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궁의 파프너 BEHIND THE LINE

 

[축) 졸업]

 

[그릇 가게]
[  마카베]

 

다녀오겠습니다

 

안녕, 토오미

 

안녕, 카즈키 군

안녕하십니까, 치즈루 씨

네, 안녕하세요
후미히코 씨

 

잘 주무셨나요?

네, 덕분에
몸도 건강합니다

 

사쿠라, 켄지

안녕, 카논

안녕

 

안녕하세요, 카나메 선생님

안녕하세요, 하자마 씨

 

괜찮은 거야, 사쿠라?
걸어다녀도

멀쩡해

 

요즘 엄청 느낌이 좋아

 

마카베 카즈키

콘도 켄지

카나메 사쿠라

하자마 카논

현시간부로 제군의 제1종 임무인
파프너 파일럿 임무를 해제한다

 

새로운 임무를 얻기 위해
벡지 임명서를 쥐도록

 

제군의 희망은
최대한 고려하겠다

 

미나시로 소우시
토오미 마야

두 사람에게
현 임무 속행을 명한다

또한 교육기간 종료와 함께

앞선 4명과 함께
제2종 임무를 선택하도록

 

해임되는 자는
기존 임명서를 변납하는 시점에

예비병 등록도 말소된다

 

지금의 펑화는
자네들이 있어준 덕이다

 

도민들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한다

 

그러면 오늘부터
임무 선택에 참고가 되도록

연수를 시작합니다

 

우리도 제2종 임무를
정해야겠지

 

섬 일이라...
난 뭐 하지?

히로토는 이미 정했어?

물론 섬의 아이돌이지!

그거 진짜로 하려고?

 

그보다 신인 파일럿을
육성해야지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니
다들 봐둬

리나, 널 믿고 전부 맡길게

난 츠바키 짱이랑
같이 있고 싶거든

난 카페 낙원에서 일할래

 

가게는 맡길게

 

제멋대로만...

지껄이지 마!

- 뭐가 어때서...
- 거기 서, 인마!

 

-타츠미야섬 알비스 CDC-
CDC 오퍼레이션은
무기 관제를 비롯해

솔로몬을 포함한 정보 처리,

콜 작성, 통신, 기관 제어를
연동적으로 수행합니다

오퍼레이션에선 시스템 숙련도가
기준치까지 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각자 자유롭게
견학하기 바랍니다

 

나도 시스템에 적성이 있으면
임무를 계속할 수 있던 건가?

적성자인 켄지도 은퇴야

파프너에서
벗어나기 위한 연수라고

 

나도 알아

딱히 파프너에 계속 타는 게
내 인생은 아니야

 

모두에게 얘기해줘

 

-케이주섬 파프너 부르크-
케이주섬 부르크에선
파프너의 설계, 건조, 운용,

그리고 연구를 수행합니다

또한 파일럿의 뇌나
신경 접속도 모니터링하면서

메디컬 크루와도 연계해서
정보를 공유합니다

 

-타케루섬 항공 수송 독-

 

타케루섬 방공대의 일은
전투에 수송, 물자 수취, 탐색

요컨대 심부름꾼이지

하늘을 날고 싶은 녀석 있냐

 

기분 좋다...!

 

올A라니, 진짜야?

 

이거 즉시 전력이군

싸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연수라고

파프너에서 전투기로
갈아타면 어쩌잔 거야?

하지만 적성에 맞는 거 아냐?

 

맞는다 해도 그렇지...

 

-타츠미야섬 메디컬 에어리어-
이곳에선 각종 치료 외에

동화 현상, 코어의 성장,
섬의 바이오스피어,

유전자 조작, 페스툼 인자의
해석 등을 수행합니다

전부 혼자 지도한단 거야?

새삼 대단하네

선생님, 오늘부터
닥터 코스에 들어갈 수 있나요?

그럼, 희망한다면

꼭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얘길 들어

 

오늘의 연수는 이상입니다

소우시 군, 카즈키 군,
사쿠라 양은 검진을 받겠어요

 

저, 도와드릴게요!

 

고마워

의사를 할 수 있나?

될 거야
콘도 군이라면

놀랄만큼 잘 보살펴주니까

토오미는 유미코 선생님
집에 갈 거지?

응, 그 전에 카논이랑 성묘

그리고 CDC 근무에 대해
얘기를 들으러 갈 거야

 

너도 올래?

