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비 내리는 프로토콜 제7화

이레이저를 설치

 

어둠으로 돌아가는 문

바로 이곳에 열릴지니!

 

당했어!

 

이쪽에도 한 명

 

여긴가!

 

명중!

 

버텨 라스트야!

 

이레이저 해체에 7초는 필요해.

라스트 7초가 되기 전에
반드시 공격할 거야!

 

이쯕으로 왔어!

 

뭐라고!?

 

최후의 1인입니다!

 

이레이저 쪽으로 한 명 붙었어!

 

총알 궤도로 계산해보면
적의 위치는…

이쪽이야!

 

클러치

이겼다!

둘을 연속으로 예측 샷으로 잡았어!

 

빅토리!

 

폭스 원 팀이
압도적으로 승리했습니다!

오사카 여름의 진
(주: 오사카 전투)

우승입니다!

 

주사위가 던져지면 오열하네

기사와 회생
주사위가 던져지면 오열하네

자각 없는 창조물이라고

전부 다 사실이고
자각 없는 창조물이라고

육감을 바짝 세워

찾아내
육감을 바짝 세워

아니, 속아 넘어간 척하고

 

간단한 너의 신호로 가치를 잃어가

 

준비해 둔 표정이나 말이라던가

Don't you get tired of
my unparalleled world?
내 세상에 갇혀 있는 건 질리지 않아?

Dizzying shine 定義したmotion
현기증 나는 빛을 정의한 동작

Keep in mind that I'm
not such a square one
난 시작이 느린 걸 명심해

이것저것 가면 쓴 채 수정하면

내 멋대로라는 건 나도 알아

눈앞에 있는 넌 누구야?

No one but me
나밖에 없어

That kind of stuff is mixed up
여러 가지 것들이 뒤섞여 있는

Then we found it shapes us
우릴 형성하는 것들을 발견했어

잊어버린 것처럼 연기하며

Just like peek-a-boo
눈 가리고 아웅 하듯

We all are calculating
우린 계산하고 있어

Everyone wants it all
우린 전부 갖고 싶어 하지

위협으로 주위를 돌려

It's just about me
나도 마찬가지야

Don't you get tired of
my unparalleled world?
내 세상에 갇혀 있는 거 질리지 않아?

Dizzying shine 定義したmotion
현기증 나는 빛을 정의한 동작

Keep in mind that I'm
not such a square one
난 시작이 느린 걸 명심해

 

이것저것 가면 쓴 채 수정하면

내 멋대로라는 건 나도 알아

눈앞에 있는 넌 누구야?

 

제7화
순수한 마음
-Solidstate Memory-

제7화
순수한 마음
-Solidstate Memory-

주문하신 오므라이스 3개 나왔습니다.

오, 아키토 열심이네?

그것도 프로 선수의 일이야?

 

시끄러 입 닫고 먹기나 해

케첩으로 하트라도 그려주라!

돈 내

너 접객업 안 맞는 것 같은데?

아, 좋네!

 

거기 왼쪽에 잠복 중이야

 

거봐

 

오 나이스 잘했네, 잘했어!

 

정말 도와줘서 고마워

됐어.

마침 큰일이 정리되고
시간이 남았거든

 

나도 서빙 쪽을 도와주면 좋겠지만

사무소에서 알면 난리 나거든.

 

아냐, 충분해.

 

고마워, 유우

 

뭘 둘이 꽁냥꽁냥하는 거야?

 

꼬, 꽁냥꽁냥이라니…

 

농담이야.

4번 테이블
오므라이스랑 포테토 부탁해

 

얘들아, 진짜 고맙다.

지금은 괜히 알바 고용해서
지출을 늘릴 상황이 아니니까

 

가게만 해당하는 건 아니지.

돈이 필요한 건…

 

그래!

미오를 위해서라도
큰 상금을 벌어야겠지!

그래!

 

그거 말인데

전에 언급했던 프로 리그 얘기

긍정적으로 검토하려고 하거든

 

이번에 새롭게 개최되는 프로 리그

「작세리온 비트테크니카 리그」

여길 참가하면 팀 운영비와

선수 한 명당 매월 20만 엔
지원금을 받을 수 있거든

 

그리고 봄과 여름에
국내 대회가 있는데

우승 상금은 각각

3천만 엔!

 

우승팀은 상금과 함께
세계 대회 진출권을 받을 수 있어.

 

세계 대회 출전 계약금은 2천만 엔

여름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5천만 엔

겨울 대회라면 무려 3억 엔!

 

총합계 4억 5천만 엔이야!

그거 출전하는 대회 전부
우승해야 그 금액인 거잖아

 

그것보다 우선 프로 리그에
입성부터 해야 하지 않나?

 

그래도 불가능한 건 아니야.

 

그렇지?

 

넘어와 이쪽으로

 

넘어와 이쪽 세계로

 

그건…

 

네가 무슨 소릴 하는 건지

난 이해가 안 돼!

이미 이해했을걸?

 

이해는 하고 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을 뿐이지.

 

이 세계에는 널 방해하는 사람은 없어.

그저 게임에만 몰두하면
되는 꿈 같은 세계지.

