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유럽의 외곽 지역
비그리드(Vigrid)에

역사의 관찰자라
불리는 자들이 있었다

어둠의 종자
'엄브라의 마녀'와

빛의 사자
'루멘의 현자'이다

마녀는 악마와 통하고

현자는 천사와 교신하여

서로 균형을 이루어가며

세계를 지켜보는
사명을 지켜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돌연
균형은 무너진다

어떤 현자인 남자와
마녀인 여자가

규율을 어기고 맺어져

금단의 아이를
갖게 된 것이 시초였다

여자는 투옥당하고

남자는 일족에게서
쫓겨났지만

일은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빛과 어둠이 교차할 때

재앙은 찾아온다

옛 전설은 곧 현실이 되었다

 

세계 창조의 힘을 관장하는

'라이트 아이(Right Eye)'와
'레프트 아이(Left Eye)'

 

마녀 일족에 떠맡겨진
금단의 아이는

'레프트 아이'의 힘을 품고 있었다

두 눈이 모였을 때

신 '쥬벨리우스'가 현현하여

신세계가 창조된다

그것은 천계의 의지이며
천명이었다

현자는 천계에 붙고

마녀는 반목했다

그리고

'레프트 아이'를
둘러싼 항쟁이 벌어졌다

싸움은

천사와 악마를 끌어들이는
대전으로 발전하여

세계는 파멸로 나아갔다

 

현자도 마녀도 멸족하여
대전은 종결되고

그들의 존재는
망각의 저편에 묻혀 갔다

마녀로 성장한
금단의 아이는

누군가에 의해 봉인되어
모습을 감췄다

 

그로부터 500년 후

 

천사를 사냥하는
한 명의 마녀가 되살아났다

 

라그나 교회에서 집단 자살

 

플뢰르 드 시에이Fleur de Cirey

 

절 보내주소서
우수에 찬 수도로

절 보내주소서
영겁의 슬픔으로

절 보내주소서
망멸의 백성 곁으로

이곳에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절 보내주소서
우수에 찬 수도로

절 보내주소서
영겁의 슬픔으로

절 보내주소서
망멸의 백성 곁으로

이곳에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뭐지

 

오늘이야말로
녀석의 본성을 파헤쳐 주마

 

모처럼의 의상을
이렇게 만들다니

성급하네

 

투미한 녀석이군

네놈들의 상대는 내가 아니야

 

멋진 연주였어
로댕

당연하지, 베요네타

 

그건 그렇고

내 나이트는 완성됐어?

그래

맘에 드려나

 

엘핀 나이트Elfin Knight

기사란 이름에
어울리는 총이다

 

즐거움은 이제부터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뷰티풀

 

내 차가!

 

아직 할부금이 남아 있는데

 

위험해!

 

이 몸

'레프트 아이'를 위한
초석이 되어라

네가 품고 있는 어둠의 힘

여기에 보여라

 

무슨 말이신지

 

주의 재림은 가깝도다

말이 안 통하는걸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지옥에 있는 친구가

배가 고프다고 졸라 대서
말을 안 듣는다구

너 정도의 먹이라면

그 아이도 잠시
얌전히 있어줄 것 같네

 

『CARR MMA BOWE COOW』

 

식사 시간이야
My Sweet

 

말하는 걸 깜빡했는데

내가 너를 사냥하는 이유는
한 가지 더

 

그 고통으로 일그러지는
표정을 바라보는 게

쾌감이야

 

세계를 원래 있어야 할 모습으로

그 표정이야
내가 보고 싶었던 건

자, 죽어 줘

주신 '쥬벨리우스'께 영광이 있길!

 

요란스럽게도 했구먼

 

나이트는 꽤 괜찮았지?

 

그럭저럭이네

당분간은
이 아이에게 신세 지도록 할게

 

가게를 열 시간이다

 

기다리마

기분이 내키면 말이지

 

미스테리어스 데스티니Mysterious Destiny

올리브를 곁들여 놓도록 하지

 

생쥐라고 생각했는데

체셔잖아

내 이름은 루카다

이제 좀 기억해라!

뭐냐고

 

여자 뒤꽁무니만
따라다니는 남자는 인기 없다구

걱정하지 마시길

나는 잘 생겼어

클레어도 트리쉬도
실비아도 아미도

나한테 푹 빠졌다고

 

그래?

친구가 많은 건 기특하네

하지만

잠복해서 도촬이라니

몹쓸 아이네

 

무슨 짓이야

장사 도구가…

네 녀석!

내 차를 엉망진창으로 한 것도

너잖아!

 

글쎄, 어떨는지

 

여전히
'기억에 없습니다'

라는 건가?

