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러고 있어, 타카다?
최근 자주,
니시무라 양에 대해 생각하게 돼.
맨날 그랬잖아!
그건 그렇지만...
사랑 아냐?
그 표정은 사랑 아냐?
너 맨날 사신이랑 같이 있잖아!
응, 즐거우니까!
근데 요즘 왠지 가끔 가슴이
저주잖아, 그거!
사랑이네.
그 패턴은 사랑이네!
꼴좋다!
드디어 너한테도
드디어?
아싸!
이걸로 나도 사신의 동료다!
왜 그렇게 되는 건데!
왜 그렇게 되는 건데, 남자들!
사랑이잖아!
실은
요즘 타카다 군이랑 있으면
네, 사랑, 사랑, 사랑!
사랑으로 해결!
감질나!
미소를 잘 짓지 못했었던
강한 척하는 데 너무 익숙해졌던
일상이 반복되는 와중에
암묵의 룰 따윈 마치
없었던 것 같은 이노센트
포기했었던 마음에
너의 마음 올곧게 받아들일 자격조차
없다고 의심했었어
사실은 무척 기뻐하고 있어
말로 하진 못해서
어떤 순간이든 정신 차려보면
너에 대해 떠올리며
어제보다 나를 좀 더
「고마워」란 말로는
다 실을 수 없는 감정에
휘둘리고 있는 지금이 사랑스러워서
계속 오늘이
사정을 모르는 전학생이
제13화
나의 미션은, 오직 하나.
타카다 군.
반드시, 해내고 말겠어.
이 교실에 설치된 폭탄을,
신속하게 회수할 거야.
-과거로 돌아가 조금 전-
여긴 뭐야, 키타가와 군?
이곳은 우리 전갈단의 거점이다!
거점!
멋지다!
출생률 감소로 안 쓰이게 된 교실을
우리 전갈단이 이용해 주고 있는 거다!
선생님껜 비밀로.
계약을 나눈 자만 들어올 수 있는
굉장하다!
뭐, 그렇지!
굉장하네.
익숙해지는 게 빠르네, 타카다.
근데 왜 나도 넣어준 거야?
사신이랑 사이좋은 사람은
그건 말이지...
타카다!
평생의 부탁이야!
우리 전갈단을 구해줘!
우리 5학년 1반 전갈단은
2반의 도마뱀단과
도, 도마뱀단?
쉬는 시간 피구 코트 쟁탈전,
비 오는 날의 우산 칼싸움,
계단 몇 단 뛰기로
녀석들과는 뭐든 다 해왔어!
하지만 항상 당해버렸거든.
그 녀석들, 치사한 수만 써.
그럴 수가,
너무해!
그래서 우리는
비겁한 도마뱀단에게 복수를 하고자
어떤 병기를 개발했어!
그 이름하여,
바폭탄!
애완동물용 자동 먹이 급여기를
시간이 되면 안에 든 바퀴벌레가
괴, 굉장하다!
참고로 마개조는 바로 나,
공작반의 타나카가 직접 했지.
바퀴벌레를 잘 가둬두려면
마개조!
테크닉!
이걸 적 리더의 사물함에 장치하면...
녀석들은 엄청 비난받을 게 틀림없어!
우리는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어.
그런데...
꼬옥 하는 느낌이 들어!
저주의 효과가 나타난 거야!
가슴이 꼬옥 하는 느낌이 들어.
사뿐하게 바람이 불었어
옅게 미소가 불을 밝혔어
좋아하게 되고 있어
끝나지 않으면 좋을 텐데
거침없이 다가온다.
「10년 후도, 오늘도」
비밀의 방이란 거야?
전갈단에 못 들어오지 않았나?
끝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어.
올라갈 수 있나 대결!
신성한 승부의 자리에서?
마개조해서
뛰쳐나오는 최종 병기다!
약간의 테크닉이 필요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