난 가게로 돌아갈래
축제 준비도 있고

그래?

내일 봐

그래, 또 봐

 

좋아

[라무네 마음껏 가져가세요]

 

소우시, 괜찮아?

 

어...

바이오리듬 문제로

오래 잠들어 있었는데...

 

같이 검사하는 건 오랜만이네

어엿이 인간으로
인정받았는데

만일 동화 현상을 일으키면
모두가 위험해지니까

 

그럴 일은 없겠지

물론이지

결코 일으키지 않겠어

 

그나저나 가게로
돌아간다고 했는데

아, 내키면 저녁 먹으러 와

그럴게

그래서, 너랑 토오미가 같이
집을 비우는 덴 이유가 있어?

그냥 좀

 

[하자마가의 묘]

 

또 누가 와줬구나

- 누구?
- 응

마모루랑 미치오,
그리고 쿠라마에 같은

내가 모르는 파일럿들
자리에도 같은 꽃이

 

카린 짱 무덤...

 

마야 언니, 카논 언니!

 

연수는 어땠나요?

다들 진지해

네 세대가 떠올라

하자마 교관님한테
자주 혼났었는데요?

전도유망해 보이면 그만...

 

마야도 어서
그렇게 되면 좋을 텐데요

 

한정적인 임무야
금방 은퇴할 수 있을 거야

마야가 그래줄지 불안이라...

그에 대해선
나도 마찬가지야

 

있잖아, 또 아빠 얘기 들려줘

아무렴, 얼마든지 해주마

신난다!

 

잘됐구나, 미와 짱

 

나날이 회복되고 있어
잘됐네

바로 의사 노릇이야?

이제부터 엄청 공부할 거야

그렇게 앞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을
몇 명이고 혼자 끌어안으려고?

 

그게 아냐

나한테 맞는다 싶은
일을 하고 싶어

 

켄지 군, 벌써 닥터 코스에?

 

네, 오늘부터요

폼만 잡았지
헐렁헐렁하잖아, 그거

그래?

너무 야위었어

끝나면 우리 집에 와
듬뿍 먹여줄 테니까

괜찮지, 엄마?

물론

기다릴게, 켄지 군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갈게

 

타케루섬에서도
연수를 받았니?

미조구치 씨가 칭찬했어

안심해

아빠가 하던 일이
궁금했을 뿐이니까

 

그래?

사실 이미 결심했어

앞으론 싸우는 사람들을
위해 일할 거야

 

선생님, 실례지만

 

미스인가요?

 

권한이 없는 거야
오늘은 이만 쉬렴

저, 할 수 있겠나요?

그래

단, 배울 건 잔뜩 있어

네, 잘 부탁드립니다

 

- 재검사라...
- 만약을 위한 거래

가게엔 늦게 갈지도...

집에 가서 쉬는 게 어때?

내가 있으면 방해되니까

 

아무튼 가게에서 봐

그래, 알았어

 

내 실수로 알비스가 망가지면
어쩌나 싶었어, 늘

알 것 같아요

관제 지시 하나만 잘못돼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요

콜 입력도 그렇고

동향 중에선 올가가 제일이야

기관 제어도 할 줄 아니까

몇 중으로 세이프티가 존재해서
실제론 안전해요

전투 중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무서워서 조작 못 하게
되는 사람도 있어

확실히, 기관이 제어 안 되면
알비스는 산산조각

잘해야 두 동강이니까요

 

늘 조금 긴장돼요

- 조금...
- 그걸 웃으면서 말해?

 

올가한텐
다른 일로도 도움받았지

 

미와, 올가 언니가
놀아주는 거 무지 기뻐!

 

언니도, 미와 짱

섬에서 유일한
유치원생이랑 선생님이니까

임무의 갭이 엄청나네

 

알비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존재를

상대한다는 점에선 같을지도?

미와는 평범한 여자애예요

미와도 파프너 탈 수 있어?

안 돼, 미와

 

미와 짱은 글쎄?

 

우리도 못 탔다고

그렇구나

우리 중에서
탈 수 있었던 건 카논뿐이지

 

너도 사쿠라 씨처럼
좋은 사람 잡아야지

 

도저히, 이야기가 안 이어져

두 사람은 어떻죠?

어떠냐니...

그러는 너희는 어떤데?

그 점에선 샤오가 첫째지

 

유미코 씨 덕분이에요

덕분?

