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2 09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해요

전쟁에서 사용할 거라면서

커피나 비싼 것들은 전부
병사들이 가지고 갔거든요

 

대로는 보셨어요?

깔끔했던 마을의 경관도
잔해로 산을 이루었어요

 

시드 군도 휘말려들어서
힘들었겠네요

저도 최근에서야 이곳을
열었는데요

 

혼자서 미드갈 왕국에서
나온 나는

훌쩍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방랑하면서

나 자신을 다시 성찰할
기회를 얻었다

애당초 목적이 자아찾기를
위한 여행이었으니까

 

지금까지 나는 여러 상황에서

어둠의 실력자가 되기 위해
행동해 왔지만

돌이켜 보면

애당초 나에게는 명확한
"어둠의 실력자상"이라는 게 없었다

그때마다 그럴 듯한 일을
할 수만 있다면

뭐든 상관없었던 기분이 든다

 

앞으로도 이런 방향성으로
가도 되는 걸까?

 

무언가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이대로 가도 좋은 걸까?

 

좋을 리가 없어요

포기하면 안 돼요

절대로 포기하면…

 

여기요

 

잘 먹겠습니다~

너, 그거 내 거야!

 

남의 걸 마음대로 먹으면
안 된다고 할머니한테 안 배웠어?

그, 금방 똑같은 걸
준비해 드릴게요

언니, 저는―

어떻게든 해야겠네

 

죄송해요

 

죄송해요…

 

That is too late

그런 수로는 더 이상 따라올 수 없어

That is to say…

 

어둠 실력자 되고 싶어서!
sub by 별명따위

첫 수로 고르는 미지의 Future

그 형태

This way

마지막 수로 정하는 세계의 Answer

한 명의 Winner

It's me

이 눈은 바라보고 있었어

그 누구도 아직 꿰뚫어 보지 못한 최적해를

 

모든 것은 판을 지배하는 Game

사고의 투쟁

Mistake조차도 위장하고서

Checkmate까지 포석으로

King을 빼앗고, 빼앗기는 Game

사상과 욕망

One chance, 놓치지 않는 최악의 수

Last chance, 반드시 처리해 버리겠어

That is too late

그런 수로는 더 이상 따라올 수 없어

That is to say

완전한 승리는 이 손 안에 있어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어

sub by 별명따위

 

로…

너를…

 

아바…

너는 절대로 용서 못 한다

 

#09 『열쇠』

 

처음으로 방문한 성아랫마을

그렇게나 아름다운 마을이었는데

전쟁의 불길은
이 마을마저도…

 

『섀도우 가든』에 들어가면
무언가 할 수 있을 것 같았어

강해지면 이 나라를
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나는…

 

666번, 시간이야

얼른, 얼른~

금방 나가겠습니다

 

오늘 임무는 559번이
지휘를 한다

559번쨩이라고 하면 그~?

그래

89번에게 이기고서 넘버즈에게
도전할 권리를 얻은 실력자야

 

실력자…

고민이 있다면 우리한테 말해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래?

 

할머니, 소스 3개

 

너는 좀 고민해!

어때, 어때~
지금은 관광하는 시간이니까~

관광이 아니라 조사야, 조사

 

성은 그다지
부서지지 않았다는 느낌이네

길거리는 엄청 끔찍한 몰골이었는데

온 건가

 

559번

 

임무에 대한 내막은?

사이쇼 성채에 관한 것이라고만 들었어

 

따라와

 

이 성채가 도엠파의 손에
떨어진 건 이틀 전이야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작은 성아랫마을이었을 텐데

하지만 이곳을 함락시키기 위해
비밀리에 교단의 정예부대

디아볼로스 칠드런이 동원되었어

 

무언가가 있어

우리의 임무는 교단의
목적을 알아내는 것이다

 

666번

 

어째서 네가 이 임무에
선택됐는지 알겠나?

제가 사이쇼 성채를
알고 있어서입니다

이곳은 왕족의 피서지로
사용되고 있다

그렇지?

하지만 그것만이
이유가 아니다

 

내가 너를 지명했다

로즈·오리아나

 

너는 섀도우 님께
직접 힘을 하사받았다

에에!?

너, 그런 영예를?

아, 네…
두 분은 다른가요?

우리는 『일곱 그림자』분들한테
인도를 받아 여기에 있는 거야

우리라고 해야 할지…
대체로 모두 그렇지 않을까?

섀도우 님의 힘을 받은 사람은
『일곱 그림자』분들 정도니까

나도 그렇다

 

나도 섀도우 님께 힘을
직접 하사받았다

당신도?

『일곱 그림자』를 제외하면
나와 너만 특별하다

하지만 약하군

 

나는 섀도우 님의 충실한 부하

그분에게 어울리지 않는 자는 배제한다

 

움직였나

꽤 많은 모양이네요

저 앞에는 무엇이 있지?

