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정말로

 

사랑하고 있구나

 

그렇게나 사랑 같은 건
무리라고 생각했었는데

괜찮으려나

 

아니

노력해보기로 결심했잖아

 

하나노이 군을 좋아하게 됐다고

분명하게 전하자

 

첫 시작은 Rainy 별 뜻 없이 씌워준


첫 시작은 Rainy 별 뜻 없이 씌워준

우산 속 Slowly 이것은 무슨 기분?

붙잡은 손에서 전해지고 있는

그대의 리듬에

맡겨버려도 괜찮겠지? 꿈이 아니야

알면 알수록

다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늘어가니까

1초라도 오래 그대를 느끼게 해줘

I wanna be with you

어째서 무슨 일 있어도

말하고 싶어 말할 수 없어 Secret sign

조금씩이라도 괜찮겠지 그대와 함께라면

I just feel you

기쁘고도 안타까운 건

틀림없이 그대 때문, 그대 때문이야

어째서 무슨 일 있어도

말하고 싶어 말할 수 없어 Secret sign

조금씩이라도 괜찮겠지 그대와 함께라면

I just feel you

기쁘고도 안타까운 건

틀림없이 그대 때문, 그대 때문이야

 

그대 때문이야

 

제6화 첫 발렌타인

호타루 쨩, 좋은 아침

좋은 아침, 하나노이 군

 

하나노이 군, 있잖아, 나

 

하나노이 군이

 

그...

 

조...

 

여, 역시 아무것도 아니야!

 

어, 어라?

 

조...

 

조...

 

조...

 

좋아한다고 말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 거였어?

 

그럼 저녁 미팅 시작하겠습니다

어떡하면 좋지
그럼 저녁 미팅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오늘부터 아르바이트하실 분
한 명 늘어납니다

야오 군

야오 소헤이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호타코!

 

야오 군

 

졸업식 이후 처음 아니야?

 

친구인가요?

저기, 초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는데

 

감동의 재회는 나중에 해줘

저녁 미팅 계속하자

 

 

 

소헤이 군을

 

좋아하게 돼버렸어

 

야오 군 말이구나

그렇구나

 

나 같은 건 무리란 거
알고 있지만 말이야

그렇지 않아

논 쨩 좋은 면이 잔뜩 있잖아

 

있잖아, 호타루 쨩

도와줄래?

 

알았어

 

호타코

 

수고했어

수고 많았어

호, 호타코는 이제
그만해주지 않을래?

뭐 어때?

호타루면 우리 집 마돈나가 돼버리잖아?

야오 가의 애견 호타루(암)
호타루면 우리 집 마돈나가 돼버리잖아?

 

그나저나 깜짝 놀랐네

4년만?

설마 이런 데서 만나다니

 

 

하지만 왠지

잘 지내는 것 같아 다행이네

 

그 왜, 졸업 때즈음의 너는

왠지 조금 이상했다 해야 하나

갑자기 머리 짧게 하나 싶더니만

아무하고도 말 안 하게 됐잖아

 

그, 그럼 난 이만

잠깐

기다려달라니까

호타코

 

죄송합니다

 

하나노이 군

 

하나노이?

 

여자애를 쫓아다니고

변태야?

아, 아니야

그 사람은...

 

혹시 남친?

미안, 미안

나, 호타코랑 초등학교 같이 다녔는데

모처럼 재회해서
잠깐 얘기하고 싶었던 것뿐이라

 

호타코

 

그럼 또, 일터에서 봐

 

저 사람은 야오 군이라고 하는데

오늘부터 같이 일하게 됐거든

 

굉장한 우연이네

나도 깜짝 놀랐어

 

어라?

도, 돌아갈까?

 

그 뒤에 남친 분 괜찮았어?

 

뭔가 화내거나 질투한다거나

 

특별히 변한 점은

호타코, 전혀 그런 거
흥미 없어 보였는데

그런 꽃미남 남친이 생겨서

조금 걱정한 것뿐

왜?

다정한 사람인데?

그래?