알비스 맞선 친목회

여는 보람이 있어!

언니, 그런 거 하고 있어?

중요한 일이라고

그래서, 두 사람은 어떻죠?

아직 물어보는 거야?

맘에 드는 사람 있죠?

그렇게 사리다간 누가 채가

 

나는 딱히...

 

그런 얘기 하러
온 거 아니에요

어머나

 

앞으로 4년...

 

어디까지나 추정이야
결코 비관할 건 없어

연명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그렇게 오래... 살 수 있구나

 

- 카즈키
- 아버지

토오미 선생님이 불렀나요?

응, 이곳 규정으로

집에 가자
오늘은 쉬어라

- 아빠가 ...
- 곤로도 못 지피잖아

- 사람 바보 만들지 마라
- 난 괜찮아

 

혼자 생각하고 싶어

금방 갈게

 

가보겠습니다

 

코어 연구는
다방면에 걸쳐있어

효율적으로 배우지 않으면
몇 년이 있어도 부족해

 

츠바키 짱을 위해
할 만큼 하겠어요

 

어서 오세요

 

카즈키는?

빠진다고 연락이 있었다

너한테 사과하고 싶다네

 

이유는 들었나요?

아니, 네가 물어봐라

 

응? 세리도
방송 만드는 거 도와주라

방송이라니...
뭘 만들려고?

평화라는 문화의 모든 것!

알아서 하라고!
나도 세리도 바쁘거든?

 

너도 언제까지
토오미 선배 찾으려고?

딱히 찾은 적 없어!

거의 토오미 선배가 촬영해서
선배 자신은 별로 안 찍혔지?

선배 사진 잘 찍지?

카메라맨이 되진 않으려나?

안 돼, 토오미 선배는
여기서 일할 거라고

네가 정하지 마

 

히로토, 섬의 방송
시스템은 쓸 수 있지?

네, 완벽해요

 

카즈키 군은 괜찮을까요?

마음의 정리가 될 때까지
누구와도 얘기하지 않는

그런 애였죠, 예전부터

 

타츠미야섬 여러분께
홍보부에서 알려드립니다

소우시 선배, 자요

 

네...

 

마카베 카즈키 군이
실종됐습니다

마카베 카즈키 군을
보신 분은

바로 집에 돌아가라고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알비스 남서부
전 에어리어에 나오고 있습니다

역시 대단해

혹시 모르니 반복한다

 

마카베 카즈키 군이
실종됐습니다

마카베 카즈키 군을
보신 분은

바로 집에 돌아가라고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반복합니다
마카베 카즈키 군이 ...

카즈키 군, 또 가출?

마카베 카즈키 군을
보신 분은

바로 집에 돌아가라고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소우시!

 

이제 됐어, 히로토

고마워

실종은 또 뭐야?

이러는 편이 빠르겠다 싶어서

순순히 돌아왔잖아

선배 선배
음성 켜져있어요

이런, 미안

얼른 꺼!

 

뭐가 지나간 거지?

실종이래
너네가 찾아줘

우리가?

이미 집에 돌아갔잖아

그 둘은 어떻죠?

어떠냐니...?

카즈키 씨, 소우시 씨

가깝고 의지할 수 있는
상대잖아

둘 다는 못 권하겠어

그런 건 뭔가 잘 안 풀려

당연하지!

그래서 어떤가요?

 

나는, 그...

사리다간 누가 채갈지도?

 

언니, 끈질겨

우린 일 얘기를 들으러 왔다고

 

엄마

카즈키 오빠
없어지는 거야?

 

괜찮아, 멀쩡히 돌아왔으니까

그냥 실종됐던 거야

미와도 실종된 적 있어

하지만 엄마가
어디 있는지 금방 알아

그래, 그렇단 말이지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아이들이 서로의 버팀목이
돼주는 것보다 기쁜 일은 없죠

저도 당신 덕분에
살 수 있어요

속죄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저 자신이 있어요

그렇다 해도 저는 당신의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치즈루 씨

네, 후미히코 씨

[토오미 의원]

[그릇 가게]
[  마카베]

 

생존 한계라...

 

토오미 선생님 말대로
비관할 건 없어

안 해

단지 조용해, 마음이

아직 다른 애들한텐...

 

소우시, 괜찮아?

 

미안, 뭐라고?