 

나는 20년 전의 일

절대 잊지 않을 거라고

 

플뢰르 드 시에이Fleur de cirey

이 냄새

잊을 수 없어

 

아버지가 살해당한 날과 같이

너를 처음 봤을 때 맡은 냄새다

 

아버지!

 

아버지

 

저널리스트로서

 

반드시 너의 본성을
파헤쳐주마

소름 돋는 걸

얼버무리지 마라

네가 모습을 감춰도

나한테는
그 냄새만으로 알 수 있어

명공이라고 하는 향수

플뢰르 드 시에이Fleur de cirey

그중에서도 유달리 향기로운

로즈마리의 달콤한 향기

너한테는 안 어울려

향수 공부는
안되어 있는 모양이네

체셔

루카다!

플뢰르 드 시에이Fleur de cirey에 로즈마리는
조합되어 있지 않아

그건 마를 쫓는 향기인 걸

마녀가 마를 쫓는 향수?

웃을 수 없는 농담이군

 

소동을 알아챘나?

그럼 안녕, 체셔

기다려, 베요네타!

 

위험하군

 

각성의 때가 가깝다

 

베요네타
블러디 페이트
Subtitled by 쵸우료우

 
 
Subtitled by 쵸우료우

 

착한 아이네

이런 곳에 있으면
마수한테 습격당한다구

 

저는 지금

라그나 교의 성지
비그리드에 있는

이자볼 타워 앞에 있습니다

500년에 한 번

라그나 신교의 주신 쥬벨리우스가
강림한다고 알려진 올해

세계 각지에서는

신도에 의한 부활제가
고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신의 부활이라 일컬으며

자살하는 신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도 라그나 교의 대사제가

신도 20여 명과 함께
집단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그 후 유해를 안치하고 있던
대성당이

누군가에 의해
일부 파괴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태에 세계 각국에서는
이상 사태 선언이 발령되어

라그나 교 신자에게
냉정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종교 집회를
실행·지배하고 있는

이자볼 그룹의 총수가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려 하고 있습니다 

- 인간계는 큰 소동이구먼
모습을 나타내려 하고 있습니다

- 인간계는 큰 소동이구먼
 

 

바보 같군

영문도 모를 신 부활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다고?

그런 미친 녀석들이니까
내 장사가 굴러가는 거지만

장례식을 받아들이는 대신에
보수를 챙겨 먹는 건가?

너도 제대로 된 녀석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군

나는 언제나 착한 사람이라고

돈만 받는다면 말이지

격식 차리는 녀석들은
기분 나빠서

미친 교도와는 얽히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잖아, 안 그래?

내가 하는 짓은 말하자면
자선 사업 같은 거라고

 

그러면 돈은 교회에라도
기부해야 하겠네

그보다

내 보수를 받아보도록 할까

무슨 말 하는 거야

즐겁게 한바탕 뛰고 왔잖아?

어때?
기분 좋았나?

그걸로 충분하잖아

 

기다려!
서두르지 마!

뭐가?

젠장

애초에 네가 대성당을
엉망으로 만든 게 잘못이라구

덕분에 보수가 날아갔어

조금쯤은 점잖게 처리하라고

그건 참 안 됐네

성가신 조직의 보답으로 정보를

약속이라고?

알고 있다구

참말로

기억은 커녕 자기 이름도
기억 못 하고 있는데

거만한 태도 취하기는

이름이라면 있다

'베요네타'다

그것도 네가 붙여준 거잖아

20년 전에 호수 아래에 있던
관에서 깨어났지만

자기가 마녀라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기억 못 한다니

의문투성이인 여자구먼

천사를 죽여 마물들의 제물로
바치는 것도 괜찮지만

이왕이면 다듬어서
좀 더 돈이 될만한 걸…

말이 많은 남자는
오래 못 살아

 

그입니다

이자볼 그룹의 총수 발더 씨가

드디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이곳 비그리드는

이자볼 그룹이 만들어 내는
막대한 재산에 의해

경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도의 숭배를 모으고 있는
발더 씨의 대응에 따라…

 

이 녀석이야, 이 녀석

이번 보수로서

베요네타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정보는

이 남자는
라그나 신교의 두목이지

지금까지 한 번도 민중 앞에는
나오지 않았던 모양이지만

500년 만의 부활제에 맞춰 나온
등장이라 하더군

소문으로는

전의 부활제 때부터
살아있다든가 아니라든가

사실이라면
평범한 인간이 아니겠지

이자볼 그룹이 거느리고 있는 건

옛날 잘 나가던 종교라 하기엔

어울리지 않는
최첨단 기술이지

신자에게는 신의 기적이라고 까지
불리고 있어서

어떤 관계자의 정보에 의하면

발더는 먼 옛날 멸족한
전설의 일족

현자의 후예라는 이야기야

어떠한 옛이야기에든

마녀와 함께
그려져 있는 빛의 사자

현자님이 현대에 납시셨다구

 

어때?