그럼 다행이지만

 

호타루 쨩

 

말은 그래도

 

최근 왠지 하나노이 군의
'함께 있고 싶다'가 격렬해진 듯한

일하느라 수고 많았어
최근 왠지 하나노이 군의
'함께 있고 싶다'가 격렬해진 듯한

 

가자

아, 응

 

최근 마중을 매번 나오던데

무슨 일 있었어?

 

조금 지난번에 그 사람이 신경 쓰여서

 

아, 야오 군?

괜찮아?

이상한 짓 안 당했어?

괜찮아

평범하게 착한 사람이야

 

착한 사람이라

 

왠지 인기 있을 것 같은
느낌이더라, 그 사람

 

그렇긴 해

초등학교 때는 여자애들 다
야오 군을 좋아했지

 

누구랑도 사이좋게 지내고 다정하고

 

내 친구도

 

호타루 쨩도?

 

아니야

야오 군이랑은 전혀 그런 거 없었어

정말이야

 

그렇구나

다행이다

그렇게 미소 지으면서 말하면서도

 

그 후에도 하나노이 군이

알바하는 곳에 오는 빈도가
늘기만 해서

 

저, 저기

아, 아무리 그래도

너무 자주 오는 거 아닐까

그런 생각이...

 

그러게

일하는 중인데 미안해

 

호타코 단호하게 말하네

난 이해가요

좋아하는 사람이랑
잠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

아니야

이전까지는 그저
함께 있고 싶단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다들 왜 사랑하면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게 되는 걸까?

 

그러고 보니

 

그때도 그랬어

 

저기, 저기 있잖아

호타루 쨩이 소헤이 군을
좋아한다는 소문

사실이야?

 

뭐야, 그 소문?

전혀 아니야

 

그, 그렇지?

다행이야

 

그 애가 그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잘 생각해보지도 않고

 

희미한 위화감을 내버려두고 말았다

 

그 미소를 그대로 놔두면 안 됐었는데

 

호타루 쨩은

거짓말쟁이야

 

오랜만에 옛날 꿈 꿨어

 

그렇구나

왜 하나노이 군에게
좋아한다고 말 못했는지 알 것 같아

 

역시 아직 무서운 거야, 나

 

강한 마음은

때로는 사람을 바꿔버린단 걸
알고 있으니까

 

호타루 쨩

 

잠깐 어디 들렀다 갈까?

 

자, 절반

고마워

 

잘 먹겠습니다

 

갓 구워서 따끈따끈

호타루 쨩

크림 묻었어

 

부끄러워!

 

오랜만에 평소의 분위기가

 

왠지

호타루 쨩이랑 단둘이 있는 건
진정이 되네

 

나도 지금 그렇게 생각했어

 

있잖아

 

최근

호타루 쨩 기운 없었던 거

 

나 때문이지?

 

미안해, 나

 

뭐라 해야 하나, 부담스러워서

 

스스로도 알고 있는데

 

하지만 이제 괜찮아

 

더는 호타루 쨩이 싫어할 일은

왜...

왜 항상 내 걱정만 해?

 

괜찮지 않아

기운이 없었던 건
오히려 하나노이 군이야

혹시 뭔가 불안한 게 있으면 말해줘

 

미소 아래에서 참다가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것보다

하나노이 군의 기분을
제대로 알고 싶어

 

호타루 쨩은 잘못 없어

 

알고 있어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난 것도 아니란걸

그래도 왠지

같은 상상만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서

 

혹시 언젠가

나 같은 녀석이 아니라

좀 더 제대로 됐고

호타루 쨩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되어버리는 걸까 하고

 

다들 마지막엔
다른 사람에게 가버리니까

 

하나노이 군

잠깐 이, 이쪽

 

호타루 쨩?