다른 애들한텐 말하지 마

좋아

대신에 네가 사라졌을 땐
또 방송할 줄 알아

 

너...

 

그래 그래
내가 잘못했어

 

혼자 끌어안지 마

동료가 있어

네가 할 소리야?

 

완전히 방해했구나

도움 되는 얘긴 들었니?

 

전반은 확실히

 

11번

 

마야?

 

하자마 선생님

내일 연수 전에
기동 테스트 해도 될까요?

 

기동 테스트?

 

- 다녀왔습니다
- 어서 와라

 

마카베 사령관님은 돌아갔어?

응, 아까 전에

느긋이 좀 있지...

사리다간 누가 채갈지도

 

욕실 쓸게

 

그래...

 

파프너가 채가는 건...

 

싫다

 

내가 하마

연수 준비를 해라

 

응, 고마워

실종되진 마라

 

걱정 마, 아버지

 

나는 너였어

 

너한텐 다른 누군가가
타는 거야?

 

준비됐니, 카논?

 

시스템 클리어

 

자인을 제어하기 위해
기체에 록을 겁니다

 

이 정도라면
나도 할 수 있는데...

 

이것의 해명과 해체에는
 
 

기체 이상으로
코어의 연구가 필요해
 
 

당연히 브륀힐트 시스템이나
솔로몬도 관계할 테지

 

가장 합리적인
학습 플랜을 세우겠습니다

 

니시오 선생님께도
교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물론이지

미나시로 사야의
의지를 이어라

 

 

뭐야?

 

크로싱...?

 

마크 니히트?

 

아무도 안 탔는데...

 

시스템을 그냥 지나쳤어?

 

기동 중지 요청!

파일럿을 강제 배제!

 

서둘러 메디컬 룸으로

 

카즈키 군?

 

괜찮아, 토오미?

 

미안해

나는 하지 못해서...

 

엄마

 

억제제를 투여했어

쉬렴

 

나 때문이야
내가 못 타서...

아니야, 네 탓은...

 

너희가 뭘 했는지 들었어

소우시

 

잠깐, 소우시!

 

미나시로 군

거기에 타라고
누가 너한테 그랬어?

내 생각이야
뭐 문제 있어?

마야

뭘 위한 연수인데!

- 그만해
- 소우시

너희도 당장
지령서를 반납하시지?

기체에 탈 때의 자신을
도피처로 삼지 마!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와!

다들 파프너가 되란
말을 듣고 그렇게 했어

이제 필요 없다고
간단히 어떻게 돌아가!

그게 지금의 너희 책무다!

자신이 바뀌어서
괴로워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길 바란 주제에!

네가 바뀌길 바랄까 보냐!

 

누군가를 대신해 자신이 쓰러지면
된다는 얄팍한 생각을 버려!

다들 예비 파일럿으로 있으면
은퇴 이전에 전멸이야!

쇼코한테도 같은 소릴 하지!

카린 짱한테도

카스가이 군이나
코다테 군이나 미치오 씨한테도!

다들 죽기 전에!

거기까지

이야기는 쉰 다음에 하렴

 

죄송합니다

 

어이, 잠깐

 

얄팍하다니...

 

그런 건 알아

 

소우시, 너 왜 그래?

 

감정이 너무 겉으로 나왔어

 

바이오리듬 때문인가?

곤란하네

내가 할 소리야

 

내가 말려야 했어
미안해

왜 카논이 사과해?

말투는 그렇다 치고

소우시 말도 틀리진 않았어

 

평화로워지는 데도
각오가 필요해

나한텐 어려운 일이었어

하지만 이 섬에서
그걸 해냈어

그러니까 너희도 분명...

 

난 늘 남들보다 조금 뒤처져

이젠 마냥
카논이나 사쿠라가 부러워

 

무슨...

너는 너야, 마야

 

평화로워졌을 때
원래의 자신을 모르겠다는 말은

너는 안 했으면 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할게

그러니까...

응, 고마워, 카논

 

두 사람이 상담해줬으면
시스템을 제어했을지도 모르는데

 

말 안 해줘서 화난 거야?