꽤 괜찮은 정보지?

 

기다리마

사랑하는 딸이여

 

보수는 충분했던 모양이군

 

돌아가마

아들들이 생일을
축하해준다 해서 말이지

오늘도 술값은 안 낼 생각인가?

너로부터의 생일 선물은
그걸로 충분하다구

고맙다

일 의뢰가 들어오면 연락하지

악덕 장의사나 해먹는
돼지 녀석이

잘 있으라고

 

네가 눈 떴을 때
지니고 있던 물건이었지?

그래

그것 가지고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건가?

그러네

하지만 지금은

그 '발더'라고 하는 남자 쪽이

상당히 흥미로워

그 남자는 나의 잃어버린 기억과
관계하고 있어

어째서 그리 생각하지?

엔조의 정보인가

 

여자의 감이야

 

가는 건가
비그리드에

그래

 

맘에 드는 걸 가져가도록

 

500년이라는
긴 세월을 기다리고

드디어 이때를 맞이했다

그 아이도 언젠가 찾아오겠지

 

500년 전과 똑같은
반복이 될 것인가

아니면

그 아이가 나아갈 길은
한 길밖에 없어

왜냐하면

내가 삼계(三界)의 도리를 이해하고

모든 것을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지

그래

이제부터 행할 일은

지고한 세계를 재구축하기 위한

선행이지

라이트 아이라 불리는 자가

질서보다 혼돈을 택하다니

아니지

지금이야말로 혼돈이다

내 딸과 함께 '세계의 눈'을 이루고

삼계가 혼연일체 하지 않으면

진정한 질서

진정한 구원은 없다

 

미치광이가 할 법한 말이네

너 따위는 이해할 수 없다

나한테서 떨어질 수 없어
유감이겠군

천사들은 실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어

쟌느

너도 말이지

 

500년이란 시간을 기다렸어

너도 그 아이와의 재회는

꽤 기대되겠지

모든 것은 주신 '쥬벨리우스'를
현현시키기 위해

 

신세계 창조의 때는 가깝다

 

메모리는 무사한 건가

 

이번에도 녀석의 본성을
잡아내지 못한 건가

다음은 어디에
나타날 생각이지?

베요네타

 

종교 도시 비그리드에서의
500년 만의 첫 부활제 큰 화제

 

라그나 교

현자의 후예

 

아버지는

500년 전에 멸족한

현자와 마녀의 수수께끼를 쫓다가

마녀 베요네타에게 살해당했다

 

눈 뜨거라

내 딸이여

 

아빠?

 

자, 이리 오렴

 

실례지만 누구 신지?

 

나와 같은 마력이
당신에게도 있는 모양이네

다시 한 번 물어보지

뭐하는 녀석이지?

 

매우 긴 잠 때문에

머리가 둔해졌나 보군

당신과 알고 지낸 적이
있었던가?

나에 대해
알고 있는 모양인데

너보다는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네

더욱더 신경 쓰이는 걸

나를 쓰러뜨리면
가르쳐 줘도 좋아

 

놀이는 지금부터야

 

오랜만이군, 이 감각

어때?

뭔가 기억나지 않나?

그건 아무래도

당신을 때려눕히면
기억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걸

둔한 녀석이군

 

이런 이런

네 힘은 이 정도인 건가

어떨는지

좀 더 싸워보면 알 수 있을지도

 

그 장난감으로
그 이상 뭘 하려고

하지만

아직 덜 논 느낌이잖아?

 

어리석은

이래서야 싸울 맛이 안 나는 걸

 

저기 아빠

엄마는 여기에 있는 거야?

그래

착하게 지내고 있으면

곧 엄마가 데리러 와줄 거야

세레자, 착한 아이야

그럼 혼자서
엄마를 기다릴 수 있지?

물론이야

 

체셔

괜찮겠지?

 

엄마

빨리 데리러 와줘

 

이 바(Bar)
이런 곳에 있었던가?

임시 출점이다

나한테 뭔가 말하고 싶은 게
있지 않나 싶어서 말이지

나이트가 듣고선 놀라겠어

당신도 그리 생각하지?

어떻게 쓰면 이렇게 되지?

성격 안 좋은 여자랑
싸웠을 뿐이야

 

자기와 싸운 건가?

 

수리해두지

이다음엔 좀 더
터프하게 만들어 줘

 

뭔가 마시고 갈 건가?

