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3기 6화

뭐가 신기야

 

이렇게 빨리 효력이 끊기다니

싫어─!!

 

에리스 님!

중간에서 끊는 건
하지 마시라구요!

제6화 이 멋진 생활에 작별 인사를!

 

제6화 이 멋진 생활에 작별 인사를!
- 저기 카즈마
- 네, 카즈마

제6화 이 멋진 생활에 작별 인사를!
평소엔 나를 바보 취급하지만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어

평소엔 나를 바보 취급하지만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어

카즈마 씨는 엄청난
바보인 거지?

아니라고!

성 안 사람들이 다들 굽실거리니까
나도 모르게 급발진을 해버린 거야!

역시 바보잖아!

좀 더 반성하고 있어!

아이리스까지
그렇게 화나다니...

이 오빠
이제 살고 싶지 않아...

저게 입만 살았다던...

정말, 더스티네스 님은
어째서 저 자를 동료로?

그러게 말이에요

아이리스 님은
먼저 침소에 드셨다

응...

이걸로 결별이군

오늘은 파티를 즐기도록 해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담력이 있다면 말이지

 

코노스바

제기랄!!

뭐냐고 그 여자

마지막 순간까지
비아냥거리기나 하고!

아니 나도 잘못은 했지
내가 더 잘못하긴 했지만!

좀 더 성에서
살고 싶었다구...

 

몇 번을 와도 대답은 똑같거든

참, 그러지 말고~

일단 알려주겠지만 성에는
몸을 뒤바꾸는 신기가 있었어

그래도 위험은 없을 거라고?

그거 말이야

몸이 뒤바뀐 상태에서 한쪽이
죽으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게 돼

사용법에 따라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엄청난 물건이야

내 몸이 늙게 되면

젊고 건강한 사람과 몸을 뒤바꾸고
상대를 죽여버리면 되니까

예삿일이 아니라고!
얼른 높으신 분들한테...

그만두는 편이 좋아

신기의 힘을 안 사람들이
그걸 어떻게 할지 알겠어?

 

단언할게

온 나라의 귀족들이
신기를 노리게 될 거야

영원한 생명...인가

이 이야기를 알려준 이유는
너라면 악용하지 않을 거라서야

어라?

이 녀석 의외로
나를 신용하고 있는 건가?

저기!

너 왕녀님의 놀이 상대지?

지금 왕녀님한테
놀러 가지 않을래?

뭐어?

 

좋아좋아

전승 파티에 푹 빠져서
경비도 허술하네

확실히...

얘, 그거 뭐야?

크리스만 정체를
숨기다니 치사하잖아

이건 어느 마도구점에서
수상한 점원에게 받은 거야

일단은 잘 팔리는
상품이라는 모양이야

그럼 말단 군

각오는 됐어?

난 언제든 괜찮다고?
 

난 언제든 괜찮다고?
두목찌

두목찌라고
안 불렀으면 하는데

그럼 나도
말단이라고 하지 마

이 왕도에서 의적으로서
이름을 날렸던 건 내 쪽이야

그럼 가위바위보로
승부하는 건 어때?

좋아, 할까?

간다!

가위바위...!

조수 군
이곳에 왕녀님이 있는 거지?

예입, 두령님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위바위보에 지고 말았다

아무리 크리스 씨라 해도 이 높이는...

저.격

 

조수 군, 편리한걸?

 

여기까진 순조롭네

 

두령님
적 탐지에 반응이 있...?

 

저기, 조수 군!

잠복 스킬을 썼으니까
그렇게까지 붙지 않아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두령님!

좀 더 붙으세요
자, 어서 빨리!

가, 가깝다니까!

이것도 세상의 평화를
지키기 위함입니다!

참으십시오
참는 겁니다!

조만간 여신 에리스의
천벌이 내릴 거야!!

도적이다!
도적이 나왔다!

나와라, 나와!

 

두령님이 큰소리를 내서!!

너는 나중에 이야기 좀 해야겠어!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라구요!

네가 할 소리야?!

보내지 마라!

최상층에는 아이리스 님이!