그 정도 일로
감정이 흐트러졌다면

나도 상당히 나약해졌나 봐

그러는 게 인간다워

미안했다고 전해줘

안 돼, 직접 말해

 

네 생존 한계가 언급될 거야

그 앤 어디서
들었든 느꼈든 알고 있어

 

그게 아니면
그런 짓은 안 했겠지

 

내가 말할게
넌 사과해

하는 수 없지

완벽한 사죄를 보여주마

평범하게 해

 

파일럿 녀석들이
싸우는 건 오랜만이잖아

나도 보고 싶었는데

속도 편해

난 언젠가 아들한테
원망받을 날이 올 거라고

각오나 하고 있어

서로 기대야 하거늘

그 녀석들은 이미 어른이야

그걸 얼른 깨달아
치즈루 씨랑 같이

 

치즈루 씨랑?

나는 자네가 행복을
놓치지 않길 빌고 있다고

 

마카베 대장의 명령으로

거짓말

거짓말 아니라니까

마카베 아카네는 이 섬에 돌아와
자네들을 지켜보고 있어

 

자네가 혼자 풀 죽은 모습은
보여주긴 싫잖아?

 

제멋대로야

 

─다음 날─

슬슬 일손을 늘릴까?

아키라가 도와준대요

고마워라

아, 장도 봐와야겠어

 

나중에 다녀올게요

그래? 고맙다

 

카즈키 군?

 

꿈을 꿨어

 

평화로운 꿈이었어

 

토오미는 이제 괜찮아?

응, 어제는 미안

사과할 건 없잖아

차 타올게

토오미가 좋아하는 걸로

 

고마워

 

내일 연수는 올 거야?

응, 나한테 맞는 걸 찾아야지

타케루섬에서 대단했잖아

미조구치 씨도 감탄했고

 

왠지, 나보다 큰 걸
능숙하게 움직이면 기분이 좋아

커다란 비행기로
넓은 하늘을 난다거나

 

여긴 토오미한텐
작은 거구나

 

나는 여기서
있을 곳을 얻었어

토오미가 곁에 있어줬어

고마워

 

뭐야, 갑자기

싫다...

 

나에 대해선
토오미 선생님한테 들었어?

 

응... 그런 거 아니냐고...

 

앞으로 4년이래

 

담담하게, 담담하게
카즈키, 토오미, 어젠 미안했어

모든 패턴을 망라했다

간다

 

카즈키, 토오미!

 

미나시로 군
어제는 미안했어

 

이토록 예상 밖이라니

 

수정 불가다

하는 수 없지
그건 봐주마

 

토오미, 내가 잘못했어

 

뭔가 용서해주는구나

정말 서툴구나, 너

잠깐, 아직 안 끝났어

알았으니까 이리 와서 앉아

 

카즈키, 넌 알비스 안으로!

잠깐, 나도!

 

다녀올게, 카즈키 군

 

토오미 선배!

다행이다
우리만이 아니야

 

조금만 더 함께야

토오미 선배는 지켜봐 주세요

우리가 힘낼게요

그래요, 지켜봐 주세요

언젠가 제가 자인에 타겠어요!

좀 무모하려나?

저도 할 수 있어요!

바보, 선배 말이 맞아

너, 조만간 분명 후회할걸?

그건 모르는 거지!

- 알거든요?
- 걱정 마세요, 다 같이 날게요

- 너한텐 절대 무리!
- 걱정 마세요, 다 같이 날게요

그렇게 해줘

- 반드시 타주겠어
- 뭘 그리 열을 내?

열 낸 적 없어!

알았어, 알았어

 

인류군 전투함이 실드권 내로

 

해당 해역에서 스캔 중인
신형 버드 2대가 대상에 접근

거리 20

 

사쿠라, 켄지

오, 카논

둘 다 준대기야?

일단은 예비 파일럿이고
지켜보는 정도는 해줘야지

카즈키는?

글쎄, 못 봤네

 

찾아올게

설마 카즈키 녀석...

괜찮아
소우시가 말릴 거야

나도 참고 있는데...

 

카즈키, 뭐 하는 거야?

 

난 아직
전지가 다 되지 않았어

나도 그래!

한계까지 타겠다니
헛되이 죽고 싶어?

 

목숨을 헛되이하는 게 두려워

 

평범하게 살아도 나는
남들보다 훨씬 일찍 죽어

너...

그게 무슨...

언제 없어질지 몰라서 두려워

하지만 이 녀석 안이라면
두려움에도 의미가 있어

형편없어, 너!

 

카논?

그런다고 되겠어?

없어져도 된다고
진심으로 생각해?

그래선...

 

그래선...