갈 길이 바빠

나를 만족하게 해줄 나이트를
기대하고 있을게

 

엄마

어디?

엄마

 

아무래도

다른 곳에 들르게
하고 싶은 녀석이

로댕 이외에도 있는 모양이네

어디보자
여기는 어디려나?

파티 회장이 아닌 건
틀림없나 보네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유령…

너 천사가 보이니?

 

엄마!

엄마!

 

이건 성가신 걸

 

나랑 놀고 싶어?

한꺼번에 상대하지

 

체셔가!

체셔!

체셔?

 

엄마

우는 건 그만두렴

울보랑 바퀴벌레는 질색이거든

거기다 나는

네 엄마가 아니야

엄마

 

꼬마는 숨어있으렴

나랑 싸우고 싶어하는
천사가 있어

 

아무래도 저 애에게 위해를 가할
생각은 없는 모양이네

일부러 이런 곳에 불러 놓곤

도대체 뭐가 목적이려나?

 

저기

괜찮겠지?

이 몸

주신 부활의 초석이 되어라

춤추도록 하죠

 

즐길 만하겠는 걸

 

엄마!

 

그렇게 나랑 붙고 싶은 거야?

힘으로 손에 넣으려 하다니

몹쓸 아이네

너에게는 엄한 벌이
필요한 모양이네

 

자, 오렴

기분 좋게 승천시켜줄게

 

주신 '쥬벨리우스'께 영광이 있길

 

엄마!

엄마!

 

꼬마야

이름은?

세레자야

잊어버린 거야, 엄마?

아마 앞으로도
기억하지 않을 거야

어째서 이런 기분 나쁜 곳에?

아빠가

엄마가 데리러 올 테니까
기다리랬어

너 혼자 두고서?

혼자 아니야

체셔랑 같이인 걸

무서워서 울었던 주제에

엄마
집에 돌아가자

몇 번이나 말하게 하지 말렴

나는 네 엄마가 아니야

아빠가 곧 데리러 와줄 거야

엄마랑 같이 있는 게 좋아

 

곤란한 걸

 

오렴

 

응!
엄마!

 

참, 둔한 애구나

 

왜 그래, 엄마?

꼬마야, 이건?

엄마가 생일 때 선물해줬잖아?

 

더는 넘어지면 안 돼

응!

 

꽉 잡고 있으렴

응, 엄마

엄마 금지

응, 엄마!

 

엄마랑 같이하는 목욕

오랜만이라서 즐겁네

정말

꼬마가 조르니까 받아준 건데

 

엄마와는 항상 같이 있지 않니?

알고 있잖아

쭉 혼자서 방에 있었어

엄마도 울보가 싫은 거야

울보 아닌 걸

엄마

어째서 만나러 와주지 않는 거야?

어째서 외톨이로 만드는 거야?

그런 건 모른다구

나는 네 엄마가 아니니까

엄마 바보

 

쭉 혼자였니?

 

친구는?

체셔

 

예쁘다

눈 같아, 엄마

 

단순하네

 

룸서비스를
부탁한 기억은 없는데

취재 수단 안 가린다고
고소할 거야

 

마녀 상대로
수단 따위 가릴 것 같으냐!

 

엄마
이 아저씨 누구?

체셔, 아니

숙녀를 노리고 도촬하는
변태 아저씨야

변태?

엄마?

너 아이 있었냐?

기분 나쁜 농담인 걸

 

만드는 과정에는 흥미 있지만

 

나는 그런 거에 흥미…

 

흥미…

따윈…

 

흥미…

 

떨어졌다!

 

아저씨 죽었어?

유령이 데리러 오지 않는단 건

살아있단 거네

아쉽게도

 

젠장!

나는 아저씨가 아니야

 

벌써 잠든 건가

끈질기다구

그런 장난감까지 설치하고선

언제까지 달라붙을
생각이야, 체셔?

루카다!

 

베요네타

이 마을에서 도대체 뭐가
일어나려 하고 있는 거지?

흥미 없어

그럼 어째서 여기에 있지?

당신하곤 상관없는 걸

아버지를 살해하고선

관계없다고?

그 착각은 이젠 질렸다구

또 시치미 뗄 생각인가

저널리스트였던 아버지는

마녀와 현자 일족의
수수께끼를 해명하는 데

인생의 모든 걸 바쳤었다

 

설마

그 마녀에게 살해당할 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 하셨을 테지만

네 정체를 파헤치는 것으로

아버지의 염원이었던
수수께끼가 풀리지도 몰라

아버지가 남긴 기록에 의하면

500년 전 이 땅에서

현자와 마녀의 일족이
홀연히 모습을 감추고

그들의 전승도 끊겼다

하지만

20년 전 되살아난
마녀 '베요네타'에

현자의 후예라 불리는
'발더'의 출현

이번 부활제와 관계가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어

발더를 만나러 갈 거지?

