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신주쿠 경찰서

악어 자매,

 

이발관,

리들리들,

잡화전,

탄독범,

도너도너,

그리고 괴인 솔리테어.

 

알고 있겠지만, 이 녀석들은 이미
체포 혹은 사망 완료했다.

누가 붙이고 있는 거야,
이 이상한 이름?

계장님.

거기!

잡담은 삼가도록!

상관없잖아, 딱히.

어차피 외부에 나가지도 않는데.

신경 쓰고 있었구나.

아무튼 공공연하게 알려지기 어려운,

아니, 공표해봤자 믿어주지 않을
녀석들에 대해 대처한다,

그것이 우리 3찬,

제3 자료 편찬계의 일이야.

그래서,

사신,

불 뿜는 벌레,

그리고 레밍스.

아직 세 명의 재액거리가
여전히 방치된 상태야.

거기에다가

그저께의 화재 현장의 뼈다귀에,

어제 그 인간 매듭까지 나왔어.

 

또한 매듭의 현장의 족적 중 하나가

레밍스의 것과 일치했습니다.

 

그리고 불 뿜는 벌레 건으로 보이는
화재 현장에 나타난 뼈다귀,

이 녀석과 매듭의 관련성은
현재까진 불명이다.

다만 재액거리의 흔적이
이 짧은 기간 사이에 두 개야.

무시할 수도 없어.

뼈다귀는 합성 아닌지?

다수의 영상 간에
각도나 크기의 모순은 없음.

그게 리얼 타임으로 합성된 거라면

더는 영상은
증거로 못 쓰게 될 겁니다.

이상.

환영이라면

살아남은 아이들이
설명이 안 되고 말이야.

SNS나 오컬트 사이트에선
난리가 났다더군.

 

뭐, 진정해.

지금까지의 녀석들도
마지막엔 설명이 다 되었어.

괴인 솔리테어조차도

보통을 뛰어넘은 기술의 극치로
정리가 되었어.

우리가 맡은 건수에 진짜 원령이니,

용을 부르는 마법사니 하는 건
한 명도 없었어.

앞으로도 그럴 거다.

반드시 인간 범인이 있어.

 

우리라면 대처할 수 있다,

인간이 상대라면 말이다.

 

당신들께선 당신들께선
검게 물들어 가는 건가

 

그 원망이 보이는 듯한 눈으로
당신은 무얼 하러, 이곳에 무얼 하러

기능을 쳐내버린 이유, 그것은 괴로워
그런데 어째서

의태한 시체
이곳에 되살린 것을

돼먹지 않았어, 그럼 안 되잖아
룰은 무시하고서

데드 마운트 데스 플레이

분명 다가올 일은 상상하지 않았겠지

당신들께선 당신들께선
검게 물들어 갈 텐가?

흔해빠진 행복이
주변에 마침 없었던 거겠지

어두워지고 주변이 보이지 않아
색의 의미도 없어진 세상에

일어나서 한치 앞에 저항하자

 

춤춰라 춤춰라

검은 건반과 검은 건반으로
기분 나빠지는 멜로디에

네크로 네크로
괴로움만을 남겨두고 갈 터

당신들께선 당신들께선
검게 물들어 갈 텐가?

흔해빠진 행복이
주변에 마침 없었던 거겠지

그랬겠지

 

#04 광견

 

좋았어, 성공.

원래의 폴카 군의 영혼은
이 인형에 이동시켰으니까,

드론은 돌려줄게.

 

어서 돌아와, 내 드론 쨩!

보고 싶었어!

 

정확히는
너를 폴카 군이라고 불러야겠지만,

미안, 조금만 더
이름과 호적을 빌릴게.

나쁘게 대하진 않을 테니까.

 

뭐야, 이거, 귀여워!

폴카 군이 샀어?

 

빨개졌어!

자기를 죽인 여자라도 흥분하는 거냐.

원래의 폴카 군도 별종인가?

