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Three.Musketeers.1993.1080p.BluRay.X264-AMIABLE

찰리 신

 

키퍼 서덜랜드

 

크리스 오도널

 

올리버 플랫

 

팀 커리

 

레베카 드 모네이

 

삼총사

 

가브리엘 앤워

 

마이클 윈콧

 

폴 맥간

 

줄리 델피
휴 오코너

 

원작: 알렉상드르 뒤마

 

각본: 데이비드 루어리

 

리슐리외 추기경님
저 사람이...

 

제발 저를 도와주십시오
추기경 예하

제발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이자가 예하의 마차를 훼손하고
귀중품을 훔쳤습니다

 

마차일 뿐인걸요

전 배가 고팠어요
가족들이 며칠 굶었다고요

제발 신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좋다
신의 이름으로

감사합니다
추기경 예하

추기경 예하는
분명 천국에 가실 겁니다

물론이지

 

안 돼, 안 돼
하지 마세요!

안 돼, 제발
제발, 하느님

안 돼! 안 돼!

 

입이 하나 줄었군

 

감독: 스티븐 헤렉

 

위태로운걸, 지라드

너 자신을 위해
항복하지그래?

내 여동생의 명예가 달려 있어

몇 번을 말해야겠어?
아무 일도 없었어

- 내 눈으로 똑똑히 봤어, 달타냥
- 난 파리에 간다고 말했고

그녀는 기억에 남을
선물을 준 거야

- 거짓말!
- 바보 같은 짓이야, 지라드

 

난 단지 파리로 가서
총사가 되려는 거야

네가 총사를?
웃기시네!

우리 아버지도 총사였어

왕의 호위무사였지

왕은 암살당했어
너희 아빤 실패한 거야

총사들의 수치라고

 

- 뭐라고 했어?
- 너희 아빤 수치야

 

내 형제들이 복수해 줄 거야

 

벌써?

 

돌격! 돌격!

 

저놈을 잡아!
녀석은 내 거야!

 

돌아와!

 

저쪽으로 간다!

 

언젠간 잡을 거다
달타냥!

 

일단 여동생한테
안부나 전해 줘

 

총사 깃발은
어떻게 할까요?

 

태워 버려

 

총사들이여

왕 루이 13세와
리슐리외 추기경의

공동 칙령에 따라

총사 부대를
공식적으로 해산한다

 

다가올 영국과의
전쟁에 대비하고자

 

사병과 장교들은
곧 보병 부대로 전출된다

 

어디에 보고해야 할지는
곧 통보할 것이다

그 전까진
집에서 대기하도록

 

그럼 왕은 누가 보호합니까?

추기경의 수비대가
임무를 부여받았다

 

해산을 명한다

 

한 명이라도 저항한다면
군 전체가 체포될 것이다

 

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모두

 

추기경 예하

 

인상적이었네
특히 마지막 부분이 맘에 들어

'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모두'라

 

모르는 사람이 보면
폭동을 부추기는 줄 알겠어

그랬다면
체포할 명분이 생겼겠지요

그럴 필요도 없어

 

총사 부대는 끝났다

전부는 아닙니다
세 명이 남았어요

 

세 명이라고?

순찰대를 보내 찾고 있는데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핑계 따위 듣고 싶지 않아

당장 삼총사를 데려와

 

따라와

 

이번엔 깔끔하게 마무리해
로슈포르 대장

 

아토스

 

포르도스

 

아라미스

 

지금 무슨 짓을 한 건지
알기나 해?

노상강도한테서
너랑 친구를 구해 줬잖아

 

노상강도가 아니고
왕비님의 호위병들이야

왕비님이라고?

 

미안
전혀 몰랐어

이름이 뭐지?

 

달타냥이야

달타냥이라
가스코뉴 사람인가?

총사가 되려고 파리로 왔어

그럼 조만간 또 보겠구나

 

그럼 좋겠어?

시녀는 총사와
어울려선 안 돼

난 아직 총사는 아냐

너 정도 용기라면
곧 총사가 될 거야

 

행운을 빌어, 달타냥

 

즐겁게 해 줘서 고마워
정말 즐거웠어

 

기다려
네 이름은 못 들었어!

콘스탄스야!

 

콘스탄스...

 

따라와

 

여기가 총사 본부입니까?

 

한때는 그랬지만 이젠 아냐

장소를 옮겼군요

 

아니, 총사 부대는 해체됐어
더는 존재하지 않아

 

원하면 기념품이라도
뒤져 보든지

전 이제 막 왔는걸요

 

부대가 해체됐다면
어떻게 총사가 되죠?

못 될 거야

 

별로 친절하지 못하시네요

 

예절을 좀
가르쳐 줄까, 꼬마

얼마든지요

 

밖에서 만나지
유적 근처에서 보자고

정오에 말이야

 

그러죠!

 

저기 있다

 

잠깐, 비켜 봐!
비키라고!

어딜 만져!
달타냥!

 

손 떼라고!
달타냥!

 

- 달타냥!
- 여기 내 말 좀 숨겨 줘

금방 돌아올 거야
알았지? 고마워

 

아이고!

 

- 죄송해요, 죄송해요
- 이봐!

