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물이 떨어질 때
밤의 수면에 파문이 인다
원은 소리 없이 생겼다가
그리고 다시 생겨나
내 눈물은 멈추지 않은 채
흔들고 있네
키리토
이 동영상 항상 보고 있네
야, 훔쳐보지 마
왜 숨기는 거야?
뭐 어때, 야한 것도 아닌데
너야말로 밤에 몰래
보여줘
비밀
뭐, 상관없지만
어차피 야한 거겠지?
아니거든요
그건 그렇고
레이 선배랑
그 후에 말이지
3학년들이 레이 선배를 설득해줘서
레이♡시온
이걸로 완벽하군
나와 레이 선배는
만나는 시간을 만들기로 했어
내일부터 같이 등교할 건데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겠어
레이 선배
영상 만드는 것 빼고는
레이가 뭔가 만들 때는
가만히 내버려뒀으면 좋겠어
무슨 말씀이세요?
가까이 가지 말라는 건가요?
조용히 지켜봐주기만 하면 돼
부탁할게
정말
상상한 것과 전혀 다르고
불안하네
자막 *isulbi*
너는 손으로 만든 그림자로
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일상의 끄트머리에서 시작한
노을빛 아웃 포커스
주울 수 없었던 대사
조금 전 막 완성된 명작을
계획에도 없었던 아름다움에
우리들은 눈을 뗄 수가 없게 됐어
아, 이랬었던가 저랬었나
네가 활짝 이쪽으로 손을 흔드는 씬
이 순간 우리들은 끝을 알았었나?
아니 아직 생각이 떠오르지 않고
아, 이랬었던가 저랬었나
나의 손이 흔들려 생긴 기적적인 씬
그 순간 크랭크업
카메라를 내려도
있어
말 걸기 어렵네
어제 완전 쓰레기라고
안녕
아, 안녕하세요
가자
네
항상 이 시간에 나와?
평소에는 좀 더 빨리 나와요
늦은 시간엔 상급생들 때문에
그런 거 신경 써서
1학년의 기본 소양이에요
건방지다고 찍히면 싫잖아요
그런가?
난 신경 쓴 적 없는데
확실히 레이 선배
1학년 때부터 계속 똑같을 것 같아
건방졌을 것 같아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글쎄, 그랬으려나?
의외네
그런대로 얘기 잘하는구나
말이 안 통하는
그러고 보니 1학년 때
3학년이 왜 모자 쓰고 있냐고
혀를 차는 건
근데 왜 계속 쓰시는 거예요?
뻗친 머리 숨기려고
보고 싶어!
안 돼
쩨쩨해!
잠깐만!
요시노는 머리카락 찰랑찰랑하네
이 사람이라 다행일지도!
야, 이나바!
안녕
오늘은 학교 왔구나
응, 안녕
하키부 부장이랑 부부장
어라, 요시노잖아!
안녕하세요
아는 사이세요?
레이 선배랑
응
넓어져서 사라지고
뭘 쓰고 있는 거야?
어제 그 후에 어떻게 됐어?
두 사람의 건전한 교제 방법
1.아침에 함께 등교하기!
2.점심 같이 먹기!!
3.만나고 싶을 때 만나기!!!
폐급이라는 소문 정말이었구나
필름의 불빛을 물고 있어
나도 손끝으로 물어보네
자그마한 벽을 가진 시네마클럽
환상이 되는 복선
루프로 다시 보네
아직 너는 그곳에 있었어
비난했으니
현관이 붐벼서
시간 정하는 거야?
신경 안 쓸 것 같아
우주인일까봐 불안했는데
혀를 찬 적 있었어
사람으로서 좀 별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