유적이 있어요

마인 디아볼로스와 싸운 전사들을
모셔뒀다고 하는 곳입니다

 

지금은 야외 음악당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유적인가

 

질풍의 쿠아도이
교단의 간부예요

주변은 전부 칠드런 퍼스트인가

 

준비됐습니다

이제야 다 된 건가

 

저건 설마!

 

역시 성역과 똑같아

자, 오시죠

 

어마마마…?

 

그럴 수가… 어째서?

- 네 어머니라면…
- 오리아나의 왕비님이지?

쉿!

 

자, 진에 손을 올리십시오

 

역시 왕족의 피가
열쇠였었나!

 

이것이 영웅 프레이야가
지켰다는 전설의!

 

전투 준비

 

조, 조사 임무 아니었어?

저 반지는 열쇠다

녀석을 섬멸하고서 회수한다

열쇠라는 건 뭐야?

알 필요는 없어

회수해야만 한다는 것만큼은 이해해라

기다려 주세요
저곳에는 어마마마가!

그래서 어쨌다는 거지?

 

웬 놈이냐!

처형할 시간이다

 

어째서!

어째서 어마마마를!

와, 저질러 버렸어!

우리도 가자!

로즈?
로즈니?

 

어째서 어마마마를 노리는 겁니까!

알 필요는 없다

 

너희는 『섀도우 가든』이지?

 

이곳을 감시한 것까진 훌륭했었지만

갑자기 내부분열을
일으킬 줄이야

거기에 행방불명이었던
로즈 왕녀까지 있었을 줄이야!

 

로즈!

무서워! 두려워!
아아, 로즈

구해구렴!
나를 구해주렴, 로즈!

 

666번쨩!

선풍의 하워드,
역풍의 알파드!

 

역시 네놈은 그분의
부하로는 어울리지 않아

한꺼번에 처분하겠다

 

사이쇼에 파견된 조사반이
교전상태에 돌입했습니다

 

그래?

559번은 자신을 잘 컨트롤하지 못하는
구석이 있으니까

 

그리고 666번

로즈 왕녀가 레이나 왕비의
모습을 목격한 모양입니다

 

도엠·케츠해트는?

없었습니다

당연히 『인월의 마검(人越の魔剣)』도?

낚여버린 걸까?

유적과 영웅의 피,

그리고 칠드런 퍼스트를 집중 투입

너무나도 노골적이었으니까요

 

녀석들이 유적을 뒤질 때마다
간섭을 한 지 꽤 됐는데

여지껏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꽤 참을성이 많은
남자인 모양이네

라운즈 제9석
인월의 마검(人越の魔剣)』 모드레드는

폼으로 오랫동안 오리아나를 뒤에서
지배해 온 건 아니다―

그런 거겠죠

[로즈 왕녀 귀환, 국민 반발]
하지만 그 많은 참을성도
부하들에겐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로즈 왕녀 귀환, 국민 반발]
도엠·케츠해트는 상당히
애가 타나 보네

[로즈 왕녀 귀환, 국민 반발]
유적 조사와 저희를 견제하기 위해
상당히 부하들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강행채결. 수구파 반발 불가피한가]
거기에 내란에
대처하는 것도 필요해서

[강행채결. 수구파 반발 불가피한가]
오리아나 왕도의 경계도
상당히 허술해졌습니다

지금이라면 대규모 증원도 손쉽겠죠

람다한테 편성을
서두르게 해

로즈 왕녀는 교단의 손에 넘어가고

네, 하지만 이것으로
도엠·케츠해트

그 배후에 있는 모드레드도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건 우리에게 있어서도
좋은 일이지만

 

로즈 왕녀가 우리와
녀석들의 무대에 올라왔을 때부터

상황은 단숨에
움직이기 시작했어

그리고 왕녀를 이끈 건
주인님의 의지

이 판은 그분께서
준비했다고 할 수 있어

 

그렇다면 그분이 목표로 하는
종극의 그림은 어떤 형태일지

 

아무래도 오리아나 왕국은
차기 국왕이 없어서

도엠파라는 신흥 세력과
반 도엠파 보수 세력이 대립하고 있다나 보다

 

 
 
파벌 싸움, 전쟁
그것은 로망이다

좋은 아침이에요, 시드 군
 
파벌 싸움, 전쟁
그것은 로망이다

 

거기에는 어둠의 실력자로서
멋지게 개입할 포인트가

반드시 있을 게 틀림없어!

여기요

조식도 금방 내어드릴게요

차기 국왕은 아직도
정해지지 않은 건가

차라리 내가 준비하는 걸 도와줄까?