 

이 허리띠는
미국 여왕한테 받은 거다

 

미국엔 여왕이 없는데요

내 생각은 좀 다른데, 꼬마

우리 꽤 친해진 것 같군
안 그런가?

전혀요

 

그렇군
말만 많은 애송이였어

위대한 포르도스 님께 도전하다니
싸움을 잘한다고 착각하는군

위대한 누구요?

 

설마 내 이름도
못 들어 봤단 건가?

세상 제일가는 허풍쟁이요?

 

애송이 녀석

1시에 뤽상부르 뒤편에서 보자

길다란 관이나 짜 와

 

그쪽이나요

 

'주 하느님께서는 남자를
에덴동산에 두고 돌보게 하셨다'

'동산 가운데에 있는
과일나무에 대해선'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길
열매를 따 먹어선 안 된다'

'만져서도 안 된다
그렇다면 죽을 것이다'

'그리고 뱀이 여자에게 말하길'

 

부인, 감사하지만
전 신학을 가르치러 왔어요

죄송해요, 아라미스 씨
당신이 원죄에 관해 이야기하면

자제력을 잃고
흥분하게 돼요

다신 이러지 않을게요
계속하세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건
불경한 게 아닙니다

모든 것을 포용함으로써
종교를 경험해야죠

우리의 영성을
마음 놓고 표현합시다

그래요, 자기

 

- 문 열어!
- 남편이에요!

- 당신 결혼했어요?
- 네, 전 유부녀예요

 

우리의 죄를 위해 기도합시다

 

다시 생각해 보니
신께서 바쁘실 것 같네요

 

비켜, 이 여자야!

 

감사합니다
덕분에 안전하게 떨어졌소

불편했다면 사과하겠소

저리 비켜요!

 

내가 견딜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면 무례요

- 그쪽이 제 위로 떨어졌잖아요
- 그래서 사과했잖소

그 사과 거절하죠

그 입만큼이나
검이 빠르길 바라네

더 빠른걸요

 

그럼 결투를 신청하지

 

좋아요

 

2시에 까름 데쇼
수도원 뒤편에서 보지

- 꼭 가죠
- 나 또한

 

하루에 세 번의 결투라니

 

향수병인가요?

리슐리외 추기경님
깜짝 놀랐어요

날 보고 놀라는 사람이 많죠

 

이유를 모르겠군요

 

난 정말 온화한 사람인데

 

새로운 곳에서
불행해 보이는군요

 

외로워서요
그게 그건가요?

오스트리아는 당신을 잃었지만
프랑스는 당신을 얻었어요

 

왕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실진 모르겠네요

결혼식 이후로 거의
대화를 못 했거든요

함께 있을 때
그분은 항상

 

불안해 보여요

 

중매결혼은 힘들 수 있죠

 

당신 아버님과 나는
그 결혼이

오스트리아와 프랑스를
가깝게 할 거라고 믿었어요

 

국가는 그럴 수 있어도
사람 사이는 다르죠

애석하군요

 

제 생각에 사랑은

 

젊은이들에게 주긴 아까워요

 

국왕 폐하십니다

 

리슐리외 추기경
찾고 있었소

 

폐하

앤, 여기 있는지
몰랐네요

- 자릴 비켜 드릴까요?
- 아뇨, 그냥 있어요

 

추기경, 이 질문에 대답해 줘요

 

말씀하시죠

추기경이 총사 부대를
해체했다고 들었어요

- 허가해 주셨습니다
- 지금은 아니오

내가 직접 얘기하고
상황을 설명하려 했소

 

그들은 내 호위대가 아니고
내 친구들이오

정말 죄송합니다
국왕 폐하

 

영국과의 전쟁이
코앞에 있어요

버킹엄 공작이 한 달 내로
라로쉘을 공격하려고 해요

승리하려면 총사들을
미리 배치해야 해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뭐가 최선인진
내가 정합니다

나를 위해서든
프랑스를 위해서든

 

지당하십니다
용서하십시오

 

제 아비처럼
골칫거리가 되고 있어

멍청한 어린놈 주제에

그놈이 대들기 시작하니
빨리 나서야 해

- 마무리는 잘 처리됐나?
- 순찰대 둘을 보냈습니다

 

반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자네가 최선을 다한다고 믿네

 

눈이 하나라고 일도
잘못 보는 건 아니겠지

 

남은 눈마저 잃는다면
살기에 많이 불편할 거야

 

이게 뭐야?

 

총사 부대의 종말을
기념하는 파티를 하고 있소

꺼지쇼

아토스, 그게
손님을 맞는 태도인가?

여러분, 쑥스러워 말고
들어와요

-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소
- 너희를 체포하겠다

 

누구 권위로?

나의 권위로

 

또 보는군, 애꾸눈

 

보자, 이자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지?

이자가 부대에서
쫓겨나던 날이었지

총사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해서, 아닌가?

