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뭐야?

미안해요

 

누구야?

미안해요

 

왜 사과하는 거야?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모르겠어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난 그저
빌 수밖에 없어....

 

-미안해요
-미안해요

 

그러고 또 가서는...

네? 그게 뭐예요?

웃기지?

내가 그래서....

 

우와, 눈 마주쳤어요

 

낙오자 주제에 학교에는
꼬박꼬박 나오네요

그러고 보니
그거 들으셨어요?

요전에..

살아 있는 건
참 재미없네

 

이런 곳 나가고 싶어...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이런 시기에 이 반으로
유학생이 왔어요

아, 아,
정숙하세요

그럼 들어와
주세요

 

미안해요

 

제군!

짐의 이름은
벨토르 벨벳 벨슈바르트!

신주쿠에서 머나먼
이 아키하바라 마법 학원으로

단기 유학을 왔노라!

이곳, 아키하바라 시티에

짐이란 사내가 족적을 남기는 것을
영광으로 알도록!

 

마왕 2099

​長い夢を見てた​ ​​​​
기나긴 꿈을 꿨어

冷たい闇の中で​ ​​​​
차디찬 어둠 속에서

君が居ない
네가 없어

君が居ない
네가 없어

君が居ない
네가 없어

君が居ない
네가 없어

居ないから ​
없으니까

​こんなにも胸が
이리도 가슴이

痛い
아픈

痛い
아픈

痛い
아픈

痛いのだろう
아픈 걸까

 

​世界が終わる音がする​ ​​​​
세계가 끝나는 소리가 나

​​​ ​罪には罰がよく似合う​ ​​​​
죄에는 벌이 안성맞춤이지

​穢れの中、もがいていた​ ​​​​
추악한 것들 속에서 발버둥 쳤어

​​​ ​誰かに気付いて欲しくて​
누군가 알아줬으면 해서

 

​光の雨が降り注いで
빛의 비가 쏟아져서

​光の雨が降り注いで
빛의 비가 쏟아져서

間を喰らって​
어둠을 내쳤어

間を喰らって​
어둠을 내쳤어

間を喰らって​
어둠을 내쳤어

​​​ ​哀しい
슬픔

苦しい
고통

愛しいが
사랑이

​​​ 溢れたみたいだ
넘쳐 버린 거 같아

​​​ ​叫びが届くなら
이 외침이 닿는다면

次はきっと​ ​​​​
다음엔 꼭

​誰より早く貴方を
누구보다도 빨리 널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
빼앗고 말겠어

奪ってみせるよ​ ​
빼앗고 말겠어

 

op 테마 Hollow
歌 시유이

 

이것으로
끝을 내자꾸나

짐의 여행....

 

그 마지막을!

흥, 다 보이는구나

아!
잠깐! 잠깐! 잠깐!

아!

위험해라, 위험해라

 

(잘 풀리는 듯)
아, 진정하자,
짐...

(아냐, 그런 거 아냐)
아, 진정하자,
짐...

(아냐, 그런 거 아냐)
침착하게...
침착하게...

(거기 쳐!)
침착하게...
침착하게...

(깰 수 있어)
침착하게...
침착하게...

(깰 수 있어)
이제 한 방!
이제 한 방만!

(벨 님, 힘내라)
이제 한 방!
이제 한 방만!

(나 화장실 갈 거니까
얼른 이겨줘)
이제 한 방!
이제 한 방만!

 

이걸로 끝이다―!!!!

 

좋았어―!

 

초 닌자 흡혈귀 요새전

 

(수고 많았어)


(잘했어)


(역시 벨 님)

끝났다...

(축하해)


(마지막까지 본 내가 대견하네)
그대들은 "초고난도니까
너한테는 무리"라고 했다만

(드디어 화장실 간다!)
그대들은 "초고난도니까
너한테는 무리"라고 했다만

(이걸 다 깨네)
그대들은 "초고난도니까
너한테는 무리"라고 했다만

(내가 님 한 번에 이김)
짐은
이겨냈다

(역시 벨 님이야!)
짐은
이겨냈다

(역시 벨 님이야!)
그리고
누구더냐?

(플랜 B를 못 본 건 아쉽네)
열 시간 만에 올클리어
가능하다고 한 녀석은?

(너잖아!)


(너요!)


(너님이요!)


(아카이브 봐라!)


(AO!)


(내가 님 한 번에 이김)

흠, 그랬던가?

(이 남자는 대체 뭘까?)

흠, 그랬던가?