 

뭔 소리 하는 지 모르겠어.

 

말하게 만들 수도 있어.

 

신선한 인간의 성대가 있으면.

요구 수준이 높은데, 이봐!

 

제로로부터 만들려면

마력의 소비가 심해서,

일단 지금은
돈보다도 마력 보충이 먼저이려나.

하지만 이쪽 세계는
대기의 마나는 옅고,

정령의 기척도 적고.

어떡할 거야?

기본적으로는
영이 있으면 보충할 수 있어.

죽은 인간의 영혼이 현생에 머물려면
상상 이상의 에너지가 필요해,

원한이나 미련 같은 게.

 

그런 류의 에너지를

제령함으로써 마력으로 변환시켜.

그게 우리들, 사령술사야.

 

그런 의미에서 이 빌딩은

오랜 전장보다
농밀한 마력 덩어리였었지.

이 빌딩 같은 장소 따위
그리 잘 없을걸?

괜찮아.

이쪽 세계에도
마류석(魔留石)이 있었으니까.

마류석?

이쪽에서 보석이라 불리는 돌이야.

다이아나 사파이어라고 불리는 게

내 세계에서는 고밀도의 마류석이었어.

 

그게 들통 하나 분량 정도 있으면,

마술을 써서
이 세계에서 마음껏 벌 수 있다는 거지.

 

그렇구나, 대단하네.

 

그럼 살짝 현실을 보러 다녀와.

 

이, 이 돌 하나가

이 나라 관리의 급료
30일치와 같은 가격?

 

설마 이렇게 비싸다니...

원래 세계에서는 더 쌌어?

응,

제국현란대는 일상의 삶을 지켜드립니다!
어린애라도 부담없이 살 수 있었지.

마력회로로 편리한 삶을!
어린애라도 부담없이 살 수 있었지.

마력으로 가득한 동굴에서
마류석을 팍팍!

 

평온한 생활을 위해

난 포기하지 않아.

이 가게의 보석을
전부 사들일 수 있을만큼

돈을 모으면 어떻게든...

본말전도

 

오늘 오후 기준 시세로는

38억 1279만 5800엔이 되겠습니다.

 

이쪽의 돈의 가치를 모르겠으니까
감이 안 와.

 

감사합니다.

 

돌에서 강한 마력은 느껴졌는데.

 

케이스 너머로
마력만 빨아들일 순 없어?

빨아들이면 돌은 깨져.

그러면 가게 사람에게 미안하니까.

그런 도덕 의식은 제대로 있구나.

 

어디, 어디, 어떡할까.

 

이런!

 

섭섭한데.

도망칠 것까진 없잖아,

범죄자.

 

여어,

오늘은 만났네, 클라리사 쨩!

경부님께서 무슨 볼일이실까.

뭘 그래,

이것저것 얘기 좀 해줬으면 해서.

당신네들,
샤쿠자와 빌딩의 화재 전후,

제법 분주하게 움직이던데?

 

빌딩 주변에서
그 정보꾼의 드론이 목격되었거든.

그리고 어제,

크게 다친 녀석들도 발견됐거든.

그 녀석들의 보스는 네 녀석의 기르던
진바란 자식이라더군.

이거 뭔가 관계 있는 게 아닌가 해서.

순경 아저씨로선
묻기 껄끄러운 걸 물어야만 한다는 거지.

 

네 녀석의 조직은
대체 어디까지 엮여있지?

쿠라키 리사?

 

아, 미안, 미안.

놀라게 만들었을까?

신경 쓰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려요.

 

네, 네.

조심해, 폴카 군.

이 사람, 아마 무서운 사람일 거야.

내 말 들리죠, 쿠루야 타쿠미 군?

당신의 드론, 프로펠러가 멈추면
통화 가능하게 되어 있잖아요?

위험한 놈에게 붙잡혀버렸어.

어쩌지?