글쎄

어떨는지

네 기억이 되살아났을 때

아버지를
죽인 이유도 알 수 있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가

엄마

엄마!

 
어디에 간 거야?

꼬마 녀석
어디에 간 거야?

애 돌보느라 바빠

당신에게
떠맡기고 싶을 정도로

그것도 좋을지도

엄마!

 

엄마!

어디 갔었어?

외로웠어

앞으로 1초라도 울면

같이 안 자줄 거야?

쭉 함께야, 엄마

 

왜 그래, 아가씨

내가…

울보니까

그래서 엄마
없어졌어

베요네타가 없어졌다고?

설마!

설마 진짜로
나한테 떠맡긴 건가

좋아

오빠랑 같이 엄마를 찾으러 가자

아저씨

 

아가씨

나는 오빠니까

응, 아저씨!

 

자, 서두르자

 

세계를 관장하는 두 눈이

이제 곧 모인다

주신 부활을 앞두고

천사들은 평소보다 더 떠들썩하군

너희들은 '레프트 아이'
각성을 위한 제물들이다

우리들의 의도는 일치하고 있어

하지만 모든 건

내 비원 달성을 위해

그래

신세계 창조를 위해서!

 

제법 멋진 차네

폐차하기엔 아까운 걸

 

뭐지?

 

뭔가가 접근해오고 있어

 

뭔가 보여?

아니

 

짜증 나는 녀석

 

요란스럽게도 했구먼

 

아가씨

엄마가 지나간 자리는 알기 쉽지?

 

『TELOC VOVIM』

 

충분히 즐겼지?

다음은 내가 즐기도록 하지

 

다음엔 좀 더 좋은 차로
데이트에 꼬셔 줘

 

차례차례 끝도 없이

몸이 못 버티겠는 걸

 

나의 영혼

주신 '쥬벨리우스'와 함께 하시리니

 

아저씨

엄마한테는 아직 못 따라 잡아?

이제 곧이야

참을 수 있지?

이 앞에 있는 공항까지 가면

이자볼 타워가 있는
섬까지 금방이야

반드시 만나게 해줄게

정말로?

그래

다만

공항에 큰일이 생기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하는 소리지만

자, 출구다

 

뭐야 이건!

베요네타가 한 짓치고는

너무 요란하잖아

 

엄청나게 큰 유령…

엄마

 

대피!

대피!

 

『APACHANA』

 

기분 탓이려나

천사를 사냥할 때마다
힘이 넘쳐나

몸이 달아올라서
어쩔 줄 모르겠어

 

무척 어울려

 

베요네타 녀석

날 수 있는 기체를 찾지 않으면

이쪽도 위험하다고

 

아가씨
저걸로 탈출하자

기다려!

왜 그래?

내려줘

검게 탈 수도 있다구

 

엄마가 있었어?

유령이…

유령이라니

유령이 와!

 

무슨 말 하는 거야

나한테는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로즈마리 향

아저씨

 

아가씨

미안하지만
오빠는 되게 눈이 좋아

그보다 빨리 여기서…

알겠으니까 이거!

 

알겠다구

 

뭐지 이 녀석들은

설마 천사?

 

아가씨

이건 현실인 거야?

 

어이 어이

정말로 천사란 말이야?

이 괴물 같은
낯짝을 하고 있는 녀석들이

 

이런 곳까지 쫓아오다니

 

정상이 아니야

엄마!

 

저것도 천사인 건가

 

엄마가…!

엄마라면 괜찮아

 

아가씨

네 엄마는
저 괴물들과 싸우고 있는 거야?

엄마는 마녀야

모두를 지키는 강한 사람이야

마녀?

모두를 지키는?


맞아

 

나도 엄마를 지키는
강한 마녀가 될 거야

 

그럼

아름다운 꽃이 피려나?

 

만세!

엄마가 괴물을 해치웠어

아가씨, 돌려줄게

 

그 안경에 마법이라도 건 거니?

아니

안경 없어도 유령은 보여

 

천사…

하지만 그 냄새는
항상 녀석이…

 

엄마!

 

꼬마야

설마 울었다든가…

하지 않았어!

좋아

당신에게는 얌전히
애를 돌봐줬으면 했어

루카

 

몇 번 말해야 알아듣는 거야

나는 루카가 아니야

 

체셔다!

이제 슬슬 날
바보 취급하는 건 그만둬!

 

이 아이가 체셔야

 

이자볼 타워까지 바래다줄래?

