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이다, 주인.

 

당신의 지금에 황홀하게

사실은 딱 맞게

최상급의 마음을 갖고

진작에 곁에 있어

엿볼 수 없는 언어의 세계에서

 

S랭크 몬스터
베히모스》지만, 고양이라고 착각하길래
엘프 소녀기사로 살고 있습니다

S랭크 몬스터
베히모스》지만, 고양이라고 착각하길래
엘프 소녀기사()로 살고 있습니다

 

질투심 많은 것도
빠짐없이 귀여움으로 메꿔버렸어

서로 꼭 끌어안고 서로 내미는 나날에
각오를 세우면서

시크릿이 균형을 유지하는 나날

작은 모순이 여기저기 흩어졌어

그것도 사랑할 수 있는 그릇이니까
걱정하지 마

당신의 지금에 황홀하게

사실은 딱 맞게

최상급의 마음을 갖고

진작에 곁에 있어

엿볼 수 없는 언어의 세계에서

다시 태어나도 최신화를 함께 보자

서로 이웃한 상처와
사랑을 가지고서

가지고서

S랭크 큰 하트 대기

 

플레임 하울링!

 

얕보지 마라!

 

끝이다!

 

모습이 바뀌고
조금은 강해진 줄 알았더니,

결국은 이 정도.

날 당해낼 자 따위...

역시 그랬군.

물게 해주면 얌전해져.

 

뭣이!

그 눈 받아간다.

플레임 엣지!

 

얼른 주인에게 이 녀석의 눈알을...!

 

뭐지, 온몸의 마나가...!

 

몸이...?

진화엔 시간 제한이?

아니, 그런 것보다...

 

수납!

 

서둘러야해!

 

아리아 쨩...

죽으면 안 된다냥...

 

이건?

 

어스 드래곤... 의 시체?

왜 이런 곳에?

 

타마 쨩?

 

아무튼 얼른 눈알을 빼내서
아리아 씨에게 먹여!

서둘러!

응!

 

주인,

부디 무사해줘.

 

옛날의 꿈을 꿨어요.

 

제가 13세일 적,

고향이 마족에게 습격받은 꿈을.

 

현자의 돌을 찾아라!

저항하는 자는 용서하지 않는다!

 

세 패로 갈라져라!

 

현자의 돌은 어딨지?

 

지금도 기억해요.

 

그 뜨뜻미지근한 감각을...

 

엘레멘탈 캣?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고양이라는 생물과

사랑에 빠진 거예요.

 

주인은 목숨을 건졌다.

 

아리아 쨩!

다행이다냥!

 

걱정했어!

 

그 후로 시간은 지났지만...

 

독의 맹위는 엄청나서,

주인은 지금도 여전히 요양중이다.

 

알았어요.

조금만 더 자고 있도록 할게요.

 

주인이 목숨을 건진 데다,

이 몸도 베히모스에서
원래 몸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운이 좋았다곤 해도

진화의 원리를 모르겠는 건 불안해.

 

그리고,

어스 드래곤을 쓰러트린 이후,

진화 스킬은 꺼진 채.

 

어스 드래곤
오늘은 어스 드래곤에게서 획득한

드래곤 팽/드래곤 클로/사자왕의 가호
새로운 스킬을 시험해보자.

 

드래곤 클로!

 

이어서, 드래곤 팽!

 

역시나 S랭크 몬스터의 스킬.

 

무서울 정도의 위력이야.

 

자, 다음은 사자왕의 가호를...

 

어째서 소녀가 여기에?

 

드디어 찾아냈다, 강한 자여.

 

저건 이 몸의...?

 

어떻게 된 거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잖아.

그때 그 위세는 어디갔지?

이 몸에 대해 알고 있어?

묘하게 친한 척하는데,

대체 정체가 뭐지?

뭐, 됐다.

 

나의 목적은 단 하나!

 

자, 강한 자여!

나와 한 판 벌이자꾸나!

 

너는 나의 것이다!

그 몸을 내게 바쳐라!

 

변태다!

 

이 녀석, 도망치지 마라!

거기 서라!

 

반드시 찾아낼 것이다!

강한 자여!

 

대체 뭐였던 거지, 그 녀석은?

 

그 분위기, 어디선가...?

 

너무 귀여워요!

 

타마,

바로 피크닉 하러 출발이에요.

 

예뻐라!

나중에 디저트로 먹어요.