알아 둬
너흰 날 배신한 거야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제복과 직위를 모두
내놓을 것을 명령한다

물론 거부할 수 있다

그럼 범법자가 돼서
쫓기겠지만

 

조용히 따라오는 게 어떻겠나

 

옛정을 생각해서라도

 

- 내가 누구 빠뜨렸나?
- 축하하네, 포르도스

- 자네가 집을 무너뜨렸어
- 젠장

로슈포트를 맞히려고 한 건데

 

돌아가서 추기경에게 전해

왕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맹세한 의무를 다할 거고

추기경에 맞서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거라고

 

용감하군

 

그 말들 되돌려줄
날을 고대하겠네

 

로슈포르라면 냄새나는
치즈 이름 아냐?

 

예의 없는 건 여전하군

 

늦었잖아

빨리 죽고 싶어요?

 

무덤 파 줄 사람들이 왔네

 

아토스, 넌 얘랑 싸울 수 없어

- 왜?
- 내가 싸울 거거든

- 1시에요
- 나도 얘랑 대결이 있어

2시에요

 

그럼 빨리 시작하지

 

일정이 밀리면 곤란하니까

 

당신들 총사입니까?

 

전부 총사예요?

상대를 잘 골랐어

- 잘못 골랐다고 해야 하나?
- 여러분을 계속 찾아다녔어요

잘 찾았네

어서 시작하지
미루고 싶다면 그래도 되지만

아뇨
뱉은 말은 지켜야죠

 

하지만 당신들을 죽여도
기쁘진 않겠네요

 

두 분도 곧 상대해 드리죠

- 혈기왕성한 젊은이야
- 그렇구먼

 

저놈들이 저기 있다!

 

하루에 두 번이나 우릴
체포하려 한다면 멍청이지

 

너희를 체포한다

 

- 멍청하군
- 멍청하네

 

저 꼬마는 관심 없으니
가도 좋다

순순히 따라올 텐가
아님 저항할 텐가?

바보 같긴, 당연히 저항하지
잠깐만 기다려 봐

 

쟤넨 다섯, 우린 셋이야
불공평하잖아

쟤들한테 항복하라고
해 봐야겠어

- 미안한데 네 명이거든요
- 넌 안 돼, 총사도 아니잖아

저에게 제복은 없지만
전 총사의 심장을 지녔어요

- 전사네
- 시인이야

- 이름이 뭐지?
- 달타냥이요

 

- 아토스, 포르도스, 아라미스야
- 반갑네

- 또 만나니 반갑군요
- 나도야

 

통성명 끝났지?

 

이제 저항할 준비가 됐소

 

이 일이 내 적성에 딱이야

 

저기 어린 친구 좀 봐

 

맙소사, 아직 살아 있다니

 

주님, 그가 저지른
모든 죄를 용서하소서

아멘

 

뭐 하는 거죠?

 

마지막 의례야
아라미스는 죽음 앞에선 진지하지

신부인가요?

추기경의 제자 중 하나였지

 

거기, 너

거만하고 다혈질에
완전 용감해

맘에 들어
마치 나 같다니까

추켜세우지 마

우릴 돕는 바람에
저 꼬마도 범법자가 됐다고

- 지금 당장 파리를 뜨면 돼
- 지금은 못 가요

- 이제 막 도착한걸요
- 집에 가서 신부나 찾아

귀여운 아기도 낳고
행복하게 오래 살라고

총사들의 좌우명 잊었어요?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

정신 차려, 꼬마
총사 부대는 환상일 뿐이야

 

멈춰!

 

총사들이여, 영원하라!

 

녀석은 내가 잡는다

 

어서 비켜, 어서!

 

내 검!

 

참으로 훌륭하군

 

어디서 훔쳤지?

 

우리 아버지 거예요

 

아버지?

 

이젠 내 것이야

 

난 검을 모으거든

죽인 놈들로부터 빼앗지

난 아직 살아 있는데요

너랑 총사 놈들이 추기경의
호위대를 죽였으니 사형감이지

우리 결투를 방해했다고요

그 또한 사형감이지

꽤 바쁜 하루였어요

 

총사들이 어디 숨었는지 말해

 

그럼 아버지의 검은 돌려주지

 

아버지의 검을 돌려주면

 

당신 심장을 썰어 버릴 거요

 

멍청하긴

 

네 아비처럼 말이야

 

- 밑으로 데려가
- 네

 

야, 너!

 

나가 있게

 

밀라디 드 윈터

 

추기경 예하

 

당신의 아름다움에
세상 가장 순결한 남자도

 

불순해지는군

당신은 순결의 짐 따위
무시하잖아요

 

당신 말이 옳은지도

 

본 대로 말했을 뿐
허락은 아니에요

경고하지, 밀라디

내가 손가락만 까딱하면 널
처음 데려온 곳으로 보낼 수 있어

내가 손목 한번 까딱하면

당신 종교까지 바꿀 수 있죠

 

설득력이 대단하군

 

너희 연인들은 죽음까지도
각오한단 사실을 잠시 잊었네

 

사랑엔 위험이 따르는 법이죠

의무에도 위험이 따르지

 

당신 남편 드 윈터 경을
제거한 솜씨는

아니, 전남편이라고 해야 하나
칭찬할 만했어

물론 매우 유용하기도 했고

- 필요한 일은 꼭 해내죠
- 그렇지

 

그 재능을 활용할
새 임무가 있어

뭔데요?