 

이전의 나랑 똑같잖아!

 

대상의 식별코드 판명

광역 전파 신호를
계속 발하고 있습니다

코드 대조

인류군 폴리아후 기지
소속 브리기드

 

하와이 권역에서
표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수송기지가 함락된 거야?

 

태평양 생존권의 핵심인데...

광역 신호라...

적을 끌어들여서 희생됐군

아무도 살아있지 않겠어

 

신호를 멈추지 않으면
이 해역에 적을 끌어들일 테지

할 수 있겠나

 

아가씨네가 나갈 것도 없어

 

출격은 없어

 

- 마음이 놓이네
- 동감이야

 

카논이랑 카즈키를
찾으러 갈까?

안 돌아오는 걸 보면
얘기라도 하고 있겠지

가만 놔두자

 

다퉜다고 들었어

나중에 네가 카즈키랑 얘기해

난 카논이랑 얘기할게

가자

 

난 너를 만나고
내일을 생각하게 됐어

줄곧 그러는 걸
관두고 있었어

두려워서,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하느라

내일이 사라져버렸어

 

머리가 안 돌아가고
있었나 봐, 나

뭘 하더라도
하다 말고 끝이겠다 싶어서

 

같이 생각해줄게

미래에 대해
살아가는 것에 대해

그러니까...
그러니까 부탁해

 

살게, 카논

 

살 수 있는 한 살아갈게

 

무사히 신호는
정지한 모양이야

미나시로 군

타케루섬 근무를
희망할 셈이야?

 

글쎄

파프너에 못 타게 되면
생각해볼까?

 

탈 수 있는 한 타겠다는
생각에는 찬성할 수 없어

언제 기체를 내리든 좋아

그렇게 말리고 싶어?

 

미나시로 군은 내가
정말 싫은가 보구나

그렇지는...

 

그렇게 생각해서
네가 은퇴한다면 상관없어

 

미안, 저기...

 

고마워

 

뭐라고...?

또 예상 밖의 반응이냐

미나시로 군도 지금까지
그런 소리 안 했잖아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면
동료를 전쟁터로 보내지 못해

그래선 결과적으로
모두가 위기에 빠진다고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나, 쇼코 무덤이
엉망이 된 건 잊지 않았어

 

용서해달라곤 안 할게

잊진 않겠지만
용서해줄게

 

뭐?

꽃 가져다 주고 있지?

쇼코나 다른 애들,
카린 짱네 무덤에도

어떻게 나인 걸...

감이야

그래서 그런 건 아니지만
용서해줄 수도 있어

 

이런 날이 올 줄이야

 

배에 타주는 줄 알았더니

미와, 섭섭해

그렇게 소중한 친구니?

 

만나면 잔뜩 얘기하자

 

내일은 어떤 날씨일까

어느 순간, 그렇게 생각하는
자신을 깨닫고 기뻤어

널 만나기 전까지는
생각도 못 했으니까

 

그쳤나 봐

 

나도 생각할게
카논처럼

무서울 땐 모두가 있어

 

나도...

그...

내가 곁에 있어줄게

 

가게에서 계속 일한다면
나도 도와줄게

너도 하고 싶은 일이 있잖아

그건 그렇지만...

나는 내 자리에 있을 테니까
얼굴을 비춰주면 기쁘겠어

그래? 알았어

 

내일은 맑았으면 좋겠다

 

─다음 날─

점심 끝났다

 

축제 준비 있으니까
나머진 맡기마

다녀오세요

엄청난 걸 쏠 테니
기대해라

 

토오미

 

파일럿이 되라는 지령서
반환하기로 했어

그러기로 켄지랑 약속했어

그거, 카논한테 얘기해

카즈키 군을 엄청
걱정하고 있어

토오미가 들어줬으면 해

 

다른 나 자신이
될 수 있을지 해볼게

그게 원래의 나일지는 몰라도

아마 지금까지의
나는 아닐 거야

 

응, 나도 조금
다른 내가 될 것 같아

하지만 잊지 않을 거야
옛날 카즈키 군도

앞으로의 카즈키 군도

어제도 말했지만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역시 여긴
토오미한텐 작은 것 같아

난 여기 있을 테니까

토오미도 나름대로
있을 곳을 찾아서

그 얘기를 들려줘

 

정말, 카즈키 군까지
나를 내쫓으려고 해!

