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실화입니다
왼쪽이다, 토고!
왼쪽! 왼쪽!
잘한다! 잘한다!
그냥 보내줘!
따라가지 마!
잘했다...
잘했다, 토고!
잘했어, 모두들!
오늘 밤은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잘 수 있을 거야
좋아, 토고!
가자!
알래스카, 노움
1925년 1월 24일
디프테리아 - 출입금지
디프테리아가 발생했어
얼마나 됐어?
일주일도 더 됐어
컨스턴스는?
괜찮아, 그녀는 괜찮아
대부분 아이들이야
다섯 명이 죽었어
신의 가호를...
노움에서만 20여명이
병에 걸렸으니
이누이트 마을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
페어뱅크스에서
면역 혈청을 찾았는데
혈청을 여기까지
가져올 방법이 없대
어쨌든
모두들 덱스터 집에
모여서 널 기다리고 있어
가자!
우리 아이들은
전염병에 걸렸어요
해독 혈청이 없어서
따로 주사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매우 높아요
좋은 소식은...
해독 혈청을
찾았다는 겁니다
페어뱅크스의
철도 병원에 있는데
니나나 행 열차에
실어주기로 했습니다
니나나까지는 왕복
1,000킬로미터가 넘어요
니나나에는
비행기가 있어서
항공 운송도 가능합니다
여기 오면서 지평선의
먹구름 못 봤어요?
물론 봤지만 생각만큼
나쁘지 않을수도 있잖아
세펄라
밖에 있었던
자네 의견은 어때?
나빠지고 있어요
얼마나 나빠요?
기록적이에요
내 생각에는
그.. 근거가 뭔가?
육안으로 보기에도
규모가 상당하고
기압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게다가 뭔가?
아침에 순록을 봤어요
180미터 우측에 있는 걸
우리 개들이 봤지만
내가 제지도 안 했는데
순록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달렸어요
폭풍이 심상치 않은 건
그때 알았어요
미안하지만 이해가 안되네
토고의 순록 쫓기는
꽤나 유명해
여전히 이해가 안되는데
지난 12년 동안 토고는
순록만 보면 달려들었어요
동물적인 본능을
억누르는 건
폭풍이 두려워
헛간에 숨을 때뿐이죠
인간보다 더 두려워하죠
알겠네
이런 폭풍 속에서
얼마나 빨리
왕복할 수 있겠나?
"얼마나 빨리"가 아니라
"가능한가"죠
그럼 비행기를 씁시다
조종석이 개방된
비행기라면요?
수냉식 엔진이라면?
페어뱅크스 비행장에
연락은 해봤어요?
그들도 점검 중이네
물론 그렇겠죠
항공 운송은
생각지도 말아요
하지만 "얼마나 빨리"가
당신의 질문이라면
세펄라가 날 위해 4일만에
갔다 온 적이 있어요
이게 가장
현실적인 제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썰매견들이 할 일을
기계로 대체한다는
생각에 관심이 없어요
하지만 오늘은
그랬으면 좋겠군요
가자, 녀석아
세펄라
병원쪽으로 가나?
타세요
가자!
멈춰! 멈춰!
정말 고맙네
행운을 빌어요
일반적으로
마을이 세워지는
지형이 있어
대개 도로와 강에
인접한 곳인데
노움은
운좋게 세워졌네
앤빌 강의 금?
모래를 들어올려서
직접 보면 알 수 있지
이제 금은 말랐어
운도 말랐고
얘들은 지치지도 않나봐
생각해봐
이제 생후 10주야
그래서, 갈 거야?
집에 있을 거야
내가 없어지길 바라는 거야?
음... 그럴지도
내가 없어져야 할
이유라도 있어?
나 애인 생겼어
셀 수 없이 많아
이건 내 탓을 해야겠구만
사람들이 저렇게 예쁜
여자랑 결혼하지 말랬는데
누가 그랬어?
내 주위 사람 모두가
그래서, 갈 거야?
난 그런 사람 아니야
그러면서 썰매 바닥에
왁스는 왜 칠해?
늘 하는 거잖아
이런 날씨에도 가능해?
언제든 가능은 하지
한 번만 딴 사람에게
맡기면 안 돼?
거긴 썰매꾼들로
꽉 차 있었어
그런데 왜 자꾸
내 남편만 찾는 거야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거잖아
오늘 병원에 들렀는데
모두 우리가
아는 애들이었어
나도 알아
항상 우리 개들을
예뻐해주는
멀론 옆집에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