이 조약을
버킹엄 공작에게 가져가

영국과 연합할 생각이에요?

왕 때문에 어쩔 수 없어

녀석이 나 대신 프랑스를
통치할 욕심을 품었어

어떻게 그럴 수가

칼레로 바로 떠나

페르세포네라는 배를 타고
영국으로 가

화요일 자정에 출발할 거야

내 서명 옆에
버킹엄의 서명을 받아야 해

왕의 생일인 금요일 전까지

맡겨만 주십시오

 

그렇게 되면 왕은 감사할 거네

 

바로 나 말이야

 

그날까지 평안하세요
추기경 예하

아니면 국왕 폐하라고
해야 하나요?

 

'폐하'라, 그거 듣기 좋군

 

날 찾고 있나?

 

꿇어, 추기경에게
존경을 표하라고 못 배웠나?

 

리슐리외 추기경

 

얼마나 엿들었지?

 

한마디도 못 들었어요
추기경 예하

목소리가 너무 작고
감옥은 너무 시끄러워서

이름이 뭐지, 꼬마?

 

달타냥입니다

 

달타냥이라

 

오, 그래
너희 아버지가 총사였지

왕을 지키려다
돌아가셨습니다

 

모든 전사의 꿈이지

왕과 나라를 위해
고결하게 죽는 것

 

말해, 달타냥
무슨 꿍꿍이로 이곳에 왔지?

왕의 총사 부대에 합류하려고요

 

시기가 안 좋았군

얘기 들었습니다

원탁의 기사들처럼

총사 부대는 폐물이 됐다

네 삼총사 친구들도
마찬가지고

그들이 어디 있는지 말하면
목숨은 살려 주겠다

저도 모릅니다

사형 집행인과 아버지에게
안부 전해 줘

잠시만요!

 

- 목을 잃기 싫은가?
- 네, 이대로가 좋은걸요

그럼 내가 알고 싶은 것을 말해

그러면 조금은 더 오래
살려 주지

그들이 있는 곳은 몰라요

 

만약 알고 있었다면?

 

그래도 말 안 할 거예요

 

용기를 칭찬해 주지, 달타냥

멋진 총사가 됐을 텐데

이젠 영원히 어렵게 됐군
안 그런가?

 

네 차례다, 꼬마
내려와

 

밀라디가 어제 자정
마차를 타고 떠났습니다

 

놀라운 여자야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치명적인 여자지

 

그래서 끌리나 봐

 

우리 무모한 젊은이는
어디 있나?

 

총사의 존재를
아예 몰랐길 바라고 있겠죠

 

달타냥!

 

머리 조심해!

 

두려워 마라, 아들아
우린 항상 너와 함께한다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

 

이 도끼는 일본의 황후가
준 선물이다

 

내 마차!

 

여러분이 타실 이 마차는
추기경의 선물이죠

 

멈춰!

저들을 따라가
빨리빨리!

 

달타냥!

 

추기경의 성스러운
간식 상자구먼

뭐가 있나 볼까?

 

신의 남자가 아니라
금의 남자 아냐?

 

달타냥, 이것들을
사람들에게 나눠 주겠나?

 

금화를 던져, 꼬마
사람들이 원한다

 

잘했어

 

골치 아픈 삼총사 놈들을
빨리 막아야 해

 

그 꼬마가 우리 계획을 알아

머리 하나에 금화 천 냥을 걸어

죽여서든 살려서든 데려와

 

죽이는 게 더 낫겠어

 

저들이 우릴 공격해요!

 

- 샴페인 한잔 할래?
- 쫓기는 중이야, 포르도스

 

그렇다면 붉은 포도주가 좋겠군

 

추격전엔 추기경이 추천한
24년산 카버네이가 어울려

넌 너무 어려서 안 돼

고삐를 잡아, 꼬마

 

고마워

 

'도시락도 맛있고
샴페인은 훌륭했습니다'

추기경한테 이렇게
감사하라고 말해 줘

맞다, 추기경!
서둘러야 해요

- 데이트라도 있어?
- 아뇨, 추기경이 반역을 꾀해요

그걸 누가 몰라?

추기경이 버킹엄이라는 자에게
비밀 조약을 전하려고 해요

- 버킹엄 공작?
- 누군지 아세요?

추기경이 프랑스를 통치하듯
영국을 통치하는 자야

페르세포네라는 배가 있는데

칼레에서 칙사가
그걸 타고 영국에 가요

화요일 자정에 출발한대요

 

그 조약을 뺏으면 추기경의
반역죄를 입증할 수 있어

칼레는 여기서 960km 거리야

네가 이 사실을 안다는 걸
추기경도 알아?

 

- 여기서 꺾어!
- 여기요?

여기!

 

안 되겠다
다음엔 네가 몰아

 

고삐 이리 줘

 

추기경의 이름으로 멈춰라!

 

저기 왼쪽이야!

삼총사를 막아!

 

말들을 풀어

 

여러분, 종착역입니다
즐거운 여행이었길 바랍니다

- 정말 즐거웠소, 고맙소
- 포르도스, 브랜디 줘

저런, 아까워라

 

- 언덕 위다!
- 놈들이 저기 있다!