 

이걸 위해 난 모든 걸 버렸어.

 

모든 거라니…

 

게임 몰입을 방해하니까
학교도 자퇴했고

가족도 참견하니까 집을 나왔지.

 

싫어하는 사람들, 참견하는 사람들,

방해하는 존재 전체를 잘라냈어.

 

지금은 게임만을
생각하며 생활하고 있지.

 

난 아무것도 버리지 않아!

학교도 가족도 여동생도!

 

응, 그렇겠지.

뭐?

 

지금의 넌 그렇게
대답할 거라고 알고 있었어.

 

하지만 미래에는 어떨까?

 

그게 이젠 그만둘 수 없잖아?

게임을…

 

아냐

난…

 

프로가 되어 수입이 생기면

미오가 치료받아 걸을 수 있어.

 

그러니 그걸 위해 난…

 

새로운 메시지

 

안녕, 폭렬 군

 

맞아, 공부하고 있었어.

 

슌은 정말 노력파네…

 

노력하지 않으면
장래가 암울하다고

 

괜히 방해됐나?

 

아냐, 마침 한숨
돌리려고 하던 참이야.

같이 게임이나 하자

 

연습도 해야 하거든.

빨리 상금을 벌고 싶으니까

응…

 

미오를 위해서

 

COPY

매칭 성공

 

고마워

나 말이야

 

여동생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응…

 

알아

 

그러기 위해 강해지고 싶어.

 

조금 신기해…

 

신기하다니 뭐가?

 

만났을 때보다

지금이 진짜 슌 같아.

 

오픈 파이어

 

이봐 거기!

 

넵!

 

거기 누가 깨워

 

미안해, 당했어…

 

뭐? 또?

 

슌, 최근 전적 안 좋아.

 

프로 리그 선발전에 나갈 거니까

힘 잔뜩 줘야지!

 

미안해…

심기일전할게

 

너…

피곤한 거 아니야?

 

아니, 평상시 그대로인데

 

푹 자는 거 맞지?

푹 자고 있어!

 

노조미 누나 같은 소리하지 마!

 

자!

 

잠 깨라고

 

내 거 끓이면서 덤으로

 

봐!

유우까지 걱정하잖아!

눈에 힘 팍 주라고! 팍!

아, 응…

 

고마워.

별거 아닌걸

 

별거 아닌걸

 

웬 내숭이래?

 

뭘 둘이 꽁냥꽁냥하는 거야?

 

꼬, 꽁냥꽁냥이라니…

그 애 진짜 당황해하던데

 

사귀는 거 아니었어?

 

그럴 리가

손이 많이 가는 남동생들이야.

 

그랬구나…

그렇다니까

 

흐응…

 

흐응…

 

잠깐만

 

뭐야 이거

설마 유우는 슌을…

아니 딱히

그걸로 별문제는…

 

없어?

정말 문제없는 거 맞아?

 

그렇게 나쁘진 않은데

 

하지만 상대는 현역 프로 배우인데…

 

비율은 나도 만만치 않아!

 

하지만…

 

저쪽은 연하에 아직 성장 가능성이

 

오히려 난 연상에 먼저 늙을 텐데

 

아니지!

 

그건 화장술로 커버!

 

아니, 그건 저쪽이 더 잘할 테니

 

괜찮아!

 

슌이랑 소꿉친구이고

미오랑 사이 좋으니까

 

하지만 미오는 유우 팬이고

슌도 요즘 유우랑…

 

아니지, 포기하긴 일러!

 

일단 그보다 난 어떤 건데?

난, 난 슌을 어떤 식으로 보고 있는 거지?

 

응?

 

슌?

 

고마워…

 

무리하지는 마

 

잘 자.

 

항상 무리한다니까

 

방해됐나?
COPY
뭔가 신기해
오늘은 먼저 잘게
슌도 어서 자
잘 자

 

슌, 괜찮니?

 

학교에서 연락이 왔어.

요즘 수업에 집중 못 한다면서?

 

성적도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공부가 뒤처지면
특대생 자격이 소멸될 거야.

 

당분간 알바 쉴래?

괜찮아!

요즘 바빴을 뿐이니까

 

오빠, 대회 끝나면
게임 안 하겠다고 했지?

 

미안

가게 재건에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

 

단지 그뿐이야?

그뿐이라니?

이거 놓여 있었는데!

아…

 

내 재활치료에 쓰일 비용을
충당하려는 거 아니야?

 

역시!

아직 아무 말 안 했잖아!

오빠가 말이 없어지면
정곡 찔린 거니까!

 

나쁜 짓 하는 것처럼 몰아가지 마!

나쁘지!

내 의사는 묻지도 않고 멋대로!

슌, 이 얘기가 사실이니?

 

프로가 되면 수입이 생기거든

그러면 재활치료
입원비를 낼 수 있어.

 

그거 얼마나 버는데?

그게…

잘만 하면 연봉 5천만엔 정도

 

슌, 지금 당장 그만둬

 

어째서?

그런 도박 같은 건 허락 못 해.

도박이 아니라니까!

매월 20만 엔 정도
안정적인 수입도 있어!