체셔

 

운이 좋았군

이 헬기는 마침
이자볼 타워 행이야

마지막까지 지켜볼 테니까

 

'엄브라의 마녀'

'루멘의 현자'가 말한 대로

확실히 대단한 힘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이 세계를 관측해온

빛과 어둠의 두 눈이여

신세계 창조의 때는 왔다

 

'엄브라의 마녀'에게

'쥬벨리우스'의 축복이 있길

 

보이기 시작했어

 

잘 와주었다
내 딸이여

드디어 최후의 시련이다

잃어버린 기억의 이정표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

모든 것을 부딪치는 게
좋을 것이야

모든 것을

 

위험해!

 

따라 잡힌다!

 

뭐지?

산 건가?

베요네타는?

 

늦었군

기다리다 지쳤다고

이번이야말로
조금은 즐겁게 해줄 거지?

곧 알게 될 거야

이번이야말로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끄집어내 주마

 

해보시지

할 수 있다면 말이지

 

그런 무기로 싸우다니

 

아직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는 모양이군

두려움?

기억과 동시에 떠올리게 될

네가 짊어질 숙명을
본능적으로 두려워하고 있어

 

빛과 어둠이 교차할 때

재앙은 찾아온다

 

예로부터의 전설이야

그 재앙은 실제로
마녀와 현자를 멸족시켜

인과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

금단의 아이로 태어난
너를 중심으로 말이지

알려주지

'세계의 눈'이라 불리는
창조주의 힘

너에게 깃들어있는 건

그 일부분

'레프트 아이'의 힘이다

 

방해꾼이!

 

여기는?

몹시 기다렸다
'레프트 아이'

 

마녀 쟌느여

주신 '쥬벨리우스' 강림의
방해는 용서 못 한다

천사 따위가

긍지 높은 마녀에게
명령할 수 있을 것 같나?

사라져라

 

어리석은 녀석

'레프트 아이'

주신의 곁에서 기다리마

 

꽤 즐거운 장소에 있군

당신 가게보다 지루하진 않아

 

몇 번이나 말하게 하지 마라

너희들 상대는 내가 아니다

 

기다리게 했군
베요네타

총이 완성됐다

 

이번엔 만족하게 해 줄 거죠?

충분히 말이지

 

스카보로우 페어Scarborough Fair

네 새로운 나이트다

강렬하게 재탄생했지

 

가게에서 기다리마

지루함이 그리워지면

아무래도

간신히 제대로
싸울 수 있을 듯하네

그러네

귀여워 해주지

말해두지

네가 나한테 지면

네가 데리고 있는
그 소녀도 사라진다

 

좋아

그 기세야

 

이 감각은…

 

쟌느

마녀의 규율에 따라

지금부터 '최강의 전사'의
자격을 묻겠다

 

대련할 상대를 골라라

 

저기 갇혀있는 자를

 

그것은 안 된다

부정한 피를 이은
저주받은 자와

우리들이 어울리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나는 예전에

이 장소에 있었다

 

겨우 된 건가

자, 떠올려라!

 

무서운가?

네 녀석의 기억이

 

기억이 되살아남과 동시에

힘이 늘어나는 것이 느껴지는가?

'레프트 아이'를 지키는 것이

우리 마녀의 의무

설령 그것이
금단의 아이라 하더라도

우리 마녀?

 

엄마

엄마

 

마녀 일족의 '레프트 아이'를

지금이야말로 우리들의 손에

'레프트 아이'여

함께 주신 '쥬벨리우스'의 곁으로

 

일족의 지보
'레프트 아이'는

누구에게도 넘길 수 없다!

 

쟌느

당신이 나를…

 

어머니의 죽음으로
전의를 잃은 너를

'레프트 아이'를 지키기에는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었다

 

어린 시절에는 순진했었지

그러네

 

당신이 내게 있어서
단 하나뿐인…

 

그 하찮은 인형도잖아

 

쟌느

 

500년 전 그 날

어째서 나를 상대로 고른 거지?

모두가 꺼리던 나를

진정한 마녀 최강자가 되기 위해서

가장 강한 자와 싸워서 이긴다

그뿐이다

 

현자 '발더'로부터는
결코 달아날 수 없다

500년 전의 결착을 지어라

그것이 네 운명이다

싸우고

이겨서
새로운 길을 열어라

너라면 분명

 

쟌느!

 

쟌느

 

엄마!

 

별일 없이 여기까지 왔다구

아무래도 나도 손님인 거 같군

 

엄마?

 

꼬마야

네 보물은 뭐지?

체셔?