 

- 빨리!
- 화약 수레 쪽으로 간다!

 

쫓아가!

 

예하, 삼총사가
칼레로 가고 있답니다

이 비둘기들을 보내면

프랑스의 모든 용병과
현상금 사냥꾼이 놈들을 찾겠지

 

하나를 위한 모두

 

그리고 나를 위한 모두

 

그리고 난 이렇게 말했어
'마르키즈'

'소시지 축제에서 말했듯이'

'여왕도 불 끄면
술집 여자랑 다를 게 없어'

'마사지 솜씨가 서툰 것 빼고'

알겠지? 달타냥
제대로 된 총사가 되고 싶다면

남자답게 여자를
유혹하는 법을 배워야 해

안 그래요, 숙녀분들?

 

첫 번째 목표물이다
괜찮은데?

아주 괜찮군
지금부터 가르쳐 주지

여자를 꼬시는 비법은
첫 키스에 있어

첫 키스의 기억은 영원하거든
안 그래, 숙녀분들?

 

키스가 약하면 여자는
네가 약하다고 생각해

우스웠다면
널 광대로 볼 거고

약하면 약하게
우스우면 광대

 

총사는 절대 약하면 안 돼
광대가 돼서도 안 되지

 

첫 키스에 모든 영혼을
쏟아야 해

 

잘 봐

 

봤지?
말로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서로의 이름이나
애정을 담은 표현이라든가

이런 본능적인 순간에
말은 완전히 시간 낭비야

말을 못한다면
시간 낭비겠지만

 

제대로 된 말은
천 번의 키스보다 강력하지

- 아닐걸요
- 봤지?

직접 보여 드려도 될까요?

 

불타는 아침 햇살의 색조가
그대의 격정적인 얼굴을 어루만지고

그대와 단둘이 막대한 은총을
숭배하려는 순수한 욕망

내 영혼은 흩어지는 시간을 향한
고요한 기도 속에서 울고

당신의 심장 속에서
내가 춤추면

오후의 공기를 데울 것이네

 

- 셰익스피어군요
- 아라미스지

- 사기꾼
- 정말 아름다웠어요

고맙소

 

좋아, 달타냥
네 차례다

 

불타는 아침 햇살의

 

색조가

색조가 당신의 오염된 얼굴을
어루만지면

 

브라보!
타고났구먼

 

신나는 노래군
춤추고 싶어졌어

 

왜 아토스는
혼자 앉아 있죠?

 

아토스는 술 앞에선 진지하거든

걱정할 건 없어
아침엔 다시 활기차지니까

 

신나는걸

 

아토스, 우리 옆으로
오는 게 어때요?

 

제법 남자답게 싸우던데
술도 그런지 보자고

 

뭘 주셔도 마실 수 있어요

 

너무 자신만만하시군

 

뭘 위해 건배할까?

 

사랑을 위해 건배하죠

 

사랑을 위해

 

사랑 이야기를
하나 해 주지, 달타냥

 

백작 신분의
한 남자가 있었어

그는 자신이 사랑을
못 할까 두려웠지만

어느 날 한 여자를 만났고

그녀는 정말 아름다웠어
치명적이고도 신비로웠지

그가 꿈꾸던 그 자체였지

그는 그녀를 갖지 못하면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

- 그래서요?
- 멍청한 놈이 그녀와 결혼했지

 

- 사랑에 빠지면 당연하잖아요?
- 조용히 듣기나 해

 

하루는 말을 타고
숲을 산책하는데

 

여자가 말에서 떨어져
의식을 잃고 기절했어

남자는 달려가서
그녀 몸의 표식을 본 거야

계속 숨겨 와서
처음 보게 된 거지

뭐였는데요?

 

백합 문장의 낙인이었어

살인죄로 처형당할 사람들에게
새기는 표식이지

 

백작은 무너졌어
그토록 사랑했던 신부가

거짓말을 하고
그를 배신했던 거야

그녀는 깨어나서
누명을 쓴 거라고 해명했지만

그는 믿지 못했어

거짓말과 과거 때문에
그녀를 거부했고

마을 밖으로
내쫓아 버렸어

 

그녀는 사형대로
끌려가면서도 끝까지

 

백작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고백했어

 

백작이 그녀의 소중함을
깨달았을 땐 너무 늦었지

 

그녀보다 백작의 배신이
더 컸던 거야

 

그는 작위와 땅은 물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사라져 버렸어

전부 사랑 때문이었지

 

저와 춤추실래요?

 

숙취는 어때, 달타냥?

 

차라리 추기경한테
머릴 베이는 편이 낫겠어요

- 휘파람 좀 그만 불래?
- 난 아닌데

누군가 불고 있는데

 

- 어젯밤 키스 때문에 어지러운 거야
- 나도 들려

- 소리가 마치...
- 포탄이다!

 

아, 난 포탄이 싫어

 

참 멀리까지도 쫓아오는군

여기서 빠져나가자

 

왼쪽으로 조준해

 

발포하라!

 

- 저기 있다!
- 삼총사를 죽여라!

흩어지자
달타냥은 나랑 함께 간다

- 칼레에서 보자
- 아니면 지옥에서 보든지

 

흩어져!