폴카 일행이 찍힌 게 아니면

입 꾹 다물면
버티고 지나갈 수 있을까?

저기...

 

신경 쓰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렸던 것 같은데요?

네,

하지만 그 드론,
제 친구의 소중한 물건이에요.

 

친구?

타쿠미 군이랑 말이야?

네.

 

칭찬할 일이 못 되는군요.

당신은 아직 고등학생쯤 되잖아요.

그런 찌꺼기 자식이랑 어울렸다간
당신까지 찌꺼기가 될 걸요.

절교하죠,

지금, 이 자리에서.

 

뭐지?

상당히 차갑군.

 

찌꺼기니,

쓰레기니,

부정탔느니...

 

그걸 정하는 건 사회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누구와 친구를 할 것인가는

내가 정해!

 

그렇군.

흥미가 생겼어.

너희들에 대해
조금 들려줄 수 있을까?

 

아라세 코우자부로.

신주쿠 서의 생활안전과에 있는
어엿한 형사다만,

저기 어디 널린 양아치들보다
훨씬 위험한 녀석이야.

 

옛날에 깡패들의 정보꾼을 하던
내 눈앞에서...

 

녀석은 무력파 멤버 8명을

순식간에 피투성이로 만들어버렸어.

 

들려, 폴카?

대답은 하지 마.

눈치 채일 거다.

 

능력은 숨겨라.

찍혔다가는 평온하게 살 수 없게 돼.

그 녀석은 경관이야.

 

그 녀석이 먼저 말했나?

친구가 되자고.

우정을 간단히 입에 담는 녀석은
오히려 수상쩍어.

부모한테서 그렇게 안 배웠을까?

부모는 날 팔아넘겼으니,
잘 모르겠어요.

팔아넘겨?

 

아, 미안,

전생의 내 이야기였어.

 

점점 더 흥미로운걸.

꼭 너희들의 이름을 좀 알고 싶은데.

 

미사키는 클라리사의 가게에
너무 드나들고 있고,

폴카도 갈 거니까
알려졌다간 곤란해!

 

여어, 아라세 나으리,

직접 얘기하는 건 오랜만이군.

놀랍군요,

제 번호까지 다 파악했나요.

그 시절 이후로
꽤나 실력을 올린 모양이야.

 

그 녀석들은 그냥 게임 친구고,

클라리사네 가게 종업원의 가족이야.

뒷세계 일이랑은 상관없어.

그냥 보내주지 않을래?

그걸 판단하기 위한
불심 검문이잖아요?

이봐,

나도 위법 비행으로 벌칙은 먹겠지만...

 

일반인에게 억지 검문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뿌려지는 것보단 낫잖아?

 

이것 참, 절 상대로 협상인가요.

 

눈앞에 없다고 센 척 하네.

 

옛날에 동료 팔던 녀석이라곤
생각할 수 없겠는걸.

정보 줄 테니까 때리지 말아달라고,

울며불며 한 주제에 말이야.

 

이봐,

쿠루야 타쿠미가 어떤 녀석인지
정말로 알고 있어?

그 녀석은 제몸 보전하려고
친구를 간단히 팔아넘기는 녀석이야.

동료의 여동생의 점 개수까지
묻지도 않은 걸 술술 말이야.

아무리 그래도 그건 몰라!

그 녀석은 경박한 범죄자야.

너에 대해서도
뒤로 뭐라고 하고 있을지.

돈만 주면 순식간에
네 비밀을 팔아넘길 수다쟁이 자식이야.

 

수다쟁이인가요.

 

하지만,

지금의 당신보단 낫겠죠.

 

역시 이 녀석,
평범한 꼬맹이가 아니야.

 

이 기척의 무게,
마치 청부업자,

아니, 수라장을 넘나는 야쿠자 보스,

역전의 군인?

설마.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신원이 밝혀지는 것도 바라지 않아.

미사키 쨩은 어떻게 움직일까.

 

어라?

 

함께 있던 여자, 어디에?