(이 남자는 대체 뭘까?)
역시 한 번에 74시간 논스톱으로
플레이를 계속했던

(정말 열심히 하긴 했어)
역시 한 번에 74시간 논스톱으로
플레이를 계속했던

(마지막까지 깨느라 수고 많았어)
짐의 꺾이지 않는 이 마음은
그대들의 눈에 잘 새겨졌겠지

(몰라)


(호들갑은)


(솔직히 너무 길긴 했음)
이런 장시간 방송에
잘 따라와 줬다

(넌 불사자인데 우리는 아니잖아)
이런 장시간 방송에
잘 따라와 줬다

(정말 재밌었다)

정말 대견하구나

그럼 어리석은
그대들에게

(수고 많았어)
죽음의 안식이
있기를!

(제대로 쉬어야 돼)


 

역시 한 번에 74시간
방송은 너무 길었나?

 

들어와라

 

고생하셨습니다,
벨토르 님

 

초 닌자 흡혈귀 요새전은
어렵기로 유명한 게임인지라

저는 첫 스테이지에서
화가 치밀어

마음이
꺾였는데

 

역시 벨토르 님이십니다

오리할콘 같은 정신력에
감복했습니다

 

흥, 너무 칭찬하지 마라

하지만 앞으로는 24시간에
한 번씩 쉬어 주십시오

 

게다가 3일이나 벨토르 님의
존안을 보지 못하면

저는 벨토르 님 결핍증에
걸리고 만답니다

앞으로 주의하겠다

그러고 보니 마키나, 방금 채널 구독자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

경하드립니다

팥밥을 짓도록 하죠

아니면 초밥을
먹으러 갈까요?

아니, 축하할
필요는 없다

그것과 함께 이번에 짐의 마검,
베르나르의 제2형태가 풀리게 되었다

흥, 짐의 게임에 대한
관록도 더욱 깊어졌다

경하드립니다

축하의 의미로
케이크를 굽도록 하죠

아니면 초밥을
먹으러 갈까요?

그리도 초밥이
먹고 싶더냐?

아뇨, 딱히...

음?

 

그나저나...

실은 이 2단계 형태가
조금 쓰기가 힘들어서 말이다

이유가 뭐죠?

불사자 처형용 형태다

아, 그렇군요

또 단순히 이 형태가
그람의 그것과 비슷해서

짐으로서는 마음이
영 복잡해서 말이다

듣고 보니...

 

벨토르 님?

아, 일전의 마르큐스 일 이후
짐이 나름대로 생각해 봤다만

역시 다른 육마후를
찾아볼까 한다

행방을 모르는 자들은

청뢰후 라르신, 흑룡후 실바르드,
천기후 메이였었지?

불사자 사냥
이전까지는

메이와 라르신 경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었습니다만

그 이후로는
저도 도저히....

그대가 마르큐스에게
들은 이야기에는

제노르 이외의
육마후는 나오지 않았지?

네, 제노르 경은 불사로의
연료가 됐다고

멍청한 마르큐스가
입을 놀렸습니다

그놈의 성격을 생각해 볼 때
다른 육마후를 불사로에 넣었다면

그것을 과시했을 것이다

[IHMI전사장 마르큐스=드라큐라이트 씨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역설적으로 볼 때

[IHMI전사장 마르큐스=드라큐라이트 씨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마르큐스가 다른 육마후를 불사로에
넣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

 

그렇다면 짐은 나머지 육마후의 행방을
조사해 보고 싶구나

-협력해 주겠느냐?
-부디 같이 하게 해주십시오

 

여기선 마후록에
의지해야 하겠구나

이럴 때를 위하여

우리 육마후가
그 책에 마력을 담았으니까요

그래

행동 기록이 자동으로
기록되어

장소를 알 수 있는 것은
편리하다만

분명 패전했을 때
뿔뿔이 흩어진 걸로 아는데

네, 덕분에 그 멍청한 마르큐스한테
악용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지만요

한 차례
단념했었다만

지금은 생활이 안정됐으니
본격적으로 찾도록 할까?

 

-음?
-음?

 

이야, 이야,
내가 왔어

이 문 열어줘

오, 오늘도 왔구나

얘는 우리 집에 절대로
안 올 거라고 했으면서

일주일에 다섯 번은
놀러 오는군요

그러는 마키나도 타카하시가
놀러 오면 기쁘지 않더냐?

뭐,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만...

 

헬로우~! 헬로우~!
잘 지냈어?

타카하시, 그대...
고교생이었나?

-말 안 했었나?
-말씀 안 드렸던가요?

못 들었다

그대는 그 나이에
위험한 일을 한 게냐?