그게 아니잖아

아키라 군이
더 도움되겠다 싶은 거지?

그런 거 아니라니까

하나도 요리가 안 늘어서
미안하게 됐네요

그쪽은 안 맞으려나?

정말!

농담이야

 

졸업이라...

좀 더 천천히
어른이 될 줄 알았어

 

평화로워졌는걸
천천히 어른이 될 거야

내일 일을 생각하면서

 

 

진짜로 쏘는 거야?

기대된다

 

너, 개가 거북해?

왠지 몸이 멋대로 반응해서

카메라도 가져왔어?

히로토 군한테 부탁해서

그쪽은 성격에 맞으니까

 

뭐라고요?

아무것도 아니야

 

카논, 그대로

 

마야

 

난 사양 안 해

뭐야, 카논?

무슨 얘기야?

- 알잖아
- 몰라

 

나도 연구에 참가할게

네 연명 정도는
실현해 주겠어

안 될 땐 내 등롱을
흘려보내 줘

그런 얘긴 안 했어

그쪽도 생각해두고 싶어

 

좋아, 약속해주마

그리고, 좀 더 토오미한테
친절하게 대해줘

무슨 얘기야?

진지한 얘기

최적의 접촉을 명심하겠어

네 몫까지란 의미라면
그런 약속은 안 해

카즈키 군, 미나시로 군

 

11 - 9 = ?

 

2!

 

さっきまでの花火が夜を
아까까지의 불꽃이 밤을

 

いつもより濃くしていったから
평소보다 짙게 만들어 갔기에

 

うまく言えない言葉も
좀처럼 하기 힘든 말도

この闇を照らすような
이 어둠을 비출 듯한

瞬きになっていった
깜빡임이 되어 갔네

 

いつもの帰り道だけど
평소와 같은 귀가길이지만

 

何かが変わっていくようで
무언가가 바뀌어 가는 것 같아

 

選んだ道の先
선택한 잎길

少しずつ違う未来
조금씩 다른 미래가

待っているのかな
기다리고 있는 걸까

 

今 ここから
지금 여기부터

抱えた希望の重さは時に
끌어안은 희망의 무게는 때로는

胸にほころぶ燈火
가슴에 새나가는 등불

─며칠 후─
내내 이대로 있을 수 없단 건

 
내내 이대로 있을 수 없단 건

 
 
누구나 깨닫고 있으니까

오늘 연수 전에
제출할 게 있다면 받겠다
누구나 깨닫고 있으니까

오늘 연수 전에
제출할 게 있다면 받겠다
 

 

이 시작이 향해야 할 곳에서

네 이름을 부를 수 있었으면…

입 밖에 나오지 않는 목소리가

흘러넘쳤어

 

지금껏 싸워준 너희에게
 

그리고 또
 

여기엔 없는 자들 모두에게
 

여기엔 없는 자들 모두에게
꿈속에서 들리는 게

 
​ 감사한다 ​
꿈속에서 들리는 게

 
 
꿈속에서 들리는 게

 

과거의 슬픈 발소리더라도

 

目覚めた朝はきっと
깨어난 아침은 분명

まだ誰のものでもない
아직 누구의 것도 아닌

世界が広がって
세상이 펼쳐질 거야

 

今 ここから
지금 여기부터

抱えた希望の重さは時に
끌어안은 희망의 무게는 때로는

胸にほころぶ燈火
가슴에 새나가는 등불

まだ終わらない
아직 끝나지 않아

まだ止まれない
아직 멈출 수 없어

君と進めるのならば
너와 나아갈 수 있다면

 

変わりゆく時代(とき)の狭間はいつも
변해가는 시대의 틈바구니는 언제나

風が吹くから
바람이 부니까

どうか明日へと
부디 내일을 향해

願いよ届けと
소망이 닿았으면 하고

瞳に映る蒼穹が笑った
눈에 비치는 창궁이 웃었어

 

너는 알게 될 것이다

오늘을 산 자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내일을 이끌어줄 것을
 

그것이 우리가 살아간 증표이자
기억 속에 불멸이 되어

오늘을 살아가는 너희를
계속 축복하리란 걸

 

아마추어 자막은 언제나
완성본이 아닌, 수시로 수정될 수 있는 물건으로
동영상에 입히는 등의 형태로 재배포하는 것은
추구하는 방향성과 다릅니다.
 

하느@harne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