 

보상금 받으려면 잡아야 해

 

달타냥을 처음 본 순간...

속옷 끈을 풀고 싶었어?

 

- 네, 뺨도 붉어졌어요
- 하지만 손은 차가워졌고?

- 무릎이 떨렸어요
- 심장은 쿵쾅거렸니?

 

하지만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아주 잠깐 만났잖아요

사랑에 빠지는 덴
잠깐이면 충분하지

그렇게 생각하세요?

 

아빠가 날 루이와
정혼시켰을 때 화가 났었어

 

낯선 사람과 결혼을 하다니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과 말이야

 

행복은 없을 줄 알았어

 

사랑도 못 찾고

 

근데 그를 처음 보고
눈이 마주쳤을 때 알았어

뭘요?

 

네가 달타냥을 처음 봤을 때
알았듯이 말이야

 

그의 마음이
저와 다르면 어쩌죠?

 

절대 희망을 버려선 안 돼

 

가운 갖다 드릴게요

 

여기서 뭐 하시는 거예요?

용서하세요, 왕비 폐하

 

도움이 필요합니다

 

양심상 더는
기다릴 수가 없어서요

 

무슨 일인데요?

 

전 국왕 폐하의 행복이
걱정됩니다

어떤 면에서요?

 

끔찍한 우울증에
걸리신 것 같아요

생일 축하연을
연기하려고 하십니다

더 중요한 걱정이 있으시겠죠

예를 들어
영국과의 전쟁이요

그래서 더더욱 축하연은
진행돼야 합니다

프랑스 왕이 언제든 적을 물리칠
준비가 됐단 걸 보여 줘야죠

백성들에게 왕의 권위도
보여 주고요

 

왕비 폐하 말씀은
들을 겁니다

 

말해 볼게요

 

감사합니다

 

제가 항상 그랬죠

 

왕비 폐하는 아름다우신 만큼

 

영민하시다고요

 

그런 칭찬은 제게 과분해요

하지만 사실인걸요

 

신을 모시는 건
힘든 일이죠

 

그 말인즉슨
원하는 것과...

 

욕망이

허락되지 않거든요

 

하지만 결국

 

저도 인간일 뿐입니다

당신의 희생으로
신과 더 가까워질 거예요

 

그렇지만

 

제가 가까워지고 싶은 분은
신이 아니세요

 

전 왕비 폐하께서

 

저와 함께 뭘 이룰 수 있는지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프랑스를 위해서요

 

나가시는 게 좋겠군요

 

기억하세요
왕은 수시로 바뀌지만

늘 그대로인 사람은

 

바로 저라는 걸요

 

- 따돌린 걸까요?
- 모르겠어

칼레가 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말도 쉬어야 하고
전 허리가 아파 죽겠어요

 

넌 좋은 사람이야, 달타냥

너희 아버지도 그랬듯이

 

- 아버지를 아세요?
- 명성만 들어 봤어

모든 총사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거든

 

어떻게 돌아가셨죠?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발견하고

동료 총사의 함정에 빠져
죽임을 당했지

총사한테요?

 

못 따돌린 것 같네

내가 최대한 시간을 끌 테니

나를 두고 말 타고 도망가

이렇게 두고 갈 순 없어요

총사의 첫 번째 임무는
왕을 지키는 것

칼레로 가서
추기경의 칙사를 빼돌려

- 상대가 너무 많아요!
- 안 가면 내가 널 쏘겠어

 

이거 가져가요

 

날 실망시키지 마

 

- 절대 잊지 않을게요
- 어서 가!

 

후퇴

 

전진

 

좋아요, 이제 찌르기
하나, 둘, 셋, 넷

이제 무장 해제

 

훌륭합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폐하

중요한 공식 업무와
씨름하느라고요

 

잠시만요

 

추기경 예하

 

예하에 관한
아주 곤란한 소문을 들었어요

 

그런 소문은 아주 많지요

 

배신에 관한 거예요

 

아, 그래요
보통 그게 맨 처음이지요

 

제가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봅시다

 

영국이 공격을 개시하면

사악한 추기경이
왕의 권력을 빼앗고

버킹엄과 비밀 동맹을 맺어
왕좌에 오를 것이라고요

폐하, 그게 끝이 아니에요
뒷이야기가 더 있죠

 

제가 이교도 신에게 충성하고

왕비의 침실에서
그녀를 유혹하고

돼지에게 춤을
말에게 비행을 가르치고

달을 저의 가운 안에
조심스럽게 숨겼다죠

- 제 말이 맞나요?
- 다 지어낸 얘기 같네요

 

폐하, 제 충성심이
의심된다면

폐하의 생일 축하연에
의심을 잠재워 드리지요

안 그래도 생일에 대해
할 말이...

왕비님께서 고대하고 계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앤이 오나요?

 

온 나라가 왕의 생일 축하연을
기다리고 있어요

 

기억할 만한
날이 될 겁니다

 

약속드리죠

 

무슨 일이야, 헨리?

길가에 누가
쓰러져 있어요, 밀라디

 

젊은 남자네요

 

다친 것 같은데

 

잘생겼는걸

 

안으로 데려가

 

나 있는 곳으로

 

깨어났군요

 

꿈을 꿨어요?