아니

체셔는 친구

 

보물은 이거야

 

보물은 말이지

절대 놓아선 안 돼

무슨 일이 있어도

나 말이야

이제 안 울어

엄마처럼 무슨 일이 있어도
도망치지 않는 강한 사람이 될 거야

나 힘낼게

 

설마 혼자 갈 속셈은 아니지?

 

오지 말라고 해도 올 거잖아?

올 거잖아?

 

안으로 오라는 듯한데

배려도 좋으시지

 

사랑하는 딸이여

'세계의 눈'

개안의 때는 왔다

아빠다

아빠의 목소리야

기다리렴!

아빠라니

이쪽이야

 

꼬마야!

 

엄마!

아빠
엄마도 왔어

 

오랜만의 가족 재회군

애타게 기다렸다고

 

그 사람을…

 

엄마와의 여행은 즐거웠니?

엄마는 무지 강하다구

그러니?


유령이 무서웠어

하지만 엄마가
울지 말라고 했어

강해졌구나, 세레자

 

오늘은 방에서 자렴

그런…

아직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잔뜩 있어

 

내일 다시 천천히 들려주렴


알았어

착한 아이지

 

좋은 꿈을


안녕히 주무세요

 

엄마

 

괜찮아

이제 혼자라도 울지 않아

 

똑똑하구나

잘 자, 엄마

 

과거의 나를
어떻게 데려온 거야?

과거의?

 

'쥬벨리우스' 현현의 영향으로
가라앉은 시공의 문을 열었다

어린 너에게

순진한 눈으로 이 어리석은 세계를
봐줬으면 해서 말이지

어이 그럼
저 남자는…

루멘의 현자
최후의 생존자

모든 일의 원흉

그리고

꼬마의, 아니

나의 아빠

 

500년

이때를 기다렸다

 

혼돈에 빠진 세계를
숙청하는 것이다

천계, 마계, 인간계

'쥬벨리우스' 부활에 의해

삼계 전부가 무(無)로 되어
재탄생한다

세레자여

나와 너는 새로운 세계의
신이 되는 것이다

 

역시 세계 이자볼 그룹의
총수님이다

헛소리를 늘어놓는 것도
꽤 능숙하군

하지만

그다지 재밌는 기사가
될 거 같지 않아

루카 군이었지

네 성장은 쭉 봐왔지

아버지처럼
우수한 저널리스트가 됐어

아버지를 알고 있는 건가!

내 계획에 대해 잘도 조사했더군

세레자가 있는 곳을
밝혀낸 것까진 좋았다

하지만 약간 지나치게 노력했어

 

뭐지?

 

로즈마리 향?

설마 이건

그때의!

 

그런가

네가…

천사가 아버지를!

조의를 표하도록 하지

 

베요네타

지금까지 미안했다

 

신경 안 써

 

훌쩍훌쩍 거리던 아가씨조차

더는 안 울겠다고
각오를 다짐했어

나도 각오하고
모든 결착을 짓지 않으면!

 

저널리스트라면
이런 거친 방법은

좋지 않잖아?

 

루카!

 

세레자

여행은 여기서 끝이다

 

모르겠는 걸

어째서 일부러
어린 나를 데려오거나

여기까지 불러들이는
번거로운 짓을 한 거지?

 

너는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있었지

'레프트 아이'로서 개안하기 위해선

힘과 쌓아 올린 경험

그리고 사랑을
되찾지 않으면 안 된다

 

세계를 엉망진창으로
한 걸로 모자라

엄마를 죽인 그 입으로
사랑을 논한다는 건가

로사를 죽인 건 내가 아니다

세계의 왜곡이 우릴 갈라놓고

주신 부활을 조급히 굴던 천사들이

그녀를 죽인 것이다

천사들은
자진해서 너와 싸워

마력을 높이기 위한 제물이 되었다

마무리는 쟌느다

 

마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들여

너의 근간을 이루는 것을

다시 말해 기억을 되찾게 한다

그녀는 실로 잘해주었다

 

돌았어

아니
틀리지

돌은 건 내가 아니다

이 세계인 것이다

 

나를 쏠 수 있는가?

 

못 쏠 거 같나?

아버지인 나를 네가…

 

내 사랑스러운 딸

 

세르자여

 

새로운 질서와 세계의

시작이다!

 

주신 부활이라니

정말이냐고

 

쥬벨리우스여

우리들과 함께 하시리니

 

우리들

'쥬벨리우스'와 하나가 되리니

 

드디어 이때가 왔다

 

우리들이
신세계 창조의 신이 된다

 

설마 저것이 쥬벨리우스!

베요네타!