 

무서워, 무서워!

나 지금, 수상한 사람에게
얻어맞을 뻔했으니까 정당방위지?

 

자, 도망치자.

 

여기 있으면 덮쳐지겠어.

 

평범한 꼬맹이의 힘이 아니야,
방금 거.

 

어디로 사라졌지?

 

아슬아슬했네.

솔직히 덕분에 살았어.

쿠루퐁이 나한테도

'경찰이니까 도망쳐'라고
문자가 왔거든.

 

괜찮아, 폴카?

 

응, 어찌어찌.

 

이봐,

날 신경 써주는 건 기쁜데 말이야,

아까 그건 아무리 그래도
너무 올려친 거야.

 

그 녀석 말대로야.

난 내 목숨이 소중하거든.

협박 당하면 네 정보 따윈
간단히 팔아버릴걸.

 

그거야말로 올려치기야.

 

친구의 목숨보다 소중한 비밀 같은 건

내게는 없어.

 

너,

전생에서도 그렇게 드라이했냐?

 

겔드우드 교단에 대해선 얘기했었지?

그 녀석들의 신성술에는

억지로 자백시키는 술법도 있었어.

그래서 정보 따윈

팔고 말고 할 차원의 얘기가 아니었어.

정말로 신성한 거 맞아, 그 교단?

 

적어도 한 명은 그랬지.

 

여어, 아이카와 씨.

 

이상한 얘기지만,

이 족적 조사해주지 않을래?

 

뭐야, 그거?

열라 웃기네.

그보다 여자 신발이잖아.

진짜 뭐한 거야?

아라세 쨩!

신주쿠 서 근속 25년 야마다 후미요
치료.

신주쿠 서 근속 25년 야마다 후미요
먼저 치료를 해야지!

 

어서, 벗으렴, 벗으렴.

아니, 잠...

 

그 족적,
아마 조사해볼 것까지도 없을걸.

네.

방금 막 본 거니까.

 

그 매듭 현장에 남아있던 녀석.

레밍스를 제외하면 최중요니까.

 

저거, 봐봐.

미친 거 아냐?

그보다, 치료할 거면 어디 딴방에 가.

네 그거에 주변이 쫄았잖아.

 

빙고.

오랜만에 물고 늘어지는
보람이 있는 건수네요.

재밌어질 것 같아...

 

3찬 녀석들이 뭔가 소란스럽네요.

레밍스의 흔적이 나왔다더군.

그 재액거리의?

그 녀석이 나타난 건

5년 전이었나.

 

살인, 호위, 운반업, 유괴,

강도, 증거 인멸에 빚 추심,

어떤 일이든 해내는
만능 심부름꾼이란 소문이야.

 

나도 딱 한 번 본 적이 있지.

 

그건 확실히 괴물이야.

 

녀석과 적대한 녀석들이

서브머신건까지 꺼내들었는데,

그 탄환을 맞으면서도

모두의 목을 꺾어버렸어.

 

피한 게 아니야.

맞으면서, 다.

 

우리 손으로 붙잡자고 말하고 싶지만,

3찬의 관할이니까.

이와노메 팀에게 맡기는 수밖에 없어.

 

이와노메는 커리어에서 탈락한
비뚤어진 남자지만,

그래봬도 제법 기골이 있는 남자야.

 

그래서 내가 말해줬지,

쳇, 같잖은 짓을, 이라고.

어머나!

그거 당하는 녀석이 하는 대사!

 

결국 뭐하러 온 건가요, 저 사람?

이야기를 들으러 왔겠지.

영장이 없으니까
단순한 탐문으로서.

어이, 쿠라키 리사!

 

솔직히 말해.

네 녀석들이 재액거리와
엮여있는 거 다 알아.

이 자식아.

레밍스와 불 뿜는 벌레 말고,

사신은 네 녀석이랑 한 패거리잖아?

사신이 뭐야?

무서워!

레밍스?