대체 왜

 

추, 충전

있잖아, 나,

크리스마스 때

사랑을 한다면
하나노이 군이 좋겠다고 생각했어

다른 누구도 아닌

하나노이 군이 날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어준 거야

 

그러니 있잖아

다른 누군가 때문에
불안해질 필요 전혀 없어

 

호타루 쨩

 

정말 좋아해

 

내가 제일

호타루 쨩을

세상에서 제일 엄청 좋아하니까

 

그때의 내게는

팔에 힘을 담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나도야, 라고는 말하지 못했어

 

세상에서 제일이란 건

왠지 모르게 말한다 해도

하나노이 군은
기쁘지 않을 것 같았으니까

 

사랑은 참 어렵네

 

강해지고 싶어

 

이번에야말로
소중한 사람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내가 되고 싶어

 

그 이후

표면상은 평소대로로 돌아왔지만

분명 야오 군을
아직 신경 쓰고는 있겠지

 

나도

 

아직

 

하지만 좋아하잖아

아무튼 행동해야지

호타루 쨩
아무튼 행동해야지

 

호타루 쨩?

 

미, 미안

아니

슬슬 돌아갈까?

 

그렇다곤 해도

구체적으론 어떻게 해야

 

발렌타인 페어
수제 초콜릿으로 마음을 전하자♡

 

이, 이거다!

 

하나노이 군

14일에 한가해?

 

으, 응

있잖아

그날, 데이트 하자

 

참 쉬운 초콜릿 만드는 법

간단 초코부터 마카롱까지!
초콜릿 레시피가 총집합!!

 

발렌타인이라

 

이거라면 자연스럽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호타 쨩

수제로 만든 걸 주려고요?

대단하다

근데 뭔가 하도 많아서

뭘 만들지 망설여져 버려서

그렇다면

마침 윗층의 특별 행사장에서
발렌타인 페어 하고 있으니까

같이 갈래요?

 

시식 어떠세요?

 

아니 설마, 야오 군도 같이 올 줄이야

 

이야

그나저나 굉장한데?

 

다들 발렌타인 때
이런 거 받는 거야?

그야 진심 초코를
대충할 수는 없으니까요

 

맞아, 초코

 

근데 야오 군 인기 많을 것 같은데

매년 쏟아질 정도로
받는 거 아니에요, 이런 거?

아니, 그렇지는

 

하지만 초코가 줄을 서긴 했었지?

그런 게 있었나?

그야 그 때문에

자기소개 카드 못 건네줬잖아

뭔가요, 그게?

졸업 전의 특별 수업에서

친구 세 사람과 교환하라는
과제가 있었는데

방과 후까지 줄이 끊기질 않아서

건네주는 걸 포기한 추억이

뭐야, 그거?

주지 그랬어

하지만

논 쨩이랑 치호 쨩, 사사키 군으로

세 장 줘버렸으니까

사사키가 누구더라?

 

두 사람, 사이좋았었군요

-맞아요
-그 정도까진

 

정했어

 

수제 만드는 건 처음이니까

 

하나노이 군, 맛 없어도
말 안 할 것 같으니까

 

역시 내일은

 

사온 걸로 하자

 

너무 조마조마해서

1시간 전에 와버렸어

 

기뻐해주려나, 하나노이 군

 

정말 미안,
혹시 약속시간 1시간 미룰 수 있을까

무슨 일이지, 드문 일인데

 

괜찮아. 무슨 일 있었어?

대단한 일은 아닌데

아, 잠깐만

역시 조금 더 걸릴 것 같아

 

아, 여보세요, 하나노이 군?

호, 호타루 쨩?

 

벌써 집 나서버렸어?

미안

아, 그건 신경 안 써도 되는데

무슨 일 있었어?

 

저, 저기 실은 지금

집이 살짝 난리가 나서

 

내가 그쪽으로 갈까?

 

아아, 아니, 전혀 문제 없...

 

하나노이 군?

미안

오늘 중으로는 꼭 만나러 갈 테니까

호타루 쨩은 집에서
기다려줄 수 있을까?

 

전망이 보이면 또 연락할게

 

정말로 괜찮은걸까?

 

가면 민폐이려나?

 

하다못해 초코만이라도 오늘

 

호타루 쨩?

미안해

걱정돼서 그만

 

어, 어쩌지

 

아무튼 들어와

지금 좀 어질러져 있지만

 

어질러져 있어?

 

 

하, 하,

하나노이 군!

어떻게 된 거야, 그?

저기, 초코?