딱히 상관잖아, 고교생이
위법적이고 위험한 일 좀 해도

고교생이랑 상관없이
좋을 리 없잖아요

 

아니, 타카하시,
무거워요

가벼워, 깃털이라고

아, 벨 짱
방송 수고 많았어

재밌었어

음, 너무 길었던 것이
개선점이었다만...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지 않아?

장시간 방송을 BGM
대신으로 쓰는 사람도 있으니

-수요가 있을 거라 생각해
-그런 것이냐?

정말 괘씸한 자로군요

나중에
편집 영상을 올리면

장시간 보지 못했던 사람들도
그걸로 만족할 거야

그렇지, 마키나?

1시간 뒤에
1편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항상 고맙구나
-황송합니다

영차..

그래서 다음엔
무슨 게임할 거야?

 

어? 뭐야? 뭐야?

나 몰래 소곤소곤
못된 짓 꾸미는 거야?

나도 좀 껴줘

 

타카하시와는
상관없는 일이에요

나만 따돌리지 말고
가르쳐줘~

 

가르쳐줘~

마후록이라고 하는
옛날 마도구를 찾으려 해서 말이다

고대의 마도구 찾기?
보물? 트레저 헌트?

그런 일이라면
바로 나랑 상담했으면 좋았잖아!

영차!

 

정보 수집이라면
에테르 해커인 내가 나설 차례잖아?

불사자의 사정을 필멸자에게
의지하는 것이 좀 그렇다고 생각했다만

그대가 도와주는 것이
한두 번 있는 일도 아니었으니...

그건 맞지

 

타카하시

인터넷으로 그리 쉽게 찾을 수
있을 리 없잖아요

풉풉풉

쯧쯧쯧

나를 뭘로
보는 거야?

그야 당연히 "마후록, 장소, 어디"
같은 걸로 검색하면

그게 될 리가 없잖아

그래

그래서

발상의 전환!

그것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어디에 있을까?
이런 식으로 말이지

판타지온 이전의 유물을 수집하는
인물이나 조직, 박물관이나 연구 시설

그런 곳을
찾아보는 거야

인조 정령에 조건을 붙여서
대량의 정보를 정제해서

보다 정확도가 높은 정보만
나오게 하는 거지

타카하시의 재능은 역시
남다른 것 같군요

자, 찾았어!

빠르다!

내 패밀리어는 인조 정령을
세 마리 기르고 있거든

대단하구나, 타카하시,
나중에 상을 내려주마

 

팥밥을 짓도록 하죠

아니면

-초밥을 먹으러 갈까요?
-초밥을 먹으러 갈까요?

 

지금 유행하는 겁니다

 

그러냐?

여기가 아키하바라
시티인가요?

신주쿠 시티의
위성 도시

또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최고의 마법 교육 기관이 있는 장소

 

호오...

아키하바라 마법 학원 르크셀

불사 전쟁 종결 후에
만들어져

그 지하에는 숨겨진
보물고가 있단 전설이 남아 있어

그리고 보물고의 문은
500년 가까이 열린 적이 없다고 해

마후록이 흩어진
시기와 일치하는군

학교 지하에
어떻게 잠입할 거죠?

쳐들어가서
강탈할까요?

슈퍼 파워 플레이네,
무슨 야만족이야?

역시 내가 보안 장치를
깨고 은밀히...

네? 싫어요

그런 범죄 행위를
저지르다니

에이...

구태여 그런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는 없지

학교에 들어가는 것이라면
학생이 되면 되는 것 아니더냐?

 

확실히 그 발상을
못했었네요

역시 벨 짱은 재밌는
생각을 내놓는구나!

좋아, 어디 해보자!

우리 학교에서 정식으로
유학 신청서를 보내고

그걸 살짝 뜯어고치면
어떻게든 될 거야

방침은 정해졌구나

 

목표는 아키하바라 시티

목적은 마후록의 소재지
확인 및 확보다

마왕 벨토르 벨벳
벨슈바르트의 이름으로

이 자리에서
퀘스트를 발령하노라!

Chapter 8
사이버 마기노 시티·아키하바라

북, 제4신주쿠역

 

남, 제1아키하바라역

아키하바라 시티에
잘 오셨습니다

신분증을 보여 주십쇼

짐의 얼굴이
신분증 대신이다

신분증을 보여 주십쇼

뭣이? 채널 구독자 300만 명인
짐의 얼굴을 모른단 것이냐?