 

어스 드래곤의 시체가 나타났을 때,

상처투성이인 당신이
옆에 있었다고 들었어요.

움찔!

 

역시 타마가...?

 

전 누군가에게
보호받기만 하고 있어요.

타마, 발칸 씨, 세드릭 님들,

모두에게.

 

주인...

 

기억하나요,
전에도 말한 제 고향의 얘기.

 

고작 엘레멘탈 캣 한 마리,

우리의 적이 아니다!

 

이제 괜찮으니까요.

 

루미네스 마을은
검성님 한 분의 힘으로

평화를 되찾을 수 있었어요.

 

어엿한 무인이 돼서 돌아올게요.

 

결의는 굳은 모양이구나.

 

어느 새 이렇게 컸구나.

 

어머님...

다녀오렴, 아리아.

 

네!

 

그날 결심했어요,

약한 사람들을 돕는
무인이 되겠다고...

 

하지만,

전...

 

쭉 함께 있었으니까,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알아요.

 

격려해주고 있는 거군요.

 

베릴을 쓰러트린 건 저라고.

 

저 자신을 인정해주는 게
서투르네요.

타마, 고마워요.

 

마신의 황혼(라그나로크)

인류와 마신의 군세에 의한 과거의 대전.

대마도사라 불린 소년의 활약으로

인류는 승리를 거두었다.

 

무구점
발칸즈

 

좋은 아침이에요, 발칸 씨!

 

아리아 쨩!

마침 완성한 참이다냥.

 

예쁘네요!

 

주인에겐 최근 큰 수입이 있었다.

 

마족 베릴의 토벌 보수,

그리고 이 몸이 쓰러트린 트롤들의
매입 보수다.

 

그 보수를 자금으로 주인은

발칸 양에게
새로운 장비를 의뢰한 것이다.

 

가볍게 하는 데엔 오리하르콘!

조금 제게는 고가에요.

돈으로 살 수 있는 안전은
사두는 거다냥!

 

어머, 굉장히 잘 어울린다냥!

 

정말 가벼워요!

음, 과연 대단한 완성도야.

오리하르콘에
옥강(玉鋼)을 섞었으니까,

가벼운 것뿐만이 아니라
방어력도 훌쩍 올랐다냥.

 

합금이라!

역시나 발칸 양이군.

 

오랜만에 오니 긴장되네요.

방심은 금물이다냥.

 

무슨 일 있나요, 타마?

사자왕의 가호!

 

이건 버프 효과?

화염 내성에 빙결 내성,

거기다 몸이 가볍다냥!

 

오랜만이라 감이 둔해진 저를
걱정해준 거군요.

고마워요!

 

타마 덕분에 망설임은 없어요.

갑니다!

 

액셀러레이션을 쓰지 않았는데?

 

빨라!

 

대단해요!

발칸 씨의 새 갑옷도
이 제련해준 나이프도!

타마 쨩의 버프 효과도 엄청나다냥!

 

다시 찾아냈다, 강한 자여.

이건 운명!

나와 너의 운명인 게다!

 

설마 그 변태 여자냐?

 

모험자분이실까요?

그런 것 치고는 옷이 얇다냥.

당신은 류인의 모험자분이신가요?

성함은?

 

나는 어둠에서 태어난 자.

이름 따윈 모른다.

류인도 모른다!

 

발칸 씨, 혹시...?

응, 기억 상실이다냥.

 

자, 강한 자여,

나의 XX에 XX를 XXX는 거다!

 

중증이다냥...

머리라도 부딪혀버린 거겠죠...

 

대체 뭐냐, 이 소녀는!

 

자!

얼른 날 임신시키는 거다!

안 돼요!

타마는 아직 새끼 고양이니까요,

아기는 못 만들어요.

뭣이?

그렇죠?

안 되죠?

 

가, 강한 자를 길들였을 줄이야.

이 녀석, 보통이 아니군...

꿀꺽.

 

함께 밖으로 나가요.

일단은 제 숙소로.

 

아리아 쨩,

혹시 이 애를 돌봐줄 셈이냥?

네, 물론이죠.

기억이 없다면
갈 곳도 없을 테니까요.

 

자칫하면
노예로 전락해버릴지도 몰라요.

 

잘은 모르겠다만,

그대들을 따라가면
강한 자도 함께인 거군?

네.

곤란한 일이 있으면
뭐든 말하라냥.

 

걱정마요.