 

크리에이스 워터!

프리즈

 

조수 군은 정말 편리하네

말만 하지 말고
두령님도 도와줘!

좋아, 두령의 실력을 보여줄게

 

와이어 트랩!

이런 건 진작 좀 써달라고

됐다, 이걸로 한동안은...

스스로 퇴로를 차단하다니

 

도적놈, 도망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마라!

이거 큰일이네...

저거야

저기로 탈출하자!

아니, 기다려줘

개인적으로 오늘 중에
결판을 내고 싶어!

내일이면 왕도에서 쫓겨난다고!

너 그렇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었던가?

그러고 보니 나
이렇게 열혈 캐릭터였었나

진정해라 나는
좀 더 쿨한 남자다

그래, 액셀에 돌아가면
놀면서 지낼 수 있어

이런 상황이니
학업에만 힘쓸 수는...

오늘은 이 게임으로
상대를 해주셨으면 해요

저 처음이에요

모든 사람이 시중드는 와중
겁도 없고, 무례하며 허물없이!

이봐, 내 단점만
나열한 거 같다만?

네,
맘에 든 이유를 말하는 거라구요?

 

두령님, 나

- 이 순간부터 진심 낼게
- 조수 군?

쫑알쫑알!

 

뭣이?

 

조수 군, 그 스킬은!

 

사정이 있어 비밀이라네

절호조다 절호조

왠지 모르겠지만 절호조야!

 

마력상승 혈류촉진
피부도 반들반들

오늘 밤은 이 몸의
진심을 보여주마!

 

은발 도적단이 납신다!

 

아픈 꼴을 보고 싶지 않다면...

길을 열어라

 

이 녀석, 강하다!

이상한 가면 주제에!

 

라이트닝!

스킬 바인드!

뭐?!

은발 도적단은 위험하다고!

네가 두령이면 되니까
가면 도적단 같은 걸로...!

기각입니다

이 몸이 주범 같아서 싫다구요

나도 싫어!

 

클레어 씨

강적인 모양이군요

 

그 가면의 사내는

이 소드마스터인
제가 붙잡겠습니다

 

클레어 씨

그쪽의 은발 소년을 부탁드립니다

 

저기, 조수 군

나 그렇게 남자 같나?

슬랜더 보디 때문이려나요

정신 차려주세요!

이제부터가 고비라구요!

저 녀석의 마검을 빼앗아서...!

그 동작은 스틸이려나?

유감인걸

나는 어떤 남자에게 진 이후로
스틸 대책을 하고 있...

스틸!!

소용없어!

 

인 척하면서 프리즈

추가로!
프리즈

 

크리에이트 워터!

 

미츠루기 공!

 

누가 소드마스터랑 정면에서 뜬대?

방심은 금물이라네!

 

이것이 악의 감정인가

오묘하군, 아주 맛있어

네 이놈!

빈틈!

 

지금 당장 그 남자를
돌아주거라 예쁜이!

미츠루기 공!
지금 당장 그 남자를
돌아주거라 예쁜이!

레인, 서둘러서 회복 마법을!

- 지금 갈게요!
- 자, 두령님

보내지 마라!
이 앞에는 아이리스 님이!

막아라, 막아!

 

이 앞이 아이리스의 방이라네!

알았어, 조수 군

절호조! 절호조!

절호조라네!

 

거기까지다, 침입자

백성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고

그리고 왕족을 지키는 것이 나...

 

어떡하지, 조수 군!

이봐, 닫지 마!

네놈들 대체 어떤 목적으로...

 

침입자여

잘도 이곳까지 도달하셨군요

저도 용사의 피를 이어받아
그 힘을 단련한 왕족의 일원!

대대로 이어받은
이 왕족의 반지에 걸고...!

비켜주세요!

도적 한둘쯤은 제가...

 

머, 멋있다!

어쩌죠 다크니스!
이 의적은 뭘 좀 알고 있어요!

이렇게 멋진 가면을 쓴 데다
검은 복장이라구요?

이름은? 도적단의
이름은 있나요?