 

- 여기가 어디죠?
- 칼레예요

 

칼레라고요?

 

화요일! 자정!

 

제 옷은 어디 있죠?

 

이름이 있어요?
아니면 하나 지어 줄까요?

 

전 달타냥이에요

달타냥, 맘에 들어요

난 드 윈터 백작이에요
이름은 밀라디죠

 

- 백작이요?
- 백작 부인이에요

하지만 남편은 죽었어요

 

유감이군요

이젠 익숙해서 괜찮아요

 

밀라디, 정말 감사하지만

- 저에겐
- 뭐요?

 

중요한 할 일이 있어요

 

비밀스러운 남자군요

그 일을 하려면
옷이 필요한가요?

 

네, 필요해요

한 시간 안으론
준비가 안 될 것 같은데

 

그때까지 당신은 내 포로예요
좀 마실래요?

 

목이 마르긴 하네요

 

칼레엔 무슨 일이죠?

 

국왕을 위한
임무 수행 중이에요

 

다들 그렇게들 얘기하죠

진짜예요

당신은 너무 어려요

 

어린 남자는
과장하길 좋아하죠

하지만 얘기가 재미만 있다면야

나도 모험을 좋아하거든요

 

전 칼레에
첩자를 잡으러 왔어요

 

- 첩자라고요?
- 네

 

그 말 믿을게요
두렵나요?

- 총사는 두려워해선 안 돼요
- 그럴 줄 알았어요

보자마자 당신이
총사일 줄 알았어요

 

- 그랬어요?
- 그럼요

 

하지만 그 첩자가
당신이 여기 있는 걸 안다면

 

당신 목숨이 위험해질 거예요

총사는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난 위험한 사람이에요

 

내가 두렵나요?

 

당신은 위험하지 않아요

그럼 내가 어떤가요?

 

당신은 아름다워요

아름다움과 위험은

똑같은 거예요

 

밀라디, 죄송하지만

 

이럴 수가!

 

파커!

 

죽여

날 죽여도 되지만

버킹엄도 막지 못할 일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어리고 어리석은 것

 

영리한 건지는 모르겠군

난 당신이
모험을 좋아한단 걸 알아

 

데려가

 

수비대가 밖에서
기다립니다, 밀라디

알았어

 

- 도와 드릴까요, 드 윈터 경?
- 밀라디 드 윈터가 있나?

- 아뇨, 본 적 없어요
- 내 형제를 죽였어

뒤쪽 계단으로 가지

 

우리는 파리에서 온
드 윈터가의 백작들이야

탑승을 허가하게

 

허가되었습니다

 

선장에게 데려가

 

귀먹었어?

 

죽었다
전부 죽었어!

전부는 아냐

 

해적 포르도스다!

 

해적이라고?

내가 유명하다고 했지?

 

사빈

 

아토스

 

멈춰!

 

당신이 죽은 줄 알았어

 

리슐리외 추기경이
날 불쌍히 여겨 줬지

 

당신이 첩자였군

 

거짓말은 좋은 거야
그 덕에 살아 있으니까

 

조약을 이리 내

 

싫어

 

쏠 거야

 

안 아프게 쏴 줘요

 

심장을 겨냥해서

 

드 윈터 백작

안 아프게는 못 해 줘

 

조약에 버킹엄과 동맹을 맺으려는
리슐리외의 계획이 나와 있네

- 왕 얘긴 없어?
- 전혀

하지만 협정은 추기경의 권력이
입증돼야 가능한 거잖아?

 

입증된다고요?

어떤 식으로요?

나도 몰라

 

알고 있는 사람이 있어

 

죄수와 이야기하고 싶은데

 

여잔 아침에 사형당할 거요

 

당신의 다정한 말을 듣겠다고
인생을 바친 때가 있었지

 

난 못 해 줬어

 

내가 바보였어

 

그의 말이 사실이야?
정말 그의 형을 죽였어?

난 당신이 두려워했던

그런 끔찍한 사람이 됐어

 

하지만 아니었잖아

 

우린 아니었어

 

아니었지

 

추기경의 계획을 알고 있어?

그래

 

말해 줘

 

그럼 날 살려 줄 수 있어?

 

아니, 그럴 순 없어

 

사회는 신속한 정의를 원하지

 

비밀은 무덤까지 가져갈 거야

 

사빈

 

당신이 지은 죄 때문에
죽는 거야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없어

 

하지만 이 세상에
뭘 남길진 당신에게 달렸어

 

세상이 내게 뭘 해 줬는데?

 

'난 구원이며 생명이다
하느님이 말씀하셨다'

'나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을 것이다'

 

당신이 저지른 죄를 사하노라

 

편히 눈감아라

 

무릎 꿇어

 

안 돼!

 

뭐야?

사빈, 제발 날 용서해 줘

 

용서할게

 

추기경이 왕을 암살하려 해

금요일 왕의 생일 파티에서

 

신의 정의는 실현되었다

 

아멘

 

폐하의 목숨이 위험하다
해야 할 일이 있어

 

인상적인데

 

백발백중입니다

- 이 일에 대한 거리낌도...
- 없습니다

왕보다는 신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자입니다

신념 있는 자군
안심이 되는걸

 

지금 얼마를 주고 있든지
두 배를 줘

 

국왕의 생일을
역사에 남기고 싶다

 

그리고 이 그림은
내 방에 걸어

 

이 상태 그대로

 

어차피 과분한 그림이었어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

- 여기야!
- 뭐라고 쓰여 있어?