그 일은 정말 취직할 수 있어?

그건 선발에 이기면…

 

그걸 도박이라고 하는 거야.

 

슌이 뭘 하든 참견할 생각은 없어.

하지만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일에 시간만 낭비하다

공부 쪽에 소홀해지는 건 문제가 있어.

 

미오를 소중히 하는 마음은 기특해

 

하지만 슌

너도 소중해

 

그걸 잊지 마렴

 

응…

 

넌 자기 대신 여동생을 보내
다치게 했다고 생각하게 됐고

계속 죄의식에 사로잡혀 있었지.

 

그런 자신에게 벌을 주는 의미로써
선택한 게 게임을 그만두는 일이었지.

 

죄악감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건 알겠지만…

그건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뿐 아닌가?

 

아냐

 

난…

 

미오를 위해

 

미오만을 생각해서

단지 그것뿐인데…

 

슌!?

 

다행이다, 큰일이 되지 않아서

아저씨, 죄송해요…

 

진짜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해야지!

그러다가 죽으면 어쩌려고 그래!

아니, 죽진 않았잖아.

죽는다고!

무리하면 진짜 죽는다고!

무리하지 마! 걱정하잖아!

 

좀 더 우리를 의지해.

우린 팀이니까

 

고마워요 다네코 씨

슌!

일주일 동안 알바 금지!

하지만…

하지만이고 자시고!

냉큼 집에 가서 자!

 

하아…

 

다녀왔습니다.

 

오빠…

응?

 

나 방해돼?

방해돼.

너무해!

 

오빠

 

응?

 

재활치료 받고 싶지 않아.

 

걷고 싶지 않아?

별로 됐어.

난 싫어.

 

입원해서 못 만나게 되니까 싫어.

빨리 나아서 빨리 돌아오면 되잖아?

걷게 되면 나 어디론가
가버릴지도 모르는데?

어디론가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

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말이야?

그런 말이 아니잖아.

 

오빠도 돌봐줄 일이 사라지니 편해지겠네

그런 소리 안 했다니까

나 귀찮지?

귀찮을 리 없잖아.

 

가고 싶지 않아…

 

유, 유우!?

 

병문안, 조금 걱정되어서

어? 유우 언니?

미오, 선물 사 왔어!

사 올 필요는 없었는데

아니야, 오는 김에 사 온 거야.

 

커피 끓일 테니까 들어와!

고마워, 같이 끓일까?

응!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야식을 만들어왔어

어차피 또 끼니 거르고
공부할 것 같으니…

 

아, 노조미 언니!

 

고마워, 노조미 누나

일단 들어와.

 

아, 아니 그게…

왜 그래?

 

그게 말이지…

 

나 왔어!

 

절대 내가 걱정되어서
온 거 아니지?

무슨 섭섭한 소리세요 형님!

미오, 잘 지냈어?

 

이거 줄게

미사용 예비 노트북

어? 정말요?

구형이지만 공부할 땐 쓸만할 거야.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 낫겠지.

 

잘 쓸게요!

 

정말 다들 고마워요.

 

또 언제든 놀러 오세요.

넵 물론이죠!

넌 거절 좀 해!

매몰차게 굴지 말라고 형님!

형님 아파요!

 

그럼, 다들 잘 자!

또 봐요!

 

설마 멤버 전원이 모일 줄이야.

 

다들 갈 거면 미리 얘기해달라고

그보다 나 좀 불러!

 

다, 다들 슌이 걱정되었다는 걸로 하자

그, 그러자…

 

좋아, 슌도 돌아왔으니

기합을 잔뜩 넣고 가자!

공백이 있었다거나 변명은 안 통해.

걱정 마, 최상의 컨디션이니까!

또 무리하면 화낸다?

알았다고…

 

그러면 설명하마

엣헴…

우리 폭스 원 팀은

프로 리그의 선발 경기에
참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오오!
- 오오!

먼저 전부 합쳐 128팀이
예선 토너먼트에서 붙고

획득한 포인트가 상위인
열두 팀이 결승 리그에 초대됩니다!

 

그리고 결승 리그 상위 여섯 팀이
프로 리그에 들어갑니다!

128팀에서 고작 여섯 팀만?

선발만으로 6개월 걸리는 최대 이벤트인가

무명의 약체팀부터 슬리핑 아울
같은 톱 클래스까지 참가하니

저번 챔피언십처럼 치열할 거야!

바라던 바야

반드시 살아남자!

알겠지 슌?

응!

 

눈을 마주치면

변함없는 모습

세이브 데이터는
지금도 그 당시 그대로야

이젠 돌아갈 수 없어

멈춰선 너의 등에
아무 말도 못하고

그런 게 아니라며
그저 네가 웃어주길 원해서

괴로워하고 있어

이젠 멈출 수 없는 이 감정이

기쁨도 그리운 감정도
전부 외치고 있어

아무리 마음을 전해도

아직도 모자란단 말이야

미래를 예측해

단 2초만

아주 잠깐이면 돼

지금을 손에 넣을 수 있어

괜찮아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네가 옆에 있으니까

두렵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