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저기...
사요 씨?
오늘부터 여기서
일단은 잘 부탁해.
왜 여기에?
당신들께선 당신들께선
그 원망이 보이는 듯한 눈으로
기능을 쳐내버린 이유, 그것은 괴로워
의태한 시체
돼먹지 않았어, 그럼 안 되잖아
데드 마운트 데스 플레이
분명 다가올 일은 상상하지 않았겠지
당신들께선 당신들께선
흔해빠진 행복이
어두워지고 주변이 보이지 않아
일어나서 한치 앞에 저항하자
춤춰라 춤춰라
검은 건반과 검은 건반으로
네크로 네크로
당신들께선 당신들께선
흔해빠진 행복이
그랬겠지
#08 암살자
이유는 나중에 설명할 거지만,
자기소개, 하는 편이 좋을까?
아, 그럴 것 같네.
실은 알고 있어요, 라곤 말 못 하니까.
내 이름은 시노야마 사요,
저기 있는 폴카보다 나이 많은 조카.
여기 이 애는 내 수행인,
집사 견습 레이 군, 이래.
왜 남한테서 들은 것마냥?
나도 오늘 알았으니까.
레, 레이 사오유예요.
잘 부탁드립니다!
난 쿠루야 타쿠미야.
뭐, 폴카의 업무상 동료지.
그래서 이쪽이...
미사키 쨩이지,
반나절 만이네.
또 만났구나.
그래서, 왜 사요 씨가 여기에?
상어.
상어?
상어가... 불타버려서...
그래,
불타버렸어.
마치 해상 의학 연구 시설의
그 요리사분, 멋있지?
사요 아가씨께선
모아오셨던 수많은 상어 굿즈가
로잔 님으로부터
여어, 미안하군.
느긋하게 전화로
지금부터 소방이랑 경찰이
마침 폴카네 방과 사요네 방이
미안하지만 사요와 호위역 꼬마를
뭐, 그건 대의명분이란 거고.
두 사람이나 우리 쪽 사람이
여러모로 편의를 도모하기 쉽단 거지.
이 빌딩 주변...
이쪽을 감시하는 듯한 기척이 늘었어.
그리고 이 아이...
이상이에요!
이미 이 장소는
그렇다면 로잔 씨의
파견하는 편이 낫다는 건가.
다만, 사요 씨가 폴카 군을
비치 샤크와 아이스 죠스,
둘 다!
그 경우엔, 일이 간단해져서 좋나.
잘 잤어?
좋은 아침이네.
저기... 좋은 아침.
이런 아침엔
그렇게 생각 안 해?
응, 그러게.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하지만 네 의견을 존중할래.
잘 자.
갓 일어나서
좋은 아침.
죄송합니다.
아가씨께선
한동안은 토라져서
날 이 침낭에서 꺼내고 싶으면
상어 굿즈로 낚는 걸 추천.
자기 잇속은 확실히 챙기는구만, 이거.
어딘가 빈방을 정리해서
돈키에서 매트리스 같은 것도 사 오자.
언제까지고 바닥에서 잘 순 없으니까.
난 상어 침낭이 있으면
저도 선 채로 잘 수 있으니까
신경 안 쓸 수가 있겠냐?
아니요, 부디 신경 쓰지 마시고.
아가씨의 일상 시중도
그러고 보니,
당신은 어쩌다 사요 씨의 수행인이?
사요 아가씨와 이름이 닮았다는
조잡한 이유네.
살게 해줬으면 해서 왔어.
검게 물들어 가는 건가
당신은 무얼 하러, 이곳에 무얼 하러
그런데 어째서
이곳에 되살린 것을
룰은 무시하고서
검게 물들어 갈 텐가?
주변에 마침 없었던 거겠지
색의 의미도 없어진 세상에
기분 나빠지는 멜로디에
괴로움만을 남겨두고 갈 터
검게 물들어 갈 텐가?
주변에 마침 없었던 거겠지
#08 암살자
조리실 씬처럼...
오늘 화재로 방이 불타버리셔서,
소실되어버렸어요.
메시지도 맡아왔습니다.
이야기하고 싶긴 하다만,
사정 청취하러 온다는군.
불타버려서 말이다,
잠시 동안 거기 살게 해주거라.
그 빌딩에 있게 되면
시노야마 쪽 사람들에게 들켰어.
입김이 들어간 호위를
죽이려 한 진범이란 가능성은?
어느 쪽이 좋아?
살고자 하는 기력이 넘쳐흐르니까.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이 녀석은?
아직 쇼크가 낫지 않으셔서
누워계시겠다고 합니다.
이 녀석들 보고 쓰라 해야겠네.
어디서든 잘 수 있으니까 괜찮아.
신경 쓰지 마시길.
제가 할 테니까요.
이유로 뽑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