 

대단하군

딸이여

이것이
새로운 세계로의 시작이다

 

세레자

엄마…

 

부탁해

구해줘

광기에 사로잡혀 버린 영혼을

그 사람을

 

그러네

엄마

그때 하지 못했던 것을

지금이야말로

 

쟌느

살아있었던 건가

빛과 어둠이 교차할 때

재앙은 찾아온다

그런가

이것이 또 한 가지의, 아니

진정한 의미인가

늦었구나

네 녀석은 새로운 세계에선
쓸모없는 존재

그러려나?

 

마녀 일족의 지보는
돌려받도록 하지

 

『AGRAM ORS』

 

쟌느

그래
정신 차려!

네 손으로 500년 전의
결착을 지어라!

 

꾸물거리지 마

세레자!

 

정말이지

손이 가는 녀석이군

죽은 거 아니었어?

 

어리석은

이 무슨…

이 무슨…!

이 무슨 짓을!

 

『CARR MMA BOWE COOW』

 

어중간한 펫으론 무리군

그런 듯하네

사랑하는 딸이여

세레자여

아버지에게 거스르겠다는 건가

그런 짓은 내가

절대로 용서 못 한다!

 

이것이 신의 힘

세레자!

역할은 완수해줘야겠어

물론

다만 우리 둘이서 말이지

 

비장의 수가 있어

 

바라는 바다

 

『TELOC VOVIM ADRPAN』

『AGRAM ORS AVAVAGO』

 

마계의 여왕 '시바'

녀석의 상대로는 딱 맞는군

 

자, 간다

그래

 

세계를 원래 있어야 할 모습으로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다

정신을 차려라, 세레자

바보 아니야?

아직 그런 말을 하고 있네

엄마는 당신을 구하려 했어

 

무슨 말을 하는 건가

신세계 창조야말로 모든

구원이 되는 것이다!

시시한 자기주장이네

자기 생각대로의 세계를 만들어서

뭐가 즐겁지?

나는 지금의 혼돈이 맘에 들어

 

『MICMA』

 

헛된 발버둥을!

 

헛된 발버둥 하고 있는 건

당신이야

 

잡아뒀어

좋아
마무리로 가볼까

 

모든 마력을 먹여주도록 하지

 

 

엄마의 마음을 받도록

 

딸이여

이 하찮은 세계 탓에

나와 로사는 갈라졌다

세계는 원래 있어야 할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돼

안 되는 것이다!

 

이루지 못할 소원이네

 

엄마가 기다리고 있어

 

잘 가

아빠

 

사랑해

발더

 

로사

 

최후의 현자여

작별이다

 

로사

 

베요네타

 

베요네타가 모습을
감춘 지 1년인가

정말, 녀석이 없으면 모처럼
잔뜩 몰려온 장례식 일이 안 되잖아

 

장사가 말이 아니라구

저기, 로댕이여

역시 그 녀석
죽은 거 아니야?

글쎄다

나는 단지

원한다고 하는 녀석에게
무기를 판다

그뿐이다

그렇습니까?

 

아버지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라고 해도

출판까진 간신히 해냈지만

그다지 팔리지 않지만 말이지

 

그 녀석
어디로 간 건지

 

또 만날 수 있겠지?

베요네타

 

질리지도 않는 아이들이네

슬슬 집에 돌아가지 않으면
교회는 시체의 산이라구?

네가 수녀라니

어머

의외로 나쁘지 않아

뭣하면 너도 어때?

고등학교 교사인 편이
더 낫다고

그 전에

 

버릇없는 아이들에게
벌을 줘야겠는 걸

 

승천시켜줄게

 

月の光で
달빛 아래서

ひとりあるく
혼자서 걸었지

この海の深い底
이 바다의 깊은 곳

世界はある
세계는 존재해

まわり道さえ
돌아서 가는 길조차

愛しく思う
그립게 여겨져

遠ざかり逃げてゆく
멀어져 가며 도망가는

心 消す
마음을 지워

群がる雲の影
모여드는 구름 사이로

さんぜんと輝く
찬란히 빛나는

この目で光をみつけ
이 눈으로 빛을 찾아내

旅に出る
여행을 떠나

強くなろうと
강해지자고

誰もが思う
누구든 생각하지

その時をつかまえ
그때를 붙잡아

自由がある
자유가 있어

白く夢をえがき
하얗게 꿈을 그려

暗がりに染まっても
어둠에 물들어도

時はとどめられない
시간은 멈출 수 없어

朝は来る
아침은 와

 

強くなろうと
강해지자고

誰もが思う
누구든 생각하지

その時をつかまえ
그때를 붙잡아

自由がある
자유가 있어

その時をつかまえ
그때를 붙잡아

自由がある
자유가 있어

Subtitled by 쵸우료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