신분증을 보여주시지 않으면
시내에는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불경하구나

뭔가 아까부터 고개도
빳빳하고

그 태도, 만 번 죽어
마땅하구나

음? 뭐냐, 타카하시?

지금 바쁘다만...

 

협력 감사드립니다

지나가십시오

 

얼른 가자

 

여기가...!

 

여기가..!

아키하바라 시티!

아르네스의 모습이
이 세상에 아직 남아 있을 줄이야!

벨 짱, 얼른! 얼른!

아, 지금 가겠다

 

여기는 마도 의수를
파는 가게가 많구나

마법가에는 마도구 매매가
성황 중이니까요

 

아키하바라에서
만들어진 마도 의수는

성능이 뛰어나다고
평판이 좋다네요

참고로 저번에 벨 짱이 쓰러뜨린
그 오우거 녀석의 마도 의수도 여기 거야!

 

호오...

 

그건 그렇고 짐이 살던 시대에는
생각도 못하던 것이구나

마기노보그도 그렇다만

녀석 같은 풀보그는
더더욱 그러하다

뇌와 척수말고 다른 부분을
기계로 바꾸는 발상은 못했으니까요

저렇게까지 하니

아까 그 마기노로이드와
구분이 안 가는구나

그보다 마기노로이드한테
시비 걸지 좀 마

부끄러우니까

 

여기가 아키하바라 마법 학원
루크셀이야

여기만 상당히
이질적이구나

오랜만에 보는 경관을
다 망치는군

 

과연...

벨토르 벨벳 벨슈바르트...

-본명 맞죠?
-그러하다

 

트러트 게텔

아키하바라
3대 가문 중 하나

불사 전쟁 종결 후부터
500년 가까이 이어져 내려온

게텔 가문의 당주

아키하바라
마법학원의 이사장이자

도시의 절반인 마법가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수장인가?

분명 여간내기는
아닐 거야

내가 위조한 걸
들킬 가능성도 있어

벨 짱은 컨트롤이
안 되고

마키나는 도움이 안 돼

 

내가 힘낼 수밖에 없어!

 

뭐, 좋아요

서류는 정식인 거
같으니 수리하도록 하죠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볼게요

-네
-뭐든 물어보거라

-유학 목적은?
-그건...

이 학교의 지하에
있다는 보물고

그 내용물을
확인하고 싶다

어째서 당신이 보물고를
알고 있는 거죠?

제가...!

짐의 혜안과
탐구심 앞에서는

진실 또한 스스로
베일을 벗는 법이다

보물고의 존재를 아는 건
우연이 아니란 거군요

그렇다고도 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고도 할 수 있지

스큐프릭스의
명제인가요?

"진실은 주관적으로 봤을 때
항상 흔들리고 있는 것"

 

더는 말할 필요 없겠지

"침묵은 때때로
현자보다도 유창하게 말한다"

그저 재미 삼아 온 게
아닌 듯하군요

그 열의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허가하죠

 

라고 말하고 싶지만

 

안 되는 건가?

불가능하다는 표현이
옳을 거 같군요

보물고는 봉인되어
있거든요

그것도
500년 전부터 말이죠

간단히 풀 수 있는 봉인이
아닌 것 같군

봉인을 풀려면

이 도시에서
3대 가문으로 불리는

게텔 가문, 세블드 가문, 레이너드 가문에서
각각 소유하고 있는 열쇠

레갈리아로 불리는 세 종류의
마도구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그
레갈리아 중 하나

게텔 가문의
블레이드

 

다른 것으로는
세블드 가문의 크라운

레이너드 가문의
오브가 있습니다

만일 짐이 나머지 레갈리아를
빌릴 수 있다면?

기꺼이 봉인을
풀어 드리죠

세 개의 레갈리아를 모으는 것은
게텔 가문으로서도 오랜 소원이며

개인적으로도 보물고의 보물에는
흥미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큰 문제가
하나 있어요

-그게 뭐지?
-레갈리아 중 하나

 

레이너드 가문에서 보유하던
오브가 유실됐단 점입니다

 

당신들의 담임을 맡게 된
마그 로산타예요

이사장 보좌도
겸하고 있죠

잘 부탁해요

마구로 산타?

특이한 이름이구나

*마구로는 참치[鮪]와
그 발음이 같다


초밥이 먹고
싶어지는군

마그!
마그 로산타예요!

마구로가 아니라고요!

그래, 짧은 기간이지만
잘 부탁한다

마구로

이분은 사람 말을
전혀 듣지 않는군요

그리고 어쨌든 저는
학사거든요?