바인드

아, 멋있어

아, 좋아!

세이크리드 브레이크 스펠!

 

아쉽게 됐구나

내가 여기 있었다니
운이 다했구나

뭘 하러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너희를 붙잡으면!

분명 또 고급 몽글몽글을
받을 거라 생각해...

자, 얌전히 붙잡혀!

이 녀석...!

다크니스, 지금이야!

어째선지 메구밍이 얼빠져
있으니까 너만 믿는다!

- 두령님, 빠져나가면서 스틸로!
- 신기를 훔치겠단 거지?

그런데 네 스틸은...

- 속옷을 빼앗을 거라 생각해?
- 응

아이리스 님!

비겁한 녀석!

잘도 그런 수법으로!

더스티네스 경, 협공이다!

아, 내 혼신의...

두령님!

이, 일격으로!

 

역시 꼴통 크루세이더야!

 

아이리스 님!

지금이다!

스틸─!

 

좋아, 조수 군
여기서 뛰어내리자!

목걸이가!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이대로 보내지는 않겠어!

저 녀석
마지막끼지 진짜!

 

이런 썩을!

 

머, 멋있다

 

진정해, 진정하라구!

 

깨져, 깨져!
머리가 깨진다구!

나는 꼬드김 당했을 뿐이야!

주범은 크리스라고!

너라는 녀석은...!

소동의 목적은
위험한 신기의 회수라고?

왜 처음부터 나한테
이야기하지 않았어?

조수 군이, 의적이랑 내통한 게 들키면
다크니스 입장도 위험해질 거라고!

말하지 말라고...!

 

정말이지

달리 숨기고 있는 건 없겠지?

 

있구나...

 

이건?

둘이서 하는 편이
성공률이 오르잖아?

네 스틸은 대체 왜
뺏으면 안 되는 것만!

이번엔 팬티가 아니었잖아?

그런 말이 아니라!

 

알겠나, 카즈마?

이 반지는 절대 잃어버리지 마

그리고 누구에게도 들키지 말고
무덤 속까지 가져가도록 해

그만둬!

그렇게 소중한 거라면 근처에서
주웠다 하면서 돌려주러 가자고!

시끄러워!

이것은 혼약자가 정해졌을 때만 빼서
반려가 될 자에게 건네는 물건이야

그걸 도적에게 빼앗기고
근방의 모험자가 주웠다니

선의로 가져다 주어도
너는 입막음으로 처분되겠지

뭐야 그거 무서워!

아이리스 님이 언제나
소중하게 간직하던 반지야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몸에서 떼어놓지 말고
누구에게도 보이지 마

 

그 목걸이가 그렇게
위험한 물건이었다니

이번에는 수고 많았네
더스티네스 경

예!

헌데 너는

그날 밤도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던 모양이지?

어쩌면

그분들은 저를 구하기 위해서...

그렇다면 소문의 의적들은
정말로 정의의 편이 되겠네요

설마

하지만 정말 그렇다면
대단하다고밖엔 못하겠지만

어라라?

그 가면의 사내요?

멋있었죠!

그 가면과 검은 복장은
제 심금을 울렸죠!

다음에 만나면 꼭
사인을 받고 싶네요!

위험해, 어쩌지

실은 그거 저였습니다
하면서 자랑하고 싶어!

카즈마, 왜 그래?

자꾸 헤실거려서 기분 나쁜데

정말로 뭘 그리
헤실거리는 거지?

 

정말로
그 의적분은

멋있었죠!

이거...

어쩌면 도적의 정체를
눈치챈 패턴인 게...

분명 그분들은 저를 걱정해서
행동을 하셨을 거라 생각해요

저, 그 의적분을...

좋아하게 됐을지도 몰라요

좋아쓰

정체를 밝히자

왜 그래 카즈마
갑자기 일어서고?!

쉬? 쉬 마려운 거지?
못 말리는 녀석이네!

죄송합니다 지금 당장
이 발칙한 자를 퇴실시키겠습니다!

어이, 그 손 놓아라
아니면 드레인 터치를!