 

저쪽이야

 

주위를 찾아 봐
난 폐하를 찾아 볼 테니

- 하지만...
- 가!

 

아름답군요

 

감사합니다

 

뭐가 잘못됐소?

 

- 리슐리외 추기경이요
- 네?

 

악마 같은 사람이에요

 

소문을 다 믿진 마요

 

저자는 권력이 있어요

 

매일 시골길을 산책하는데

그의 권력이 미치는
영향이 보여요

권력은 때때로 겁을 주죠

 

여기 궁전에서도 본걸요

 

알아요

 

어떻게 하죠?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힘을 합쳐야죠

 

피하세요!

 

- 폐하를 보호해, 안으로 모셔!
- 추기경!

 

삼총사를 죽여!

저들이 폐하를
시해하려고 했다!

 

폐하를 보호하라!

 

신에게로 가거라

 

이거 재밌는데

 

저 친구를 좀 도와야겠는데

 

이거 받아

 

진작 좀 도와주죠!

빨리 와, 달타냥!
폐하를 지켜야 해!

 

당신은 실패했어!

 

순진하시기도 해라

 

내가 직접 계획했다면
훨씬 완벽했을 거요

 

프랑스 왕이
호위대의 손에 죽었다!

 

비탄에 빠지고
공포에 질린 백성들은

웅크리고 겁먹은 채
영적 지도자에게 의지했다

 

그는 아주 겸손하게

 

왕위를 계승하고

 

왕비를 아내로 맞이했다

차라리 죽겠어요

그 소원 들어주지!

 

하지만 우선
당신의 그 떨떠름한 남편부터

총사의 검에 심장이
관통된 채 발견되겠지

아버지를 지키지 못한
바로 그 검으로 말이야

 

- 우리가 방해한 건 아니겠지
- 그 반대야

제시간에 도착했군

 

따라와

 

벌써 가시려고?

알다시피
피 보는 건 싫어서

당신 피라면 더하겠지

저리 비켜

 

당신을 반역죄로 체포하겠다

 

추기경은 인간의 법엔
따르지 않는단 걸 알 텐데

 

그렇다면 신의 규칙을
따라야지

 

너나 따르거라

 

아라미스

 

이 검은 내 것이다

그런 모양이군

 

네 아비만큼
용감한 투사인지 볼까?

 

아니면 아비처럼 멍청한지도

 

죽은 거야?

 

봤지?
신은 있어

 

미행당하고 있으니
어떻게든 막아

 

세상에

 

어느 길로 가지?

 

- 나도 가 본 적이 없어서
- 흩어지자

 

으악, 못생겼어!

 

이 냄새나는
돼지기름 같은 놈아!

 

인상적이었어

 

젠장

 

안됐군

 

아버지와 같은 사람에게
죽임을 당하다니

 

당신이 아버지를 죽였어?

 

그럼

 

너도 죽일 거고

 

저런, 어쩌나

 

한 가지는 확실해
넌 총사가 아니야

 

내가 실수했군

 

아버지를 위해서예요

 

어디 있었어?

못생긴 거 상대하느라

 

리슐리외!

너무 늦었어, 삼총사!

지금쯤 버킹엄 공작이
내 서명 옆에 서명했을 거야

동맹은 성사되었다!

조약은 프랑스를 벗어난
적이 없어서 어렵겠는데

 

그건 별거 아냐

 

난 두 배로 강해져서
돌아올 거다

그럼 왕관은 내 거야

 

아닐걸

 

다시는 다른 영혼을

 

해치지 마라

신에게 하는 약속이다

잠깐만!

 

잘하셨습니다, 폐하

 

괜찮소?

 

 

일어나라

 

내 목숨을
구해 준 사람인가?

 

달타냥입니다, 폐하

 

달타냥, 자네에게 빚을 졌네

 

자네의 용기에 보답하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폐하, 그의 소원은 단 하나

 

총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리 오라

 

무릎 꿇게

 

이 세계는 불확실한 곳이며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

 

권력을 좇느라
명예가 희생되고

약자가 강자에게 억압당하며
자유가 희생된다

 

그러나 강력한 힘에
저항하는 이들이 있는데

 

믿음, 명예, 자유를 위해
목숨까지 희생한다

 

이들은 삼총사다

 

일어나게, 달타냥

 

그리고 삼총사에 합류하게

 

총사가 됐으니 아버지도
자랑스러우실 거야

이제 뭘 하죠?
다음은 뭡니까?

 

- 폐하를 지키고
- 여왕 폐하도 지켜야지

- 신의 이름으로
- 그리고 프랑스도, 맞지?

- 당연하지
- 달타냥!

 

내 여동생의 명예는
더는 기다려 주지 않아

 

- 제가 해결하죠
- 달타냥

 

우린 서로도
지켜 줘야 해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

 

도망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