 

패밀리어가 없으니
영 불편하달까

시야 안의 정보량이
너무 적어

패밀리어를 당연시하게
된 걸 실감해요

이곳 루크셀은

고풍스러운 전통을 양성하는
명문 마법 학교입니다

학교 부지 안에선 패밀리어의 장착을
교칙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마법의 원리부터 배워 나가며
이해를 보다 깊게 함으로써

우수한 마도사를 양성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기 때문이죠

마도사가 되려 하는 자가

지팡이에 의지하기만 해서는
제 몫을 못할 게 뻔하니까

 

삼라만상을 통해
마도의 심연에 닿아야지만

마법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법이지

 

제가 부르면
한 명씩 들어와 주세요

-네
-음!
-알겠습니다~!

 

-자, 어떻게 할 거냐?
-뭘 말이야?

이봐라, 타카하시

그대답지 않게
눈치가 없구나

 

유학생은 우선 교실
홀로그램 보드 앞에서

인사를 하는
법칙이 있더냐?

구세계의 일본 학원을 무대로 한
어드밴처 게임을 얼마 전에 플레이하여

그런 문화와
예절은 알고 있다

저도 본 적 있어요!

꼭 80년 전 애니메이션에서
같은 것을 봤습니다!

 

마왕 특권으로
짐이 가장 먼저 들어가마

 

이런 건 처음이
가장 중요한 법이지

 

제군!

짐의 이름은
벨토르 벨벳 벨슈바르트!

신주쿠에서 머나먼
이 아키하바라 마법 학원으로

단기 유학을 왔노라!

 

이곳, 아키하바라 시티에

 

짐이란 사내가 족적을 남기는 것을
영광으로 알도록!

 

마마마,
마키나 솔레이쥬예요

잘하는 것은
집안일

잘하는 요리는―

카레입니다!

맞선 보냐?

 

헬로우~ 헬로우~

슈퍼 미소녀 천재 유학생
타카하시 짱이야~

잘하는 것은
해킹이랍니다~

(다들 잘 부탁해~)
-성씨만 말하는구나
-귀여운데 말이죠

-성씨만 말하는구나
-귀여운데 말이죠

 

자, 벨토르 군

신주쿠 학생의 레벨이
어느 정도 되는지

마력을 측정하도록
할게요

마석에 손을 대주세요

아, 먼저 말해두겠다만

이거 부서질 거다

아뇨, 설마요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그런 게 될 리가...

 

말도 안 돼요..!

 

왜 마키나가
우쭐대는 건데...?

 

何回も崩れ落ちた
몇 번이고 무너져 내린

この心の臓の端散り散りに
이 심장의 조각들이 산산이 흩어져

あなたの嫋やかな輪郭をそっと
당신의 간드러지는 윤곽을 살포시

重ねては繋いでいるんだ
포개며 이어 나가고 있어

何遍も通り抜けた夜の
몇 번이고 빠져 나왔던 밤의

先にある夢散り散りに
너머에 있는 꿈이 흩어져서

抱えた麗やかな感情をずっと
품었던 깨끗한 감정을 계속

大切に運んでいるんだ
소중히 옮기고 있어

 

意味ない話
의미 없는 이야기

ただ 繰り返し
그저 반복하면서

また何もなく
또 아무것도 없이

朝陽が照る街
아침 해가 비치는 거리

長いあらまし
기나긴 기다림

儚い足掻き
덧없는 발버둥

現をひたすら歩いては
현재를 계속 거닐다 보면

擦り減ったこの靴底が
닳고 닳은 이 신발 바닥이

見てきた景色は孤独だった
지켜봐 온 풍경은 고독했어

溢れそうなぼくの言葉が
흘러 넘칠 것만 같은 내 말이

向かう方に
향하는 쪽에

もうあなたはいない
더는 당신은 없어

移ろい散った
변해가며 떨어지는

あの緋の香りばかりが
그 비색의 향기만이

微かに残っている
희미하게 남아있어

そんな日々をまたかき集めて
그런 나날을 또 모아

忘れない様にしまっている
잊지 않도록 보관하고 있어

 

忘れない様にしまっている
잊지 않도록 보관하고 있어

 

忘れない様にしまっている
잊지 않도록 보관하고 있어

 

ed 테마 Spira
歌 sekai

 

지금 이시마루 군
가차를 하는 중이라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그래, 알겠어

 

오랜만이지만
이쪽은 물론 저쪽도 바뀌었구나

당연한 건가?

500년 만이니까

모습도 이름도
바뀌었지만

그래도 분명
이 시대에 남아있어

 

열등생과 유학생