장님, 점심 드시러 안 가실래요?
갈래!
새로운 상사는 귀여운 허당
지금은 헤매지 말고 위를 보며 심호흡
맑게 트인 하늘의 향기는 애달픈 빛깔
겨우 다다른 곳에서 자신을
당신이 있었기에
그날로 돌아간다고 해도
타이밍이 뒤죽박죽이라도
반드시 만났을 거라고 생각해요
자, 당신의 말도 미소도 마법도
나에겐 잃을 수 없는 보물이야
보이는 것은 포켓 속에
다시 다정하게 울렸어
아아, 미래는 번져가면서 새로워질 거야
9화 그거 물어보는 거예요~!?
이 인형 살아있다
더 베어
이 호러 영화 재밌을 것 같아
주임님, 무서운 거 싫어했지
곰 무서워
지금 주임님과 나는
회사 앞에서 주운 지갑을
주인에게 전해주러 가고 있다
주임님
이 근처일 거예요
으, 응
잘 오셨습니다
시로사키 비젼
주임님!
시로사키 군?
일부러 지갑 전해줘서 고마워
아니요
여러 가지로 불편하실 것 같아서요
실례합니다
쿠맛테 쨩 투성이!
설마 지갑을 떨어뜨리다니
과장님 너무 바빠서 피곤하셨나봐요
그래서 피로가 풀리시도록
실수로 과장님 지갑으로 살 뻔했어요
역시 그렇군, 시로사키 군
벌꿀홍차 내올게
쿠맛테 쨩과 쇼파에 앉아서 기다려
옆에 앉은 거 좀 무서워
움직였어
잘 먹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정말 넓고 멋진 집이네요
고마워
하지만 혼자 살기에는 외로워서
이혼 직후에는 팔아버릴까도 생각했어
하지만 쿠맛테 쨩들이 온 후로는
외로움이 줄어서
지금은 즐겁게 살고 있어
과장님의 마음을 지탱해준 쿠맛테 쨩
무서워해서 미안해
폭신폭신해서 귀엽네
과장님, 그런 면이 있었구나
쿠맛테 쨩
모모세 군, 안녕
안녕, 킨죠 군
킨죠 군 컵 왜 마이크야?
이건 내가 제일 좋하하는 애니 마크
애니?
응
내 취미 애니 감상이야
의외네
주임님
안녕하세요
썰렁한 말장난 또 했어
부하에게 관심받을지도
믿기 시작한 것은 분명
보이지 않는 건 마음속에
눈물이 날 것 같았어
와, 우리 집에 사람이 왔다!
단 걸 좀 사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