 

감사해요

그래도 도와줄 필요는 없어요

국왕이 죽은 뒤

파벌 싸움으로 흔들리는
오리아나 왕국

그걸 평정한 것은 베일에 싸인 사내의
인도를 받은 새 국왕이었다

역사의 그늘에 숨어 있는
정체불명의 실력자

좋은데!
아주 좋아

픽서 무브라는 거다!

오리아나에서 새 국왕이라면
로즈 선배가 딱 어울리는데

그러고 보니 그 사람
왜 아버지를 죽인 거지?

도엠을 약혼자로 만든 게
그렇게나 마음에 안 들었나?

아니, 아니지

그때의 그녀는 각오를
다졌다는 눈빛을 하고 있었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저를 믿어주시겠어요?

 

왕이 되기 위해서라면
아버지를 죽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각오

그건 수라로 향하는 길,

패왕에 다다르는 결의였다

내가 그걸 믿지 않아서
어쩌자는 거야!

 

나는 엑스트라로서,
어둠의 실력자로서

로즈 선배가 왕이 되는 걸 도와준다

패왕이 된 로즈 선배는
언젠가 주인공 앞을 막아서겠지

하지만 그 사이에 비집고
돌어오는 자가 한 명

패왕과의 악연을 가진
어둠의 실력자

거기다 그 정체는 과거에
함께 꿈에 대해 얘기를 나눴던…!

가능하겠어!
이거 맛있겠어

네, 네
지금 더 드릴게요

그렇게 정해졌으면
바로 준비를~

 

수금 시간입니다~

착한 국민 여러분에게는 관군을
지원할 권리를 드리죠~

누님아, 금고는 어디 있어?

그럴 수가!
얼마 전에도 가져가셨잖아요!

오, 아직 꽤 많이 남아 있잖아

그건 가게 운영 자금인데!

오, 이 나무통도
기부해 줘라

이것도 초심으로 돌아갈
하나의 방법이야

시끄럽네!

대신 몸으로 지불해 줘도 된다구?

 

아, 저도 남겨주십쇼~

기기기기기, 기다료옷…!

메멧, 메메… 메메메메, 메리 씨한테…

소, 소소소솟… 손을 대지 뫄아아아앙―!

 

아, 좋은 거 구경했구만

저게 청춘이라는 거죠

이 돈 가지고 뭐 좀 먹자구요!

시드 군!

정말, 무리하지 마세요…!

 

죄송해여…

 

가게 돈을 전부 빼앗겼어요…

 

저는 괜찮아요

이래 봬도 무법도시에서
매춘부를 해왔으니까요

 

폭력적인 손님은
일상다반사였어요

몇 번이나 포기할 것 같은
마음도 들었지만

하지만 포기할 수가 없어서…

그래서 분명 구해주신 걸 거예요
그 사람이

 

당신도 저를 구해줬네요

 

그럼 저는 이만

정말로 괜찮겠어요?
다친 곳이 다 나을 때까지는…

해야만 하는 일이 있거든요

아, 그보다 숙박비는…

괜찮아요
구해준 답례예요

그런가요

그럼 또 만나요

네, 또 만나요

 

멋지게 나타나서 힘을 과시하고,
멋지게 사라진다

누구인지 모르지만
조예가 깊은 녀석이 있잖아!

 

나도 지고 있을 수 없겠어!

 

헛수고를 한 것 같은
이 느낌은 뭘까?

며칠 동안 패왕 로즈 탄생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

여러모로 해보긴 했는데

 

먼저 수용소에 들어가서

전부터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죄수 생활을 만끽하면서

수용소에서 소용돌이치는
음모를 무대로

스릴 and 서스펜스!

훌륭히 프리즌 브레이크를
성공시켰어!

그리고 그대로 의용군에 참가했는데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했는데
설마 했던 엄청난 고전!

모처럼 찾아온 기회라

오리아나 왕국에 전해지는
전설을 재현시켜서

어둠을 타고 나와
도움을 줬더니

 

좀 지나쳤던 모양이라

마지막에는 모르는 아저씨들이
맛있는 부분을 다 가져갔어

 

이게 아니란 말이지

픽서라는 건 좀 더 이렇게,

눈에 띄면서도, 눈에 띄지 않게끔
눈에 띄는 느낌의…

 

역시 이곳에
자리를 잡길 잘했어

서쪽 전선은 점점
밀리고 있다고 했던가?

전설이 되살아났다느니 뭐라느니

전설이라고 하니까 이쪽에서도
어떤 비슷한 얘기가 있었죠

응, 선 너머 유적에서
커다란 보물이 발견됐다나 보더라

보물?

아서라, 아서라
모르는 게 약이야

최근 며칠 동안 아무래도
상부 녀석들이 이상해

목숨 아까운 줄 안다면
슬슬 물러날 때라는 거지

아, 그렇지

물러나는 김에 여자도 몇 명
데리고 갈까?

그 여관에 있던 누님은 어때…

 

네놈은 뭐냐!