지금쯤

어디서 뭘 하고 계실까요

그...

은발의 두령님은!

 

응, 코노스바

섭섭하지만...

 

오라버니,
부탁드릴 게 하나 있어요

그 부탁을 듣기 전에
올리고 싶은 말이...

 

이자는 수많은 마왕군
간부를 쓰러트렸습니다

또 이윽고 마왕조차
쓰러트릴지 모르는 자

대단히 힘들고
어려운 일이겠지만요

그런 역경에 맞서는 이자에게
말씀을 내려주실 수 없겠습니까

이 녀석
갑자기 무슨 소리를?!

마왕을 쓰러트려?

정말로?

오라버니는 정말로 마왕을
쓰러트리실 생각이신가요?

그건 무리일 게 뻔하...

 

뭐, 기회가 있다면
마왕 토벌도 고려를...

해봐도 좋으려나?

오라버니라면 분명 가능할 거예요!

마왕 퇴치 힘내주세요!

오라버니?! 그 호칭은
그만두시지 않을래요?

당신에게는 진짜
오라버니가 있잖아요?

그쪽이랑 친하게
지내면 되잖아요!

마왕은 조만간 제가
묻어드릴게요!

카즈마가 나설 것도 없다구요!

오라버니는 오라버니예요!

제가 오라버니를 오라버니라
부르는 게 뭐가 잘못됐나요?!

거기다!

당신이 마왕을 쓰러트리면
의미가 없어요!

저는 오라버니가 마왕을
쓰러트려 주셨으면 해요!

그만두라 하자마자
오라버니를 연발하다니

저한테 싸움을
거시는 거지요?!

한판 뜰 건가요?
왕족은 강하다구요!

자 메구밍, 그만둬

어제는 어느샌가 아이리스 님이랑
친하게 지내고 있었으면서!

- 좋습니다, 몸으로 알게 해드리죠! - 아이리스 님, 진정하시길!

싸움 같은 거
해보신 적도 없으면서!

그래서?
부탁할 일은 뭐였어?

뭐든 말해보라구

부탁...

제 부탁은...

 

아직 게임의 결판이 나지 않았어요

언젠가 다시
저랑 승부를 해주세요!

 

코 노 스 바

 

시끄럽다고?

이웃에 민폐니까
마을 밖에서 소리치고 와

웃기지 말라고!
좋은 부분에서 방해해 놓고!

다음엔 사인을 해주세요...
네가 마왕이니 어쩌니 안 했으면
분명 아이리스는 다른 부탁을 했을 거야!

오라버니랑 같이 있고 싶다든가
오라버니랑 사귀고 싶다든가!

오라버니랑 같이 자고 싶다든가!

그럴 리 없잖아

애초에 일주일 남짓한 시간에
네가 그렇게 이성을 꼬실 수나 있겠어?

현실을 보라고

갑자기 현실로
끌고오지 말라고!

그런 정론은
듣고 싶지 않아!

 

조금만 더...

꿈을 꾸게 해달라고

설마 도적이 소중한 반지까지...

어떤 처벌이든
달게 받겠습니다

두 분은 충분히 힘내주었어요

너무 자책하지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그 반지에는 어떤 규율이 있다

마왕을 쓰러트린 용사에게 보상으로
왕녀를 아내로 삼을 권리가 부여된다...는

오빠...

반지, 소중히 해주면 좋겠다

 

오랜만에 만난 너는

여전하다고 해야 할지

무엇 하나 변하지 않은

그대로였어

그럴 리 없다는 건 알지만

늘 곁에 있었던 것 같아

약속 같은 형식적인 이야기는

우리 사이에 필요 없어

못된 장난만 했었던

못 말리는 우리들

오랜만에 돌아온

그날 그대로의 우리

 

신기가...

이 몸의 신기가 도적에게
도둑맞은 데다 봉인되었다고?

찾아내라!

그건 불가능해...

신기가 봉인되다니
나는 어쩔 도리가...

이 쓸모없는 놈이!

네놈은 대체 언제쯤
내 소원을 이뤄주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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