타마에겐 손 못 대게 할게요.

지금은 그녀의 안전이 최우선이에요.

 

주인,

한없이 고결한 여자야.

 

하지만...!

 

에 또, 역시 이름이 없으면
불편하다냥.

불러줬으면 하는 이름은 있나요?

마음대로 부르도록 해라.

 

그렇다면
스텔라 쨩이란 건 어떨까요?

 

스텔라...

 

스텔라.

제 고향에서
아름다운 것을 나타내는 말이에요.

좋은 울림이다냥, 스텔라 쨩!

역시나 주인,
이름 짓는 센스도 아주 좋군.

그렇군,
강한 자도 마음에 들었느냐!

 

그럼 나를
스텔라라고 부르도록 하라.

결정났네요.

스텔라 쨩!

 

아직도 안 끝나는 게냐?

조금만 더 눈 감고 있으세요.

 

반짝반짝하군!

 

이 돌은 대단하군!

더러운 게 금세 지워졌어!

비누라고 한다냥.

다음은 몸을 데워요.

 

이 안에?

그대가 하는 말이라면
따르는 수밖에 없는 게다.

 

따뜻해!

 

스텔라 쨩!

뛰어들면 안 돼요!

 

기분 좋군.

다음은 타마 차례예요.

 

극락, 극락...

 

치사하구나!

나도 강한 자를
씻어주고 싶단 말이다!

이것만큼은 주인인 제 특권이에요.

양보해드릴 생각은 없어요.

 

어이, 일어나거라, 강한 자여.

 

드디어 얘기 할 수 있게 됐군.

자, 나와 대화하자꾸나.

 

설마?

이 목소리는 스텔라의?

그말 대로다.

염화(念話) 스킬?

이 몸이 사람의 말을 이해한다는 걸
알고 있는 건가?

뭘 당황하고 있나?

나를 멸했을 때도
너는 말을 하지 않았더냐.

 

멸했을 때?

아무리 봐도 살아계시는데?

에잇, 정말로 날 못 알아보겠느냐!

미궁 깊은 곳에서
두 번이나 싸웠건만!

 

어스 드래곤... 인 거냐?

 

기억난 모양이군!

 

나는 어스 드래곤.

 

나는 강한 자,

태어날 때부터
이 어둠이 미궁이라 불리고,

누구에게 배운 적도 없이

자신이 최상위 S랭크 몬스터임을
알고 있었던 자.

 

약해.

너무 약해.

 

아무래도 날 당해낼 자는
존재하지 않는 모양이다.

 

패배다.

 

어스 드래곤

리인카네이션

 

혹시 내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이러한 강한 자와...

 

네게 멸해진 뒤,

나의 의식은
다시 한 번 미궁 속에서 각성했다.

 

그리고 이해했다,

내가 가지고 있던 고대 스킬,

리인카네이션을 통해 전생한 것을.

 

리인카네이션?

 

전생한 목적은 뭐지?

이 몸에 대한 복수냐?

나는 완전히 굴복했다.

싸울 의 따윈 없다.

그럼?

 

너는 처음으로 내가
강한 자라 인정한 수컷!

 

자, 내게 아기 씨앗을...!

 

어허.

 

타마가 겁먹고 있어요.

난폭은 안 돼요, 스텔라 쨩.

 

타마는 제 펫이니까,
스텔라 쨩에게 넘길 생각은 없어요.

 

착하지, 착하지, 무서웠죠?

이제 자요.

 

오늘은 일단 물러나기로 하겠다만...

 

이것만은 기억해둬라.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

사랑하고 있단 말이다.

 

외모는 인간이지만
내용물은 드래곤...

 

우리들은 터무니없는 녀석을
주워버린 것 아닌지?

 

내뱉는 숨결의 고동에서 느껴져

따듯하고 소중한 일상이 여기에 있어

 

있잖아, 다가가줌으로써
전하려고 한

서투른 면 좋아해

나 지금 분명 행복해

아무도 알 리 없는
운명의 가호 속에서

Behind You

웃고 조금은 울고

내가 있는 의미가
네 손에서 새로이 태어나고 있어

 

이것 봐, 그렇지?

 

사랑해

 

제5화 엘프 소녀와 드래곤 소녀

이걸로 언제든지
너와 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일이 귀찮아졌네.

바로 뭔가 대화하자꾸나!

뭔가, 뭔가...

 

쉬는 날엔 뭘 하는지?

맞선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