원하는 건 죽여서라도 빼앗는다

 

무법도시 규칙, 정말 좋지?

 

나는 좋아해

 

그러니까 강한 녀석이 옳다

 

즉, 내가 정의라는 거다

 

안 돼…

이번 달 집세는 고사하고
내일 들여올 물건 값도…

 

시드 군

 

폼 잡지 말고
숙박비 받을걸

 

결국 또 이걸
팔 수밖에 없나

 

이거… 돈이지…?

 

지켜봐 주고 있었구나

 

섀도우 씨

 

열풍(熱風)열풍(烈風)에 어어서

공풍(空風)양풍(涼風)까지!

괴물 녀석!

증원 부대도 전부 퍼스트다!

이 수를 상대로
사흘 밤낮 싸우다니!

 

하지만 아무리 그런 너도
마력이 떨어진 모양이군

애먹게 만들기는

 

기뻐해라
그냥 죽이진 않겠다

네 부하들과 함께 가지고 놀다
죽여주도록 하지

먼저 다리나 팔을 잘라볼까

이래 봬도 감사하고 있다

열쇠에 어어서 로즈·오리아나까지
손에 들어왔으니까

잘만 사용하면 도엠·케츠해트를
제치고서

내가 라운즈에!

 

또 저를…

구해주시는 거로군요!

 

뭣이?

 

말도 안 돼
팔이 나았…

아니
도, 돋아났…!?

 

이것이 그분의―

힘이다!

 

섀도우 님, 당신이야말로
어둠에 비치는 한 줄기 달빛

바라옵건대 저를…

 

나았어

그야말로 기적이야

그런데 어째서 저분께서 여기에?

 

섀도우 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보물―

유적은 이 앞에 있나?

 

그 건으로 보고드릴 것이 있습니다

배신자, 666번에 대해서입니다

666번?

그자는 『섀도우 가든』을 배신했습니다

사원 번호 같은 건가?

섀도우 님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부디 제게 처리할 명령을―

- 기다려, 기다려!
- 기다려 주세요!

그녀는 자기 어머니를 구하려고!

그 결과, 열쇠를 빼앗겼습니다

 

그자의 죄는 무거워
 
 
 
 

그자의 죄는 무거워
 
 
미츠고시의 기밀을 빼앗겼다거나 하는
얘기를 하는 거야?

죗값은 죽음으로써 치르게 하겠습니다
 
 
미츠고시의 기밀을 빼앗겼다거나 하는
얘기를 하는 거야?

죽음?

아까부터 대체 뭐라는 거예요!

열쇠 타령이나 하고!

동료의 마음을 짓밟으면서까지
필요한 거야?

네놈이 알 필요는 없다

 

그리고 그 녀석은 동료가 아니다
 
 
상회나 배신자 같은 건
당분간은 별로 안 듣고 싶은데

지저분한 배신자다
 
 
상회나 배신자 같은 건
당분간은 별로 안 듣고 싶은데

지저분하다니!

당신 대체 뭐야!

처음부터 계속
싸우자는 자세로 나오기나 하고

[로즈 왕녀, 재상 도엠과의 결혼을 선언]
잔챙이가 짖을 허가를
내려준 적은 없다

 

당신, 적당히 좀 해!

결혼?

 

섀도우 님…?

로즈 선배가… 결혼?

말도 안 된다!

그래서는 그때 무엇을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용서 못 한다
로즈·오리아나!

배신은 절대로!

용서 못 한다!

 

어째서?

역시 대단하세요
섀도우 님

자, 잠깐 기다려―

 

모든 것은 당신의 뜻대로

 

그럴 수가…

666쨩

 

로즈 선배, 당신은 뭘 위해
아버지를 죽인 거야!

패왕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었어?

지금 와서 포기하고서
결혼을 하겠다니!

 

빛이 있기에 어둠이 빛난다

 

내 어둠의 실력자 플레이를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그녀가 왕이 될 필요가 있어!

기다려라, 로즈·오리아나!

 

어딜 둘러봐도 깊은 어두운 밤이라고

생각하고서 눈을 감고 있었어

날 부르는 별의 목소리를 깨닫지 못한 채

눈부시지 않은 어렴풋한 불빛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 당신을

모르는 사이에 눈으로 좇고 있었어

숨을 허덕이면서

아아, 뒤엉켜 버릴 것 같더라도

이런 기분은 처음이라서

본 적 없는 나 자신을 만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멈추지 않아…

눈앞의 길을 달려나가

저 멀리, 길을 잃더라도

올려다 보면 당신은 변함없이

그곳에 있어주고 있다는 걸

신기하게도 믿을 수 있어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에도

Over You

전하려 하지 않아도 돼

저기 (알고 있어?)

모든 별들이 돌아가며

당신에게 향하고 있어

Polaris in th Night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