이름 귀엽다!

레밍스는 말이야,

엄청 살벌한 녀석이라고.

30명의 기동대를 돌파해버렸을 때는
진짜 쫄았지.

 

이거 매스컴엔 비밀이다?

 

어떡할까.

괜찮으시겠어요, 저거?

분명 신주쿠 서의
바깥에 못 내놓을 정보 아닌지...

 

그러게, 하지만 똑같은 거야.

 

이 가게도 이미,

바깥이 아니니까.

 

뭐,

알고서 도발하고 있는 거겠지만.

화재 속에서 움직이는 뼈다귀도

새로운 재액거리의 냄새가 나거든.

무서워!

자꾸 살피려들면 곤란해.

나중에 폴카 군쪽에
경계하라고 전해야...

야호, 클라리사!

놀러왔어!

 

타이밍 참...

 

어이, 거기 꼬마 아가씨 일행,
미성년이잖아?

안 돼, 이런 데 오면.

괜찮아, 우유 주문할 거니까.

 

요즘 애들은 고급 취향이네.

 

매듭 쪽의 관계자가 추려졌음
특징: 세일러복, 안경, 땋은 머리,

앞머리 메쉬 염색, 밑창 두꺼운 펌프스,
하이삭스, 붉은 쵸커, 10대 여성

 

있잖아,

거기 너희들,

 

음료수 사줄 테니까 말이야,

오빠한테 최근 젊은 애들 유행,

가르쳐주지 않을래?

 

아라세?

어디에...?

아니, 이 방향...

설마!

 

쏟았네...

 

큰일날뻔, 큰일날뻔.

 

그래서 있지,

하가네 쨩이 말했어,

네 이놈, 잔재주를! 하고.

 

그거 당하는 역할의 대사잖아.

누군데, 하가네 쨩이라니?

 

이 과실즙,

뭐지, 이거?

내가 언데드가 되기 전에 마신...

어떤 마실 것보다도 맛있어!

 

이걸 폐광의 애들에게도
마시게 해주고 싶었어.

저 애, 왜 울고 있어?

글쎄?

 

어이, 폴카!

지금 가게 안이야?

대답은 됐어.

혹시 가게 안이면
뒷문으로 즉시 나가!

 

비켜주시겠습니까?

손님인데요,

지금은 아직.

네?

 

좋아, 들여보내.

 

친구도 있으니까 말이야.

여어, 아라세!

이쪽, 이쪽.

암여우년.

 

설마 정말로 같이 있을 줄이야.

 

아까 날 때리고 자빠트리려 했던
나쁜 사람이다!

 

자빠트리려고 하진 않았어요.

 

저질이네, 너.

계장님?

농담이야, 농담.

 

있잖아,

살짝 이것저것
얘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공무집행방해나
뭐 그런 트집 잡히고 싶지 않잖아?

 

같잖은 짓을.

 

우리가 아니야.

 

어떡할래, 폴카 군?

이대로 도망쳐버려?

그러는 편이 좋아보이네.

 

이번엔 내가 손 잡고 끌어줄게.

 

와우,

대담한 제안인걸.

 

폴카 군?

 

뭐지?

뭔가, 있어?

 

불 켤게.

 

어이, 어이,

실화냐...

 

어째서 여기 있는 거지?

레밍스!

 

흘러내린 물방울은 못 본 척하고서

뒷골목
빛나는 무언가를 찾고 있어

「보석같은 빛깔은
없어도 괜찮아」하며 웃었어

언젠가 날이 밝을 거라면
무엇을 우린 할 수 있을까

불안이나 망설임 따위
저멀리 과거에 버려두고

사랑을 노래하자
행복도 눈물도

전해진다면
이 손을 끌어안고서

미래가 아무리 어둡다고 해도

「그래도, 살고 싶어」

생명의 빛깔은 여러 색으로 빛났어

지금은 대답도 모른다 해도 상관없어

 

#05 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