아, 그게

조금

 

아침부터 만들었는데

몇 번이나 실패해버려서

 

데이트 망쳐버려서 미안해

괘, 괜찮아

 

하지만 왜

하나노이 군 과자 만드는 거 잘했던가?

아, 아니, 처음

 

요즘 자신의 불안을 떠맡기기만 해서

호타루 쨩을 미소짓게
해주지 못했구나 하고

그래서

마침 발렌타인이니까

내가 초코를 줄까 해서

 

내가 만든 걸로

호타루 쨩이 맛있다고 좋아해준다면

기쁘겠지 하고 생각해버렸어

 

하지만 결국 잘 안 돼서

나, 참 꼴사납네

그렇지 않아

그 마음 엄청 이해해

 

있잖아

 

정리하는 거 도와줄 테니까

이번엔 둘이서 만들자

 

나도 있잖아

하나노이 군에게 초코 만들어주고 싶어

 

좋았어, 해보자

 

내가 만든 건 쇼콜라 케잌인데

 

사실은

일주일 전부터 케이크 만드는
연습을 하려고 생각했는데

 

달걀 흰자와 노른자를 나누는 기술을
습득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덕분에 케이크 쪽이 연습이 부족해서

새삼스럽지만

하나노이 군은 평소에 컨택트 꼈구나

 

실패해서 당황해하거나 풀이 죽거나

오늘은 있는 그대로의
하나노이 군이 잔뜩이야

 

대단하네

 

하나노이 군은 뭐든
다 할 줄 아는 것처럼 보였는데

사실은 못하는 것도
많이 노력한 거였구나

 

하나노이 군의 그런 면 좋아

 

어라?

 

나 지금 좋아한다고

 

이 달걀, 노른자가 두 개 들어있었어

 

좋아

 

역시 너무 좋아

 

처음이야, 이런 기분

 

역시 변하지 않아

어떤 불안이 있다 해도

지금 이 기분만은

절대로

진짜

 

좋은 냄새가 나네

 

있잖아, 하나노이 군

 

나 있잖아, 초등학생 때

친구가 좋아하는 남자애를

내가 짝사랑한다고

이상한 소문이 난 적이 있어서

물론 그건 거짓말이고
부정했지만

하지만 변명도 안 하고 있었더니

친구에게 엄청 상처줘버렸어

 

그 친구에게 머리 잘린 거야?

 

 

그렇게나 사이가 좋았는데

사랑은 사람을 간단히
바꿔버리는구나 하고 무서웠어

 

하지만

애당초 내가 좀 더
좋아한다는 기분을 이해했었더라면

뭔가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계속 했었고

하나노이 군과 사귀어서
사랑을 알고 싶었던 건

그런 이유도 있었어

 

호타루 쨩은 그 친구를

정말 좋아했구나

 

 

있잖아

하나노이 군은

혹시 나나 하나노이 군이
변해버릴까봐 무서워지지 않아?

 

난 있잖아

호타루 쨩이랑 사귀기 전까진

밥 같은 건 죽지 않을 정도로만
먹어두면 된다고 생각했어

호타루 쨩이 내게

맛있다를 가르쳐준 거야

 

사랑에 사람을 나쁜 방향으로
바꿔버리는 힘이 있다면

분명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힘도 있다고

 

너를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들어

 

그럼

잘 먹겠습니다

 

맛있어!

 

해피 발렌타인이지?

하나노이 군

 

Every second Every day

변하지 않는 우리 둘을 바라네

언제든지 진심으로

마음을 마주 대해 준다네

Enjoy your company

똑같은 마음?

있고 싶은 건 나의 옆자리

매일이 행복할 거야

당신이 곁에 있다면

이제 그만해야 해 걱정하는 건

I really like it here in your arms

여기야말로 내가 있을 곳이니까

영원히 계속될 거라 믿고 있지만

지금만은 Want time to stop

 

Yeah I'm always with you

무엇 하나 잊고 싶지 않아

Though I'm always with you

설령 헤어져도 사라지지 않아

 

저기 있잖아, 하나노이 군

 

둘이서 만든 게 있으니까

더는 필요 없을지도 모르지만

 

나...

하나노이 군이 좋아

 

하나노이 군을 사랑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